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진영(야인시대) (문단 편집) === 중년기 === [include(틀:야인시대 - 공산당)] [include(틀:야인시대 - 메인빌런)] ||<-2> [[파일:정진0.jpg|width=100%]] || || '''배우''' || '''[[차광수]]''' || || '''등장 에피소드''' || '''50화 선행출연''' / '''51~76화''' || || '''소속''' || '''우미관 → 공산당 전위대''' || ||<-2> [[파일:정진영.jpg|width=100%]] || || '''선행출연할 당시의 모습''' || >'''공산주의를 접하면서, 난 내 인생의 의미를 되찾았어.''' >'''모두 다, 할 일들이 있을 거야, [[지상락원|위대한]] [[북한|붉은 국가]] 건설을 위해서 말이야!!''' 광복과 동시에 성격이 [[흑화|완전히 달라지면서 2부 공산당 편의 메인 빌런으로 등극한다.]] 이전에는 주먹패의 참모이자 나긋나긋하고 차분한 인텔리 포지션이었으나, 해방이 되자마자 바로 좌익의 [[조선청년전위대]] 활동에 몸을 담았고 우미관 패거리와 다니는 시간보다 전위대 간부 및 좌익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1부에서는 김두한이나 개코에게만 반말을 썼고, 문영철이나 김무옥 등 나머지 우미관패 조직원들에게는 존댓말을 쓰는 비중이 높았던 반면 2부부터는 오히려 하대하는 듯한 고압적인 말투로 변했다. 이를 보여주는 장치로 50회 말에서 김영태가 정진영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는 장면이 한 차례 나왔는데, 51회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한번 더 나온다. 정진영이 김두한에게 '오늘 시간이 안 되냐, 그분도 오늘 시간이 되신다고 하시거든'이라고 설득을 하는 장면에서 김두한이 수락하자 정진영이 호탕하게 웃는데, 바로 뒷장면에서 심상치 않은 BGM과 함께 김영태가 무언가 생각에 잠기는 표정을 짓는다.[* 이 장면 이후에 [[문영철(야인시대)]], [[김무옥(야인시대)]]과 대화를 나누는데 자신은 김두한이 치안대에 들어가 있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고 한다. 좌, 우 둘 중 하나에 치우치면 무언가 큰일이 생길 것이라는 복선도 남기면서. 그리고 하는 말이 "박헌영이라.. 지독한 '''공산주의자'''지. 평생 감옥을 제 집처럼 드나들던 사람이야."] 그리고 정진영의 언행 변화는 더욱 극적으로 드러났다. 2부 초기만 하더라도 이념에 대해 확실히 노선을 결정한 사람은 우미관에서 정진영 한 사람 뿐이었으며, 그 외에 다른 우미관패 조직원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큰 형님' 이란 호칭 대신 '전위대장님' 이란 표현을 쓰고 '언제까지 그렇게 건달로 살 생각이냐, 정신개조가 덜 됐다' 라면서 신영균을 비롯한 우미관 일행들을 질타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본인이 몇 초 만에 김영태에게 '형님' 이라고 부르며 주먹패 시절 버릇을 못 버린 언행불일치를 보여준다. 사실 이건 언행불일치라기보단 연장자인 김영태에 대한 예의를 지킨 것으로 보는게 맞다. 명동파와의 술자리에서도 [[황병관(야인시대)|황병관]]이 공산당을 비난하자 정진영이 이에 크게 분노하고, 당신이 알면 얼마나 아냐며 따지는 바람에 말싸움으로 번질 뻔한 걸 김두한이 겨우 말렸다.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정진영의 언행을 목격한 [[이화룡(야인시대)|이화룡]]도 '''"거 빨간 물이 완전 이빠이 들었구만 기래?"''' 라면서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사실 명동파는 이북에서 활동하던 건달들이었는데 공산당은 이념이 다르면 부모형제 할거없이 인민재판으로 처형하는 꼴이 조직폭력배 마저 경악할 모습이라 본인들도 험한꼴 당하기전 월남한 사람들이니 그런 집단을 추앙하는 정진영을 그저 한심하게 쳐다보는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작중 등장인물들도 정진영의 변화를 의식하고 있는데, 친구인 김두한 뿐만이 아니라 우미관 패거리들도 '마치 뭐에 씌인 사람 같다', '마치 눈에 독이 오른 것 같다', '진영이 쟤가 어떻게 저렇게 딴 사람이 됐냐' 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정진영의 돌발 행동 이후 김무옥이 '쟤는 신경쓰지 말고 건배나 합시다'라고 하는 걸 보면 우미관 패거리들은 정진영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한술 더 떠 53화 김두한이 외출한 상황에서 정진영이 김영태에게 공산당의 가두 시위가 있는데 김두한이 없으니 지금 모두 데리고 나와달라고 요구하자 김영태는 자신에게는 결정권이 없다고 거절하였고, 이에 정진영은 김영태에게 나오고 싶지 않으면 나오지 말라고 화를 내며 우미관을 나갔다. 정진영이 나간 뒤 직전에 호칭 때문에 잠깐 다툼이 났던 [[신영균(야인시대)|신영균]]이 김영태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에 분노하여 자리를 박찼을 정도로 무례한 행위였지만, 그마저도 김영태가 정진영을 이해해 줘서 사태가 크게 번지는 일은 없었다. 이후 신영균은 자신에게 대하는 정진영의 태도나 정진영이 김영태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정진영이 미쳤다'고 평가할 정도였으니 선을 넘어도 씨게 넘은 것이다. 작중에서 김영태는 단순 주먹 선배나 참모가 아니고 정신적 지주 그 자체인 인물이다. '''[[쌍칼(야인시대)|쌍칼]] 시절'''부터 조직에 몸을 담아왔고 그 이후에도 계속 조직을 뭉치고 다져왔다. 정진영도 김두한과 함께하며 그 것을 두 눈으로 본 인물이니, 그걸 정진영이 모를 리가 없는데도 무례한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김두한을 주축으로 하는 우미관패의 참모이자 작중 오른팔과 왼팔 격이자 같은 부두목 격인 김무옥, 문영철과 함께 부두목을 겸임하고 있는 인물로 주먹 세계에선 아주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로 볼 수 있으며 그 이유로 오야붕이자 주먹 황제인 김두한도 김영태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도 형님으로 대우하는데다, 김두한 이전 오야붕이었고 존재감 역시 상당했던 쌍칼도 김영태를 형님으로 대우하며 존중하였다. 웬만한 대형조직의 오야붕들도 김영태한테는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대우할 정도에, 이 시점에선 이미 주먹 세계에선 원로급이자 주먹 세계에 있어선 역사의 산 증인이나 마찬가지인데, 중간 보스로 승격하고 2참모를 겸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며 같은 우미관패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중간 보스보다 서열이 위인 신영균을 상대로도 1부까지만 해도 말단 간부였던 정진영이 신영균은 커녕 김영태에게까지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주먹세계의 율법을 무시한 하극상스러운 행동을 보였으니 손가락질을 받는 건 당연지사다. 애초에 김영태까지 갈것도 없이 당장 신영균한테 보인 태도만 해도 주먹세계의 율법상 있을수 없는 짓을 저지른 셈이었다. 그나마 정진영이 김영태한테 대든 건 이때가 거의 유일했고 우미관패와 완전히 적이 된 후에도 김영태한테는 끝까지 형님 대접하며 예의를 갖췄다. 그 또한 주먹패 출신으로서 과거 참모이자 큰형님 격이었던 김영태한테 만큼은 끝까지 예의를 지킨 셈인데 전위대장이 됐다곤 해도 주먹패 시절을 완전히 지우진 못한 것이다. 즉, 김영태는 군대로 비교하자면 총사령관에 맞먹는 지휘관급인 김두한 밑에서 [[참모장]]내지는 부사령관급의 직책 위치쯤 된다. 사실 정진영이 김영태한테 만큼은 끝까지 예의를 지킨 것도 주먹패 시절을 지우지 못했다기보단 아무리 빨간물이 들었다고 해도 연장자에 대한 예의는 지킨 것으로 보는게 맞다. 어쨌든 이때까지는 김두한과 친구로서의 관계가 잘 유지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청년단을 이끄는 재목으로서 굉장히 유용한[* 극중에서 김두한의 조직원이 경성에만 수천 명은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또 김두한 본인의 이름값도 높고 실력도 대단하니, 좌우익 어느 쪽이든 청년단 성격의 단체를 맡기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이 시점에서 김두한은 총으로 무장한 일본군 해군 무관부를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점령하고 일본군을 몰아낸 것으로 명성이 높아져 있었다. 그리고 정진영이 김두한과 사이가 틀어진 이후에 한탄하듯 [[김해숙(야인시대)|김해숙]]에게 말한 것처럼, 절친한 친구 김두한과 더불어 '낙원의 세계'를 만들고 싶어했던 우정도 한 몫하였다.] 김두한을 뺏기지 않으려는 우익 세력은[* 정확히는 [[염동진(야인시대)|염동진]]과 [[유진산(야인시대)|유진산]], [[박용직]]을 중심으로 하는 [[백의사]]와 그 주변 세력이다.] 김두한의 아버지가 친일파나 일본군이 아닌 고려공산당 박상실, 즉 공산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는 사실을 김두한에게 알려주면서 김두한을 우익 쪽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고, 정진영은 김두한을 어떻게든 본인과 같은 길로 돌려세우려고 하였으나[* 신불출에게 들은 얘기를 그대로 설득에 써먹어 김좌진을 죽인 박상실은 사회주의자였으나 [[일부 이단|실상은 친일파였다고]] 했지만 오히려 김좌진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도 감춘 셈이라서 김두한을 더 화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김두한이 공산당과 갈라서기로 한 이유는 단순히 아버지의 원수가 공산당 소속이라서만이 아니었고, 공산당의 만행 때문에 김좌진이 공산당을 혐오했다는 염동진의 설명을 들어서 공산당과 싸우는게 아버지의 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 최고의 핵심 인사였던 [[박헌영(야인시대)|박헌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 인사가 된 정진영과, 아버지의 원수 공산주의자들과 [[불구대천|결코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는]] 김두한은 같은 길을 갈 수 없는 잔인한 운명에 놓이고 말았다.''' 결국, 죽마고우로 생사를 같이할 정도였던 둘도 없는 친구였던 정진영과 김두한은 독대 이후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갈라서게 되고, 그러면서 우익 청년단의 수장인 김두한의 정반대 포지션에 서게 된다. 김영태의 언급에 의하면 우미관 패에서 절반이 정진영을 따라 좌익 쪽으로 붙었다고도 나온다.[* 우미관패 절반이 정진영을 따라나선 이유는 아무래도 정진영 본인과 [[김천호(야인시대)]]가 그들을 설득(이라 쓰고 세뇌)시켜서 따라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이에 대한 복선은 어느 정도 깔려 있었는데, [[최동열]]과의 만남에서 김좌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김영태(야인시대)|김영태]]가 "아버님의 원수가 공산당이란 게 사실이라면 그들과 같이 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김두한에게 말할 때, 야인시대 주제곡 전설의 영웅을 피아노 버전으로 어레인지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그 음악의 제목이 '''이별'''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김두한을 죽이려 하는 지도부와 김천호 같은 강경파와는 달리 끝까지 김두한을 재전향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지만, 신불출의 납치사건과[* 이 사건으로 신불출은 한쪽 다리를 못 쓰는 불구자가 되어 월북하고 만다.] [[국군준비대]]가 김두한 패거리의 습격을 받아 참혹하게 전멸한 광경을 본 정진영은 결국 김두한을 표면적으로나마 완전히 적으로 돌리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김두한에 대한 우정이 조금은 남아있어서 김두한을 '''제거'''해야한다는 박헌영의 말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중앙극장 습격 사건]]에서 실마리를 잡은 정진영은 김두한이 숨어있던 애기보살의 집을 습격하였고[* 당시 김두한과 청년단은 위에서 서술한 국군 준비대 사건으로 인해 미군에 쫓기는 신세여서 다른 부하들은 지방에 내려가 있었고, 애기보살의 집에는 애기보살과 김두한을 제외한 상하이 조, 김관철과 아구 이 셋이서 집을 지키고 있었고, 그나마 경비를 서는 것은 아구 혼자서 경비중이었다. 때문에 수많은 전위대가 접근하는 걸 인지조차 못했다. 또한 백관옥도 있었으나 그가 나가자마자 습격했었다.], 집을 지키던 상하이조와 김관철, 아구 셋만으로 지키기 역부족이기에 김두한이 직접 나서서 정진영과 1대 1로 대화를 한다. 그러나 정진영이는 김두한의 설득에 내심 동요하나, 결국 조국과 인민을 위해서 김두한의 머리에 총을 쏜다. 하지만 김두한은 [[주인공 보정|근거리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음에도 기적적으로 생존하였으며]] 개코를 뺀 우미관패들[* 김두한이 죽었다는 말을 당시 경호 중이던 아구에게 들은 우미관패들이 빡쳐서 정진영을 죽여 복수를 하겠다며 상경해서 우미관으로 갔는데 그곳에 [[김형사(야인시대)|김형사]]가 기다리고 있었고, 김형사는 김두한이 생존했다는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국군준비대 사건을 쌍방과실로 대충 덮기 위해(경찰들도 사건 당시 김두한에게 협력을 했기에 수사가 커지면 곤란했다) 일단 형식적인 조사를 하려고 우미관패를 경찰서로 호송한다. 이때 개코는 김형사와 맞닥뜨리기 전 오줌을 싸느라 다른 식구들과 떨어져서 김형사의 말을 듣지 못했고, 경찰들이 우미관패들을 데려가는 걸 본 개코는 또 경찰이 자신들을 체포하려는 것으로 알고 불안해함과 동시에 어떻게든 정진영과 만나봐야겠다며 전위대 본부로 간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의리를 저버린 것도 모자라 오야붕인 김두한을 죽이려 한 정진영을 죽여버리기로 제대로 작정을 해버렸고, 암살 미수 전까진 그냥 이념 때문에 의리를 저버린 옛 동료이자 적 정도였지만 암살 미수 이후 아예 정진영과는 관계를 끊어버리고 철천지 원수 관계가 되었다. [[김삼수|삼수]]조차도 정진영을 더이상 형님 취급하지 않을 정도였고, 김두한 역시 그 때까지 남아있던 일말의 미련을 끊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이 때까지는 정진영이 김두한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는지 김천호가 약속을 깨고 김무옥을 비겁하게 죽인 것을 알고 허성탁과 김천호를 힐책했다.[* 정진영과 금강은 김두한과 금강의 1:1 결투에서 금강이 패배해 이미 약속했기 때문에 총을 쏘지 말라고 했으나, 허성탁과 김천호가 계속 다그쳐 약속을 깨버린 것이다.][* 정진영과 허성탁의 관계는 처음에는 용산철도 파업때까지는 나름 원만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공산당 측의 약속 위반으로(서로 물러가는 조건에서 김두한과 금강이 결투를 벌였으나 금강이 패했다. 금강은 약속대로 철수하려 하였으나 김천호와 허성탁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무시하고 김두한에게 총을 쏘았던 것.) 김무옥이 사망하고 파업 현장도 실패로 돌아가자 허성탁에 대한 불만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용산 파업이 실패로 끝난 이후 또 총파업을 시작하라는 허성탁의 지시에 "우리는 많이 지쳤소. 도대체 총파업을 해서 얻은 결과가 뭐요? '''오히려 당의 입지가 좁아지고 규모가 더욱 축소됐소!'''" 라고 일갈하는 모습에서 그와의 대립각이 점점 심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첫 사랑 대상이던 김해숙이 김천호의 계략으로 피살된 이후에는 아예 공산당의 지상낙원 생각은 커녕 삶의 의지마저 놓아버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허성탁이 서열 운운하며 성질까지 긁자 권총을 뽑아 그에게 겨누며 "야 이 새끼야! 여기서 서열 따지지 마라! 죽고 싶어?! 나는 지금 눈에 뵈는게 없어. 더 이상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 당은 누구에게나 평등해! 서열?! 웃기지마. 꺼져 임마! 꺼지라고!" 라고 말하며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 친구가 반목하는 것을 보면서 계속 상심했던 개코가 줄기차게 설득을 시도하고 정진영 때문에 괴로워한다. 신영균으로부터 계속 정진영한테 미련을 가질 거면 아예 전위대로 가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 개코의 방문에 정진영은 다시 한 번 김두한을 만나볼 생각을 하였고, 김두한 역시 개코의 간곡한 부탁에 마음이 흔들려 둘은 정말로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그리고 서로가 뭔가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서 만남을 약속하고, 정진영은 둘이서 만나고 싶지만 신변 보장이 어려울 거라며 비무장 상태에서 명동장이라는 곳에서 5대 5로 만날 것을 제안하고 동의한 김두한은 개코 문영철 김영태 신영균을 데리고 나오고 정진영은 김천호, 김해숙 등을 데리고 나온다. 김두한은 물론이고, 김무옥의 죽음으로 한동안 전위대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던 문영철 역시 이 만남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정진영은 공산당에 들어간 이후로 가장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허성탁과 이야기 하는 도중 [[좌우합작운동]]에 대하여 잘될 수 있는 일이지 그러니까 만나는 것 아니겠나,안되는 것 보다는 되는게 낫다 같은 말을 한다든지, 본인도 너무 지쳤다던지, 자신이 바라던 공산주의는 이런게 아니였다던지.그리고 결국 그런 것과 함께 정진영의 사상이 계속 동요할 것을 염려한 부대장 김천호는, 계략을 써서 일부 전위대원들에게 김두한의 별동대 변장을 시켜 정진영 일행을 습격하도록 하고,[* 처음에는 김두한 일행을 습격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자칫 잘못해서 실수라도 하면 전위대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노한 정진영한테 먼저 죽을 판이였다. 게다가 어차피 전위대에서는 쭉 김두한을 습격했지만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으니 그런 짓은 하나마나였고 오히려 정진영의 마음이 아예 돌아설 수가 있기에 김두한 일행을 습격해봤자 자신들한테 좋을 게 하나도 없으므로 계획을 바꾸었다.] 그 과정에서 동료 공산당원인 [[김해숙(야인시대)|김해숙]]이 죽게 된다. 정진영은 당연히 김두한이 비겁한 방법으로 그들을 습격하려 했다고 믿었고, 김해숙은 정진영의 인생에서 마음을 준 처음이자 마지막인 여자였기 때문에, 정진영의 분노와 배신감은 극에 달하였고 김두한 일행과 개코의 간절한 애원도 무시한 채 정진영은 끝내 김두한에게 이것이 마지막임을 고하고 돌아서게 된다. 사실 이건 상식적으로 따졌을 때 김두한 일행의 말이 맞는 말이지만[* 김영태의 말대로 김두한의 부하들이 죽였는지도 확실치 않았다. 또한 전위대는 김두한의 우미관 패거리가 죽였다고 주장하지만 우미관 패거리는 김두한의 명령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조직이라는 걸 정진영도 잘 알고 있었고 절친한 친구인 김무옥을 잃은 문영철조차 이 만남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을 정도면 나머지도 그만큼 기대를 했을테니 딴 마음을 먹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그리고 정진영은 김두한의 아버지 김좌진이 공산당원에게 살해당한 걸 알면서도 속였고 김두한을 죽이려고 총까지 쐈으며, 김무옥까지 전위대한테 죽었다. 그렇기에 정진영조차도 김두한과는 더 이상 대화를 할 수도 없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었으니 김두한도 다른 조직원들이 주장하는대로 정진영을 죽일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자리를 만든 다음에 기습하는 작전을 쓸 필요도 없이 진작에 죽일 수도 있었고 우미관 패는 전위대 보다도 세력도 크기에 언제든지 전면전에 돌입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신불출, 심영 등을 습격하면서도 정진영 한테만큼은 끝내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개코가 말하는 것처럼 정진영은 김두한의 둘도 없는 친구이기 때문이고 그런 김두한이 이제와서 전위대를 기습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의 정진영에게 그런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그래도 파토낸 뒤 이성을 찾자 여태까지 봐 온 김두한의 성격과, 정말 김두한의 계략이었다면 자신들을 그냥 돌려보낼 리 없다며 진범이 따로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가졌으나[* 그래서 이를 지시했던 김천호 및 그 부하들이 필사적으로 말을 맞춰 김두한의 짓이라며 김두한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게 해야했다.], 여공들의 파업 현장에서 '''김두한이 조직의 명예를 위해 [[개코(야인시대)|개코]]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것을 목격하면서''' 완전히 김두한을 죽이기로 결심하게 된다.[* 개코를 죽이고 울면서 힘없이 걸어가는 김두한을 보면서 '''"두한이 네가... 개코를 죽이다니!... 두한이 네가... 내 반드시... 반드시 네놈을 죽일 것이다!... 반드시!"''' 라고 말하면서 크게 분노한다.] 이 시점에서 정진영은 공산주의 낙원을 만들려 했을 뿐인데, 그 과정에서 친구도 잃고 연인도 잃는 등, [[헬게이트]]가 열린 현실에 절망하여 "김해숙 동무가 죽었듯이, 개코도 죽었고, 무옥이도 죽었고, 나도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두한이도 죽어야지. 암! 죽어야지! 그래, 빨리 다 끝내야 한다. 다 끝내야 해! [[공멸|우리 다 함께 죽어버리는 거야!]] 어차피 우리들의 시대는 이렇게 끝나는 거야!"며 사실상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김두한을 죽이는 일에만 매달리게 된다. '''이 장면은 이념과 사상 대립의 비참함과 비극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BGM도 정말 슬프다.''' >'''두한아, 나 진영이다! 문을 열어라!! 어서 열어!!!'''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두한아, 명심해라! 너는 꼭 내 손에 죽을 것이다! 반드시 말이야!!!]]''' 이후 정진영은 김두한의 별동대가 둘로 나뉘어 각각 김일성 암살과[* 전위대 측에서는 그냥 지방에 잠시 나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귀국하는 이승만 호위를 맡으러 떠난 틈을 놓치지 않고 김두한, 김영태 외에는 사실상 아무도 없는 별동대 본부를 급습한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열 몇 정도 되는 장정들이 잠긴 대장실 문 하나를 못 열어서 시간을 상당히 버리는 병크를 저질렀고, 김일성 암살 실패[* 별동대의 목표였던 산정호수 별장에 김일성이 없었다. [[1946년]] [[3월 1일]]에 있었던 [[백의사]]의 암살기도를 토대로 각색한 듯 하다. 극 중에서는 결사대를 평양과 산정호수 별장의 두 곳으로 나누어 김일성을 암살하기로 하고 계획을 실행에 옮겼는데, 다만 후술된 내용처럼 당시 극중의 배경은 1948년이다.]와 이승만의 귀국 연기로 인해 별동대원들도 모두 본부로 돌아오면서 정진영은 오히려 독 안에 든 쥐가 되어버렸고, 별동대 건물을 탈출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결국 얼마 못 가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전위대 대원들은 그대로 포획되어 전향이 아니면 죽음을 선택하라며 고문을 당하다가 이중 몇몇은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고, 특히 부대장이었던 김천호는 그 과정에서 끝까지 전향 안하겠다고 우기다가 [[신영균(조직폭력배)|신영균]]과의 결투 끝에 죽었다. 죽은 김천호를 본 전위대원들은 겁을 먹고 전향서를 쓴 뒤 다들 도망친다. 그러나 정진영은 이미 김두한을 저격했던 전적이 있을 뿐더러 이번에도 김두한을 죽이겠다며 기습을 했다가 잡힌 꼴이라 그냥 무사히 풀어줄 수는 없었다. 별동대원들 역시 정진영이 몇 번이나 김두한을 죽이려 했으니 이번만큼은 절대 봐주어선 안 된다고 당부하였고, [[김영태(야인시대)|김영태]]마저 '자신은 죽여야 한다고 의견을 표했지만 두한이는 여전히 너를 살리고 싶어한다'고 당부하고, '그까짓 [[공산주의|이념]]이 우정이나 목숨보다도 더 좋냐'며 정진영을 설득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개코처럼 고통도 없이 끝내달라'였으며,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떨쳐내지 못한 김영태도 설득을 포기하고 '야 인마...정진영이!'라면서 호통을 친다. 김영태의 설득까지 실패한 사실을 들은 김두한은 오랫동안 괴로워하며 정진영을 죽이거나, 전향시키도록 결정해야 했다. 명동장에서의 오해 후에 줄곧 정진영과 대화하고 싶어 김두한은 정진영을 대장실로 불러 식사와 술을 대접하고, 자신도 마지막으로 설득해보았지만, 전위대도 모두 와해되고 본인도 더 이상 빠져나갈 곳이 없음을 깨달은 정진영은 죽음을 선택한다. 김두한 역시 "'''너는 내 친구가 아니라 형제였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되어야 하느냐, 이것이 네가 그토록 바라던 낙원이야?'''"라며 설득했지만, 정진영은 "'''한 세대가 평화롭게 살기 위해선 전 세대가 희생되어야 한다. 난 내가 선택한 길을 후회하지 않아.'''"라며 끝내 공산당으로서 죽는 것을 선택한다. [[파일:진영이.jpg|width=570]] >정진영: '''안돼! 두한아... 나만 죽을 순 없다. 같이 가자. 나만 죽을 순 없다. 너도 죽어야 해!''' >'''어차피 너나 나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같이 가자구, 같이 가!''' >김두한: '''진영아...''' >정진영: '''같이 가야 해!!! 같이 죽자구...! 나도... 지금도 널 좋아한다. 같이 죽어서, 저세상 가선 싸우지 말자... 다시는 싸우지 말자! 두한아... 용서해라...!''' 결국 김두한은 품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내주며 개코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결을 권유하고 돌아섰다. 권총을 잡은 정진영은 자결할 생각으로 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눴다가, 갑자기 김두한에게 총구를 돌린다. 그는 김두한과 함께 죽고자[* 어차피 대한민청 본부에 있는 이상 그 수장인 김두한을 죽인다 해도 살아서 빠져나갈 방법은 없었다.] "우리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 부디 저세상에서는 다시는 싸우지 말자."라며 방아쇠를 당겼는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