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존파 (문단 편집) === 아지트 완공 ~ 검거 전 === [[파일:2018-05-08-13-45-16.jpg]] 1994년 7월 말, 살인을 위한 그들의 아지트가 완공되었다.[* 지존파 아지트의 위치는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114번지, 영광불갑테마공원 특산품판매전시관 맞은편이다.] 그들은 이곳을 '아방궁'이라고 칭했다. 아지트 완공 전까지는 주민들의 접근을 막았다가 아지트가 완공되자 그들은 태연히 이웃 주민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이들의 아지트는 요새처럼 아주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집 외벽 전체를 분홍색 페인트로 칠하고 담벼락은 민트색으로 칠해 아기자기한 일반 가정집처럼 해 놨지만 지하에는 무려 3,000만 원을 들여 희생자들을 납치하고 감금해 둘 감금 시설과 시체를 소각하는 소각장을 만들었다. 아지트 완공과 동시에 조직원들은 김현양의 중학교 후배인 무기 브로커 이주현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해 범행 도구들을 완비했다.[* 이주현은 지존파 합류를 권유받기도 했다고 한다.] 또 범행 대상 물색을 백화점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해 前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신용 판매부 직원이었던 김민경으로부터 [[https://imnews.imbc.com/replay/1994/nwdesk/article/1938759_30690.html|백화점 고액 거래자 명단을 구입했다.]] 물론 지존파가 살인극에 쓸 거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넘겨주지는 않았겠지만 개인정보 유출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최악의 사례[* 훗날 [[송파 전 여자친구 가족 살인사건]]에서도 돈에 눈 먼 공무원이 스토커의 의뢰를 받은 [[흥신소]]에 집 주소라는 개인정보를 넘겼고 스토커는 이를 통해 [[스토킹]] 피해자의 집에 쳐들어가 가족들을 습격해 '''살인을 저질렀다.''' 단돈 2만원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끔찍한 일을 당해 1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크게 다쳤다.]이기도 하다.[* 다만 이 문제는 당시 그렇게 큰 이슈는 되지 못했는데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크게 부각된 것은 [[인터넷]]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손쉽고 무분별하게 복제가 가능한 세상이 온 이후다. 이때는 개인정보 복제라고 해 봤자 종이에 쓴 명단을 복사기로 복사하는 정도였다. 또한 방송과 언론에서도 초상권이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썼던 시절도 아니라서 1990년대 초중반까지의 신문이나 TV 뉴스, 시사 프로그램을 보면 미성년자거나 특별한 상황이나 사전 요청이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이름이나 주소,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일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직접적 피해자가 되지는 않았던 것도 있을 것이다. 물론 [[https://imnews.imbc.com/replay/1994/nwdesk/article/1939085_30690.html|당시 명단에 있던 현대백화점 VIP고객들은 상당히 불쾌해했다]].] 준비가 다 되었다고 판단한 강동은은 김기환을 면회해 본격적인 범행에 착수할 것을 허락받다. 조직원들은 평소 김기환이 말했던 대로 [[벤츠]]나 [[현대 그랜저|그랜저]] 등의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1994년 9월 5일 오전 12시 경 아지트를 떠나 서울로 출발한 뒤 당일 밤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워커힐 호텔]] 부근에서 1박을 하고 7일에 범행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범행 실패 후 바로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낚시터 부근으로 장소를 옮겨 차를 주차한 뒤 도로 밑에서 범행 대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했다. 몇 시간 뒤 도로에 그랜저가 나타나자 강동은이 승용차로 그랜저 차량을 가로막았고 나머지 조직원들이 가스총과 칼 등으로 그 안에 타고 있던 이종원(36세, 남)과 이OO(27세, 여)를 위협해 밖으로 끌어냈다. 테이프와 끈으로 두 사람의 손과 발을 결박하고 눈을 가린 채로 포터에 실어 아지트로 납치했다.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두 인질의 인적 사항 등을 취조했는데 타고 있던 그랜저 차량은 700만원을 주고 [[중고차]]로 구입한 차였고 둘 다 자신들이 원하던 부자들이 아닌 것이 밝혀졌다. 이종원은 카페 악사였고 조수석에 타고 있다가 함께 납치된 이OO도 이종원와 같은 카페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이OO은 피해자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지존파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기존에 이OO과 이종원이 연인 사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OO은 [[한겨레]]에 연재되었던 인터뷰에서 이종원은 절친한 직장 동료였다고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1]]에서는 '유수정'(정확히는 진행자들은 '유 씨'로 불렀고, 사건 이야기를 하면서 김현양이 전화를 걸어 '수정아'라고 불렀다고 나온다)이라는 가명으로 나온다.] 조직원들끼리 둘의 처분을 놓고 토론을 하다가 둘 다 살해하기로 했다. 다음 날 조직원들이 돌아가며 이OO을 성폭행하였고 이종원에게 술을 잔뜩 먹여 취하게 한 뒤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워 질식사시키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여자도 함께 죽이면 수상해 보일 수 있다"는 논리로 이OO도 함께 살해하려 했던 다른 조직원들을 설득시킨 김현양이 이OO을 살려주는 대신 공범 의식을 심어줌으로써 이OO가 다른 조직원들로부터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이종원 살해 과정에 동참하도록 유도했다. 이OO은 극한의 공포에 떨며 이종원의 입을 막는 시늉만 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이종원을 넣은 골프백을 들고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의 한 인적이 드문 도로로 이동했다. 이때 얼굴에 화상 흉터가 있어 경찰에게 잡혔을 때 눈에 띌 확률이 높은 강문섭과 이OO만 아지트에 남아 강문섭이 "저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형들이 시켜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이OO을 강간하였다.[* 이OO의 증언록에 의하면 이들은 이OO을 감금했던 8일간 내내 강간하지는 않았으며 첫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마치 의식을 치르듯이 돌아가며 성폭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까지 이종원은 살아 있었고 이를 확인한 조직원들이 [[전기충격기]]로 재차 충격을 줘 살해했다. 그 뒤 이종원의 시신을 그랜저 운전석에 태우고 차량을 계곡으로 밀어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처럼 위장했다. 더 치밀하게 위장하기 위해 도로에 스키드 마크까지 남겼다.[* 지존파 검거 전 이 사건은 지존파가 의도한 대로 단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사건으로 종결될 뻔했다. 피해자의 [[허벅지]]에 지존파에게 납치될 당시 저항하다 생긴 자상도 있었는데 말이다.] 범행을 마친 후 아지트로 복귀한 그들은 이○○을 또 한 차례 성폭행했다. 1994년 9월 13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공원 묘지(현 분당메모리얼파크) 근처에 주차된 검정색 뉴그랜저[* [[MBC]] 뉴스데스크에 마구잡이로 분해되어 뼈대만 남은 해당 차량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차량을 발견하고 성묘를 하던 중소기업 사장 부부 소윤오(43세, 남), 박미자(35세, 여) 부부에게 "차량 바퀴에 펑크가 난 것 같다"며 부부가 그 차량의 소유주임을 확인하고 공기총을 발사해 위협한 후 이전 범행 때와 유사한 방법으로 부부를 납치해 아지트로 이동했다. 14일 새벽, 피해자들을 취조해 보니 이전 피해자들과는 달리 소윤오는 자수성가한 중소기업 사장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몸값을 지불하면 풀어 주겠다"는 말로 회유했다. 조직원들은 소윤오 부부의 몸값으로 1억 원을 요구했고 소윤오로 하여금 회사 직원에게 "[[교통사고]]가 크게 났는데 피해자에게 1억 원을 지불해 합의를 보기로 했다"고 거짓말 해서 돈을 건네받도록 지시했다. 소윤오로부터 1억 원까진 지불할 수 없지만 8,000만 원까지는 된다는 확답을 받은 후 같은 날 오전 [[유스퀘어|광천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경찰에게 범죄가 발각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차량에 [[다이너마이트]]도 구비해 놓았는데 김현양이 다이너마이트 조작을 잘못하여 손과 발에 부상을 입고[* 이 일이 후일 이OO가 탈출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아지트로 복귀했다. 오후 2시경 조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윤오는 회사의 총무부장 심성수으로부터 8,000만 원이 든 돈가방을 건네받았다. 이때 남편 소윤오는 도주할 수도 있었으나 아내 박미자가 인질로 잡혀 있었고 또 당시에는 돈만 지불하면 정말 풀어주리라 믿었기에 돈만 받아왔다. 단, "납치됐어, 따라오지 마!"라는 짤막한 말로 구조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돈가방을 받고 아지트로 복귀한 그들은 그날 밤 처음 만져 보는 큰 돈에 기쁨에 취해 소윤오 부부의 처분을 놓고 토론했다. 살려주자, 죽이자는 의견이 반으로 나뉜 적도 있으나 원칙대로 죽여 없애야 한다는 의견으로 모아져 부부를 살해하기로 했다.[* 이OO의 처분도 함께 논의되었지만 이OO을 살려 주자고 주장한 김현양과 이OO을 경계하던 문상록이 몸싸움을 했고 결과적으로 이OO은 생존했다.] 이들은 부부에게 집으로 돌려보내 주겠다며 술을 먹여 물리적으로 저항하지 못할 때까지 취하게 한 뒤 이OO을 확실하게 범죄에 가담시킬 목적으로 총을 발사하여 소윤오를 살해하도록 지시했다.[* 김현양이 이OO의 신체를 속박해 강제로 총을 발사하도록 했다.] 김현양이 소윤오를, 강문섭이 박미자를 맡아 시신을 해체했고 나머지 조직원들은 이OO이 고개를 돌리고 있자 조직원 중 일부가 이OO의 머리를 잡으며 "죽기 싫으면 봐"라는 말과 함께 강제로 이 끔찍한 광경을 보게 했다. 이 과정에서 김현양은 사체의 일부[* [[유방]]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은 잘못 퍼진 것이고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4092200239131002&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94-09-22&officeId=00023&pageNo=31&printNo=22808&publishType=00010|다리 부분]]이다.]를 도려내어 먹는 기행을 보인다. 이때 김현양이 이OO에게 "사람 고기 처음 보죠? 맛있어요" 라며 [[인육]]을 건넸지만 이OO은 거절했다. 절단한 사체를 소각하는 과정이 오래 걸려 3개 조로 편성까지 했다. 이들은 사체를 소각할 때 나는 냄새를 희석시키기 위해 마당에서 일부러 [[돼지고기]]를 구워 먹고 이웃 주민들에게 구운 고기를 나눠 주는 태연함과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소윤오로부터 빼앗은 8,000만 원 중 일부를 1,500만 원 상당의 [[총기]] 2자루를 [[청계천]]에서 구입한 후 현대자동차에서 [[현대 포터|포터]] 냉동 [[탑차]]를 비롯해 [[현대 갤로퍼|갤로퍼]], [[현대 쏘나타/3세대#s-2.1|쏘나타Ⅱ]] 등의 차량들을 다른 사람의 명의로 구입할 계획을 세울 뿐만 아니라[* 이 중에서 포터 냉동탑차는 강동은의 명의로 구입했다. 당시 강동은이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작성한 차량 구매 계약서가 [[https://imnews.imbc.com/replay/1994/nwdesk/article/1938900_30690.html|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중국]]으로 가 전지 훈련을 받은 후 최후에 두목 김기환을 체포한 전남도경 영광경찰서를 습격하여 경찰관들을 죽이고 총기를 탈취하여 [[MBC]]를 습격할 계획을 꾸몄다.[* 계획을 펼쳐 보기도 전에 검거되자 김현양은 인터뷰에서 "더 죽이고 싶었는데, 지금 못 죽여서 한이 맺힌다. 내가 [[MBC]] 한 번 가 보려고 했는데, 못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만약 이 계획이 진짜 실현되었다면 [[만민중앙교회 MBC 습격 사건]] 이전에 당시 여의도 MBC 사옥에서 그것보다 더 심각한 유혈 사태가 발발할 수도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