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형 (문단 편집) === 근대 이전 === '''전근대 전투의 알파이자 오메가.''' 사실상 근대 이전의 전투는 전투에 참여한 양 측의 각 부대가 얼마나 진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가에 따라 갈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이는 특히 대규모의 군대가 맞부딪히는 [[회전]]에서 더더욱 중요하다. 진형이 무너진 부대는 통제가 불가능하고, 거의 100%의 확률로 그 부대의 병사들은 [[모랄빵]]이 터져 전력 외가 되어버리며, 옆 부대가 무너지는걸 본 인근의 다른 아군 부대의 사기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전투에 있어서는 지휘관의 전술적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한 축이 사실상 사라져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진형 하나 때문에 전황 전체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셈이다. 당대 전투에서 진형을 이룬다는 것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난전을 위시한 개인 전투와 비교했을 때 매우 많은 의미를 갖는다. 우선 전투에 참여하는 병사들 간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강화시킨다. 이것은 꼭 진형이 존재해야만 나타나는 효과는 아니지만, 진형이란 하나의 군대가 여러 번의 전투에서 항시 훈련받고 계획한 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전투 이외의 상황에서도 병사들을 하나의 부대라는 이름 하에 생활하도록 하고, 전투 시에는 이러한 병사들이 같은 부대에 소속된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토대로 진형이라는 실질적인 단위를 통해 인지시킨다. 즉, 병사들의 공포감을 상쇄시키고, 사기 진작에 큰 효과를 가져온다. 나아가, 국가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징집된 병사들 또한 서로간의 면식이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형의 필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여러 명의 병사들이 밀집해 한 몸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혼자서 움직이는 것과 비교해 지휘관의 통제와 명령 수행이 매우 용이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이루어진 병사들의 묶음은 굉장한 질량의 상승 효과를 갖는다. 개인 간의 전투에서도 어느 한 쪽의 질량은 전투력에 상당한 보너스로 작용하는데, 여럿이 밀집해서 나타난 질량의 상승 효과는 빈약한 진형을 갖추었거나 아예 이것이 존재하지 않는 상대에게 심리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강력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그리고 진형을 이루게 되면 진형을 이루고 있는 병사 개개인은 좌우와 후면을 아군 병사들이 메우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오로지 전방의 적만을 상대할 수 있어 상당히 안전하게 싸울 수 있다. 즉, 병사들의 전투력과 안전성, 사기 진작과 통제의 용이함을 모두 갖도록 하는 것이 진형의 존재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근대 전투의 주요 목표는 바로 적의 진형을 무너뜨리는 것이 되었으며, 이에 따라 진형을 무너뜨리기 위한 여러 수단이 고안되었는데, 대체로 빠른 기동력을 이용해서 진형의 사각을 공격해 무너뜨리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고전적인 팔랑크스 방진은 기병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그냥 발빠른 군단병들이 틈이 생긴 곳으로 돌진하여 포위하는 것만으로도 무너졌다. 팔랑크스 방진이 도태된 이후에는 기병이 포위 역할을 맡았다. 망치와 모루가 기병의 기동력을 이용한 기본적인 포위 전술이다. 기병의 강력함은 기동력을 이용해 적의 진형을 돌파하고 포위하는 것에 있었다. 전근대 전쟁에서 진형의 특징은 당대의 전쟁에서 승자와 패자 간의 사상자 차이가 유독 큰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는데, 일단 당대의 전투는 갑옷과 방패 등으로 무장하고 밀집된 진형에서 제한된 움직임만으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전투 중에는 사상자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정면에서 적과 마주치는 경우 서로가 서로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려 들기 때문에 어지간한 무장이나 전투력 차이로는 쉽게 적병 하나하나를 사살하기 어렵고, 양측의 전의가 충만하다면 이런 교착 상태는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갑옷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갑옷이 있다면 최소한 진형이 유지된 상태에서의 싸움 중에는 사상자가 적게 나오지만, 갑옷을 입지 않는다면 이 상태에서도 사상자가 쏟아져 나오게 된다.] 그러나 사기 저하로 인해 진형이 무너지고 한 쪽이 패주하는 순간, 싸움은 전의를 갖춘 양측의 동등한 싸움이 아닌, 저항 의지를 상실한 한쪽을 다른 한쪽이 일방적으로 살육하는 양상이 되며, 패주하는 쪽의 갑옷이나 방패 등의 무장은 무용지물로 전락하게 된다.--그냥 토탈워 시리즈 좀 해보면 알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당대의 군대에게 후퇴나 패주는 가장 피해야 할 상황으로 인식되었으며, 이를 막기 위해 함부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니는 자는 대부분 사형에 처해지는 엄격한 군율이 적용되었다. 마찬가지로 함부로 진형에서 이탈하거나 끼어들어서 진형을 흐트러지게 한 자는 대부분 사형에 처했다.[* [[주위상]]은 싸우기 전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면 후퇴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