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5공화국(드라마) (문단 편집) ====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 ==== [[제4공화국(드라마)|제4공화국]]까지만 해도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배역들은 연기력이나 배우 인지도에 관계없이 실제인물 연구에 초점을 맞추어 캐스팅하는 것이 우선시되었으나, 이번 작품부터는 실존인물 연구에 치중하기보다는 '''작가 재량으로 다소 각색된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는지의 여부 위주로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실제로 주인공 [[전두환]] 역을 맡은 [[이덕화]]는 제4공화국에서 전두환 역을 맡았던 [[박용식]] 보다 상대적으로 전두환과 닮지 않았으나, 그 특유의 연기력으로 극중 초반부에 '''전두환의 카리스마와 사악함을 동시에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훌륭히 성공하였다. [[이덕화]] 본인도 "극중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인 초반부 시절의 연기가 멋지게 잘 그려져서 마음에 든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다만 코미디언 최병서에게 전두환의 특징을 조언받다 보니[* 왜 하필 최병서를 골랐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성대모사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최강인데다가 이덕화와는 인척 간이다. 애초에 최병서의 개그 중 가장 큰 히트를 거둔 게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였다. 정치인에 대한 직접적인 풍자가 가능해진 제13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 주요 대선 후보 4인방의 목소리를 전부 흉내내기도 했었다.], 특정 말투 부분은 개그를 하는 듯한 위화감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실제 이덕화도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했다고 한다. 거기에 전두환의 주요 핵심인물들인 [[허화평]]으로 활약한 [[이진우(배우)|이진우]], [[허삼수]]로 활약한 [[차광수]], [[장세동]]으로 활약한 [[홍학표]] 등 주요 배역을 담당한 연기파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 덕분에 주인공 전두환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실제 허화평의 경우, 드라마 내용에 대한 비판은 있었지만 극중 캐릭터에 대해서만큼은 "실제 나보다 너무 멋지게 보인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 전두환과 노태우의 육사 동기이자 5공의 실세로 활약하는 [[정호용]]의 경우, 실존 인물과 전혀 닮지 않은 배우 [[윤승원(배우)|윤승원]]이 담당했고, 극중 괄괄하고 외향적인 성격에 버릇없는 마초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었는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정호용의 이런 코믹에 가까운 캐릭터에 대해 호응도가 꽤 높았다. 하지만 실존인물인 정호용은 "내성적이고 차분하며 예의 바른 성격을 가진 나를 완전히 왜곡했다"며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05/10/24/200510240500031/200510240500031_3.html|제작진에게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실존인물의 성향을 떠나서 [[정호용]]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5.18 민주화운동|5.18 광주민주화운동]]이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터지고 정호용은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때리나."라는 희대의 망언을 해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기도 했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이런 이미지로 각색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 [[전두환]], [[노태우]], [[박희도]] 등은 육군 '''[[장성급 장교]]인데도 [[정복(의복)|정복]]에 병과 휘장을 달고 있다. '''원칙 상 장성급 장교는 일부 특수 병과를 제외하면 병과에 구애 받지 않고 보직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병과 휘장을 패용하지 않는다. 또한 [[김종환(1923)|김종환]] 합동참모의장,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나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 등 직책상 [[지휘자 견장]]을 차지 않는 위치의 인물들이 지휘자 견장을 차고 있다.[*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은 의외로 지휘관 보직이 아닌 참모보직이다. 명목상으로 육군참모총장은 국방부 장관/합참의장을 보좌하는 참모보직이기 때문.][* 또한 국방부 군수차관보 역시 지휘관 보직이 아닌 참모보직으로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국방부 군수본부장, 국방부 군수관리관을 거쳐 이제는 예비역 장성들(준장 이상)이 임명되는 군무원 보직이 되었다.] 덧붙여서 30경비단에 모인 하나회 장군들 중 유독 [[차규헌]] 수도군단장 혼자 녹색의 육군용이 아닌 군청색의 공군용 방한점퍼를 입고 있다. 그와는 반대로 국군서울지구병원장 김병수 공군준장은 녹색의 육군용 점퍼를 입고 있다. 아마 소품이 서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 밖에도 작가의 재량에 의한 [[배우 보정]]이 너무나 강력한 덕에 원래 5공화국 시절의 범죄와 군부시절을 비난하기 위함인 드라마가 도리어 이덕화를 비롯한 신군부 세력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에 빠져 시청자들 사이에서 '''전두환 팬클럽(전사모)'''가 생기기도 하였다.[* "[[http://pds.egloos.com/pds/1/200505/31/76/a0001576_205652100.jpg|각하가 니들 친구냐"?]] ([[경향신문]] [[박순찬]] 화백의 [[장도리]]中)][* [[https://news.joins.com/article/1611482|"전사모' 이렇게 늘다니… 경제 어렵긴 어려운 모양"]] ([[중앙일보]])] 이에 전두환에 대한 미화를 우려하는 여론도 반대 급부로 조성되자, 제작진이 일부러 각본을 조금 다듬어서 화난 전두환이 물컵을 던지거나 화분을 발로 차는 등 전두환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장면들을 넣기도 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조치에도, 5공화국을 겪은 중-노년층에서는 전두환을 바라보면서 1980년대를 회고하며 집권기 동안 자행된 많은 해악에도 불구하고, 국가 지도자로서 전두환이 보여준 리더십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주인공들이 멋있거나 우습게 보이기도 하지만, '''선악 구분은 확실한 드라마이다'''. 애초에 신군부와 5공 정부가 저지른 갖가지 악행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신군부 인사들은 이 드라마가 "5공 죽이기", "부정적으로 왜곡했다"며 비난 성명서를 내기도 했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5/08/31/2005083170243.html|#]] 그래서 41화 엔딩 때 신군부 인사들의 반론보도문이 굉장히 길게 나온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멋지게 미화'''되어 나오는 인물은 주인공 [[전두환]]을 보필하는 '''의리파 가신 [[장세동]]'''이다. 그래서 드라마 제작 전에 배우 선정에서도 [[장세동]] 역이 가장 인기가 좋아서, 4~5명의 배우가 지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이 배역에 관심이 별로 없던 [[홍학표]]가 낙점되었는데, 아무래도 외모가 실제인물과 가장 비슷해서 뽑은 것 같다.[* 실제 홍학표는 이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 중에서 실존 인물의 이미지와 싱크로율이 가장 뛰어난 연기자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 장세동의 5공 청문회 영상을 보면, 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놀라울 정도로 복붙 수준이었으며 더군다나 안기부장 시절의 악행 일부도 생략되었다. [[김대중]]은 '''시종일관 엄청 불쌍하게 나온다.''' 시작하자마자 보안사에 끌려가서 고문을 당하고 매를 맞는 등, 엄청나게 수난을 당한다. 김대중의 정치성향이나 대표적인 행보도 없이 그냥 수난당하는 것만 반복된다. 하다 못해 [[김영삼]]은 나름 맞서 싸우기라도 하는 게 나오는데 DJ는 그마저도 없다.[* 물론 이건 실제 역사적 사실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굵직한 부분만 남기다보니 생긴 문제에 가깝다.] 그리고 40화에선 1987년 대선출마를 내레이션으로 '''최악의 자충수'''라고 디스당하기도 했다. 그나마도 마지막회인 41회에서는 좀 나아지나 싶었지만, 노태우가 준 불법 대선 자금 20억원에 대한 양심 선언이어서 좋은 쪽으로 나온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 사실조차 본인이나 자료화면으로 등장한 것이 아닌, 마지막에 전두환이 출소하면서 한 말 한 마디로 언급되고 끝난다.''' 말 그대로 [[영고라인]]이었다. 하지만 고초 끝에 대통령 자리에 올랐으니, 이 작품의 최후의 승자가 되는 셈이다. 41화 '적과 동지' 편에서 감옥에 들어간 노태우가 담당 검사와 접견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고르바초프]]가 정상회담 때 해준 얘기라면서 '퇴임을 앞둔 [[스탈린]]이 후임자인 [[흐루쇼프]]에게 봉투 3개를 주면서 정치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때 하나씩 뜯어보라고 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스탈린은 퇴임이라는 걸 해 본 적이 없다. 재임중에 죽었으니까.'''[* 그렇다고 흐루쇼프가 독보적인 2인자였던 것도 아니고 [[베리야]], [[게오르기 말렌코프|말렌코프]], [[몰로토프]] 등 고만고만한 2인자 그룹 중 하나였을 뿐이다. 그가 1인자가 된것은 이후 벌어진 권력 투쟁에서 승리해서 된 것이다.] 이 드라마의 특성상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닐테고 실제로 노태우가 고르바초프에게 구소련 시절 정치비화에 대해 뭔가 들은 얘기는 있는것 같은데, 노태우(내지는 접견한 검사)가 예전 얘기라 사실 관계를 착각해서 얘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제작진이 약간 윤색을 한 것인지는 알수 없다.[* 사실 '스탈린이 흐루쇼프에게 준 봉투 3개' 운운하는 이야기 자체는 [[공산주의 유머]]로 유명한 에피소드 중 하나다. 다만 이런 종류의 유머들이 대부분 그렇듯 정확한 일화를 재현해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전형적인 클리셰에 해당 지역의 정치 상황, 유명 인물들을 엮어서 만들어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제작진측이 공산주의 유머로도 유명한 이야기를 가져다 이야기에 집어넣은 것은 맞은데, 이걸 마치 진짜 실화마냥 <고르비와 정상회담하면서 들은 이야기> 라는 설명을 붙인 것이 연출로써 좀 무리수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실 스탈린이 봉투는 아니고 죽을 때까지 서랍에 보관해 두었던 편지가 딱 세 통 있다. 하나는 [[레닌]]이 자기 아내에게 한 무례한 행동을 사과하라며 화낸 편지, 다른 하나는 [[요시프 브로즈 티토|티토]]가 보낸 협박편지(자세한 건 [[요시프 브로즈 티토|티토]] 문서 참고), 마지막 하나는 [[부하린]]의 유언이 적힌 편지(자세한 건 [[부하린]] 문서 참고.)였다. 이 세 편지는 강철의 대원수 스탈린을 딱 세 번 동요케 한 가장 충격적인 편지들이었고, 죽을 때까지 버리지 않고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보관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 이야기의 주 대상인 흐루쇼프는 물론, 마치 전두환과 노태우, 김영삼의 권력 이양 과정을 반추했다. 첫 번째 봉투는 '전임자를 격하하라', 두 번째는 '언론을 장악하라', 그리고 백미는 마지막 봉투이다. '''\'후임자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도망가라.\'''' 극 중 2가지는 실천했지만, 마지막을 하지 못해 감옥에 갇힌 노태우는 이야기를 끝낸 뒤 씁쓸한 말투로 최고 지도자의 길은 쉬운게 아니라고 마무리 짓는다. 바로 전 장면에서 전두환이 접견한 검사에게 '''친구라도 너무 가깝게 두고 요직을 주면 언젠가 라이벌이 되서 뒤통수를 칠 것이다'''라며 경고하는 것과 대비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