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세 (문단 편집) == 정의와 범주 == 흔히 알려진 'Medieval Age(Era)' 혹은 'Middle Age'는 18세기 무렵부터 유럽의 지식인층이 역사 구분을 하면서 나온 개념이다. 이들에게 회고가 가능한 가장 오래된 시기이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시기는 [[고대 그리스|그리스]]-[[고대 로마|로마]] 시대(특히 고전시대)였고, 반대편의 끝에 있는 것은 [[르네상스]] 혹은 17세기 이후 근대 국가가 성립하면서 나타난 'Modern Age'(지금은 '근대'로 번역하지만, 당시의 입장에서는 '현대')[* 사실 '현대'라는 용어가 정착한 것은 정말 얼마되지 않았다. 1980년대 정도까지는 '최근세'라고 하여 '근대'이기는 하지만 가장 최근의 지엽적인 시기를 지칭하는 말을 쓰기도 하였다. 지금도 '현대'를 편의상의 용어로 볼 뿐 학술 용어로 보지 않는 경우도 있고.]였다. 따라서 그리스-로마 시대를 '고대', 르네상스 혹은 17세기 이후를 '근대'라고 지칭하고, 그 나머지 '''가운데'''를 '중세'로 뭉뚱그린 것이다. 이때문에 중세의 특징은 사실상 확실하게 설명하기 어려우며, 시대별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서 멈췄으면 '고대', '중세', '근대'는 매우 가치중립적인 용어로 남았겠지만, 18세기는 근대인, 특히 [[계몽주의]] 지식인이 보기에 반드시 극복해야 할 미신적 요소와 비합리적 관행이 아직 남아 있는 시대였다. 이 때문에 계몽주의 지식인을 중심으로 그러한 미신과 비합리성의 기원이라고 믿어졌던 중세를 멸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이런 시각은 현재까지도 강하게 남아있다.[* 애초에 이런 구분을 한 [[르네상스]]시기가 '''과거 찬란했던 문화의 부활'''이라는 인식이었으며, 그 과거문화가 사라진 중간 시대는 '''미개한 문화'''로 폄하하여 구분하게 되면서 [[고대|찬란한 과거]], 미개한 중간, [[현대|찬란한 과거의 부활]]로 구분한것이다. 물론 이는 역사적 사실관계를 면밀히 따진 과정이라기보다는 어느정도 계몽주의자들의 목적에 따른 왜곡이 첨가되어 있는부분으로 마치 [[공자]]가 [[주나라]]를 이상적인 국가로 포장했으나, 실제 주나라가 공자의 묘사대로라기 보다는 그냥 이상적인 국가의 모델로 활용한 편집된 이미지의 국가 같은 것처럼 계몽주의자들이 말하는 고대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국가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후술하겠지만 이는 시대별로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이 아닌 것도 많으므로 비판적 수용이 필요한 관점이며, 단순히 기계적인 구분을 위한 '중세' 용어의 사용과 시대상을 평가하려는 가치를 담은 '중세'라는 용어가 혼재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고대', '중세', '근대'의 구분은 서구권에서 비유럽 지역을 정복하고 종속시키면서 보편적인 역사 구분으로 퍼져 나갔고, 특히 [[카를 마르크스]]의 5시대 발전론(원시 [[공산주의]] 시대-고대 노예제-중세 농노제-근대 자본주의-현대 혹은 근미래의 공산주의 사회)과 [[사회진화론]](그것이 계몽주의적인 형태이든, [[제국주의]]적인 형태이든)이 퍼져 나가면서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사람들도 그 개념을 받아들이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한국사]]나 [[중국사]] 등, 비유럽권에서는 전통적으로 왕조 혹은 그에 비견할 만한 집권 세력에 따라 시대를 구분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유럽의 '고대'와 '근대'에 비견할 만한 시대가 합의되지 못한 채 강제된 서구식의 근대를 맞이하였다. 따라서 '고대'-'중세'-'근대'의 개념에 대해서는 탈근대 움직임이 대두하는 1970~1990년대까지도 치열한 논쟁이 계속되었다. 현재 그러한 시대 구분법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시되면서 시대 구분 자체에 염증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학자도 늘어났지만, 반대로 [[세계사]]적인 관점의 설명을 포기할 수는 없기에 [[고전후 시대]]라는 표현이 제안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편의상''' 중세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한국중세사학회의 구분을 본다면 [[고려]]를 중세사로 다루고 있다. 중국에서는 [[진시황]]에서 시작되는 통일제국시대를 중세의 시작으로 보는 설, [[위진남북조]]시대를 중세의 시작으로 보는 설, [[오호십육국]]·[[남북조시대]]를 중세의 시작으로 보는 설, 수당 제국시대를 중세의 시작으로 보는 설, 당말송초를 중세의 시작으로 보는 설 등등 수많은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현재 사학계에서 유럽식의 중세(Medieval Age/Era)와 비유럽 지역의 편의상의 '중세'가 마르크스 등의 주장처럼 같은 사회문화사적 기반을 두지 않는다는 점은 대체로 합의가 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