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자책 (문단 편집) === 독서 감성 === 종이책은 보다 보면 손때가 묻기 마련이다. 그런데 전자책은 자주 본다고 해서 화면이 더러워지거나 컨텐츠에 손때가 묻지는 않는다. 단말기가 훼손되면 새로운 단말기를 구해다가 다시 로그인하면 된다. 말 그대로 [[책덕후]], 아니 굳이 책 덕후가 아니더라도 아무리 전자책 기술이 발전해도 종이책에는 유구한 전통이 있기 때문에 감성이 부족하다는 사람이 많다. 아마 전통적인 독서광들에게는 가장 큰 문제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전자책은 종이를 넘기는 감촉이라든지 책갈피 대신 끼워둔 은행잎 같은 아날로그적 흥취를 제공하기 어렵다. 그리고 메모나 낙서 같은 아날로그적인 기능도 구현은 되어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또한, 종이책처럼 읽은 양이 눈에 띄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책을 남에게 빌려줄 수가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는 사람도 있다. 책이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책꽂이에 꽂아두고 가지런히 진열하는 데서 오는 뿌듯함을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 전자책에선 그런 걸 느낄 수 없다. 이러한 조작 편의성 문제는 단순히 아날로그 감성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종이책은 읽다가 중간쯤 가서 앞쪽으로 파라락 넘겨볼 수 있지만 전자책은 이런 식의 랜덤 액세스가 되지 않는다. 페이지 번호를 지정해서 옮겨갈 수는 있지만, 이 자체로 종이책보다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페이지 번호 따위 기억하고 있을 리도 없다.[* 전자책은 레이아웃 설정이나 뷰어 크기에 따라 페이지 번호도 오락가락인 점은 일단 논외로 하더라도 말이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전자책 후발주자인 애플이 종이 교과서를 대체할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뿌려서 학생들에게 시험해 봤는 데 많은 학생들이 '''책에다 필기를 못 해서 공부가 안 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자잉크]]를 사용한 제품은 느린 반응 속도와 화면 전환시 잔상을 지우기 위한 깜빡임, 컬러를 지원하지 않는 점 등의 문제점이 있다.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아직 반응 속도가 느려서 단조로운 효과 외에는 별다른 효과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컬러 전자잉크는 개발되었다고 하나 아마존에서 색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절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퀄컴]]에서 만든 컬러 전자 잉크인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단 교보 e리더가 [[교보문고]]에서 2011년에 나왔다. 그러나 너무 비싼 가격, 이상한 디자인 등으로 안 팔리다가 2012년엔 99,000원으로 싸게 풀어버렸다. 거기다 그것으로 모자라 191종의 전자책을 그냥 준다. 퀄컴이 더 이상의 생산하지 않는다는 걸 보아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에서는 LCD가 반응 속도도 빠르고 컬러도 천연색에 가깝게 재현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문+ 리더 프로]] 같은 리더 앱에서 종이 넘기는 애니메이션을 설정하고 화면 밝기 좀 조정하면 실제 책과 비슷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낫긴 하다. 하지만 그야말로 책 넘기는 애니메이션을 흉내낸 것뿐이므로[* 그나마 이 흉내조차 제대로 못 내는 앱도 많다. 전세계 전자책 시장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Kindle도 애니메이션을 세팅해 봤자 책 페이지가 아닌 두루마기처럼 넘겨지는 등 성의있게 재현되어 있지 않다. 대형 전공서적은 그조차도 안 돼서 그냥 슬라이드한다.] 실제 종이에 인쇄된 듯한 느낌은 전자잉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감성을 재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전자잉크에 비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래도 종이책이나 전자잉크와는 달리 별도의 조명광이 필요 없다는 것은 장점. 또한 전자책과 달리 종이책이 가져다주는 질감의 장점은 단순히 감정적인것 이상으로 책에대한 개인의 집중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탈리아에서 이루어진 전자책과 종이책에서의 개인의 몰입도, 이해력의 차이를 다룬 연구에 따르면 종이책이 실제로 더 높은 몰입도와 이해력을 가져다 주었으며, 그 원인은 종이를 넘기는 촉감과 관련된 경험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히고 있다.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4/aug/19/readers-absorb-less-kindles-paper-study-plot-ereader-digitisation|가디언지 기사]] 종이책의 질감과 감성은 매우 우수하다. 그 때문에 전자책을 지지하는 쪽에선 어렸을 때부터 전자책, 유튜브 등 여러 전자기기에 익숙해져가는 미래 세대에겐 전자책과 종이책의 감성 차이는 기성 세대들과 많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하지만 학교 교과서의 자리를 전자책이 차지 못하는 이상, 이 감성이 갑자기 바뀔 가능성은 낮다. 학교 교과서가 종이책이라는 뜻은, 미래세대에게도 종이책의 질감과 감성을 느낄 시간이 충분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유치원, 초중고, 대학까지 종이책을 평범히 접했던 학생들이, 오직 전자책에만 익숙해지고 편한 감성을 느끼긴 어렵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