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역 (문단 편집) == 한계와 불가피한 점 == 중역은 아무리 번역가가 노력해도 원어의 뉘앙스를 전하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권장하지는 않는다. 문학 작품에서의 중역은 사실 문제가 상당히 많다. 수많은 책들이 '[[원전 번역]]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간되는 이유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중역본과 원전 번역본, 원본을 펼쳐 놓고 비교해 보는 경우에 [[충격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지면''' 원전 번역본이 다시 나오게 된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중역이 개판이어도 독자가 심각함을 못 느끼면 수요가 없기 때문에 원전 번역본이 나오질 않는다. 중역은 [[오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한 번 번역하는 단계에서 [[열화|의미가 손실되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를 다시금 번역하면 의미가 더 손실]]되기 때문이다. 어떤 정보를 동일한 언어로 전달하더라도 그 전달 단계가 늘어날수록 오류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는데, 하물며 다른 언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원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1, 2차 번역으로 발생한 미묘한 변화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1차 번역본의 오역이나 의역, 또는 수정을 그대로 번역해서 원본과 동떨어진 [[왜곡]] 수준으로 변질하는 경우도 생긴다. 동영상 파일에 빗대자면 wmv으로 1차 변환된 것을 다시 mp4로 2차 변환하여 화질이 열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역은 종종 효과적으로 쓰이는데, 생소한 외국어를 번역하느니 차라리 영어 등으로 중역하는 편이 의미 파악이 수월한 경우이다. 좁은 한국 번역시장을 한탄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도 그 경우엔 보통 그 원어에 능통한 사람과 함께 원전의 참고를 받아가면서 번역하는 편이다. 또한 해당 언어가 마이너해서 화자가 극소수한 관계로 전공자가 없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기까지 하다.[* 과거 영화 [[부시맨]]이 히트했을 시절, 부시맨이 한국 TV 예능프로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세 사람이 통역했다. 해당 인물이 자기 부족어로 말하면 첫번째 통역이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두번째 통역이 영어로, 세번째 통역이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했다. 소수 언어에 대한 통역의 어려움 때문이기도 했지만 해당 인물과 한국 예능 아나운서까지 합해 5명이 나란히 서서 대화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개그 요소(그만큼 격오지의 인간이 하는 언어라는)가 되어 예능적인 면에서도 성공했다. 현재도 다큐멘터리 등에서 원시 부족민 인터뷰를 할때 이런 식으로 번역한다.] 심지어 구글 번역 등 기계 번역에선 문장에 따라 원어 - [[한국어]] 직역보다 원어 - [[일본어]] - [[한국어]] 중역의 번역 결과가 더 좋은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언어일수록 더욱. [[파파고]]의 등장으로 영어는 사정이 낫지만. 또한 한국어와 영어로 구성된 병렬 코퍼스가 양적으로 아직 부실하기에 주변 언어들로부터 중역을 거쳐야 제대로 번역되는 경우들도 있다. 상대적으로 일본어나 중국어 쪽의 코퍼스가 양적으로 규모가 큰 경우도 많고, 역사/문화적으로도 겹치는 구석이 많기에 영어권에서 이미 널리 통용되는 번역어가 존재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근대화 이전 한국의 [[관아]]는 중화권의 아문(衙門)으로부터 차용한 yamen을 통해 의미 전달이 가능하며, 운송수단인 [[가마]]는 아시아권(특히 [[인도]])의 지붕 달린 가마인 palanquin으로, 성리학 이념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는 [[사대부]]는 중화권의 사대부를 번역한 scholar-official이나 mandarin 등의 용어로 번역 가능하다.] 단, [[김치]]와 [[파오차이]]가 중국어에서 문맥에 따라 동일한 대상을 가리킨다고 해서 김치를 paocai라고 옮길 수는 없듯이, 남용하면 독자의 오해나 민족감정을 건드릴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연구 성과가 상당히 축적된 고전의 경우,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켜주면 거의 원전 번역에 버금가는 퀄리티의 번역을 뽑아낼 수도 있다. 최대한 원어 번역에 관하여 의미론/통사론적으로 깊은 고민이 담긴 주석을 많이 달아둔 번역본을 토대로 번역한다든가, 해당 원전에 대한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나 서평 등을 참고한다든가 하는 식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