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철학과 (문단 편집) === 한국 내 철학과의 흐름과 추세 === 서양 철학에 대한 연구는 이미 17세기 초부터 이루어졌다. 유학교육을 받았던 이들이 개인적 차원의 관심과 연구를 가졌었고, 20세기 초반 이정직, 이인재 등이 philosophia의 번역어로 철학을 사용하였다. 대학 혹은 유사기관에서의 철학교육은 1855년 가톨릭 신학교(현 가톨릭대학교)에서 시작된다. 소신학교 6년과정 이후 대신학교 6년 과정이 이어지는데 이 가운데 처음 2년 과정은 철학과라고 불렸다. 1905년 평양의 숭실학당에서 서양인 선교사 Bernheisel(한국명: 편하설)이 철학, 심리학, 논리학을 강의했다고 하는데 대학 수준에서 알려진 첫 강의로 보인다. 이후에 보성 및 연희 전문학교에서 교양교과 수준의 강의가 개설되었다. 보성전문의 경우 법률과, 이재학과(경제경영) 2개의 전공으로 구성된 2~3년제 학교로서 실질적으로 철학 교육이 이루어졌는지 확실치 않다. 반면 연희전문의 경우 4년제 전문학교로서 문과, 이과(수물과), 상과, 신과 네 개의 학과 체제였는데, 학과는 오늘날의 학제의 학부에 해당하며 그 안에서 세부 전공이 분리되었다. 연희 문과의 경우 세부 전공으로 영문학, 사학, 철학이 존재하였고, 철학 전공 교수로 노정일, [[이관용(독립운동가)|이관용]], 고형곤, 박상현 등 다수의 철학 전공 교수들에 의해 대학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강의는 1926년 경성제국대학의 법문학부에 철학과가 설립되면서 시작되었다. 예과에서 수신, 철학개설, 윤리 교과가 철학관련 교양 교과목으로 강의되었고 본과에는 철학과에 지나철학, 철학철학사, 윤리학, 미학미술사 전공이 개설되어 있었다. 도쿄제대나 규슈제대 등 출신의 일본인들에 의해 철학교육이 이루어 졌으며 교과목은 각 교과목에 강의와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독일 대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당시 일본 대학의 교과 구조가 경성제국대학에도 반영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서양 철학도 대부분 독일식이었다. 한국에서의 독일 철학의 지배는 1945년 광복 이후에도 한동안 지속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독일 철학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던 20세기 중후반에도 계속 이어졌다. 독일철학 전공 학자들이 주요 대학의 철학과를 채웠고, 새로운 세대의 철학자들로 대체되기 전까지 제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20세기 초 한국 철학자들의 저술은 실천 지향적이었다. 당시 한국의 다른 지식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철학자들은 스스로를 근대화와 서구화의 선구자라고 생각했다. 철학은 사람들을 계몽하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유교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 인식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1933년 한국에서 최초로 창립된 철학연구회에서 발간한 학회지 『철학』 제1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1호에 실린 논문들을 보면 한국 전통 사상에 관한 논문은 하나도 없으며, 철학의 본질을 실천과의 관련성에 중점을 두고 정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학계에 대한 일제의 통제가 점점 엄격해지고 경직되면서 실천에 대한 강조는 점점 약해졌다. 1945년 해방 이후 철학과에서의 철학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40년대 10개교, 50년대 10개교, 60년대 5개교, 70년대 3개교, 80년대 20개교, 90년대 12개교가 설립되었다. 80년대에 학과 창설의 급격한 증가가 이루어졌는데 80년대 초 대학생 정원 증가와 함께 철학과 창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90년대까지 이어졌다. 한편, 한국전쟁 종식과 함께 철학회의 창립이 시작되었으며 일제에 의해 폐지되었던 한국철학회(학술지: 『철학』)가 1953년 10월 다시 창립되었다. 산업화시기에 대학에서 철학과의 창설이 증가하는 것과 비례하여 철학 관련 연구소도 증가하였다. 1960년 4월 설립된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가 유명하다. 그러나 [[IMF 사태]] 이후 한국의 사회 구조가 급격하게 바뀌었다. 한국의 취업 시장이 생지옥으로 변하고 20년째 장기적인 [[청년실업]]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21세기 들어와서 취업률이 낮은 철학과는 그동안 10개가 넘게 폐지된 반면 신설은 1곳에 불과하였다. 한국의 실용주의적 기조로 인해 순수학문에 대한 지원은 매우 부족하며 그마저도 자연과학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으로, 한국 내 철학과의 미래는 어둡다고 하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