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질문지법 (문단 편집) === 왜곡된 반응 세트 === 모든 응답자들이 성실하고 진실된 마음가짐으로 질문지에 응답해 준다면 참 좋겠지만, 불행히도 연구자가 기껏 낑낑대며 좋은 질문지를 만들어 놓아도 꼭 이상하게 반응하려는 사람들이 나온다. 연구자들은 응답자들로부터 수검된 반응 패턴에서 데이터를 왜곡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례들을 찾았고, 이들의 세트를 유형화하고 분류하였다. 예상 가능한 반응의 세트를 거론하자면 다음과 같다.[BR] * 개인이 보이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반응을 왜곡하는 경우 * '''긍정적 허위반응'''(faking good): 질문지 상에서 더 좋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거짓된 모습으로 반응하는 것. 이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더 유능하거나, 심리적으로 건강하거나, 올바르거나, 균형잡힌 가치관을 갖고 있거나,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등의 모습으로 보이고 싶어한다. 그 근저에는 [[편향#s-2.2.2|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이라는 개념이 원인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 '''부정적 허위반응'''(faking bad): 질문지 상에서 더 나쁜 사람으로 보이도록 거짓된 모습으로 반응하는 것. 쉽게 말해서 '''[[꾀병]] 부리기.''' 일반적인 질문지 조사에서는 발견되기 힘들지만, [[심리검사]]와 같은 일부 질문지에서는 흔하게 발견된다. 이것은 연구자로부터 자신에게 더 동정적이고 지지적인 반응을 조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여겨진다. * 개인의 반응에서 데이터에 해로운 특징이 발견되는 경우 * '''극단적 반응'''(extreme responding): 응답자가 문항 척도의 중간을 피해서 극단적 값을 선택하려는 반응 경향성. 이들에게 있어서 중간은 없다. 특이하게도, 아래의 중간 반응과 같이, 이것은 문화적인 차이가 존재함이 밝혀져 있다. 즉, 동양 문화권에 비해서 서양 문화권의 응답자들이 더 많은 극단적 반응을 보인다. * '''중간 반응'''(moderate responding): 응답자가 문항 척도의 극단을 피해서 중간 값을 선택하려는 반응 경향성. 이들은 이것도 애매하게, 저것도 애매하게 응답하고, 자신의 선호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 잘해봐야 "일부 동의" 내지는 "일부 반대". 이 경우 서양 문화권에 비해서 동양 문화권의 응답자들이 더 많은 중간 반응을 보인다.[* Chen, Lee, & Stevenson, 1995.][* 이 때문에 과거 많은 사회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꽤나 애먹었다. 항상 물에 물 탄 것 같은 애매한 반응으로 일관되게 나오는 바람에 환장하겠다는 것. 물론 우리나라의 응답자들도 한때 그 못지않게 심한 중간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극단반응 쪽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추세이고 오히려 외국인 [[유학생]]들이 중간값을 많이 고르는 경향을 보인다. 이 경우 질문지의 언어를 얼마나 독해했는지의 여부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 [[무슨 지거리야|응답자가 진정성이 부족한 태도로 응답하는 경우]] * '''묵인 반응'''(acquiscent responding): 응답자가 예/아니오 형태의 문항들에 대해서 일관되게 [[예스맨|전부 YES 로만 밀어붙이는]] 경향성. 많은 경우는 레알 진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쯤 장난치듯이 응답하는 사례지만, 간혹가다가 정말로 성격 자체가 이런 식이라서 정말로 진지하게 모두 "YES"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다. * '''저항 반응'''(reactant responding): 응답자가 예/아니오 형태의 문항들에 대해서 일관되게 전부 NO 로만 밀어붙이는 경향성. 이것 역시 위의 묵인 반응과 비슷하게 간주될 수 있다. 연구자는 응답자가 질문지를 작성할 동기가 충분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패턴 반응'''(patterned responding): 응답자가 전체 문항들에 걸쳐서 일정한 패턴을 그리면서 응답하는 경향성.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2-3-4-5-1-2-3-4-5-... 같은 경우다. 물론 정말로 응답을 이런 식으로 하는 사람이 흔한 것은 아니다. 당장 학교에서 시험을 보더라도 답안이 저런 식으로 나오면 괜히 불안해지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껏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져 왔다. 예를 들어 극단적 반응을 막는 대표적인 방법은 [[Q방법론|Q-분류 검사]](Q-sort test)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각각의 척도상의 값들에 대해서 동일한 양의 "카드" 를 배정시킨 뒤, 특정 값에 응답할 때마다 카드를 하나씩 소모하게 한다. 만일 극단적 반응에 의해 극단적 값에 배정된 카드가 일찍 다 떨어지면, 그 응답자는 그 이후부터는 극단적 응답을 할 수 없게 되고, 더 온건한 반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중간 반응을 막기 위해서는, 리커트 척도와 같은 몇몇 척도에서 "보통" 의 값 자체를 아예 빼 버리는 것이 있다.] 사회적 선망 편향에 의한 반응의 경우, 별도로 "Crowne-Marlow 척도" 와 같은 특수한 척도가 배치될 수 있으며, [[현실은 시궁창|인간의 보편적인 생활의 '흔한 모습들']] 을 인정하기를 꺼리는 경향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 빨랫감이나 설거지가 밀린 경험이 있다거나, 누군가를 증오해 본 경험이 있다거나, 뜬소문에 부화뇌동한 적이 있다거나 하는 문항이 배치될 수 있다. 어지간히 특이한 사람이 아닌 이상, 이런 경험은 살면서 한 번 이상은 겪어보게 되는 것들이다. 응답자가 이것을 부인하여 해당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 연구자는 사회적 선망 편향이 관여했다는 결론을 얻고, 해당 데이터의 가치를 자신 있게 절하할 수 있게 된다.] 묵인 반응의 경우, 희귀한 질문 척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는 "귀하는 오세아니아의 솔로몬 제도 출신이십니까?" 와 같은 문항을 삽입하는데, 이런 문항에도 YES로 응답할 경우 묵인 반응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증가한다. 물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같은 가능성도 있으니 희귀한 반응 척도는 다양한 희귀 질문들을 준비해놓고 있으며, 어느 하나에 우연히 YES 가 나온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 외에도 응답의 익명성을 보장하거나, 물리적으로 질문지 작성 공간을 분리시키거나, 응답지를 봉투에 넣어서 비밀리에 제출하게 하는 등의 사회적 처리를 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묵인 반응, 저항 반응, 패턴 반응의 경우 보통은 연구 데이터에 포함시키지 않고 배제한다. 특히 이는 소표본일 경우에 더욱 치명적인 오염을 초래하므로 아까워할 필요 없이 반드시 빼야 한다. 대신 "총 ~건 중에서 불성실하게 응답한 ~건의 설문지를 제외한 ~건을 최종적으로 취합" 했다는 점을 명시하기 위해서 별도의 카운트를 해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