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보통신 (문단 편집) ==== 전술통신장비운용/정비 ==== 주특기번호 171101. 줄여서 야전가설병/가설병/설치병. 전산병/무선장비운용병/교환병으로 배치받는 경우도 있다. 통칭 [[닌자거북이]]. 방차통을 등 뒤에 맨 모습이 닌자거북이 같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보통 자대 전입시 [[본부중대]] 통신소대로 배치되는 편이다.[* 배치 후 자체적으로 무선주특기 교육을 받고 해당 특기도 병행하기도 한다.] [[작업]]있을 때마다 들고다니는 [[니퍼]]와 야전전화기, 방차가 트레이드 마크. 야전전화기는 군사보안이라서 자세히 설명은 못 하지만, 사실 이렇다 할 활용법이 별로 없어서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물론 엄연히 군사 장비이므로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크게 어려울 게 없다. 니퍼의 사용이 얼마나 능숙한지가 매우 중요하다. 훈련 때든 평상시 회선 관리 때든 야전선과 점퍼선의 피복을 니퍼로 벗겨야 하기 때문. 일반 보병이 총을 잘 쏴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 [[UTP]]케이블(랜선) 안의 8가닥 케이블인 점퍼선은 손톱이나 이빨로도 쉽게 벗겨지지만, 야전선은 니퍼 사용에 숙달되지 않았을 경우 결코 벗길 수 없다! 적절한 손의 악력과 밀어내는 방향이 중요한데, 무식하게 힘만 줘서는 절대로 벗겨지지 않고, 준 힘이 모두 손아귀에 반사되어 손만 무진장 아프다![*팁 까려고 하는 야전선의 잡는 부분을 손가락 2개정도를 감는다. (손가락을 1개만 넣으면 손가락이 아프고, 3개 이상 넣으면 야전선을 깔 때 불편하다.) 단 야전선의 피복을 벗기는 곳과 너무 멀지 않아야 하며, 피복을 벗겨낼 정도의 길이에서 약 4cm정도만 떨어져 있으면 된다. (거리가 멀면 힘 전달이 안되는 데다 깠을 때 반동(?)이 심하다 --옆의 전우를 때릴 수 있다고-- 그리고 니퍼를 가볍게 잡고 야전선을 가볍게 누른다. 완벽하게 까려고 힘을 주면 안된다. 야전선에 니퍼로 잡은 부분이 표시될 정도만 누르자. 누른 다음, 잡아당기면 쉽게 피복이 벗겨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복을 벗기면 기존보다 손이 덜 아프며 주관적으로 약 60%를 덜 아프게 깔 수 있다.] 설령 이 고통을 참고 벗겨냈다 하더라도, 야전선 안에는 3개의 강선(야전선 장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과 4개의 약선(실질적으로 전기가 흘러서 신호를 전달시켜주는 역할)이 있는데, 밸런스있게 니퍼에 힘을 주지 못했다면 안의 약선이 끊어져서 다시 다 잘라내고 벗겨야만 한다! 더군다나 보통은 다른 선과의 결선을 위해 야전선 피복은 끝에서 몇cm 정도를 남겨두고 벗겨야 하기에 난이도는 더 상승한다. 이런 난이도로 인해 연습하지 않고서는 피복을 제대로 벗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가설병으로 보직을 받았을 경우 선임들이 한동안은 폐야전선의 피복을 벗기게만 연습을 시키며, 때문에 한동안은 손에 많은 고통을 받으며 굳은살까지 박히게 된다.~~다른 보직 전우에게 장난삼아 쥐어주고 승부욕을 불태워 고문을 즐길 수도 있다.~~ 야전선은 여름에는 열을 받아 물렁해지기 때문에 별다른 힘 없이도 쉽게 벗겨지지만, 겨울에는 추워서 딱딱해져 숙련자라 하더라도 신경쓰지 않으면 잘 안 벗겨지게 된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야전선에 스치는 손가락 피부가 갈라지는 건 덤. ~~겨울에 자대 전입한 신병들은 묵념~~ 물론 짬이 차면 한겨울의 딱딱한 야전선도 한번에 10cm가 넘게 결선을 위한 여분까지 남겨선 과도로 과일 깎듯 벗겨낸다! 한가할 땐 사과깎기처럼 벗겨내는 길이로 내기까지 할 정도. 심지어 니퍼가 없거나 할 때는 각종 가위로도 벗겨내는 선임을 보면 연습하고 있느라 죽을 맛인 신병의 입장에서는 선임이 잠깐이나마 대단하게 보인다. 하지만 겨울이라도 그냥 라이터로 잠시만 스윽 지지면 훨씬 쉽게 벗길 수 있다. 그래서 라이터를 지참하고 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통신 관련 간부들은 훈련차 야전선 피복을 벗겨본 경험이 한두번 정도라도 있기 때문에 다들 어느 정도는 할줄 안다. 고작 야전선 피복 벗기는 게 뭐가 대수겠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훈련 상황에서 야전선 피복을 벗기는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보통 통신 지휘소 개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데, 많을 땐 한명이 십수개의 야전선을 깔고 결선 및 연결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자꾸만 피복 벗기는 걸 실패하고 어리버리하고 있는 후임 때문에 목표 시간 내에 지휘소 개소에 실패하면 그 위의 선임부터 분대장, 조장, 소대장, 중대장까지 [[내리갈굼]]을 받는다! 평상시 선로관리는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한데, 대충 벗겨내서 안의 약선에 데미지가 가거나 하면 선로 보수 및 신설을 해놓고도 금방 다시 선로에 노이즈 혹은 결선이 생겨버려 다시 그 원인을 찾고 보수하기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 길게는 수km씩도 하는 단일선로에서 어느 부분이 원인인지 찾기란 힘들고, 결국 못 찾으면 아예 새로 깔아야 한다. 이렇듯 니퍼는 가설병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도구이고, 전역 후에도 애증을 가진 물건으로 남게 된다. 주특기 평가 기준이 아주 디테일해서 결선 후 노출된 구간은 25미리, 결선부 크기는 몇미리, 결박 횟수와 사이즈 역시 디지털화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주특기 평가를 빙자한 만두 내기를 많이한 편이며, 신체 일부를 이용한 측정을 많이 한다. 한뼘의 길이, 손가락 마디 사이 간격 등. --비싼 와이어 스트리퍼 써-- 가설병은 대체로 다른 부대 전화선 연결해주기 바쁘며 대대급이하에서는 교환대 업무도 담당하기 때문에 가설 나가거나, 훈련하거나, 교환대 투입되거나, 오침하든가로 생활패턴이 매우 단조롭게 된다. 다만 연대급 이상 부대에서 유선 가설을 '전담'하는 병사들은 같은 유선이라도 교환에 비해 다소 고달픈데, 무겁기 짝이 없는 야전선(군용 유선통신선)을 들고 나다니며[* 이 야전선이 둘둘 말려있는 통을 방차통이라 하는데, 처음 보급나와 선이 만땅으로 감겨있는 방차통의 무게는 30kg이 넘는다. 그걸 등에 짊어지고 다닌다는 소리.] 오만군데 전화선 연결 다 해줘야 하고 통화잡음 없애줘야 하고 나무 타고 전봇대 타고... 일거리가 많은 날에는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없이 하루종일 야산과 타부대를 헤메고 다니며 [[한국통신]] 직원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가설병 혼자서는 못 하고, 시험실(주로 시험병이나 교환병 업무) 작업 병사와 같이 진행을 한다. 만약 시험실이 어디 멀리 있다면 교환병도 하는 짓은 가설병이나 다름 없다. 다만 사단급 직할대 이상이어서 시험실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는 경우 시험병들은 그곳 관리를 전담하기 때문에 가설병들과 같이 움직일 일은 없다.] 그런데다 일부 작전을 하는 부대의 가설병들은 전화선 뿐만 아니라, 전기선, CCTV, 전산병이 봐야 할 PC까지 담당하게 되는 진귀한 현상도 보인다. 이 정도쯤 담당하는 게 많아지면 작업 나갔다가 다른 곳에 몇날 며칠이고 작업하다가 피폐한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가설병계의 지옥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곳이 안 고장나고 있는 것도 아니라 다음날에는 또다시 작업 나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쯤되면 가설병들을 데리러 출동하는 운전병들마저 불쌍해진다. 배차없이 쉬는 날에 뭔가가 작살나는 바람에 통신병을 데리러 차를 끌고 출동하는 비극, 그리고 거기가 멀면 데려다주고 작업 끝나면 데리고 와야 한다. 다만 통신장교가 융통성이 있는 경우 이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전날 어디 전화선을 일부러 끊어놓은 다음, 다음 날 고장 신고에 맞춰 출동시킨다. 끊어진 부분만 이으면 되는 일이므로 대충 고쳐놓고 추진해간 음식으로 박스카 세워놓고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좋은 간부를 만나느냐 여부에 달린 일이다. 그리고 저러한 가설작업이 끝나면 조각난 야전선이 상당히 남는데, 딱 쓸 만큼만 맞춰서 쓸 수는 없는 데다가 선을 신설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기존 통신선이 노후된 경우 새로운 야전선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주가되는 만큼 기존에 깔려있던 야전선이 그대로 회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들은 규정에 의해 일정부분 손실 %를 맞춰 처리할 수 있고, 사실 처리해도 별 문제는 없으나 문제는 아무리 손실을 처리한다 해도 한계가 있고[* 한번 작업에 사용량의 약 5% 정도는 그냥 없어지는 것으로 처리해도 무방하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선이란 게 딱딱 맞을 수가 없기 때문에...] 부대 내에서 신병들의 교육, 주특기 교육이나 훈련때 쓰기 위해 훈련용 야전선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야 되는 바 별일이 없다면 야전선 재생에 들어간다. 토막난 야전선들을 일일이 이어서 빈 방차통에 감아 30kg(1마일 정도 길이다)정도의 한 통을 만드는 것. 평상시에는 '사고'만 없다면 다른 병사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사고'가 터지면 위에서 언급한 가설질을 해야한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시도 때도 없다는 거'''. 대충 날좋은 주말 오후 어디랑 통신이 안 된다느니 하는 일이 일어나면 눈물 난다. 특히 후임 가설병이 작업이나 휴가 나가서 없는데 사단장실 전화가 감도가 별로라 그러네??? 이러면 지옥 확정.[* 사실 비 오는 날이 더 눈물 난다. 습도가 높으면 평소보다 전화선의 손실률이 높아져서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부대 사정에 따라서는 비를 맞으며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거기다 훈련 시에도 처절한 것이 '''진지가 이동할 때마다 선 깔고 걷는 걸 반복한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훈련 중에 통신이 잘 안 된다느니 하는 일이 발생하면 '''밥이고 잠이고 뭐고 없다.''' 유일한 장점은 영외작업이 생길 때 부대 바깥인 [[읍(행정구역)|읍]]내(…) 부근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지만 어지간하면 간부가 따라붙기에[* 특히 [[전봇대]]를 타는 등의 위험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간부가 따라온다. 2006년경 모 사단에서 전신주를 타던 병사 하나가 감전사고로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더더욱 간부가 필히 따라붙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간단한 작업은 (애당초 복잡한 작업이 되기 시작하면 병들의 지식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상•병장급의 경험많은 가설병이 따라붙는다면 병들끼리 근교로 나가는 정도는 묵인하는 일도 많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일부 썩어빠진 간부들은 병사한테 전봇대 타라고 시킨다..적어도 2012년까지는 그랬다.][* 단, 2017년 기준으로 단순 선로 가설이나 정리의 경우 얄짤없이 병사들이 전봇대를 탄다. 그래도 작업의 경우는 대부분 간부가 하는 편~~밑에서 달라는 거만 주고 [[팝콘]] 먹으면 된다~~] 몰래 음주나 [[식도락]](?)은 힘들다. 반대로 간부를 잘 만나면 [[탕수육]] 등의 사제 음식을 사주거나 하기도. 대개는 [[PX]]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과자, 음료수 정도가 일반적이지만.. 각종 훈련도 예외없고 선로작업이 없는 날엔 RLI[* 쉽게 얘기해서 그냥 안테나다. 유선으로 가다가 중간에 산 사이 계곡을 만난다든지 강을 만난다든가 했을 때 혹은 유선가설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을 때 선로 작업 없이 통신망이 구축되도록 하기 위한 장비. 안테나 중에서는 가장 유효거리도 짧고 간단한 편에 속한다.]라는 높은 중계기를 설치했다 치웠다 하는 연습을 한다. 이놈도 오지게 무거운데다 설치도 까다롭다.[* 안테나 1개(말이 1개지. 안테나 기둥에 안테나에 기둥에 설치하는 기기까지), 말뚝, 망치, 설치줄 등이 든 가방 1개, 안테나도 전원을 먹으니 발전기도 한 개 등등 최소 옮기는데 3인 이상이 필요하다.] 설치시에 땅에 3방향으로 말뚝을 박아 가운데 마스트를 지지토록 하는데, 특히 땅이 얼어붙는 겨울엔 해머나 말뚝이 부러지면 부러졌지 잘 안 들어간다. 궁여지책으로 끓는 물을 가져다 땅을 녹인 후(…) 계속하기도. 그리고 그렇게 개고생을 해가며 박은 말뚝은 땅이 다시 얼어붙으면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잘 빠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말뚝을 뽑을 땐 망치로 말뚝을 살살 쳐가며 주변의 땅을 충격으로 말랑말랑하게 해서 빼야하는데, 땅도 얼고 말뚝도 차가우면 말뚝이 은근히 잘 부서진다. 게다가 가운데 안테나를 고정하는 원반이 있는데 이 역시 말뚝이 지랄맞다. 게다가 장기간 야외훈련시 2~3주 정도 유지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말뚝이 땅 속에서 삭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중(또는 삼중)으로 생고생. 사단급 이상의 자체내선 규모가 상당한 부대 가설병은 평시 훈련 때를 제외한 기간에는 내선라인 관리업무에 주력하기도 한다. 대개 이런 경우 영내-영외 가설병을 부대 편의상 나눠서 조직하기도 한다. 영내 가설병의 경우는 완벽한 KT직원. 일손이 모자란 경우에는 케이블 접속병의 일을 돕기도 한다. 또한, 군단급 노드 통신대대에선 설치하는 안테나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무선병이 하는 일을 함께 하기도 한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안테나 설치 그리고 운용이 TMR보다 훨씬 단순하다는 점. 하지만 이 또한, 그만큼 단순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보통 15분) 내에 정확히 설치를 실패할 경우 그만큼 욕먹기도 한다. 그리고 RLI 설치법과 운용법이 단순하기 때문에, 애꿎은 야전가설병들이 RAU (레토나들이 광역범위 내에서 서로 무선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광역안테나) 설치와 운용도 배워야 하는 경우들이 많다. 보통은 무선병의 몫이지만, 분/소대에 무선병이 없다면, 장비관리가 늘어난다. --[[야 신난다]]-- 또한, 야전가설병은 [[K1 기관단총]]을 지급받기 때문에 특전사 놀이를 할 수도 있다. 행군이나 상황이 걸려 이리저리 뛰어다닐 때 0.5kg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단 K1이 [[K2 소총]]에 비해 더럽게 영점 맞추기도, 명중시키기도 힘들다는 점은 단점. [* K1이 맞히기 어려운 이유가 총신이 짧은 것도 있지만 가늠자 자체가 어디에 기준을 두고 쏴야 하는지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거리 사격때 250m를 쏘지 않는다. 그래도 쓰다 보면 다들 익숙해져서 나중에 가면 잘만 맞힌다. 애초에 250m에 있는 타깃에 조준하고 쏘면 타깃이 맞아도 안 넘어 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반 판초우의가 아닌 공병우의가 나온다. 작업상 나무 타고 전신주 타고 할 일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주는 듯. 상기한 K1과 공병우의 보급은 부대 여건에 따라 다르다. 둘 다 지급 안 해주면 무거운 K2와 더럽게 답답한 일반 판초우의 껴입은 상태로 비 맞으며 작업해야 하는 --개엿같은-- 눈물 나는 경우도 있다. 가설병의 꽃은 포병가설이며 그 중에서도 본부포대이다. 상당히 부심성 발언이지만 편제상 12명 내외로 운영되며 하루 소모되는 양만 많을 때 10마일 내외가 된다. 특히 유선의 비중이 높은 견인포 대대의 경우 하루 종일 가설과 수거를 반복하고 훈련지에서 선재생을 야간에 하게 된다. 포병의 경우 타격 후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생존율에 직접적 요인이 되므로 가설도 선 걷기도 타임어택이 되어 체력적으로 압박이 강하다. 보통 20회선 내외를 가설은 10분, 수거는 20분 내외로 하게 된다.(이 와중에 화생방 상황도 떨어지고 운 없으면 긴급가설이라 해서 전력질주로 수백 미터를 뛰게도 된다. 통제관에게 이가 갈리더라도 참자.) 물론 외부선 가설에 차출될 경우 3[[마일]][* 참고로 3시간 꼬박 걸리는 거리이다]까지도 가설하는 경우도 있다. 체중 변화가 심한 경우 훈련일 하루당 1kg씩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의외로 체력 훈련을 많이 시키며 실제 포사격이라도 있는 날이면 관측소에 가설을 하게 되는데 알다시피 표적지 맞은 편 산 상부에 있고 대체로 야생 그대로의 산악지형이다. 본부포대 포병가설이 헬보직인 이유는 편제 인원에 있다. 무전병은 유선병에 비해 T/O가 배수로 많기에 비교적 작업이 분산되지만 유선병의 경우는 무전병에 비해 작업량도 많고 훈련열외도 없으며 선, 전기, 설치 등과 관련되어 대부분의 작업을 하게 되기 때문에 몸도 지치고 정신도 지친다. 전봇대에 선을 설치하는 것도, 축구장, 농구장과 같은 장소에 전등을 설치하는 일도 모두 유선병의 작업 중 하나이다. 가장 힘든 점은 인원에 있는데 할 일은 많고 인원은 적다보니 일을 하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개인정비시간까지 쪼개가면서 일해야 겨우 끝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늘 적절한 보상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유선병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들을 뿐이다. 억지로 작업을 많이 하면서 당연히 작업에 능숙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행보관님의 작업을 받는 경우도 생긴다. 일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이 일을 시키는 구조다. 훈련기간 때에는 야전선 가설, 장비 설치등을 하고 비훈련 기간 때에는 시설물 보수를 하는 편이다. 비훈련 기간에는 편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간부들과 병사들의 편의를 위해 늘 새로운 일을 만들어주고 유선병은 하루 일과가 작업으로 시작해 작업으로 끝난다. 심지어 마음의 편지에 나오는 시설물수리도 유선병들이 도맡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시설물보수, 훈련준비,최소인원,과도한 작업 최악의 쿼드라킬로 본부포대에서 최악의 헬보직을 맡는다. 심지어 포대로 지원을 나가 시설물수리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유선병으로 억울한 일도 자주 일어나는데 인원이 없다보니 누군가 휴가를 나가면 공백이 크고, 작업이 더 힘들어진다. 통신이라는 복무에 엮여 꿀빤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작업이 뭐가 어렵냐고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그럴 거면 니가 하든가-- 여러모로 헬보직에 속한다. 작업을 자주하는 특성상 특수보직을 맡기 힘들어 휴가를 받기 어렵고, 한사람이 상당히 중요하기에 폐급인원이 들어오는 순간 분위기가 엉망이 된다. 일은 일대로 하고 휴가는 못벌고 리스크가 큰 직무이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다보면 얼마나 개떡같은지 느낄 수 있다. 작업을 하다보면 '인생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자주든다. 누구는 놀면서 휴가버는데 누구는 뼈빠지게 일해도 휴가를 못받는다. 자괴감이 심하게 든다. 이를 위해 과거 몆몇 부대가 내부 보직으로 만든 게 '전기병' 같은 것이었다. 거창하게 말해 전기병이지 통신 가설도 모자라 각종 부대 시설물에 전기 따주고 선 깔아주는 일이다. PX에 전기 문제가 생기면 천장 텍스 다 뜯어서 전기 점검을 시키고, 식당에 전기 들어가는 장비가 들어오면 접지도 해주라고 한다. 훈련 나가서 전봇대서 전기 훔쳐서 지휘소 TV에 전기 넣어주는 건 기본. 이 시절에는 공고 전기과 출신에 현장직을 하다 입대한 통신병이라도 들어오면 시작부터 반쯤 에이스 취급을 해준다. 전투부대의 경우 같은 통신병이라도 다양한 보직이 있지만, 보급/지원부대 같은 경우 야전가설병 하나만 딸랑 편제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물론 그 한 명이서 모든 통신관련 업무를 죄다 수행해야 한다. 동원훈련으로 모 군지사에 훈련을 간 사람의 경험에 따르면 한 명의 계원이 야전가설병으로 편제되어 있었으나 주특기를 전수해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행정보급관]]의 [[오른팔]]로 진화된 상태였으며, 가설병의 가도 모르는 상태여서 그 인원이 불쌍해서 야외막사를 쓸 때 가설을 하기에 가설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기본적인 가설 경로, 감아메기등과 결선 정도였지만 말이다. 참고로 현역병들을 위한 팁. 사단 단위 이상의 교육훈련인 통신병 집체교육이 있다. 평상시 교환근무를 설 때 교환병등의 교본을 취미삼아 읽어두면 교육훈련에서 포상을 딸 기회가 있는 것이다. 스파이더 장비 운용교본이 군단 사령부급 장비를 포함하여 배치된 부대가 상당할 것이며, 개념과 편제 운영의 기초만 공부하고 가도 교육훈련 포상을 딸 수 있다. 교환 근무 때 재미삼아 읽어두면 여러모로 유용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