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좀비 (문단 편집) ==== 노약자 좀비 ==== 하지만 좀비의 어원이란 측면에서는 위의 두 신과는 크게 연관 없다. 굳이 따지면 여신 은잠비가 생명의 여신이란 점이 있지만 딱히 죽은 자를 일으키는 전설은 없다. 이는 은잠비라는 말이 신(God)[* 여담으로 God은 기독교적 유일신, 아브라함 계통 종교에서 말하는 전능한 유일신의 의미로 쓰인다.]이라 번역되긴 했지만 본래 신이라는 개념이 지역마다 다 다르듯, 콩고에서 은잠비는 요괴나 신을 불문하고 괴력난신을 전반적으로 일컫는 단어였으며, 멀리갈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귀신이라는 단어 안에 신이 들어가 있다. 아이티에 노예로 끌려간 콩고 사람들이 마약에 쩔어버린 노예를 보고 괴이한 존재란 의미에서 은잠비라 일컬었다가 단어가 바뀌어 좀비가 된 듯하다. [[부두교]] 신자들은 사실 좀비가 아니라 '좀비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즉 좀비가 되는 것은 [[아이티]] 등지의 비밀결사가 가하는 사형(私刑)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테트로도톡신]] 등이 포함된 '좀비 약'이라는 약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사람이 거의 가사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이 약이 워낙 맹독이라, 먹이면 좀비가 되기 이전에 저승길로 가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사람이 죽은 줄 알고 장례식을 치르면 약효가 대충 풀릴 즈음을 가늠하여 일련의 무리들이 찾아와 [[무덤]]을 개봉한다고 한다. 이때 피해자는 약효에서 풀려나 일어나긴 했지만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인데 독말풀 등이 함유된 또다른 약물을 먹여 2차 약물충격을 주고 두들겨 팬 다음 끌고 가서 좀비로 만들어 [[노예]]처럼 부려먹는다고 한다. 먼저 먹은 좀비약에서 아직 완전히 풀려나지 않았을 때 다른 약물을 먹어 또다시 충격받고 여기에 [[폭행]]까지 당하면서 정신이 마비되어 버린다고 한다. 특히 [[아이티]] 사람들은 좀비가 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이미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오는 암시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약물로 인한 충격+폭행+암시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커서 좀비 상태에서 풀려난 사람도 결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못한다고 한다. 게다가 일단 한번 죽은 사람으로 처리가 되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사망이 부정되어도 지역사회에서 죽은 사람 취급을 당해 경제권 등 각종 권리를 행사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멀쩡한 사람도 지속적인 폭력과 가스라이팅으로 혹은 술이나 마약들으로 세뇌가 되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기 힘들고 좀비처럼 된다. 실제 섬노예나 매춘부 등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좀비처럼 사고방식이 멈춰있는 경우도 많다. 과거 공산권 수용소에서도 정치범을 상대로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들 폐인으로 만들어서 좀비처럼 부려먹는 경우도 많았다.] 기억은 하지만 자기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고, 가사상태로 들어간 순간부터 좀비가 되어 부려먹히는 과정을 모두 똑똑히 기억한다고 한다. [[소금]]을 먹으면 정신을 차린다는 미신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회의적. 그런데 제정신을 차린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소금을 먹고 정신을 되찾아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꽤 있고, 게다가 '모두 다 기억한다'는 것이 [[뇌]]가 파괴되지 않은 것을 의미할 수도 있기에 확실하게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너무 늦게 소금을 먹여봤자 돌이킬 수 없다는 증언도 있다. 또한 좀비가 되었다가 돌아온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동료 좀비가 그들을 조종하는 [[호웅간]]을 살해하자 주술이 풀려 탈출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좀비 상태에는 어느 정도 문화적, 심리적 요인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좀비가 되는 것에는 [[아이티]]에서 암약 중인 비밀결사들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비밀결사의 허락 없이 함부로 좀비로 만들다간 오히려 자기가 당한다고. 좀비에 대해서는 메디치 미디어에서 2013년에 번역, 발행한 <나는 좀비를 만났다: TED 과학자의 800일 추적기>라는 책을 참고하면 좋다. 원서는 라는 이름으로 1985년(!)에 미국에서 발행되었다. 과학적으로, 그리고 사회학적으로 아이티 좀비를 분석한 좋은 책이지만, 이런 좋은 책은 무려 30년이나 지난 뒤에 겨우 대한민국에 [[번역]]되어 들어올 때까지 엉터리 [[오컬트]] 서적은 우수수 들어왔다. 이 소설은 1988년에 [[미국]]에서 원제목 그대로 영화화했는데, 웨이드 데이비스는 바로 [[빌 풀만]]이 연기했으며 감독은 이제 고인이 된 [[웨스 크레이븐]]. 한국에서는 1989년에 <악령의 관>이란 제목으로 비디오로 처음 소개됐으며 지상파에서도 더빙을 거쳐 방영했다. 듣기에는 단순히 미신 같지만 중앙아메리카에서는 약물을 이용한 [[노예]]농장이 실존했다. 약물에 노출된 사람들은 좀비 같은 상태가 되어서 시키는 대로 일했기 때문에 농장주들은 사람들을 납치해 좀비로 만들었다. 21세기에는 보기 힘들지만 [[아이티]]가 위치한 [[히스파니올라]]섬 주변에서는 최근까지 시행됐던 모양이다. 단속 덕분에 농장에서 부려먹지는 않지만 여성에게 약물을 먹여서 [[성노예]]로 삼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