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몽주 (문단 편집) == 대중매체 == [[드라마]]들을 비교해보면 정몽주 평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과거에는 강직한 인물로 고려를 마지막까지 지킨 [[충신]] 이미지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강직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은 맞지만 결국 새 나라를 열려는 세력에 맞서는 최후의 [[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 진정한 정몽주의 모습은 다 드러난 것이 아닌데 드라마에서 정몽주를 다룬다고 하면 고려 최후의 충신으로서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집중한다. 반면에 여러 업적과 유능한 외교관 겸 행정가로서의 면모나 문신이면서 직접 전쟁터에 나서는 모습은 언급도 되지 않는다. 천재이자 엘리트이면서 유배와 사신행, 조난과 전쟁 참전 등 많은 [[일화]]와 복합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인데도 여전히 평면적인 묘사에 그치는 상황이었다. 이는 [[여말선초]]를 다루는 드라마들의 특징과 연관되어 있으며 주로 [[태조(조선)|이성계]] 측이 [[주인공]]이 되는데 정몽주가 있는 그대로 나오면 [[조선]] 건국의 정당성이 떨어지고 주인공이 [[악역]]스럽게 인식될 우려가 크기 때문. 정몽주의 생애는 애국과 애민 2가지가 공존이고 목숨을 다한 사람이며 마치 [[소설]] 속의 주인공 같은 행보인데 이런 정몽주의 모습이 나와버리면 "이런 인물을 죽여가면서까지 왜 조선을 건국한거야?"라는 모순이 발생한다.[* 애초에 학계 다수는 [[한국사]] 시대 구분론에 있어 고려나 조선이나 똑같은 중세로 구분하고 조선으로 바꿔야 개혁이 가능했다고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왜 정도전을 선택하여 [[역성혁명]]을 했냐면 가장 명쾌한 답은 이성계의 야망이다. 정몽주나 정도전이나 비전은 있지만 그걸 실행해줄 사람은 이성계인데 그가 고려의 중흥공신보다는 새 [[왕조]]의 왕이 되길 원한 것이었다.] 오늘날 대중들에게 조선 건국하면 결국 [[세종(조선)|세종대왕]]으로 귀결되기에 이성계와 정도전이 보여줄 어두운 면을 납득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나 은폐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허나 그런 복잡한 체제적 문제는 드라마로 담아내기도 어렵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구도도 아니다. 그런 한편으로 이런 현대창작물에서도 정몽주를 딱히 악역으로 묘사하지도 않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들과 정적으로 갈라지는 시점에서 중간보스 혹은 최종보스로서 다소 독한 모습을 보이는 정도. 조선건국세력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들 중 고려말을 길게 다루는 경우 위화도회군까지 거의 권선징악 비슷한 흐름으로 가다가, 주인공들이 정몽주와 갈라서는 시점부터 극의 분위기가 느와르풍으로 바뀌기도 한다. 정몽주와 더불어 고려말 충신의 대명사인 최영이나 스승 이색이 경우에 따라 다소 과하게 완고하거나 심지어는 수구적인 인물로까지 묘사되기도 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는 정몽주라는 인물이 가진 이중적 상징성 때문이기도 한데, 정몽주는 조선왕조 개창을 반대하고 고려왕조를 최후까지 지키려 했던 인물인 동시에, 후대 조선의 학문과 사상 등 정신문화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정신적 지주로 회자된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공양왕 옹립 때까지 이성계, 정도전 등에게 친우이자 정치적 동지로서 여러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중적 상징성 때문에 조선건국세력의 입장을 조명하는 현대창작물에서도 정몽주의 충절과 그 의의를 폄하하지는 않는다. 어찌되었든 정몽주라는 인물의 입체성, 조선건국세력과의 관계는 그 자체로 흥미롭고 극적인 요소가 있기에 잊힐만 하면 사극의 소재로 쓰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