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신질환 (문단 편집) == 기준 == 정신질환의 진단 기준은 미국 정신의학 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가 출판하는 서적 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으로, 정신질환의 진단에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슷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책으로는 질병 및 관련 건강 문제의 국제적 통계 분류(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and Related Health Problems, [[ICD]])가 있는데, [[DSM]]은 정신질환에 집중하는 반면 ICD는 모든 종류의 질병을 다룬다. 양쪽 모두 독자가 기본적인 의학적 개념들을 인지하는 것으로 가정하고(한 마디로 의사가 보는 책이지 환자가 보는 책이 아니란 소리) 질병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기준들을 제시한다. '''그러니까 [[DSM]]을 보고 자기가 판단하지 말도록. 진단은 면허가 있는 의사가 내리는 것이지, 자기가 혼자 생각해서 내리는 게 아니다.''' 자신이 정신질환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사람들의 압도적 대다수는 멀쩡한 축에 속한다. '''다만 전부가 정상이라고는 안 했다.''' 덕분에 정신질환에 걸렸다고 주장해도 남들은 정상이라고 착각해서 치료를 늦게 받는 경우도 있다.[* '''자기가 정신질환에 걸렸다고 믿는 정신질환'''도 있다. [[DSM|DSM-IV]]에 '''허위 장애'''란 정신질환이 명백히 기재되어 있다. 정신질환이 없었지만 자신에게 '나는 [[정신병자]]다' 라는 인지도식을 계속 주입함으로써 문자 그대로 '멀쩡한 사람이 [[정신병자]]가 돼버리는' 경우인데, 대부분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고 그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주변 사람들끼리 하는 사소한 대화도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면서 [[뒷담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든지) 일종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상태가 되어버린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준에서는 일단 '''정신질환으로 보고''' 환자에게 당신이 [[정신병자]]가 아니라는 것을 납득시킨다. 정확히는 자신을 끊임없이 [[정신병자]] 취급하도록 만든 '자신감의 하락'을 치료한다. 정신과 임상 사례에서 꽤 많이 보이는 경우라고 한다.][* 어떤 경우엔 자기가 앓고 있다는 '그 정신질환'은 없지만 '다른 정신질환'에 걸려 있는 경우도 있다. 대인관계 문제로 오는 상담에서 자주 있는 경운데, 환자 본인은 '친구들'한테 살갑게 대하는 게 안 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본인도 그렇게 믿고 있고 상담사도 그것에 맞게 치료를 하는데, 정작 증상은 '친구들한테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인 경우가 있다. 상대 입장에서는 그냥 직장동료 A일 뿐인데 그것을 자신의 마음 한 쪽에서는 '우린 친구사이다'라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 과격하게 보면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역사는 미친 것과 병에 걸린 것을 구분하는 과정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정신질환을 기질성(organic)과 비기질성(non-organic)으로 나누어 뇌의 문제가 있는 정신질환과 뇌의 문제가 없는(순전히 심리적 문제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구분하기도 하였으나 현대 정신의학은 더 이상 이런 구분을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정신질환은 뇌의 문제로 본다. DSM은 어찌보면 미친 게 아니라 병에 걸린 것을 구분하려고 나온 메뉴얼이다.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고 과학적 방법으로 이해하지도 못한 사례는 인류 역사 내내 수도 없이 많았다. 신성 로마 제국에 자주 나타났던 중세 말 무도병이나, 근현대사에 간간히 튀어나온 정체 불명의 집단 히스테리 등... 하지만 이와 달리 DSM에 적혀 있는 온갖 정신질환들은 많은 연구를 통해, 원인은 모를지언정, 이게 병이라는 건 알게 된 것들이다. 물론 현실이 무엇이냐는 의문부터가 철학 난제인 만큼, 정상인 것과 미친 것과 병에 걸린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도 난제이기에 정신질환의 기준과 목록은 많은 풍파를 겪어왔고 앞으로도 주야장천 만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미친 것으로 여겨지다 후에 병으로 생각하던 것이,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밝혀져 DSM에서 삭제 되는 일도 자주 있어왔다. 반대로 정상이라 생각한 것이 사실 병이라는 것이 밝혀저 DSM에 들어가는 일도 있어왔다. 한 술 더 떠서, 과거에는 이상할 정도로 자주 회자되다가, 병도 누군가 미친 게 아니라 바라보는 시선, 그것도 학자들이 잘못된 것이었음이 드러나고, 이후 어째서인지 비슷한 모습이 더 보고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심리학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히스테리아가 대표적이다.[* 사실 근대로 들어오면서 정신질환이 본격적으로 '질병'으로 인식되어 수용의 대상이 되었다는 비판도 있다. 근대 이전에는 "미친 놈", "돌아버린 놈"이라는 개념은 있었어도 특별히 해가 되지 않는 한 가둬 놓는 일은 거의 없었다.(동네마다 한 명씩은 있었던 '동네 바보 형'이나 '광년이' 등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심지어 그들 중 일부는 무당과 같이 일종의 '신탁'을 전하는 존재로 취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근대로 오면서 '합리'와 '이성'이 대두되면서 '이성'과는 거리가 먼 이러한 '광인'들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수용의 대상이 되었다.(마찬가지로 '이성'이 없는 동물을 우리에 가둬 놓듯이.) 자세한 것은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 나온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지장이 없다면 일단은 그런대로 멀쩡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가끔 환자들이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정상인데 왜 자꾸 치료를 받으라는 거냐. 의사들이 돈 벌려고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하는 식으로. 사실 몇몇 정신질환의 경우는 극단적으로 심한 경우가 아니면 이 사람이 정신질환자인지 조금 특이한 일반인인지 구분하기 힘들기도 하다.[* 애초에 정신질환은 그 기준이 애매하다. 이건 국내 말고도 해외에서도 이러며, 심지어 의료인들도 구별 못한다. 실제로 미국에서 한 언론인이 일부러 미친 척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간 사례가 있다. 그리고 이 경험을 책으로 쓰면서 정신질환을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고 깠다. 당연히 개망신당한 미국 정신의학계는 구분가능하다고 다시 환자를 보내라고 했는데 그 언론인 측이 모조리 멀쩡한 사람들을 보냈더니 진료하더니만 여기에 환자가 여럿 있다고 주장하다가 당연히 신나게 또 개망신당했다.] 그도 그럴게 레즈비언이나 게이 즉 동성애자를 정신병으로 본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절대 아니다'''.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탈동성애 전환치료]]를 주장한 준회원을 제명한 일이 있었는데, 동성애를 수용했기 때문에 제명한 것이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치료를 추구하고, 그 외에도 여러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켜 제명된 것이었으나 [[기레기|기자]]들이 공식적으로 인터뷰하지도 않은 내용을 임의로 해석해서 "동성애를 수용했기 때문에 제명됐다!"고 보도했고, 이를 학회에서 수 차례 수정을 요구했으나 씹어버리는 일이 있었다. 이를 오독한 사람들은 "한국상담심리학회가 동성애를 거부하셨다!"고 퍼뜨리거나 [[반지성주의|"역시 기득권 엘리트들은 동성애에 무작정 반대하는군."]]이라고 글을 써 퍼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오히려 [[상담심리사]]들은 [[성소수자]]를 정신병으로 몰고가면 즉시 그 회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제명까지 고려한다. 윤리강령에서도 "자신의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대한 편견을 자각해야 한다"고 명시함으로써 성소수자를 향한 편견에 민감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때 레즈비언이나 게이들도 똑같이 반발했을 거다. 결국 경중을 따져 진찰하고 사회통념상 정신질환이라고 판단 할 수 있을 때 정신질환이라고 해야지 애매하거나 혹은 아닌데 그렇게 보인다고 정신질환이라고 진단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정신질환의 연구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을 때 ~~정신과 의사들을 골탕 먹이려고~~ 정신과 의료 현장에 대한 연구 목적으로 있지도 않은 정신질환이 있다고 속여 [[정신병원]]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꽤나 유명하다. [[데이비드 로젠한]]의 실험으로, 의학계를 통째로 뒤집은 이슈가 되어 DSM-III이 발간되는 계기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