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현병 (문단 편집) == 역사 ==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광인'''의 개념은 대부분 조현병의 증상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인이라는 개념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하면서부터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원시 씨족 사회에서도 조현병을 앓아서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거나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었던 사람은 있었을 것이고, 실제로도 역사 시대 초기부터 그러한 광인의 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저주 받은 자', '신의 계시를 받은 자'''' 등 당대 사회의 다양한 맥락 속에서 다양한 취급을 받아왔으나, 대부분은 일생 동안 감금되고 사회에서 고립시켜서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식의 조치가 취해졌다. [[유럽]]이나 [[아랍]] 등지에서 [[정신병원]]이라는 시설이 등장하지만, 사실 이런 조현병 환자들을 치료한다기보다는 감금하고 격리시키는 시설에 가까웠다. 정신병자들에게는 족쇄가 채워졌고 구타나 학대가 충격요법이라는 이름하에 빈번하게 자행되었다.[* '정신병은 때리면 고쳐진다' 라는 잘못된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리는 등의 학대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어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이런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사람이 바로 필리페 페넬(1745~1826)이다. [[프랑스 혁명]]의 영향이 온 [[유럽]]에 미칠 무렵 페넬은 정신병원의 정신병 환자에게 인도주의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효과는 없는 채로 조현병 환자들을 학대하는 충격 요법들을 그만두고 체계화된 병원 관리와 과학적인 임상 질병 분류를 통해 정신병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필리페 페넬과 그 추종자들의 운동은 정신의학을 최초로 체계화시키고 의학의 개념으로 편입시켰다고 평가 받으며 '''정신의학 제1차 혁명'''이라고 불린다. 정신과가 처음으로 생겨나던 19세기 초중반에는 조현병과 심한 [[기분장애]] 환자를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중간에 증상이 없어지고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환자군과 돌아오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상이 생기는 환자군이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전자를 기분장애로 분류하고, 후자를 조현병으로 분류하게 되었다. 이렇게 새롭게 정의되고 분류되기 시작한 조현병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에밀 크레펠린에 의해 제안된 조발성 치매(dementia praecox)라는 이름으로 잠깐 불렸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인지 기능 저하가 주로 나타나는 [[치매]]와는 달리 조현병에서는 환각이나 망상 등이 주요한 증상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치매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질병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특히 [[지그문트 프로이트|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접근이[* 프로이트는 자아(에고)의 기능이 와해되면 원초아(이드)가 성격의 중심으로 떠올라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사고와 충동적인 행동을 나타낸다고 믿었다.] 이 시기 정신의학계의 대세가 됨에 따라 이 영향을 받아 20세기 초중엽에는 정신분열(schizophrenia)이라는 용어로 바뀌게 되었다. 수년 동안 조현병의 개념은 많은 논쟁에 휩싸여 왔다. 이 장애에 대해 다양한 정의가 진전되고 수많은 치료 전략도 제시되었지만, 어떤 치료 전략도 동일하게 효과적이거나 충분하다고 증명되지 않았다. 비록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임상가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일반적 요소가 있는데, 조현병은 아마도 하나의 요인이 유발하는 항상 동일한 특성을 가진 질병이 아니라 유전적 소인, 생화학적 기능장애, 생리적 요인, 그리고 사회심리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변수의 조합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심리학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완화, 더 나아가 치료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사례도 있다.] 이는 마치 [[감기]]와 같다. 감기는 다양한 원인으로 일어나는 병으로 완벽한 치료제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감기는 쉽게 낫기는 하나 조현병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 뇌인지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조현병에 나타나는 뇌의 기질적인 변화들이 많이 밝혀져 조현병을 [[치매]]와 같은 스펙트럼의 질환으로 파악하려는 시각도 있다. [[알츠하이머|알츠하이머 치매]]를 전전두엽/내측측두엽 치매(집행기능/기억력 상실)로 명문화하는 동시에, 정신증을 측두엽 치매(감정/감각)라는 시각으로 보려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 하여튼 현재 최신의 DSM-5까지는 조현병과 치매는 명백히 다른 질환으로 분류되어 있다. 전 세계 인구 중 조현병 증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은 0.3~0.7%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평생 유병률(有病率)은 1%로 의외로 높은 편이다.[* Picchioni MM, Murray RM. Schizophrenia. BMJ. 2007;335(7610):91–5.]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남녀 모두 평생 유병률이 0.5% 정도이다(2016년 기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