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질문지법 (문단 편집) === 질문지 작성기법 === 질문지의 양식은 크게 1) 협조 요청, 2) 식별 데이터, 3) 지시문(instruction), 4) 질문 문항, 5) 인구학적 문항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협조 요청''' 단락에서는 조사자와 조사기관을 소개하고, 필요하다면 신상과 연락처를 공개한다. 또한 필요하다면, 응답 결과에 대한 비밀 보장을 포함할 수 있고, 설문에 응할 시 혜택을 줄 계획이라면 이 역시 여기서 언급하면 좋다. '''식별 데이터''' 단락에서는 차후 코딩작업을 위해 설문지 식별번호 및 후속조치(follow-up)용 정보, 조사자 데이터와 조사일시 데이터를 기록하는데, 특히 우편조사법에서 꼭 필요하다. '''지시문''' 단락에서는 응답 요령과 주의 사항, 행동지시 사항 등을 기입하게 된다. '''질문 문항'''은 질문지에서 본격적으로 질문을 실시하는 단계이고, 마지막 '''인구학적 문항''' 단락은 응답자의 인구학적, 통계학적 [[변인]]들을 명목측정 수준에서 확인하게 된다. 이때 질문은 응답자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며, 설문지의 최후반부에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 질문 문항들은 기준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될 수 있다. 우선 '''개방형 질문'''(open-ended question)은 쉽게 말해서 '''주관식'''이라고 보면 된다. 응답의 범주를 지정하지 않고 그냥 밑줄이나 공백을 두어서, 응답자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질문 방법이다. 이것은 다시 "제한 개방형 질문" 과 "무제한 개방형 질문" 으로 나누어지는데, 전자는 두 가지 혹은 세 가지만 순서대로 기입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고, 후자는 생각나는 대로 전부 적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이것의 장점은 연구 초기단계에 활용하기가 쉽고, 이 질문에 대해 나올 수 있는 응답의 범주가 어느 정도일지 연구자가 예측하기 힘들 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자가 의도적으로 창의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응답을 수집할 필요가 있을 때 효과적이며, 응답자에게 응답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점도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계량적 비교와 분석이 어렵고, 요약 정리 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응답자들이 [[만연체|불필요하게 길거나]] [[간결체|지나친 단문 형태로 응답하는 데 그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자기표현 능력이 부족한 일부 응답자 집단에게는 사용이 부적절하며,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도 쓰기 힘들다. 다음으로 '''폐쇄형 질문'''(closed-ended question)은 쉽게 말해서 '''객관식'''이라고 보면 되는데, 응답의 범주를 지정하여 그 속에서 응답자가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값을 나열하는 질문 방법이다. 이것은 다시 "단일선택 질문" 과 "다중선택 질문" 으로 나누어지는데, 전자는 하나만 골라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고, 후자는 여러 개를 골라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폐쇄형 질문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바로 [[척도]]를 활용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서열 수준, 등간 수준, 비율 수준에서의 척도가 자주 쓰인다. 이것의 장점은 응답자가 답하기가 쉽고,[* 개방형 질문을 많이 배치하면 당장 응답자의 손목이 아플 뿐만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된다. 일부 응답자들은 한없이 길게 뭔가를 끄적이고 있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계량적 분석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코딩작업의 어려움이 절감될 수 있으며, 응답자가 대답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주제에도 적절하다.[* 예를 들어 공공보건 관련 설문을 하면서 "귀하의 몸무게는 몇 kg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적잖은 20대 여성들은 당황할 것이다. 이것을 개방형 질문으로 묻게 되면 응답자는 자신의 몸무게를 고스란히 적어 낼 수밖에 없지만, 만일 10kg 단위로 폐쇄형 범주를 구성해서 41~50, 51~60, 61~70 이런 식으로 값을 정한다면 응답에 한결 수월함을 느낄 것이다. 실제로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이렇게 약간의 연막을 치는 테크닉은 많은 질문지들에서 활용되고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빠뜨린 응답의 범주가 생길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연구자 역량에 따라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응답자에게 연구자가 만든 응답 범주를 강요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폐쇄형 질문의 특이한 형태로는 '''필터링'''(filtering)을 통한 부수적 질문(contingency question)이 있다. 이것은 특정 질문 문항에 대해서 일부 응답자만 선별적으로 응답하게 하는 방법으로, 앞선 질문 문항의 응답방향에 따라서 일부는 그냥 뛰어넘게 하고 일부는 부수적 질문에 응답하게 하는 식으로 지시할 수 있다. 이것은 몇 가지 경우에 적합한데, 애초에 일부 응답자들은 아예 응답이 불가능한 종류의 질문이 있거나, 특히 이런 질문이 반복될 때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앞 문항에서 "귀하는 현재 흡연 중이시거나, 한 번이라도 과거에 흡연하신 적이 있습니까?" 를 물었다면, 여기에 그렇다고 응답한 응답자를 따로 떼어내어 "귀하께서 선호하시는 브랜드에 대해 세 가지만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부 응답자들이 해당 질문에 대해 잘 모를 것으로 여겨질 때, 무지를 숨기기 위해 적당히 답하려는 경향을 막기 위해서도 필터링을 가할 수 있다. 질문 순서에 관련된 테크닉은 보통 '''쉽고 흥미로운 질문은 앞에, 어렵고 부담스러운 질문은 뒤에''' 배치하는 것이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거나, 동기를 부여시키거나, 언뜻 보기에 쉽다고 느껴지거나, 무난해 보이거나, 폐쇄형 질문들은 질문들은 앞쪽에 두어서 응답자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생각을 많이 해야 하거나, 대답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거나, 개인의 신념이나 사생활 또는 [[이데올로기]]에 관련된 민감한 질문이거나, 개방형 질문인 경우에는 뒤에다 배치함이 좋다. 의외로 사람들은 뒤에서 고전하게 되더라도 질문지 작성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는데, 이는 [[동조와 복종|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foot-in-the-door technique)의 원리와도 유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종종 '''꼬리 끝 효과'''(tail-end effect)라고 불리는 것 역시 이와 유사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