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비 (문단 편집) === 번식 === 꼬리 깃털이 길면 길수록 암컷을 잘 사귈 수 있는데, 실험에서 테이프로 꼬리깃을 덧붙인 개체는 짝을 하루만에 찾았으나 꼬리깃을 반쯤 자른 개체의 경우에는 2주일 가량이나 걸려서야 겨우 짝을 찾았다고 한다. 상술되었듯 V자 꽁지가 뚜렷할수록 비행에 탁월하고 생존에 효과적인 건 사실이나, 2개의 유난히 긴 깃털은 짝을 찾는 매력 포인트 이외에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왜 유독 긴 꽁지가 매력포인트가 되었는가는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다. 사실 웬만한 종의 수컷은 장식용 외에는 별 의미가 없는 부분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파일:제비1.jpg]] 옛날 [[한옥]]에는 [[초가집]], [[기와집]]의 [[처마]]에서 제비가 집을 짓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제비가 집을 지은 집에는 복이 들어온다고 하여 길조로 여겼다고 한다. [[흥부전]]에서도 이러한 의식을 엿볼 수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도시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시골에서는 지금도 종종 집을 짓곤 하여 옛날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정을 선물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다만 제비집 아랫부분이 새똥으로 엉망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제비집 밑에 제비집보다 조금 넓은 나무판자 같은 것을 받쳐서 바닥이 똥으로 더럽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과거 시골에 제비가 많았던 시절에는 이런 식으로 아래에 판자를 받쳐 놓은 제비집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둥지를 짓기 전에는 [[부부]] 제비 중 1마리가 날아와서 둘러본 다음, 이 집의 처마가 마음에 든다 싶으면 처마 밑의 한 지점을 부리에 진흙 등을 묻힌 채로 쪼아서 표시를 남겨둔다. 그리고 나중에 부부가 함께 날아와서 확인을 한 후 그 지점이 마음에 들었다면 같이 집을 짓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 때 집주인의 성품을 보는데, 집주인의 인상이 좀 나빠 보이면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반 농담조의 소문이 돌아다니기도 하였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서울 강남 지역의 복도식 아파트에도 둥지를 짓곤 하였다. 제비가 가장 많이 집을 짓는 곳은 먹잇감이 풍부하고 집지을 진흙과 지푸라기를 구하기 쉬운 논밭 근처의 사람사는 집 처마 밑이다. 특이한 것은 다른 조건이 다 갖춰져도 사람이 살지않는 집은 제비가 집을 짓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 이유를 사람사는 집이 뱀이나 다른 새 등 천적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우리나라의 제비들은 [[진흙]]과 지푸라기로 집을 짓는다.[* [[제비집]]이라고 하면 흙과 지푸라기로 만든 진짜 제비의 집과 식재료 제비집이 있는데, 식재료 제비집은 실제로는 [[칼새]]의 집이다. [[제비집]] 문서 참조.] 귀소본능이 있기도 해서 한 번 지은 집을 다음 해에 또 와서 고쳐쓰기도 하는 모양. 아예 연이 없는 다른 제비가 와서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장마 때에는 때때로 부실공사한 제비집들이 처마 밑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만약 새끼들이 살아있으면 잘 주워서 상자에 넣어 제비집이 있던 근처 처마 밑에 올려주면 되고, 집이 없다면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거나 조그마한 박스 속에 담아서 집이 있던 곳과 가까운 위치에 올려두자. 제비는 모성애가 지극히 강한 새라서, 자기 새끼가 밥 달라고 울면 둥지 위가 아니더라도 육아를 이어간다. 집을 그렇게 넉넉하게 짓지 않기 때문에, 새끼들이 부화하고 나면 부모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먹이를 줄 때만 잠시 있다가 보통 둥지가 잘 보이는 근처 높은 곳에서 1마리씩 교대하며 꾸벅꾸벅 조는데, 뭔가 귀엽기도 하고 양육의 어려움을 보여줘서 애처롭기도 하다. 나중에 새끼들도 준성체급으로 자라면 집이 모자라서 아래에서 봐도 훤히 보일 정도로 죄다 둥지 밖으로 삐져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배변 활동 또한 어미가 치울 필요 없이 새끼들이 알아서 꽁무니를 돌려서 둥지 밖으로 싼다. 이때문에 한창 새끼가 크고있는 제비집은 바로 아래가 새똥으로 범벅이 되어있는걸 볼 수 있다. 사람이 사는 집 처마에 둥지를 틀 정도로 순한 성격이지만, 가끔 위협하는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 바로 알이 부화하여 새끼들이 나왔을 때로, 이 시기에는 암수가 극도로 예민해진다. 집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시끄럽거나 농촌 특성상 농기계의 소음이 커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위협하는 행동을 취한다. 빠른 속도로 날아와 사람의 머리 부근에서 방향을 바꾸거나 발톱으로 할퀴는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는 없지만 직접 당해보면 상당히 위협적이다.[* [[맹금류]]를 제외하고 공격 능력이 없거나 몸집이 작은 새들이 둥지에 접근하는 천적을 쫓아낼 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 행위이다. 절대 공격이 아님을 명심하자.] 이런 이유로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제비가 집을 지으려 하면 부숴버리는 일이 있었다. 다만 흔한 일은 아니고, 보통은 사람이 자신들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기에 너무 가까이만 가지 않는다면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한다. 특히 사람과 다른 동물들을 구별하기 때문에 사람은 수십명이 지나가도 조용하지만, 위협적인 [[고양이]]는 근처에만 지나가도 미친 듯이 울며 쫓아내려 애를 쓴다. 또한 도심에 둥지를 트는 제비들의 경우 소음에 익숙하여 차들이 쌩쌩 다녀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제비는 입을 크게 벌리고 활발하다고 밥을 주는 게 아니라, 색이 가장 붉은색에 가까운 녀석을 우선으로 준다. 제비는 건강이나 체질이 약해질수록 입이 노랗게 변하는데, 만일 자신이 다치거나 짝이 죽을 경우 육아능력이 떨어지기에 자칫하면 모든 새끼가 죽을 위기에 놓일 수 있다. 그래서 항상 가장 건강한 녀석을 집중적으로 길러내는 것이다. 실제로 제비새끼가 깃이 터지지 않은 선홍색 상태일 때 보면 크기가 각각 다르다. 먹이를 받아먹는 양이나 순위가 다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