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삼모사 (문단 편집) === 원문 === >'''신명을 하나로 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신명을 하나로 한다는 것은 신비주의적인 말이 아니라,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고 정신을 집중하겠다는 것을 말한다.] 그 동일함을 알지 못하는 것'''을 '아침에 3개(朝三)'라고 말한다. 무엇을 '아침에 3개'라고 하는가? 옛날에 원숭이를 기르던 사람(저공)이 원숭이들에게 도토리를 주면서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 주겠다(조삼모사, 朝三暮四)"고 하자 원숭이들은 모두 화를 냈다. "그러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 주겠다"고 하자 원숭이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명분이나 실리에 있어서 손해본 것이 없는데도 기뻐하고 화내는 반응을 보인 것은 역시 이로 인해서이다. > >'''그래서 성인은 옳고 그름을 하늘의 균형(天鈞)에서 멈춤으로써 조화롭게 하니, 이를 일컬어 '양쪽으로 움직임[* 鈞이 도르래라는 뜻이 있는데 여기서 양행(兩行)이란 도르래의 양쪽을 움직여서 균형을 맞춰간다는 뜻.](兩行)'이라 한다.''' > > 勞神明為一,而不知其同也,謂之朝三。何謂朝三?曰狙公賦芧,曰:「朝三而莫四。」眾狙皆怒。曰:「然則朝四而莫三。」眾狙皆悅。名實未虧,而喜怒為用,亦因是也。是以聖人和之以是非,而休乎天鈞,是之謂兩行。 >---- >《[[장자]]》 제물론(齊物論) 편 이 이야기를 '동일한 것을 알지 못하는 원숭이의 어리석음'을 말하는 것으로 파악해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니다. 저공이 잔꾀를 부려서 원숭이들을 속인 얘기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 다만 이야기 내에서 원숭이의 행동에 대한 설명은 하지만 저공의 행동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앞서와는 다르게도 해석할 수 있는데, 저공이 원숭이들의 반발을 받게 되자 유연하게 태도를 바꿔서 문제를 해결했다는 식의 해석이다. 이러한 해석에서 저공의 말은 잔꾀가 아니라 지혜로운 해결책이 된다. 즉, 저공은 자기만의 관점을 원숭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원숭이의 관점을 '''받아들여''' 자신과 원숭이 사이의 갈등을 현명하게 조율하고, '하늘의 균형(天均)을 실현한' 현명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유연한 태도를 가져라는 것이 본 우화의 진정한 메세지라는 것.[* 과거의 KBS TV특강에서 [[강신주]]는 이 우화를 소통에 관한 것으로 해석했다. 사실 간단히 말해서 이 정도지만, 이것도 많은 해석 가운데 일부이고, 조삼모사 비유의 의미를 모두 적으려면 도가적 사상 대부분을 설명해야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전통적인 학설과 달리, [[노자]]와 [[장자]]의 사유가 다름을 전제하고 보면 기존 관점을 또 뜯어고쳐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