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천병희 (문단 편집) == 번역 스타일 == 기본적으로 가독성을 우선시하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문장의 장단과 호흡이 현대어와는 완전히 다른 고전 희랍어/고전 라틴어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친숙해지도록 큰 공헌을 하였다. 또한 [[호메로스]]와 [[플라톤]] 저작에 대해서는 {{{-2 (어떻게 보면 번역자 최고의 자질이라 할 수 있는)}}} 원전에 대한 애정이 매우 각별한 것도 장점으로, 혼자서 대화편 전집을 완역해냈을 정도이다.[* 2023년 기준으로, 이는 원전번역 대화편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전집이 완간된 것이다.] 단, 이렇게 가독성을 우선시하는 스타일 때문에 원전의 미묘한 의도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2 (특히 가독성보다 저자의 의도 파악이 중요한)}}} 고전 철학의 경우 전공자들에게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천병희 교수는 본직이 독문학자이고 희랍/라틴 고전은 취미로 시작한 것이라는 것도 선호도가 떨어지는 데 한몫을 한다. [* 천병희 교수 본인 역시도 스스로가 전공자가 아님을 의식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천병희 역 대화편의 경우 어지간하면 대안 번역어 대신 관습적 번역어를 사용하는 것에서도 이런 면을 엿볼 수 있다. 가령 aretē의 경우 관습적 번역어는 '미덕{{{-2 (美德)}}}'이지만, 사실 aretē는 도덕적 의미 뿐 아니라 온갖 기준에서의 훌륭한 상태를 의미한다.{{{-2 (예: "후라이드 치킨의 aretē는 바삭한 맛이다")}}} 그렇기에 고전 전공자인 박종현 교수가 번역한 《국가》에선 aretē를 '훌륭함' 내지는 '훌륭한 상태'로 옮긴다. 반면 천병희 교수가 번역한 《국가》에선, 관습적 번역어를 존중하여 '미덕'으로 옮긴다. 천병희 교수 역시도 관습적 번역어들이 원문의 뜻을 전달하는 데 무리가 있음을 모를리가 없었지만, '연구자'가 아닌 '번역가'이기에 본인의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을 보인 것이다. 반면 플라톤 연구자인 박종현 교수의 경우, 연구자로서 '훌륭함'이라는 대안 번역어가 원전의 의미를 더 잘 전달한다는 것을 확신했고, 학계에서 이 대안 번역어를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기에, 학자로서 과감하게 번역어를 대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천병희 교수 번역본이 결정판으로 군림하던 [[일리아스]]도 2023년에 호메로스 문학 전공자 이준석 교수가 새로 번역한 새 판본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외래어표기법의 경우, [[고전 그리스어]] 아티케 발음을 좇아 [[Υ|υ]]를 [y]로 쓴다. 예를 들면 [[오디세이아]]를 오'뒷'세이아로 번역하고, [[아이스킬로스]]를 아이스'퀼'로스, 기게스[* [[플라톤]]의 [[국가론|국가]]에서 나오는 이야기인 기게스의 반지로 유명한 사람.]를 '귀'게스라고 번역한 것 등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