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철 (문단 편집) ==== 중국 ==== 괴철로 제철법과 표면침탄을 이용한 제강법을 중세까지도 사용했던 서유럽과 달리, 고대 중국에서는 주철을 만들고 주철에서 탈탄, 즉 탄소를 제거하여 강철을 만드는 법을 이미 발명하였다. 이러한 제강법은 명나라 시대 백과사전 [[천공개물]]에서는 초강법(秒鋼法)이라고 이름 붙였다. 초강법은 녹인 주철에 잘게 빻은 고순도 철광석이나 붉은 녹을 첨가하고 공기 중에 노출된 상태에서 막대로 저어주는 것으로, 고순도 철광석과 녹은 즉 산화철덩어리이므로 고온에서 산화철이 분해되며 내뿜는 산소가 탄소와 결합하여 이산화탄소가 되어 증발하며 탈탄 작용을 한다. 공기 중에 노출시켜 휘젓는 것 역시 쇳물 속의 탄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시켜 탈탄을 하게 된다. 이러한 초강법은 서구는 산업혁명 시대에 발명한 베세머법과 원리가 같다는 평가가 흔히 나타난다. 일설에서는 반사로법과 같다고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나 초강법은 원리 상으로 보면 매우 진보한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약점 때문에 중국에서 강철이 대량생산되지는 못했다. 문제의 원인은 무쇠는 비교적 낮은 온도인 1200도에서 녹지만, 무쇠로부터 탄소를 제거한 강철은 1500도 수준에서 녹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무쇠를 공기와 접촉시켜 어느 정도 탄소를 산화시키면 곧 굳어져서 탈탄 작용이 멈췄다. 이 문제는 명나라 시기에는 초강을 하는 로의 구조를 바꿔서 온도를 올려 해결이 되긴 했는데, 그러자 탈탄효과가 지나쳐 강철이 아니라 연철만 생산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 휘젓는 과정에서 공기가 철에 유입되어 기포가 형성되기 쉬웠다. 또한 좋은 철광석은 귀하기에 녹여서 철로 만드는데 써야했고 멀쩡한 철을 탈탄제로 쓰자고 일부러 녹슬게 할 수도 없었기에 주로 사용되었던 대체재는 이산화규소가 주성분인 황토흙이었는데, 황토흙은 산소를 내놓아 탄소를 태워서 날리는 동시에 잔존 규소가 탄소와 반응하여 악질 슬래그를 생성해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었다. 이렇게 초강법으로 얻은, 기포와 슬래그가 다량 함유된 고체 상태의 강철괴에 다시 미칠 듯이 망치질을 해서 내부 조직을 다듬은 뒤에야 쓸 만한 강철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강철은 직접 환원법과 침탄으로 얻은 강철에 비해 성분을 조절할 여지가 적어 숙련된 장인이 침탄법과 접쇠로 만든 철에 비해서도 질이 낮았다. 무협에서 나오는 [[백련정강]]이 이런 초강법으로 만든 철을 망치질하여 단련한 철로, 백련강이라는 표현은 한나라 시대의 기록에 나온다. 북송 시대에는 제철법으로 관강법(灌鋼法)이 존재[* 심괄(沈括)의 몽계필담(夢溪筆談).] 했는데,이것은 주철과 연철을 한데 모아 융해하는 제철법이다. 후술할 서구의 도가니법과 원리상 같은 것으로, 조직을 미세관찰해도 현대의 공구강과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질의 강철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관강법은 남북조 시대에 개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관강법으로도 강철을 대량 양산하지는 못했는데, 관강법의 주목적은 탄소량을 조절하는게 아니라, 비교적 녹이기 힘든 연철을 주철과 함께 섞으면 연철도 쉽게 녹는다는 점을 이용해서 녹여서 기포와 슬래그를 배출시키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강법으로 강철이 생산되는 것은 주철을 더 많이 섞어 녹였을 때의 경우였는데 후대로 갈수록 연철을 더 많이 써서 관강법으로 연철이 주로 생산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