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화생물학 (문단 편집) === 핸디캡 원리 === 비교적 최근(1975년)에 나온 '불이익 원칙(handicap principle)'이론은 적자생존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자연계의 현상을 설명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공작새의 화려한 허리 장식깃. 수컷 공작새만 가지고 있는 이 장식깃은 짝짓기 시에 이성을 유혹하는 것을 빼고는 아무런 기능이 없고,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포식자를 상대로 무기로 사용할 수도 없는 이 거추장스러운 장식깃은 생존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되므로 적자생존의 '적자'의 특성에 위배되는 현상. 불이익 원칙에 의하면 이러한 '불리한 조건'은 그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그 개체의 생존능력 및 강인함(체력, 시력, 청력, 지능 등)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작새 암컷이 이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물론 알을 낳고 품어야 하는 암컷은 화려한 꼬리도 없을뿐더러 깃털 색깔도 수수한 보호색이다. 비단 공작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새들이 수컷은 화려한 반면 새끼와 암컷은 보호색을 띠고 있다. 다른 예로는 [[톰슨가젤]](영양)이 사자 등의 천적을 발견했을 때 제자리에서 껑충껑충 뛰면서 상대를 도발하는 행동인 [[http://en.wikipedia.org/wiki/Stotting|"stotting"]]이 있다. 적자생존 관점에서는 상대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이러한 행동은 생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불이익이므로), 진화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생각이지 실제로는 이익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이 행위가 동료들에게 경고를 날리기 위한 행동이나 천적에게 자신의 건강을 뽐내 일찍 포기하라는 행동이라고 유추하기도 한다. 현재는 톰슨가젤이 늙은 영양은 뛰지 못하고 젊은 개체만 뛴다는게 밝혀져, 자신의 건강을 뽐내어 생존하려는 행위인 게 밝혀졌다. 또 어떤 이들은 이 행동이 일종의 놀이(play)라고 생각한다. [[번식]] 경쟁이 극단적으로 일어나는 생물의 경우는 포식자에 대한 생존력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건강, 질병,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까지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일종의 막대한 군비경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위해 무기를 극단적으로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많은 종의 숫사슴들이 번식기를 기준으로 골다공증에 시달린다. 그리고 번식기가 끝나서 그야말로 미친듯이 먹지 않으면 다가오는 겨울을 견디지를 못한다. 사슴 역사상 가장 큰 뿔을 가졌던 [[메갈로케로스|큰뿔사슴(Megaloceros giganteus)]]이 멸종했던 이유도 기후변화로 인해 이 거대한 뿔을 유지할 유지비를 견딜 수가 없어서였다. 이때, 무기는 영양상태가 좋은 수컷의 무기가 커지는 경향이 있고, 질병이나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이 선천적으로 뛰어날 수록 이런 무기에 대한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다. 분명한 점은 유전은 오로지 유전자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선택의 압력도 유전자에만 가해진다. 저러한 행동의 영향력이 약했을 때 유전자가 집단으로 퍼져나가고 그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 얼마든지 개인에게 불리하고 집단에게 유리한 유전자가 유전될 수 있다. 즉 이 원리의 요점은 유전 자체는 유전자가 실행하지만 '적자'를 택할 때는 유전자로 결정된 유전 형질과 함께 생물 집단이 노출된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환경에는 집단 내의 사회적 요건이 속함을 말한다. 그리하여 사회적 요건의 변화는 노출된 환경의 변화이며 결정된 집단 내의 유전 형질에서 '적자'인 유전 형질을 골라내는 적자생존 메커니즘의 방향성을 유발한다. 다만 이렇게 보면 이 원리는 적자생존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자연계의 현상을 설명했다기보단 적자생존 메커니즘의 고려 대상을 확장시켰다는 뜻이다. 그러나 과거의 적자생존이 '본능에 의한 생존'을 주로 고려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원리가 그러한 생각과는 다른 다양한 원인이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