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최동열 (문단 편집) == 명대사 == 작중 몇 안되는 인텔리, 상식인 포지션 캐릭터답게 그 역시 명대사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독백으로) 또 [[김두한(야인시대)|김두한]]이다. 일만 터지면 김두한이라고 한다. 이런 건 아니다. 이런 건 아니야. 지난번에는 국군준비대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했다. 어쩌자는 것인가…."''' >(혼란한 와중에 정진영을 발견하고서) >'''"자네… [[정진영(야인시대)|진영이]]가 아닌가?"''' >(정진영이 자신을 바라보자 다가가서) >'''"김두한이가 한 짓이라고 하던데, 사실인가?"''' >(정진영 : 예… 사실입니다.) >'''"[[죽마고우|참 사이가 좋은 자네들]]이었는데… 안타깝구만."'''[* 비문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겠지만 일본어 번역투스러운 어색한 문장이다. '자네들 사이가 참 좋았는데' 정도가 좋았을 것이다. [[이환경]] 대본의 고질적인 문제점.] >(정진영 : 언젠가는 제가 죽일 겁니다. 아니면 반대로 죽던가요. 실례하겠습니다.) >---- >64화에서 [[중앙극장 습격 사건]] 현장을 찾아본 후 안타까움을 토로한 뒤 정진영과 짧게 나눈 대화. 그리고 이 장면 이후 전위대원 한 명이 정진영에게 심영이 총을 맞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는 사실을 보고하자 정진영이 전위대원들에게 심영의 행방을 찾을 것을 지시하면서 정진영과 최동열이 짧게 눈을 마주치고, 그 바로 다음에 '''[[내가 고자라니|대한민국 인터넷 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명장면]]이 나온다.''' >'''그렇다. [[미군정|지금의 현실]]을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남조선로동당|그나마 그동안 민족진영과 대등하게 지내온 합법적인 공산당]]이 그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불길한 징조일 것이다. 미국과 소련이 만들어놓은 [[삼팔선]]을, [[자승자박|이제 우리 민족 스스로가 고착화시키는 어리석음으로 가고 있다.]] 공산당이 사라진다는 것은 서로간의 대화의 방법이 끊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답답한 일이다. [[남북분단|고려 이래로 천 년을 내려온 이 국가가 바야흐로 반쪽으로 쪼개지고 있는 것이다. 반쪽으로….]]''' >---- >67회에서 공산당 해산과 관련해 수도경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병옥(야인시대)|조병옥]], [[장택상(야인시대)|장택상]] 등의 말을 들으며 한 독백. >"다들 어딜 갔나보군." >(김두한 : 며칠 동안 밤들을 새고, 잠시 눈들을 붙이러 갔습니다.) >"피곤들 하겠지. 아! 한동안 암흑이었다가 전기가 다시 들어오니 얼마나 좋은가. 자네 식구들이 노조 간부들을 죽이는 것을 봤네. 참혹하더군." >(김두한 : 저들도 우리 식구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파업 현장 곳곳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좌익은 죽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좌익도 나라를 위해서 일어난 것이고, 공산당도 나름대로 나라를 위해서 투쟁해온 단체일세."''' >(김두한 : "하지만 잘못됐습니다.") >'''"그렇다고 우익이 다 잘한 것만은 아니야. 무조건적인 반공이 다 애국이라고는 할 수는 없어. 먼 훗날 역사가 이 비극을 증언하게 될 것이야. 난 자네가, 그 역사의 기록에 잘못 올려지는 것이 두렵고 가슴이 아파."''' >(김두한 :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중심을 바로잡으라는 이야기야. 이성을 잃지 말라는 말일세. 우리 민족은 지금 [[소련|강대]][[미국|국들]]이 [[남북분단|저들 마음대로 만들어놓은 엉터리 무대]] 위에서 피를 흘리며 춤을 추고 있어. 비명을 지르면서 말이야. 자넨 지금 자네가 서 있는 자리가 과연 민족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 자리인가,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생각을 해 봐야 할 때야. [[김좌진(야인시대)|독립군의 사령관]]의 아들로서 말이야. 짐승을 잡는 백정처럼 살육의 현장으로 무조건 뛰어들 것이 아니라 과연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가 하는지를 말이야."''' >(김두한 : "선생님.") >'''"좌익도 내 형제고, 우익도 내 형제야. 내 부모이고. 역사는 정직하고 두려운 것일세. 그 앞에 섰을 때 떳떳해야 돼. 지금 자네가 걷는 길은 그게 아니야."''' >(김두한 : "선생님.") >'''"손에 든 총을 버리게. [[백색테러|증오와 원한으로 뭉쳐있는 애국]]은 애국이 아니야. 좌익은 두한이의 적이 아니야, 형제야. 가슴으로 끌어안게. 모든 것에서 손을 떼게. 그리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게. 사실은...... 오래전부터 그 말을 하고 싶었어. 자네가 안타까워서 말이야. 손을 떼게. 다 버려.''' >(김두한 : "선생님!") >'''"다 훌훌 버리란 말일세. 자네 몸에서 [[백색테러|진저리나게 풍기고 있는 그 피비린내]]를 벗어 버리라는 것이야. 그건 애국이 아니야!"''' >---- >69회에서 김무옥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김두한에게 백색테러를 그만둘 것을 종용하면서. >'''"다 훌훌 버리란 말일세. 자네 몸에서 진저리나게 풍기고 있는 그 피비린내를 벗어버리라는 말이야. 그건 애국이 아니야! 이것은 우리가 만든 증오가 아니야. 다시 말하자면, 좌익과 우익은 우리가 원해서 찾아온 것이 아니란 말이야. [[소군정|좌익은 소련이 들여온 것이고]], [[미군정|우익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미국과 함께 편을 가르며 만들어진 것이야.]] 바로 여기서 현명해질 필요가 있어. 무조건 총을 들고 우익의 방패가 될 것이 아니라 왜 나라가 이렇게 됐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야."''' >(김두한 : 나는.... 난 무식해서 깊은 생각 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님이 공산당들의 손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의 원한을 나랏일에 결부시킨다는 것은, 그건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야. 때론 작은 분노가 큰 것을 태워버리는 수가 있어. 바로 그 분노가 결국은 눈 뜬 장님으로 만드는 것이야."''' >(김두한 : 제가… 지금 그럼 장님이란 말씀이십니까?) >'''"자네 뿐만이 아니지. 지금 민족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좌와 우에서 모두 눈 뜬 봉사가 되어있어! 청맹과니 말이야!"''' >(김두한 : 그럴 리가 있습니까? 다 나름대로 존경받고 있는 사람들이고 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있는 분들입니다!) >'''"몇 분은 그런 분도 계시겠지. 그러나 근본적으로 대부분은 애국이 아니라 욕심이야. 나라와 국민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기회주의자|자신들의 영달과 출세를 계산하는 사람들 말이야.]] 나라를 생각한다고? 과연 진정으로 그럴만한 사람들이 몇 사람이나 있을까? 정치를 하겠다고 당을 만들고, 좌익 우익 하면서 나타난 수많은 사람들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어. 그 사람들의 상당수가 결국은 자신들의 이름 석 자와, 자신들의 가족과, 자신들의 재산과,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서 동분서주 날뛰고 있는 것이야. 난세에는 그만큼 영웅은 적고 간악스런 존재들이 많은 법이야. 내가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야. 역사는 정직한 것이기 때문에 먼 훗날 반드시 오늘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비판한다는 것이야. 지금으로선 도무지 알 수 없는, 안개 속에 묻혀있는 옥석을 가려낸다는 것이야. 현명하게 살게."''' >(김두한 : 그렇다면은… 무엇이 현명한 것입니까, 선생님?)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게. 지혜의 눈을 가지고 찾아보면 다 보이게 돼 있어. 눈을 뜨게. 무엇이 진실인가를 지금부터 찾아보도록 해."''' >(김두한 : 저도… 나름대로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목숨을 다 던지고 있습니다. 전 아직 어리석어서 선생님의 깊은 말씀을 도저히 알아듣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일러주지. 적어도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그 길을 찾기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야. 더듬거리다가 시궁창 물에 빠지지 말고. 다시 한 번 말하겠네. 조용히 앞을 바라보게. 차분히 말이야. 그러고 나면 거기, 쉼없이 움직이고 있는 오늘의 역사가 보일 것이야. 자네와 내가 몸담고 있는 이 땅의 몸부림치는 격동의 숨소리가 들릴 거야. 확신 없는 이상주의와 아직도 구태를 벗지 못하는 권력주의가 판치는 세상이야. 두한이가 갈 길을 다시 한 번 찾아보게. 지금 흘리고 있는 그 피는 별 의미가 없어. 내 말 명심하게.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야. 너무도 안타까워서…."''' >---- >70회에서 위 장면에 이어서 김두한에게 건네는 충고. >'''"이런 한심한 사람들이 다 있나! 혼자 돌아가는 이 테이프를 믿고 결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화를 당할 것이란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82회에서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이승만의 육성이 녹음된 테이프]]를 보고 분개하며. 이 장면을 보고 분노한 최동열은 결국 그 테이프를 내팽개쳐버린다. >"나는 기자요. 나는 [[남북통일|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같은 조국 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오." >---- >83회에서 인민군에게 붙잡혀 취조실에서 인민공화국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신성모 : 하하하하. 최 기자. 정말 구사일생, 여기까지 살아오셨구랴.) >'''"지금도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많은 인사들이 괴뢰군들의 고문과 협박을 받고 있소."''' >(신성모 : 왜 안 그렇겠소?) >'''"우리가 전력이 약해서 후퇴를 하는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겠지마는, 난 [[이승만(야인시대)|대통령 각하]]를 모시고 있는 많은 측근의 관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장경근 : 아니, 그건 무슨 말씀이시오?) >'''"서울까지 적이 들어오는데도, 정부에선 엉뚱한 소리만 계속했소.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까지 있었는데 말이오! [[런승만|대통령과 정부는 이미 한강 다리를 넘었는데도,]]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시민들에게는 엉뚱한 거짓방송만을 계속했소. 서울은 이상이 없다, 안심해도 된다. 국군은 적을 무찌르고 있다!]] 하지만, 사실이 그렇지를 않았지 않소?"''' >(신성모 : 허허, 최 기자. 이거 마치 화가 단단히 난 사람 같소.) >'''"[[신성모(야인시대)|장관]]께서는 이 나라의 군대와 안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오. 서울시내를 빠져나가지 못한 수많은 시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이오? [[한강 인도교 폭파|무책임하게 끊어버린 한강 다리]]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도 엄청나게 많은 목숨들이 [[인민재판]]이다 뭐다 하면서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는 것이오! 산골짜기마다, 계곡마다! 시체가 쌓여가고 있는 것이오!"''' >(신성모 : 이보시오, 최 기자. 나는 최 기자라고 해서 이렇게 급한대로 만나주고 있는거요. 전쟁이라는 것은 다 그런 희생과 아픔 속에서 치루어지는 거요.) >'''"무책임하게 당신들만 도망치고는 끊어버린 한강 다리의 책임은 누가 질 거요? 난 기자로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소!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소!"''' >(장경근 : 이것 봐요, 최 기자! 지금은 보도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적반하장|국민들과 군의 사기에 옳지 않은 것은 통제를 하고 있다, 그런 말이예요. 그런 것을 따지려거든 돌아가시오. 지금 유엔군과 우리 국군은 낙동강까지 밀리고 있어요! 그런 한가한 소리를 들을 때가 아니예요!]]) >'''"한가한 소리라니? 국민의 목소리요, 지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은![* 이 때 최동열이 탁자까지 치면서 매우 격렬하게 분노한다. 작중에서 최동열이 극렬하게 화를 내는 극히 보기 드문 장면 중 하나이다.] 이보시오 신 장관, 그렇지 않소?"''' >(신성모 : "아아, 그걸 왜 모르겠소? [[개소리|그것이 다 나라와 대통령 각하를 위해서 일하다 보니 일어난 일들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최 기자. 하하하하. 당신은 이 나라 최고의 기자요. 국민들을 잘 달래주시오.") >'''"[[정론직필|난 사실을 사실대로 쓸거요]]. 당신들은 [[탐관오리|무능한 관리들]]이었소. 적어도 저 북쪽에 있는, 우리 모두가 저주하고 있는 [[조선로동당|공산당들]]보다도 더 무능했다는 말이오! 피를 흘리면서 싸우고 있는 저 국군들의 목숨이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오. 정신들 차리라고 하는 말이오!"''' >---- >84회에서 장경근과 신성모를 찾아가서 가한 일침. >'''김동진 씨, 나는 최동열 기자라고 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독사 : 형님께서 인터뷰를 할 마음이 없으십니다. 그냥 돌아가시죠.) >'''아, 기사를 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김동진 씨의 심정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그런 겁니다. 결국 김동진 씨도 정권의 희생자가 아니겠습니까?''' >(독사 : 아, 그만 돌아가시라니까요.) >(김동진 : 이봐, 독사. 최 기자님이라고 하셨습니까?) >'''네.''' >(김동진 : 방금 전에 제가 정권의 희생자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지금은 자유당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대입니다. 김동진 씨도 보기에 따라서는 그 정권에 [[반란|대항]]한 셈이고요, 안 그렇습니까?''' >(김동진 :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신 것 같군요. 저는 그냥 주먹잡이일 뿐입니다. 이정재 사장이라는 검을 상대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정치적 문제들까지 연루가 되어있고요.) >'''아무튼 결과가 이렇게 되었지 않았습니까?''' >(김동진 : 그러게 말입니다. 덕분에 졸지에 야당 인사가 되어버렸어요.)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김동진 : 이번 사건으로 내 조직과 세력들을 모두 없애버린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주먹 인생은 여기서 끝이지요. 비록 주먹을 잃었지만 저는 큰 공부를 했습니다. 권력의 힘 말입니다. 전 앞으로 정치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없는 자와 억울한 자를 위해서 일을 해보고 싶어요. 진정한 권력의 힘을 제대로 써보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 >107회에서 당시의 심정에 대해 김동진과 나눈 대화. 독사가 돌아가라고 만류하지만 김동진이 당시의 심정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오히려 독사를 만류한다. 이 대화 이후 김동진은 주먹계에서 완전히 은퇴를 한다. >'''"잘 싸웠네, 김두한 의원."''' >(김두한 : 선생님. 이렇게 짓밟히다니 정말 억울합니다.) >'''"천만에. 이 시위는 국민들에게 이미 많은 것을 알렸어. 이 시위는 성공한 거야. 그리고 국회에 들어가서 또 싸울게 아닌가. 너무 억울해하지 말게. 정말… 잘 싸웠어, 김 의원."''' >---- >114회에서 무술경관 및 기마경찰들과 격투를 끝낸 김두한에게 건넨 격려 >'''"이봐, 김 의원. 나는 내용을 나중에 알았어. 정말 잘 참았네. 자네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야. [[이정재(야인시대)|그런 시정잡배]]들과 주먹다툼을 해선 안 돼지. 잘 참았어."''' >(김두한 : 선생님. 저는 지난날, 별동대를 해산시키고 국회의원을 하면서 다짐을 했었습니다. 앞으로 이 주먹을 반드시 민주주의를 위해서 쓰겠다고 말입니다.) >'''"아네, 알아. 잘했어. 잘 참았다고. 맞아. 이제 자네는 더 이상 우미관 시절의 주먹대장 두한이가 아니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역사를 만드는 장본인 중에 한 사람이란 말일세."''' >(김두한 : 국회의원이요…? 하하하…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 같은 놈이 무슨 역사를 안다고요….) >'''"왜 바보같은 소리를 하나! 이정재는 바로 자네가 이러기를 바라는 것이야! 자네가 의기소침해서 더 이상 독재와 맞서 싸우지 못하게 하는 것 말이야. 그들 뒤에는 [[자유당|부정부패한 권력]]이 있어. 그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 무엇인 줄 아나?"''' >(김두한이 말 없이 술만 마시자) >'''"바로 자네같이 용기 있는 사람들이 한 마디를 하는 것이야. 헌데, 그런 하찮은 일 때문에 그만둔다면, 결국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가 말이야!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나?"''' >---- >115회에서 국회에 난입한 이정재와 주먹다짐을 가졌던 김두한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이보시오, [[유지광(야인시대)|유지광 씨]]! 벌써 나오는 걸 보니 참으로 권력이 좋기는 좋은 모양이오. 하지만 권력보다 더 무서운 것이 국민들의 인심이라는 겁니다. 늘 권력자들이 나중에 가서야 그것을 깨닫게 되지요."''' >(유지광 : 그런가요…? 기자님은 낯이 익군요. 최동열 대기자님이시지요?) >'''"그렇소."''' >(유지광 :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십시오. 언젠가 괜찮은 모습을 보시게 될 겁니다.) >'''"글쎄올시다. 불행한 만남이 되지 않기를 바라겠소. 당신은 지금은 권력의 뒤에 숨을 지는 몰라도, 진실을 가리지는 못할 겁니다. 독재권력은 결코 영원하지 못한 법이오, 결코. 당신은 그걸 알아야 할 겁니다, 유지광 씨. 당장은 법의 심판을 피할지 몰라도, [[4.19 혁명|정의의]] [[혁명재판|심판]]은 피하지 못할 겁니다. 정의의 심판 말이오. 난 계속해 당신을 쫓을거요."''' >---- >116회에서 [[장충단집회 방해 사건]] 이후 형식적인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나오는 유지광과 나눈 대화. >"그래, 애국단 문제가 많이 심각하다고?" >(김두한 : 예. 저는 좋은 생각으로 해보려고 그러는데 주변 분들이 만류를 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해놨는데, 뭔가 좀 답답해서 말입니다. 선생님께 의견을 구하러고 왔습니다.) >"이제 나야 촌구석으로 내려온 늙은이에 불과하네만, 그건 그만두는 게 좋아." >(김두한 : 예?) >"지금 [[박정희(야인시대)|박정희]]라는 사람 말이야. 꽤 다부진 사람이야. 옹골차고 말이야. 지금 그 사람은 자신이 장악하고 있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10월 유신|끝장을 내려는 것 같애.]]" >(김두한 : 아니, 무슨 말씀이신지….) >'''"죽던지 살던지, 끝장을 내겠다 이런 얘기 말이야. 대개 그것이 군인들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 한번 시작한 것은 끝장을 보겠다는 것 말이야. [[대한민국 제3공화국|한동안 독재가 지속될 거야]], [[대한민국 제4공화국|무서운 독재가]]. 자네가 만들고 있는 그 애국단도 그 독재에 이용을 당하거나, 아니면 [[토사구팽|쓸모없이 버려질 공산이 높아.]]"''' >(김두한 : 그렇게 되겠습니까?) >"몇몇 동료들과 전화통화를 자주 한다네. 이미 [[국가재건최고회의|군사정부]]는 박정희 장군이 형식적으로 군복을 벗고 나와서 [[민주공화당|정당]]을 만들어가지고 [[제5대 대통령 선거|대통령에 출마를 한다는 게야.]]" >(김두한 : 예?) >"[[중앙정보부|정보기관]]을 만들어가지고 [[빅 브라더|모든 정치인과 국민들을 감시하면서]] 반대자는 숙청하고 [[통일주체국민회의|거수기처럼 제 편만 드는 나라를 만든다는 게야.]] 모르긴 몰라도, 이 나라에 한동안 독재가 계속될 것이야. 거기 대항하는 사람들의 신음소리도 계속될 것이고. '''헌데, 자네 같이 순진한 사람이 거기서 견뎌낼 수 있겠는가? 잘못하면 과거 [[이정재(야인시대)|이정재]]와 [[자유당]] 같은 관계가 될 수가 있어."''' >---- >123회에서 자신의 도예공방으로 자문을 구하러 온 김두한에게 건넨 충고. >"왜 그렇게 웃나?" >(김두한 : 어이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아니 그래, 열심히 해보라고 해서 물불 안가리고 뛰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됐다고 또 그만두라고 합니다. [[민주공화당|공화당인가 뭔가 하는 정당]]이 생긴다는 겁니다.) >"서울에 있는 자네보다, 시골에 앉아있는 이 늙은 최동열이가 결과적으로 더 정확하게 알고 있었구만. 그래, 잘 됐어. 그만두게. 이제 그런 단체도 성공할 수가 없어. '''거기 모여드는 사람들도 어떤 이익이나 제 살길만을 찾아온 사람들인데, 사실 그런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겠나?''' [[유진산(야인시대)|유진산]] 선생에게로 가게. 그 사람이 그래도 이 시대의 양심적인 정치 지도자야. 알겠나? 내 말대로 해." >(김두한 : 예, 선생님) >"지금 전국적으로 한일회담 반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6.3 항쟁|서울에서는 일부 대학생들이 데모를 시작한다고 하더구만.]] 거기에 고등학생들도 들고 일어났어." >(김두한 : 오면서 봤습니다.) >"일본이 우리를 지배하고 간지가 얼마나 됐나. [[한일기본조약|헌데, 군사정부가 벌써부터 일본과의 화해를 서두르는 모양이야.]] [[한일수교|공화당 정부가 되면은 끝장을 내겠지.]]''' 민감한 정치 시대가 될 게야. 그 흐름을 잘 파악하게. 자네가 할 일이 보일거야."''' >(김두한 : 예, 선생님.) >---- >위 대화 이후 김종필로부터 애국단을 해산하라는 권유 전화를 받고나서 김두한이 허탈하게 웃자 하는 말. >'''"자네가 국회의원 마지막이라고 하니, 내 잠시 가봐야겠구만. [[국회 오물 투척 사건|하지만 왠지 걱정이 되는구만 그래.]]"''' >(김두한 : 별로 그러실 일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하는 일이 이 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요.) >'''"하지만, 자네 방식은 언제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조심하게나. 자네도 이제 어느덧 50이 다 됐어. 이제 한번쯤 인생을 되돌아볼 때도 됐다는게야."''' >(김두한 : 예, 선생님.) >'''"언제나 대답은 시원하지만, 하는 것은 영 달랐지."''' >(그 말에 김두한이 멋쩍게 웃음을 터뜨리자) >'''"자넨 너무 바쁘고 숨가쁘게 살았어."''' >(김두한 : 선생님도 그러시지 않으셨습니까?) >'''"지금은 자네와 내가 살아온 세상이 아닐세. 모든 게 변했어. 사는 방식도 달라져야 할 게야."''' >(김두한 : 그 말씀은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럴테지. 자네도 언젠가 때가 되면 이 흙의 철학을 배워보게나. 흙은 한없이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지."''' >---- >마지막회에서 [[국회 오물 투척 사건]]에 앞서 자신을 찾아온 김두한과 나눈 대화. >'''난 오랫동안 [[김두한(야인시대)|자네]]를 지켜봐온 사람일세. 자네는 자네답게 살았어, [[조선]]의 주먹 황제답게 말이야…. 늘 [[야인]]이었지만, 용감하고 멋있게 살았어. 나름대로 자네의 역사를 가지고 자네의 시대를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얘기야…. 뭐랄까… [[야인시대]]라고나 할까…?''' >---- >같은 회에서 김두한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한 독백.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