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청계천 (문단 편집) === 청계고가도로 시절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청계고가도로.jpg|width=100%]]}}} || || '''청계고가도로''' || 청계고가도로 시절, 근처 상가에는 이런저런 특이한 물품을 취급하는 상점과 노점상들이 떼거지로 있었다. [[헌책방]]이나 [[골동품]] 상점, 온갖 잡화를 파는 것으로 유명했다. 당시 우스갯소리로 '청계천을 한번 돌면 '''탱크(또는 잠수함)를 조립'''할 수 있다'는 말도 있었을 정도였다.[* 근데 빈말이 아닌 게, 실제로 [[박정희 정부]] 시절에 백곰 미사일을 개발할 때 개발진들이 로켓 연소실 제작을 위해 이곳에서 '''155mm 야포 포신'''을 구했다고 한다.] [[강풀]]의 [[26년(웹툰)|<26년>]]에서 [[전두환]]을 노리는 주인공이 일반 경기용 [[공기총]]을 살상용으로 개조해 달라고 의뢰한 공작소도 청계천에 있다는 설정이었다. 1970~80년대 초 무렵의 청계천 일대 전자상가는 [[세운상가]]와 더불어 한국의 1세대 [[컴덕후]]들에게는 요람과도 같은 곳이었다. 청계천 상업지구는 재개발로 철거되면서 당시 업주들에게 새 요람으로 권장한 곳이 있었는데 그것이 [[가든파이브]]였다. 각종 생물 취급도 다양했는데, [[수족관]]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동대문 ~ 동묘앞 구간의 거리는 청계천 [[열대어]]상가라고 불리며 물고기 동호인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심지어 복개구간 철거 직전인 [[2002년]]에는 그 안에서 새끼 [[악어]]의 사체가 나온 적도 있다. 개복이 완료된 이후에도 한동안은 희귀동물의 성지로 유명했다. 이 지역의 수족관 사이에 [[조류원]]도 중간중간 섞여있었으며, 기타 [[햄스터]], [[곤충]]과 [[파충류]]를 파는 [[애완동물]] 매장이 매우 많이 밀집해있었다. [[악어]], [[거북이]] 정도는 약과이고, 국내에 수입되는 게 불법이어서 밀수해서만 키울 수 있는 동물들도 쉽게 살 수 있었다. 물론 그만큼 동물들의 관리상태는 매우 나빴다. [[햄스터]]만 해도 여름이면 [[일사병]]에 걸려 침을 질질 흘리고, 서로 싸우다 살이 찢어져 피가 흐르는 햄스터가 있으면 가게 문 닫고 나서 내다 버리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기까지 했다. 아마 위의 새끼 악어도 여기서 팔다 흘러들어갔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2013년까지의 상황이었으나, 2014년 1월에 이 점포들이 대부분 입점해 있던 신발도매상가 D동 관리회사가 A동처럼 이 건물도 신발만 취급하는 전문상가로 전환하면서 2월까지 다수의 점포가 이전 또는 폐점하였다. 그러나 길목의 이점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이전한 업소들은 대부분 먼 곳이 아니라 한 블록에서 두 블록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청계천변의 옛 점포 자리에 새 점포로 가는 약도를 붙여 놓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길어야 이사한지 1~2달 정도 갈 게 뻔하므로, 관련 업소를 자주 드나들었다면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다가 어디로 갔나 당황하지 말고 전화로 이전 여부 및 이전 위치를 확인한 후 방문하기를 권한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vCxi64U2UIs)]}}}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WU2qZwKfMmI)]}}} || || '''2000년 무렵의 청계상가와 청계고가 모습을 담은[br][[모하비(음악가)|모하비]]의 <내 마음> 뮤직비디오''' || '''2002년 초 삼일교 사거리에서 청계고가 및 삼일고가의 모습을 담은[br][[롤러코스터(밴드)|롤러코스터]]의 뮤직비디오''' || 일단 그 시절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이고 [[PC통신]]도 마니아틱한 느낌이 있었기에 오프라인 쇼핑이 대세였다. 그때 청계천은 불법물도 구할 수 있고 각종 진귀한 것들을 구할 수 있는 [[매트릭스]] 같은 은밀한 통로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구경하러 가곤 했다. 지금이야 [[인터넷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아 해외직구도 발전하여 오래 전에 단종되어 해외 현지에서도 발품팔아 구하기 힘든 구식 게임기라도 해외 [[옥션]]이나 [[아마존닷컴]] 중고품을 검색하여 클릭 한번이면 집까지 배달해주는 시대니 실감이 나지 않겠으나, 그 시절만 해도 희귀한 것은 발품을 팔아야 구할 수 있는 시대였다. 지금이야 [[유튜브]]에서 클릭 한번으로 전세계 각종 진귀한 영상이나 음악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지만, 그 시절은 그렇지 않았다. 따라서 해외 문화나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발품을 팔아야만 했는데, [[이태원동]]이나 청계천은 당시 밀수로 해외의 희귀한 음반과 영상을 구할 수 있는 통로였다. [[서태지와 아이들]]도 이태원에서 해외음악을 접하며 꿈을 키웠다고 했는데,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고급정보였다.[* 다른 말로 하면 8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완전히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지방에서 대중음악의 흐름을 이끄는 사람이 거의 나오지 못했던 이유기도 하다.] 지금이야 [[일본 문화 개방]]으로 합법적으로 수입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기에 평범한 [[일본]] [[연예인]]들에 대한 정보조차 구하기 힘들었다. 당시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전파가 잡히기도 해서 그것만 봐도 마치 [[한국]]에서 [[북한]] 방송을 보는 듯한 문화충격 같은 느낌이었는데, 청계천에서는 일본의 성인물까지도 보따리 상인들이 어떻게든 들여와 거액으로 거래를 하기도 했다. 조악한 흑백폰을 쓰던 때의 청계천에서는 조그마한 휴대용 흑백 TV를 비싸게 팔고 있었고, 사람들은 "저런 휴대용 TV가 있으면 산에서도 TV를 볼 수 있겠다"며 갖고 싶어 했다. 지상파 정도만 수신되고 주머니에 넣을 수 없는 탁상용 시계 정도의 크기이나, 배낭에 넣을 수는 있으니 TV를 가방 안에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단 사실만으로 파격적인 '첨단'제품처럼 선망하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TV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이 숨을 쉬듯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청계천 시절에는 상상만으로 가능한 꿈의 기계였다. 당시 청계천에선 흑백 휴대용 게임기([[게임보이]])도 비싸게 팔렸고, 해외에서 밀수된 사진기도 비싸게 팔렸는데, 그 시절에 그런 것들을 소유했다는 것은 나름의 특권이나 다름없었다. [[1960년대]]~[[1990년대]]에는 청계천 주변의 [[세운상가]]와 수많은 가게들에서 각종 [[음란물]](음란 [[CD]], 음란 [[테이프]], [[야설]], [[에로 동인지]][* 흔히 '빨간책' 으로 불렸다.], [[성인잡지]], 성인 유머집 등) 판매가 기승을 부렸다. 심지어 실제 [[성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 [[리벤지 포르노]],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도 있었으며 일부 가게에서는 [[미성년자]]에게까지 음란물을 판매하거나[* 그래서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사춘기]]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구하기 위해 미성년자에게도 판매하는 가게를 찾으려고 청계천 주변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지나가는 젊은 남성들에게 "여기 야한 거 팔아요" 등의 [[호객]]행위를 하기도 했다. 유독 청계천에서 많이 판매된 이유는 그 시기에 디지털 산업이 생겨나면서 음란물도 급속도로 발전했고, 청계천 개발 사업으로 청계천 일대의 유동인구가 늘어나 장사에 유리해져 음란물 판매상들이 집중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계천 가자' 라는 표현이 '[[야한 동영상|야동]] 보러 가자' 처럼 성적인 은어로 쓰이고 청계천에 [[물]] 대신 [[정액(체액)|정액]]이 흐른다는 농담까지 등장하면서 청계천의 이미지가 매우 나빠졌다. 사회 문제가 된 청계천을 그대로 둘 수 없었기에 서울시 등 공무원들이 강력한 단속을 하여 음란물 판매를 모두 근절했다. 과거 환상의 느낌이었던 청계천이 개발로 인해 사라져서 안타까워하는 시선이 있으나, 과거에야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진귀품을 파는 보따리 상인들의 집결지란 것만으로 희소성이 있었어도 클릭 한번으로 집에서 해외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이상 설사 인위적으로 몰아내지 않았어도 자연스레 시장에서 도태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어쨌든 당시엔 만물백화점 같은 곳으로서 선망의 대상이었으니 과거 청계천을 계속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청계고가 2002년.jpg|width=100%]]}}} || || 청계고가 복개도로 지하의 모습 (2002년 촬영) || 한편 복원 이전 청계천 복개도로 지하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생긴 곰팡이와 오물로 악취가 진동했다. 복원 당시 발굴되었던 문화재들 역시 먼지에 쌓여 부식되고 있었고, 하천물은 여전히 흘렀지만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였다. 고가도로 시절인 2002년 서울시에서 복개도로 지하를 공개하는 이벤트를 한 적이 있는데, 워낙 악취와 매연이 심해서 참가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야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