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현병 (문단 편집) === 통원치료 노하우 === 조현병 환자가 복약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약물 부작용에 의한 신체 기능 저하(까라짐)이다. 이 부작용 때문에 환자는 일상 생활에 심한 곤란을 느끼게 되며, 그 정도가 심할수록 더 큰 복약 중단의 유혹을 받는다. 정신은 말짱해도 몸이 무겁고 한없이 늘어져 손 하나 까딱하는 것도 불편하여 그냥 계속 누워만 있고 싶어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환자와 담당 의사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의사는 질병의 전문가이고 환자는 증상의 당사자이다.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담당 의사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지만, 문제는 조현병의 투약에 따른 부작용은 100명이면 100명 모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박사님이라도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부작용을 잡아낼 수 없다. 또 조현병은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의 교수급 의사들이 담당하게 되는데, 이분들은 전부 매우 바쁘기 때문에 환자가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으면 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일반적인 처방에 머무른다. 따라서 환자는 첫째로 자기 신체의 컨디션 변화에 매우 예민해야 하고, 둘째로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으면 담당 의사에게 불편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통상적인 질병으로 내원했을 때처럼 의사가 묻는 말에만 답변하는 식으로 진료 면담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요약하자면 '''자신의 증상에 대한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 부작용 해소에 딜레마가 있다. 비정형 제제조차도 약물을 충분히 줄였을 때에만 까라짐이 없어지는데, 증상 재발의 위험은 약물 용량과 반비례 관계다. 부작용을 없애자고 약물을 줄이면 증상 재발의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따라서 환자가 자신의 컨디션에 민감할수록 의사도 더 공격적인 처방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도파민 상태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으면 증상 재발이 시작되는 시기에 신체 변화를 환자가 눈치 채고 의사에게 알리면 즉시 투약 용량을 충분하게 늘려서 재발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의사도 안심하고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자신의 컨디션에 민감해지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보통 상당히 긴 전구증상 기간을 겪기도 하는데 보통 [[사춘기]]가 시작되는 10대 시절에 많이 시작된다. 감정 변화가 큰 사춘기 시절에 병증에 의한 우울증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나이에 우울증이 시작되므로 자신의 우울한 감정에 문제 의식이 없다. 우울한 상태가 보통의 평범한 감정이고 어른이 되면 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려니 하고 생각하게 된다. 즐거움도 못 느끼고 의욕도 없으며 그냥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우울한 상태다. 치료를 꾸준히 받아 상태가 많이 좋아지면 우울한 감정이 사라진다. 그러다 다시 이런 상태가 되면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예전에는 우울하지 않은 감정을 아예 몰랐기 때문에 우울해도 별 스트레스 없이 지냈지만, 우울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면 이전과 달리 굉장히 고통스럽고 견디기 상당히 힘들다. 1주일 이상 이런 감정이 지속되면 신체 균형을 기대하긴 어려우니 빨리 처방을 받아야 한다. 도파민이 부족한 상황인데 [[항우울제]]로 도파민을 활성화 시켜야 할 수도 있고, 반갑게도 신체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어 항도파민제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 또 투약을 즉시 늘려야 하는 응급 신호에 예민해야 한다. 가장 먼저 오는 신호는 수면이다. 도파민 양이 과해지면 수면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꿈을 많이 꾼다. 수면은 상당히 큰 징후다. 의사의 지시에 의해 약을 한 단계 줄일 때도 심각한 수면장애가 오는데, 보통은 1주일 이내에 신체 균형을 찾아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 때 상태를 잘 기억해야 한다. 약의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약을 줄인 것처럼 수면장애가 오면 명백한 재발 신호다.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면보다 약한 신호는 편집적 사고와 관계 사고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이 나를 특정해서 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든다면 이 또한 응급 신호다. 그리고 TV 속 인물이나 인터넷, 신문 등 전혀 그럴 수 없는 공적인 매체가 자신에게 무엇인가 암시하는 숨겨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역시 응급 신호다. TV 속 인물이 자신을 쳐다보거나 자신을 의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경우도 있다. 그리고 조현병은 한창 연애를 할 청년기에 주로 발생하는데, 연애 감정은 도파민 분비와 직결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일단 누군가에게 반했다면 약을 늘려서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을 추천한다. 상대가 완곡하든 단호하든 거절을 했는데 미련이 생기거나 튕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자는 생각을 하는 등 단념이 안 된다면 의사에게 이야기해 약을 늘리는 게 절대적으로 유익하다. 복용량이 늘어나면 신기하게도 미련이 없어진다. 누군가 때문에 애타는 감정이 생겼다면 불필요한 고통은 겪지 말자. 투약을 줄여야 하는 신호도 있다. 추체외로증상이라고 하는 도파민 부족 증상인데, 마치 [[파킨슨병]]처럼 혀가 굳어 침 삼키는 게 불편해지고 팔다리도 굳어 서있는 것조차 불편해지며 심장도 두근두근하는 게 느껴진다. 보통 복약 후 1시간 정도 지나 증상이 생기고 불편을 참고서 잠을 자면 아침에는 괜찮아진다. 처음 겪게 되면 굉장히 당황하게 되고 겁이 나는데, 이 증상은 명백한 도파민 분비 감소 신호이므로 기뻐해도 된다. 빨리 의사에게 알려서 용량을 줄이자. 보통 항도파민제에 의한 까라짐을 줄이기 위해 다량의 항우울제를 병용하게 되는데, 복용량이 많을 때는 항우울제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효과가 없다. 하지만 점점 상태가 좋아져 용량이 줄어들면 우울감이 사라지고 좀 더 좋아지면 즐거운 감정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도파민 과다 증상인데 환자는 감정 변화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 즐거운 감정이 정상적인 상태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다. 만약 기분이 들떠서 행동이나 대인관계에서 의도치 않은 실수들이 일어난다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조현병 환자라면 아주 어릴 적 유소년기에 마냥 들뜬 기분에 함부로 나대다가 사고를 쳐서 부모님께 혼난 경험이 빈번할 것이다. 이런 상태가 도파민 과다 상태다. 이런 식으로 들떠서 사고를 치거나 이유 없이 기분 좋은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신체 균형이 깨진 상황이니 의사와 상담을 통해 항우울제를 줄이면 된다. 이렇게 적극적인 통원 치료로 복용량이 상당히 줄어들면 부작용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못할 정도로 경미해진다. 그러면 당신도 이제 조현병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