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최면 (문단 편집) === 트랜스의 깊이 === 최면을 걸 때는 보통 최면을 받는 사람에게 트랜스 상태를 유도하게 된다. 이 때 '트랜스의 깊이'라는 개념을 적용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트랜스의 깊이라는 관점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트랜스 상태도 있다. 예를 들면 신내림을 받으며 춤을 추고 작두를 타는 무당의 트랜스는 깊게 잠이 들어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들의 트랜스는 우리가 자주 들어가는 일상적인 트랜스보다 더 강해 보인다. 이 경우 최면가가 유도하는 트랜스와는 달리 자발적으로, 더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면에서 트랜스의 종류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 불교 명상이나 힌두의 요가에서 사용하는 트랜스는 최면이나 샤머니즘의 그것과는 또 다르다. 따라서 트랜스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직접 최면을 할때 유도하게 되는 '잠에 든 것처럼' 보이는 트랜스 상태를 기준으로 트랜스의 깊이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깊이라는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트랜스 상태도 많다. 엘먼 계열에서는 트랜스의 깊이 대해서 '얕은 상태, 중간 상태, 깊은 상태'로 단순화하기도 하고, 수십 가지 이상의 단계로 나누기도 한다. 한 가지 공통적인 점은 이 단계 구분이 모두 '내담자가 얼마나 최면 현상에 빠져들어 있느냐'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트랜스의 깊이는 그 기준이 모호할지언정, 기본적으로 내담자가 최면 현상에 몰입하는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트랜스의 깊이=몰입의 정도'이다. 강하게 몰입할수록 더 깊은 트랜스에 들어간 것이다. 1. '''가장 얕은 상태(hypnoidal state)''' 최면 작업을 위해 몸을 의식적으로 이완시키고 눈을 감고 최면가의 지시에 따르기 시작할 때의 단계이다. 최면가에 따라서는 트랜스 상태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몸에 힘을 빼고 가만히 최면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1. '''얕은 상태(light state)''' 신체적으로 이완되어 있고, 눈꺼풀 붙이기, 벽이나 의자에 팔 붙이기 등의 간단한 최면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내담자의 집중이 더욱 강해져서 암시에 더욱 잘 반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1. '''중간 상태(medium state)''' 손이나 발 등 국소적인 마취(무통) 체험이 가능하며, 전신이 빳빳하게 고정되는 카탈렙시(catalepsy) 체험을 할 수 있다. 두 의자나 책상을 띄우고 그 사이 위에 내담자를 상체와 하체로 다리처럼 지지하게 놓은 뒤, 그 위에 다른 사람이 올라가는 최면 쇼가 벌어지는 단계이다. 1. '''깊은 상태(deep state)''' 트랜스 상태가 충분히 깊어져 감각의 전이 및 왜곡(환각)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전 상태들과 다르게 시각 정보가 들어오는 와중에도 트랜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눈을 뜨고도 트랜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그만큼 내담자의 몰입이 강해졌다는 뜻으로, 만일 여러분이 평소에도 눈을 멀쩡히 뜨고도 자신만의 세계를 상상하며 주변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가상의 감각을 생생히 느끼는 것이 의지적으로 가능하다면, 여러분은 자기최면으로 이 단계까지 내려가는 것이라고 보아도 좋다. 아무나 쉽게 바로 도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대체로 꾸준한 경험과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여러분이 앞서 말한 상상 몰입의 대가라면 축복(?)받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어떻게 보면 저주라고 볼 수도 있다. 상상에 몰입한다는 게 말 그대로 멍 때리는 거라 아무 때나 했다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놓치거나 정거장에서 못 내리기도 한다.] 깊은 상태는 다시 몇 가지 세부적인 구분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1. '''섬냄뷸리즘 상태(somnambulistic state)''' '섬냄뷸리즘'의 본래 뜻은 '[[몽유병]]'인데, 이는 마치 이 상태에 든 사람이 몽유병을 앓는 사람처럼 [[환각]] 체험을 생생하게 하며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비유]]적으로 붙은 명칭이다. 비교적 가벼운 섬냄뷸리즘 상태에서는 양성 환각(positive hallucination)을 체험할 수 있는데, 실제로 없는 것을 보거나 느낄 수 있는 상태이다. 더 깊어지면 음성 환각(negative hallucination)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반대로 실제로 있는 것을 보거나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상태이다. 이를 기억에 적용한 것이 바로 [[망각]] 최면이다. 이 때문에 데이브 엘먼식 급속 최면에서는 내담자가 깊은 섬냄뷸리즘에 들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 망각을 활용한다. 이 망각 효과를 내담자 본인과 관련해서 확대하면 고통을 비롯한 외부 자극들을 무시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단계가 파생한다. 1. '''최면적 코마 상태(hypnotic coma)''' 내담자가 외적 세계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외부 자극에 대한 망각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는 내담자가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최면가의 암시에도 신체적으로는 따르지 않는 일이 생긴다. 자극을 망각했음은 곧 고통도 느끼지 않는 상태임를 의미하는데, 이런 이유로 이 상태를 외과 수술에 활용했던 제임스 에스데일(James Esdaile)의 이름을 따 에스데일 상태(Esdaile state)라고도 한다. 겉으로 보아서는 내담자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혼수]](코마)에 든 듯하다고 해서 최면적 코마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앞의 섬냄뷸리즘과 마찬가지로 외적 유사성에 따른 비유적인 이름일 뿐이다. 실제로 이 상태에 들어간 사람은 외부에서 무언가 작업을 한다는 것을 얼마든지 느끼나, 전혀 신경 쓰고 싶지 않아하며, 오히려 그 상태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것이 너무나 행복해서 최면가의 암시를 무시할 때도 있다. 최면적 코마 상태에 깊게 들어갔을 때 별다른 암시 없이 자동으로 내담자의 몸 근육이 현 상태 그대로 굳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카타토닉 현상이라고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최면가가 내담자의 팔을 가만히 들어서 공중에 올려 두면 그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한다. 카탈렙시와 달리 암시가 작용하지 않고 자동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 카타토닉이 어째서 발생하는지는 과학적으로 분명하지 않으나, 긴장형 조현병(catatonic schizophrenia) 또는 긴장증이라는 병에서 나타나는 유사한 상태와 접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다. 이 밖에도 최면가에 따라 여러 상태가 있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종교]]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최면가도 있다. 트랜스 상태는 편의상 일상적이지 않은 마음의 상태들을 하나의 단어로 통틀어 부르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유도하고 싶은 특정한 상태가 있으면 정하기 나름이다. 그걸 정한다고 해서 그 상태가 존재하는게 아니다. 존재하는 건 마음일 뿐이다. 그럼에도 일부 최면가들은 모종의 이유로 [[초의식]](superconsciousness) 따위를 설정해 종교적 분위기를 조장하는 분위기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꽤 있는데, 적당히 걸러 듣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