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세 (문단 편집) ===== 식문화 ===== 실제로 질적으로 당연히 현대보다야 질박하지만 그래도 산업 혁명 시기급으로 중하층민을 보호할 수단이 싹 사라지지 않았던지라 그럭저럭 잘 먹었고 양은 채울 수 있었다. 식문화는 변변치 않았다는 편견과 달리 상당한 양의 [[요리]]책들이 저술되기도 했고 영주들도 놀고 먹는 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파티]]는 단순한 유흥을 떠나 권력 확인의 수단이었다.] 요리문화가 발달하였다. 특히 [[십자군 전쟁]] 이후로 동방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종류의 [[향신료]]가 유럽에 소개되었고 이후 대항해시대를 이끈 유럽의 향신료 열풍의 기폭제가 된다. 이때 18세기가 될때까지 유럽의 음식들은 상당히 달고 짜게 조리가 되었다. 크게 나뉘어 보면 [[십자군 전쟁]]이전과 이후로 나눠지며 본격적으로 국가별로 요리 문화가 먼저 시작된 곳은 [[이탈리아 요리]]로 당시 지중해 무역을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요리 문화를 일부 받아들여 분화 및 정립되며 이후 르네상스 시기를 거치면서 [[프랑스 요리]], [[영국 요리]] 등 유럽의 요리 문화가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러시아 요리]] 역시 13세기 중반부터 [[타타르의 멍에|몽골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몽골의 영향으로 [[증류주]]와 [[만두]]를 받아들여 [[보드카]]와 [[펠미니]]가 만들어졌다. 지역마다 [[민족]]마다 음식문화가 당시에도 많이 혼합된 것으로 판명이 났는데 [[로마 제국]]에서 유입된 [[빵]]을 비롯한 라틴 음식 문화[* 단 [[피자]], [[파스타]]는 이탈리아에만 국한되었고, [[가룸]]은 아예 실전되었다.]와 [[게르만족]]의 [[고기]],[[유제품]] 중심 식사가 많이 혼합되어 있다. 특히 이 시기는 계란 조리법이 발달해 대부분의 조리법이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중 [[오믈렛]], [[팬케이크]] 등이 대표적인 계란 조리법이고, [[커스타드]] 또한 고대 로마 시대부터 만들어져 이어진 조리법이었으며 [[스튜]] 역시 중세가 기원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중부 유럽에서 보양식으로 많이 먹었던 [[맥주 수프]] 또한 중세 시대때 만들어진 음식으로 보고 있다. 그 밖에도 [[타르트]], [[키슈]], [[크레이프]], [[마카롱]], [[진저브레드]], [[와플]], [[크레이프]]와 같은 디저트들도 이때 중세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아몬드 밀크]] 같은 식물성 음료도 이때 생긴 것들이다. 심지어 와인에다가 향신료를 타서 마셨는데, 이러한 방식은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려 올라가며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였던 [[히포크라테스]] 또한 약으로 처방까지 했기에 14세기에 와인에다가 향신료를 타서 마시는 방식을 히포크라테스의 술이라는 의미로 히포크라라고 불렸으며, 현재의 [[뱅쇼]] 등의 몰드 와인의 기원이 되었다.[[https://brunch.co.kr/@soolstory/187|#]] 상류층조차 테이블 매너가 매우 좋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으며, 가벼운 역사 교양서나 유튜브 지식채널 등에서 그럴듯하게 각종 사료를 인용하며 이런 주장을 펼치지만 대개는 맥락을 무시한 잘못된 인용이다. 예를 들어 15세기 스코틀랜드 시인 알렉산더 바클레이의 풍자시 <홀에서의 식사(Eating in Hall)>는 중세의 연회에서 벌어지는 난투극과 테이블 나이프 칼부림을 묘사한 기록으로 자주 인용되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이 시는 '먹는 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나이프로 옆사람의 손가락을 자르고, 그것을 쇠고기로 착각해서 집어먹는' 정신나간 아귀의 연회를 묘사하고 있다. 인간의 식탐에 대한 극도로 날이 선 풍자이지 사실에 대한 진지한 기술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 전혀 아니다. 이렇듯 부정적인 묘사는 전후맥락을 무시한 채 맹목적으로 믿는 반면 13세기 중반의 독일 시인 탄호이저의 <궁정 예법(Hofzucht)> 등 식사예절을 다룬 중세의 수많은 서적들은 별다른 근거 없이 '저런 예절들이 강조된다는 것은 반대로 많은 귀족들이 현실에서 그것을 안 지킨다는 증거다'라는 아전인수식 논리로 오히려 테이블 매너가 나빴음을 증명하는 확고한 증거처럼 사용한다. "포크 같은 식기류를 왜 안 쓰냐"고 궁금해할지도 모르는데, 중세 초의 서유럽에서는 포크를 사용하지 않아서 가급적 손으로 먹었고 식기를 써도 숟가락이나 나이프를 썼다. 다만 수식으로 식사를 했기에 중·상류층 사이에서 손의 청결도가 중요해 만찬 시 남들이 보는 앞에서 하인이 떠온 세수대야에 손을 씻은 다음에 먹었고, 식사 중 귀를 후비거나 머리를 만지는 것도 식사 예절에 어긋난 것으로 규정했다. 11세기 이후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동로마 제국으로부터 포크가 유입되면서 포크를 사용하는 문화가 전파되었지만, 그 속도가 급진적이지 않아서 상당 기간 동안 서유럽 각국에서는 포크 없이 손으로 음식을 먹는 일이 많았다. 물론 서민(농노)들은 [[그런거 없다|그런 거 없고]] 단지 얼마 안 되는 고기[* 그것도 귀족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내장이나 다리 같은 잡다한 부위들.]를 양배추나 순무 같은 채소들과 함께 [[수프]]나 [[스튜]]형태로 푹 끓여먹어야만 했다. 현재까지도 유럽에서 국물요리를 좋게 말해서 서민적, 나쁘게 말해서 상놈들이나 먹는 요리로 취급(특히 [[프랑스]]에서)하는 이유가 바로 중세시대의 영향이란 설이 있다.[[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cience&no=44729&s_no=44729&page=1|#]] 요리인류에서 참고할 만한 주장이 나오는데, 이 시기 귀족들은 불 냄새 밴 고기는 평민들이나 먹는 것이라는 이유로 직화구이 고기를 피했다고 한다. 변변한 조리도구가 없는 평민층이 고기를 구워 먹게 되면 불로 바로 익혀 먹는 반면 귀족층은 다양한 조리도구를 이용해 여러 방식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귀족층은 고기를 구울 때에는 불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 쇠꼬챙이에 꿴 고기를 두어 그 열로 간접적으로 굽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 문서에 몇번 언급되었다시피 귀족들의 실용주의와는 거리가 먼 행동들은 귀족이 실용적인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이렇게 해도 여유와 돈이 남아도는, 서민들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라는 걸 표현하는 권력의 상징이었다.] 중세 유럽인들이 사랑하던 향신료의 경우, 식품 저장 기한을 늘리기 위한 용도로 활용했다는 것은 낭설이며, 다양한 맛을 추구하던 중세인들의 욕망이 향신료에 대한 집착을 불러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향신료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풍미가 유럽인들의 혀를 사로 잡은 것이다. 그래서 중세의 부유층들은 목돈을 주고서라도 향신료를 구하려 했고 여기에는 십자군 전쟁이 촉발시킨 동방 무역의 활성화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당대의 향신료는 건강에 좋다는 믿음이 있어서 많은 이들이 찾았으며 와인에 후추의 열매와 계피, 정향 등을 넣어 끓인 것을 약처럼 마시거나 의사들이 향신료를 약품 조제에 활용하기도 했다. 귀족들의 경우,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향신료와 감미료를 퍼부은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아래의 최하단의 링크에 있는 동로마 제국 식문화에서도 나와 있지만 동로마를 포함해 유럽의 그리스도교 문화권 내에서는 앙트르메라는 일종에 눈으로 즐기는 연출 요리가 존재했다. 본래 그 유래는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4세기경에 나온 앙트르메는 초기에 상석에 있는 사람들만 먹을 수 있던 음식으로 색과 향을 더한 소맥과 콩죽, 그리고 생선을 말려서 만든 젤라틴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손님들을 기쁘게 하기 위한 여흥 과시물로 변질되면서 흔히 중세 유럽의 연회상에 등장한 [[멧돼지]]의 머리 구이, [[공작(조류)|공작]]·[[학]]·[[고니(조류)|백조]] 통구이 요리가 이때를 기점으로 나타났다. 이후 더 대담한 연출로 성의 모형과, 와인이 뿜어 나오는 분수, 투구를 쓴 닭, 살아있는 새들을 가둔 단단한 케이크[* [[왕좌의 게임]] 시즌 4 2화에 조프리 바라테온의 결혼식에 나온 그 비둘기가 튀어 나오는 케이크의 모티브다.], 배에 탄 기사의 상, 성녀의 상 등이 만들어져 연회상에 올라왔다. 번외로 설탕을 녹인 시럽을 굳혀 만든 각종 모형들도 앙트르메로 올라왔다. 중세 유럽의 식문화에 대해 자세한 내용들은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들로 참고하면 된다. * [[https://blog.naver.com/ohryan77/221461385527|중세 유럽 요리와 음식 식재료]] * [[https://blog.naver.com/ohryan77/221398612747|중세 유럽 농노 평민 귀족 중세 유럽 요리 식사 메뉴]] * [[https://blog.naver.com/ohs6888/221249044526|천사와의 만찬 동로마 제국의 식문화]] * [[https://www.youtube.com/watch?v=XrGNXO5tWMI|요리인류 생명의 선물 고기(1/2)]][* 17:06에서 21:03까지 중세 파트] * [[https://www.youtube.com/watch?v=BBkcamAZL64&t=1024s|요리인류 낙원의 향기 스파이스(2/2)]][* 8:42에서 13:12까지는 중세 파트] * [[늑대와 향신료/실제 중세시대와의 비교#s-7.1|늑대와 향신료의 식생활]] * [[https://medievalcookery.com/recipes/recipes.html|중세 요리 조리법]][*영문주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