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치장교 (문단 편집) === 체제 안정성 === 체제의 안정성 측면에서 정치장교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근현대사에서 무력혁명으로 건국된 국가들은 전쟁을 치르며 출범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국가에 비해 비대한 군부가 존재하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군부가 비대해진 나라들치고 [[쿠데타]]가 안 일어나는 나라가 없다. 나라를 대표할 유일한 무력이자 나라에서 가장 강대한 무력이니만큼 너무 배고파도, 반대로 너무 배불러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게 군대이다. 남베트남이나 이집트, 미얀마, 터키, 파키스탄 같은 나라가 대표적이다. 이들 나라 중 이집트나 미얀마 같은 나라는 정부의 명령을 받아야 할 군부가 쿠데타 후에도 계속 정권을 잡고 있거나 정권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공산국가도 정치장교가 없었다면 당을 제치고 이들 나라들처럼 군부가 정권의 전면에 나섰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정치장교 덕인지 다른 체제에서는 빈번했을 쿠데타가 난 적이 거의 없다.[* 아프리카 독재자들처럼 쿠데타를 일으킨 장교들이 좌익 성향인 경우는 앞뒤가 바뀐 경우이기 때문에 제외한다.] 몇 안되는 예외[* 다른 예외는 동독 말기, 쫓겨난 호네커가 에곤 크렌츠 내각을 인정하지 않고 쿠데타를 벌이려 했던 것, 소련의 [[8월 쿠데타]] 뿐이다. 하지만 이 사건들은 군부 스스로가 아니라 정치지도자들이 꾸민 [[친위 쿠데타]]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군부 쿠데타와는 다르며, 동독의 경우 시도조차 못하고 동독에 주둔한 소련군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다. 뒤는 다 아는 대로 에곤 크렌츠 내각도 물러나고 독일은 통일되었다. 소련도 시민들의 저항에 군부가 돌아서면서 소련이 붕괴되었다.]가 냉전 말기 [[동유럽 혁명]]이 일어날 때 1980년대 [[폴란드]]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소요사태 때문에 군부가 나선 사례 정도지만, 이는 군부가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되려 '''[[야루젤스키|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개입]]'''이었다. 이 때문에 냉전이 끝날 때까지 폴란드 공산체제는 버틸 수 있었다. 폴란드 외에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대부분 군부는 시민들의 혁명에 관여하지 않고 본연의 임무를 계속 수행했으며, 혁명으로 수립된 민주 정부의 통제도 순순히 수용했다. 이는 당이 군부를 확실히 장악했기 때문이고, 그런 의미에서 정치장교 제도는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전쟁 중이 아니라면...'''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처럼 너무 막장이라 정치장교 같은 거 있어도 군이 민중 봉기에 합류한 사례가 있긴 했다. 정치장교의 존재 덕분에 민간 정치세력이 군에 대해서 확실한 통제를 장악할 수 있다는 점, 즉 '''[[문민통제]]가 확고해진다는 점'''은 쿠데타의 가능성을 언제나 걱정해야 하는 정치적 후진국에서는 큰 이득이다. 군의 [[쿠데타]]를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봉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봐야 한다. 일례로 소련이 건국한 이래 국가 원수인 [[서기장]]들은 이 정치장교 일을 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직업군인으로 복무한 적이 없는 순수 민간 정치인들이다. 그리고 [[북한]]이 [[선군정치]]라는 미친 짓을 벌였지만, 그 지도자인 [[김정일]]은 군대 한 번 안 간 쌩판 민간인이이었고, 그 아들 김정은은 탄원병이라는 일종의 지원병으로 단 2년 남짓 복무를 했을 뿐이며, 그 끔찍한 군대 경험 때문이었는지 정권을 잡자마자 선군정치를 폐지했는데, 그러고도 군부는 아무 말 없었다. 사실 정치장교의 존재 이유이자 정치장교의 가장 큰 임무가 바로 지휘관이 똑바로 하나 안하나 감시하는 것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정치장교 제도는 그 문제점에 불구하고 일단 존재 목적 자체는 훌륭하게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실 공산권 지도자들도 대개 정치장교의 단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바로 이 체제안정성 때문에 폐지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북한에서도 1980년대 후반 총참모장 [[오극렬]]에게 설득된 [[김정일]]이 정치장교 제도의 개편을 [[김일성]]에게 이야기했다가 박살나고, 오히려 오극렬이 총참모장에서 해임되었다는 일화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