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참수형 (문단 편집) == 목이 잘리면 어찌 되는가? == 당연히 죽는다. 하지만, '''목이 떨어졌을 때 바로 의식을 잃느냐 마느냐'''에 대한 연구자료가 한 가득 나오는데, 대부분 집행당하는 사람에게 잘린 다음에 의식이 있으면 눈을 깜빡여 달라고 부탁하는 등의 원시적 실험에 근거하기에, 신빙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의학계 소견으로는 약 10초 내에 [[뇌사]]하겠지만 일단 잘린 순간에는 피가 뇌에 남아 있고 천천히 흘러나오기 때문에, 수 초 가량은 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는 모호한 상태이다. 잔류 혈액으로, [[산소]]가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뇌에 공급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인간의 몸은 호흡 없이도 몇십 초를 참아낼 수 있지만, 그건 몸에 남은 산소로 버티는 거다. 뇌에 갈 산소가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순간 인간은 지체없이 곧바로 기절하기 때문에, 목이 잘리는 순간부터 산소가 몇 초나 공급될 수 있느냐가 곧 의식이 몇 초나 유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정답으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산소가 한 번에 훅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 몇 초 안에서도 차츰 고갈될 것이므로, 온전한 의식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최장 시간은 그 안에서도 찰나에 불과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목이 떨어진 순간 의식이 날아가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에서의 얘기이고, 그렇다 할지라도 아무리 많이 쳐줘도 1~2초가 최장이라는 소리다. 죽음을 목전에 둔 인간의 생각이 정리되기에 충분한 시간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고통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밝힐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사실 목이 잘리는 게 자연스러운 상태는 아니기에 밝혀야 할 이유는 인간의 호기심에 대해서도 회의적이긴 하다. 결정적으로, 설령 실제로 목이 잘린 후에도 수십 초 가량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실험으로 밝히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애초에 곧 목잘려서 죽을 사람이 "죽는 김에 실험 협조 좀!" 따위의 같잖은 요청에 협조적일 리가 없다. 게다가 정말 대단한 실험이면 몰라도, 앞서 언급했듯 인간의 하찮은 호기심에 불과한 실험에, 자신의 기여도 확인하지 못한 채로 죽게되는데 더더욱 협조할 이유가 없다. 만에 하나라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실험에 협조하겠다고 나선다 한들, 의식이 살아있다면 고통도 느낄 수 있을 텐데 목이 절단됐다면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 순간에까지 의식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실험적인 방법으로, 1905년에 발표된 논문으로 "의사가 잘린 목에 대고 그의 이름을 불렀더니 잠시 눈을 뜨더라"라는 것이 있다. 이 역시 의식적으로 움직인 것인지 [[사후경련]]인지 밝히는 데는 역부족인 방법이라 지지받고 있지는 않다. 말해 보라는 것이 제일 확실하지만, 발성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폐와 목근육이 없으면 불가능하므로 잘린 상태일 때는 불가능하다. 자세히 설명해보면, 1905년, 보리오라는 의학박사에게 한 사형수의 처형 직후에 목을 조사할 기회가 생긴 적이 있었다. 당시 이 의사의 보고서는 이렇게 전한다. >목은 절단된 경부(頸部)의 평면을 바닥으로 하여 직립하고 있었으므로, 나는 그 목을 세우기 위해 손을 쓸 필요가 없었다. 단두대에서 처형된 사나이의 눈썹과 입술은 5, 6초 동안 불규칙적으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였다. 이윽고 얼굴이 이완되고 눈이 반쯤 열리더니 백안(白眼)이 보였다. 큰소리로 상대 이름을 불러 보았다. 눈두덩이 조금씩 열렸으나, 수축되지 않았으며 — 이 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 잠을 자거나 생각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이 정신을 차렸을 때 흔히 볼 수 있듯이 조용하고 정확하게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수인(囚人)의 눈은 나를 응시하며 동공이 좁아졌으나, 죽은 자에게서 볼 수 있는, 표정 없는 흐릿한 눈은 아니었다.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살아있는 인간의 눈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은 점점 닫혔다. 다시 한 번 크게 이름을 불러보았다. 또 눈두덩이 뜨이며 나를 응시하다가 다시 감았다. 세 번째 불렀을 때는 반응이 없었다. 눈두덩을 펼쳐 보았더니 눈은 움직이지 않는 유리알과 같았다. 목이 잘린 지 약 30초 후였다.[* 출처: Kershaw, Alister, 《Die Guillotine》 1959, S. 104.] 물론 동체에서 절단된 머리에 잠시 의식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건 현대의 의학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되지 않는다. 다만 혈류가 아예 막힌 뇌가 1분 후, 늦어도 2분 후에 죽는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므로 그때까지는 잘린 머리가 자신의 참상을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그리고 실험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현대의 뇌파 측정 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참수를 한 후 베타파와 감마파를 측정해 본다면 알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윤리적, 법적인 이유로 실제로 행해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2020년대까지도 [[사우디아라비아|참수형을 존치하고 있는 나라]]야 있기는 하므로 연구협력을 요청한다면 아주 안 될 일은 아니긴 하다만, 해당 국가는 참수형을 존치한다는 이유 때문에 현재 전세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기에 이러한 실험을 요청했다간 바로 요청한 국가나 단체의 이미지도 개차반이 된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했듯 두부가 동체와 분리된 상태가 연구를 통해 밝혀낼 필요가 있을 정도로 보편적으로 겪게 되는 상황이 아니니 만큼 해당 국가에서도 자체적으로 연구할 이유가 전혀 없고 현대에 들어와서도 밝혀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설령 비윤리적이더라도 그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가 인류 과학이나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면 모르겠지만, 참수 직후에 의식이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말 그대로 인간의 호기심 충족 외에는 그 어떠한 이득이 없다. 현대 사회에서 두부와 동체가 분리되는 일 자체가 드물고, 설령 의식이 있다고 밝혀진다 치더라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연구하는 의미가 없다.[* 일제의 [[731 부대]]에서 이루어진 실험들도 잔혹하기만 하지 의료적 가치가 없다는 비판을 받는데, 참수 이후 의식이 있는지 여부의 문제도 이처럼 비윤리적이고 의학적 가치가 없다.] 따라서 [[도시전설]]이고 뭐고 간에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이에 대한 정답은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에 뇌파 측정 장치를 부착하고 단두대로 참수하는 실험 등을 하기 전까지는 오로지 죽은 사람만이 알고 있기에 아직 아무도 모른다. 영장류에 실험을 한다 쳐도 전술한대로 이를 밝혀내봐야 의미가 없는 실험이기에 귀중한 생명만 해칠 뿐이며 동물권과 관련된 윤리적 비판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충분한 떡밥이기에 여러 희한한 [[괴담]]이 나오기도 했다. [[뭐하고 있나 몸통아|잘린 머리가 움직이거나]] [[관우|말을 했다]]는 것부터 심지어는 [[듀라한|잘린 몸통이 일어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성 [[디오니시오]]의 일화] [[닭#기타]] 문서에 나오듯 [[머리 없는 닭 마이크|'닭이라면' 완전히 불가능은 아니다.]][* 다만 이 경우는 머리가 완전히 잘려 나간게 아니라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물론 닭이 아닌 사람은 불가능에 가깝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잘린 몸통이 일어나 몇 걸음 걸어가기까지 했다는, 영웅담인지 괴담인지 모를 호걸들에 대한 전승이 있긴 하다.[* 여기에 얽힌 괴담으로 어느 해적 선장이 처형될 때의 이야기가 있다. 해적들이 잡혀서 전원 처형을 받는데 제일 먼저 단두대에 올라간 선장에게 죽기 전에 소원을 말하라 하니, 자신이 목이 잘리고 나서 달려간다면 자신이 지나친 사람들은 살려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겠다고 한 다음, 목을 잘랐는데 몸통이 벌떡 일어나 몇 사람을 지나쳐 달려가다 쓰러졌고, 놀라워하며 정말로 지나간 사람들은 살려줬다는 이야기다. 물론 진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는 것은 물론이고 말을 하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발작 정도면 모를까 몸은 척수반응 정도를 제외하곤 뇌의 명령이 있어야만 움직인다. 눈을 깜빡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또 목소리는 폐와 성대가 있어야 하니 잘려나간 머리가 말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증언에 따르면 머리 없는 몸뚱아리가 달려들었다는 언급이 있는데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허나 의학적으로는 거짓일 가능성이 높은 게, 유영철의 살인은 대부분 [[둔기]]나 [[식칼]]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머리를 자른 케이스는 확인된 바 없으며, 설령 있다 해도 단번에 자른 게 아니라 식칼이나 톱으로 톱질하며 잘랐을 것이라 단두대로 자른 것과 같은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2010년대 즈음부터 [[ISIS]]나 [[마약 카르텔]]에서 저지른 처형 영상이 인터넷에 다수 유포되었다. 개중에는 어설프거나 매우 잔인하고 엽기적으로 처형하는 것 뿐 아니라 [[마체테]]나 [[참수도]]로 한 방에 깔끔하게 보내는 영상도 있는데 이런 영상들은 잘린 머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는, 말이 좀 이상하지만 어찌 보면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잔혹성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ISIS 집단 처형 영상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방식처럼 무릎 꿇린 채 한 방에 참수하는 영상이 있다. 그 중 바닥에 떨어진 머리를 다른 몸통과 피가 덮치는 순간, 그 머리가 살아 있는 사람처럼 뜨고 있던 눈을 꾹 감는 장면을 엿볼 수 있다. 분리되는 순간 뇌사한다면 이러한 반사가 일어날 수 없다. 단지 뇌파 검사와 같은 방법을 써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힘들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