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찰갑 (문단 편집) == 제조 == 찰갑을 구성하는 2대 요소는 소찰과 끈이다. 소찰은 한자어로써 일본에서는 코자네(小札:こざね)~~[[고자라니|고자네]]~~, 영어로는 스케일(Scale) 또는 러멜러(Lamella)라고 불리는 것으로 작은 판에 끈을 꿰기 위한 구멍이 나 있다. ||<:> [[파일:external/pds22.egloos.com/c0063102_4d7a0800e464d.gif]]|| ||<:> [[파일:external/pds22.egloos.com/c0063102_4d7a07fb6df01.gif]]||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 만큼 소찰의 형태와 구멍의 위치와 숫자, 연결재료와 연결방식도 세계구급이다. 또 같은 찰갑이라도 부위에 따라 연결방식과 철판의 양식이 달라진다. 크게 나누어 철판 여기저기에 구멍을 내어 철판끼리 끈이나 리벳으로 연결하는 러멜러 아머(Lammellar Armour)와 물고기 비늘 모양의 철판에 윗부분만 구멍을 내어 천이나 가죽 바탕에 연결하는 스케일 아머(Scale armour)의 방식으로 나뉜다. ||[[파일:external/pds21.egloos.com/c0063102_4d7ed1c5d3198.jpg|width=512]]|| || 스케일 아머의 전형적인 형상, 사진은 로리카 스쿠마타. || ||[[파일:external/pds18.egloos.com/c0063102_4d7ed1c741507.jpg]]|| || 러멜러 아머의 전형적인 형상. || 러멜러 아머의 경우 철판의 방향이 위쪽이냐 아래쪽이냐에 따라 외중식과 내중식으로 나뉜다. ||<:> [[파일:external/pds22.egloos.com/c0063102_4d7a07ffbe54b.jpg|width=540]]|| 절대다수의 찰갑은 외중식의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칼이나 창에 찔릴 경우 끝이 철판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내중식은 끈이 끊어지거나 할 경우 스케일 아머처럼 창칼이 타고 들어가 관통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찔릴 가능성이 높은 부분인 허벅지 부분을 가리는 방어구의 경우 내중식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초창기에는 내중식이 많았으나, 시대가 변할 수록 외중식의 경향이 커진다. 소찰의 재질은 청동, 철, 가죽, 뼈 등으로 나뉘어진다. 뼈는 초창기에 많이 사용된 물건으로 방어력이 부족하여 금방 사장되었으나 시베리아 원주민들은 뼈로 만든 찰갑을 끝까지 유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 초기 백제 것으로 추정되는 뼈찰이 출토된 적이 있으나, 찰이 뭉쳐진 상태로 출토되어 정확하게 갑주의 어느 부분인지는 알 수 없다. 그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인 함경북도 무산군 호곡유적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뼈찰갑편([[http://kyb0417.egloos.com/4649756|#]])이 존재하며, 시베리아 지역 청동기 시대 유적인 세이마-뚜르비노 문화의 유적(추정연대 기원전 18~기원전 15세기)도 유물이 남아있다.([[http://kyb0417.egloos.com/4681025|#]]) 철판의 두께는 약 0.6mm~1.2mm정도. 철판 2개가 서로 절반씩 걸터서 겹쳐지므로 실제 두께는 1.2~2.4mm정도로 두꺼워진다. 철판은 작고 얇아 열처리 실패율이 높았으므로 열처리보다는 단조로 강화하는 웍 하든(Work Harden)방식이 더 자주 쓰였으며 중국의 후자갑은 이러한 경화법을 사용한 소찰 중 하나이다. 대부분은 그냥 철판을 잘라서 펀치로 구멍을 내고 생긴 이바리(Burr 재단시 생기는 날카로운 부분)을 숫돌로 제거한 다음 쓴다. 생산처의 각인을 찍는 경우도 있다. 녹을 방지하기 위해 녹인 주석에 담그어 코팅하거나, 옻칠을 한다. 가죽은 천연가죽을 경화처리해서 사용하며, 밀랍과 함께 끓이는 방식,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말리는 방식, 끓는 물에 단시간 투입하는 방식 등 여러 종류의 강화방법이 존재하였으나 서양 전통적으로는 밀랍과 함께 끓이는 이른바 "보일드 레더"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가죽의 두께는 재질과 가공 특성상 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4mm이상의 두께를 가지고 있었다. 경화된 가죽의 특성은 플라스틱과 비슷하며, 도검의 베기와 화살에 대해 상상 이상의 저항력을 지닌다. 동양에서는 습기 침투에 의한 변형이나 변질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늘리기 위해 옻칠을 하기도 한다. 가죽과 철판은 한 갑옷을 한가지 재질로 도배하기도 했지만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철판과 가죽이 1층씩 번갈아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몸통과 같은 중요한 부분은 철판, 어깨나 스커트 같은 부분은 가죽으로 만들어 경량화를 추구하기도 했다. 찰갑을 엮는 끈은 매우 다양한데 면, 비단, 실매듭, 리벳, 철사, 가죽끈이 사용된다. 현대에는 [[나일론]]과 같은 합성 섬유들이 추가되었다. 리벳은 가장 튼튼했으나 찰갑의 장점인 유연성이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었으므로 잘 쓰지 않았다. 비단은 인장강도가 좋아 튼튼했으나 가격이 비싸 사용량이 많을 수가 없었다. 가죽끈은 튼튼하고 수급도 어렵지 않았으나 시간이 갈 수록 약화되는 문제점이 있어 몇년 단위로 교체를 해야 했으며, 습기가 심할 경우 썩어 끊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철사는 튼튼하고 시간이 지나도 약해지지 않으나 유연성이 나빠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나일론은 주로 현대 SCA계열에서 활동하는 갑옷 자작자들이 사용하는데, 튼튼하고 싸며 잘 끊어지지 않고 습기에도 강하며 몇십년을 써도 오버홀이 필요없는 정도의 가히 기적적인 위력을 자랑하나, 제조에 필요한 기술력이 너무 높아 정작 필요했던 시절엔 존재조차 하지 못했다(...) 소찰과 끈이 선정되었다면 소찰의 옆으로 이어나가는 가로엮기를 한다. 가로엮기의 방식은 소찰의 구멍의 숫자와 위치에 따라 달라지며 천차만별이다. 동로마 제국의 클리바니온의 경우 가로엮기를 하지 않고 가죽 바탕에 리벳고정을 하여 가로엮기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 [[파일:external/pds20.egloos.com/c0063102_4d7a07fd7c05e.jpg]]|| || 동로마 제국의 클리바니온의 한 예 || 가로엮기를 통해 원하는 길이대로 1층을 만들었다면 세로엮기를 통해 각 층을 연결한다. 세로엮기의 방식 또한 세세한 부분은 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2가지로 나누어진다. * 기본엮기 - 찰갑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방식. 그림은 각각 비잔틴 클리바니온과 [[스웨덴]]의 비스뷔 전투 유물을 통한 재현이다. ||<:> [[파일:external/pds20.egloos.com/c0063102_4d7a07fba6f16.gif]]|| ||<:> [[파일:external/pds22.egloos.com/c0063102_4d7a08011332a.jpg]]|| 유연성은 좀 떨어지지만 방어력은 리벳 고정을 제외하고 가장 나은 방식. 주로 흉갑과 같이 중요한 부분에 많이 쓰인다. 레미네이티드 방식은 끈이 많이 노출되어 있어 도검의 베기를 당할 경우 손상이 심하면 소찰 층층별로 분리될 수 있으므로 끈의 노출이 가장 적은 이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 레미네이티드(laminated) - 유연성을 특별히 추구하는 방식. ||<:> [[파일:external/pds22.egloos.com/c0063102_4d7ed1d5343d1.gif|width=600px]]|| 주로 어깨나 팔, 허벅지 같은 유연성이 필요한 부분에 주로 사용되지만 흉갑에도 제법 사용되는 편이다. 최상단의 이미지는 전신을 레미네이티드 방식으로 만든 경우. 그림처럼 소찰 중간에 뚫린 구멍을 통해 상하연결을 하는 끈이 내려오며, 겉보기에는 끈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상하로도 소찰이 겹치므로 방어력 로스는 없다. 끈의 길이만큼 접히기 때문에 레미네이티드 방식으로 만들어진 찰갑 부위는 체인메일과 비교될 만큼의 유연성을 가진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 단점은 끈이 많이 노출되어 도검의 베기를 비롯한 손상을 많이 입을 경우 층별로 분리되어버릴 수 있다는 점과, 전투 후 수리요소가 많이 생긴다는 점에 있다. 일본 갑옷 중에서도 오오요로이~하라마키에 이르는 전국시대 이전의 갑옷들은 찰갑 중에서도 극단적인 레미네이티드에 속하며, 소찰 중간이 아니라 최상단에서 끈이 내려오므로 소찰이 끈에 가려져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세로엮기까지 완료하면 찰갑의 형태는 거의 갖추어지며, 이대로 실전에 투입할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보다 나은 완성도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형태의 소찰들을 이용하여 겨드랑이나 어깨, 목 부분을 둥근 곡선을 가지도록 마무리하기도 하며, 테두리를 가죽으로 감싸기도 한다. 간혹 층별로 테두리를 가죽으로 감싸는 경우도 있다. 작업이 완료되면 구멍을 뚫어 착용을 위한 벨트버클 등의 악세사리를 장착하며, 이 작업까지 완료될 경우 완성에 해당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