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최수종 (문단 편집) === 2000년대 === 30대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최수종은 두 번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 역할이 [[KBS]]가 기획하던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주인공 [[왕건(태조 왕건)|왕건]]. 대하사극의 아이콘이 된 지금으로선 믿기지 않겠지만, 의외로 이 때 사람들의 반응은 "청춘 스타가 무슨 사극이냐?" "최수종이 사극을 한다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최수종이 왕건? 안 어울리겠는데?" 정도였다. 실제로 태조 왕건이 방송하기 전에 예고편에서 최수종이 왕건으로 나와서 수염을 붙이지 않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본 몇몇 시청자들이 웃기까지 했다.[* 재미있는 점은 20대 시절 출세작인 첫사랑에서 신숭겸의 무덤을 찾아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본인이 태조 왕건에서 신숭겸의 주군인 왕건으로 나오게 됐다.] 2000년 3월 3일 공사창립 27주년으로 방송된 '쇼 KBS 2000' 생방송에서 왕건 복장 차림으로 KBS홀 무대에서 선공개된 적이 있었다. 사실 최수종이 사극 연기를 한 게 태조 왕건이 처음은 아니었다. 데뷔 초기 [[조선왕조 5백년]] 시리즈에서 [[사도세자]][* 이 드라마가 방영하기 몇 달 전에 이미 [[KBS]]에서 [[한중록]]을 다룬 [[하늘아 하늘아]]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는데, 그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하희라]]였다.][* 이 작품이 그의 첫 사극 연기였는데, 본인이 직접 이 당시의 사극 연기는 발연기였다고 인정했다.]와 [[철종(조선)|철종]] 역을 한 적도 있고, [[정보석]], [[염정아]]와 함께 한 드라마인 '[[야망(드라마)|야망]]'에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젊은 선비 역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청춘 스타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 데다가 상대적으로 사극 출연작이 많지 않았던 최수종의 사극 연기에 대한 우려는 컸었다. 그러나 최수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외유내강|온유함 속에 강함이 숨겨져 있는]] [[왕건(태조 왕건)|왕건]] 역할을 잘 소화하면서 중후한 이미지의 사극 배우, 일명 수'''종(宗)'''으로 다시 거듭나게 되었다.[* 초기에는 [[궁예]] 역의 김영철이나 [[견훤]] 역의 [[서인석]], [[종간]] 역의 [[김갑수]]의 카리스마에 밀리는 감이 있었으나, 명백한 주연으로 등장하는 중반부 이후부터는 폭풍간지였다. 다만 이 때는 최수종이 워낙 오랜만에 왕 역할을 맡다 보니 '''가래 끓는 소리'''가 거슬린다는 의견이 꽤 많았다. 이런 발성법의 문제는 차기 사극 출연작인 [[해신(드라마)|해신]]에서 상당 부분 해소된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배우 [[주상욱]]이 있는데, 또한 현대극 위주로 활동하다가 2021년, 5년 만의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드라마)|태종 이방원]]에서 이방원으로 출연하였는데, 캐스팅 사실이 알려졌을 때 이방원과는 거리감이 있고 너무 현대적으로 생겼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그도 1회 첫 장면부터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우려를 잠재웠으며, 감정에 약하고 미숙한 초반에서 점차 냉정하고 잔혹해져가는 모습을 잘 연기해내어 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며 맥이 끊어졌던 KBS 대하드라마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정통사극 팬들은 물론,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을 맡은 [[유동근]] 또한 주상욱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제 2의 최수종이라고 불렸다. 실제로 극 중 주상욱의 모습은 최수종과 상당히 흡사하다. 참고로 최수종과 주상욱 둘 다 장보고를 연기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최수종의 이름 한자 표기에 쓰는 종 자가 임금들에게 쓰는 마루 종(宗)자이기도 하다.] 거기다 최수종은 왕건이란 이미지에 시청자가 몰입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도 즐기던 쇼 프로 게스트 출연을 왕건 방영 기간 동안 일절 하지 않을 정도로 공을 쏟았고, 그런 노력은 노력만큼 보답을 받았다. 그리고 태조 왕건 종영 후 [[가족오락관]]에 왕건팀이 나온 왕건 오락관, [[출발 드림팀]]에 왕건 출연진이 나온 왕건 드림팀과 같은 예능 출연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드림팀 구성원은 최수종(왕건), 김영철(궁예), 김시원(수달), 김형일(신숭겸), 정태우(최응) 등으로 역대 최고령 팀이었다. 그 때문에 난이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자 중년들이 전부 탈락하고 정태우만 남아 분전하다가 결국 졌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hment/9af75109_5.jpg|width=100%]]}}} || || 《[[태조 왕건]]》의 [[김영철(배우)|김영철]]과 최수종 ||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에는 거의 완전한 사극 전문 배우로 전환,《[[태양인 이제마]]》, 《[[해신(드라마)|해신]]》, 《[[대조영(드라마)|대조영]]》 등 [[KBS]]의 대표 사극에서 모두 주연을 꿰찼다. 이런 이유로 2000년대 들어서 드라마를 본 1990년대 이후 출생 세대는 '''최수종이 사극 전문 배우, 특히 왕이나 장군 전문인 줄 안다. ''' 최수종이 사극 전문 배우로 성공한 데에는 그의 체력과 운동 신경이 기여한 바가 컸다고 한다. 최수종은 연예인 축구단에서 센터 포워드를 도맡았을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소문이 나 있었으며,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체력도 발군이라는 게 중평이었다. 산에서 들에서 무거운 갑옷 입고 칼과 창을 휘두르며 말을 타고 달려야 하는 사극 연기를 하려면 고도의 체력과 운동 신경을 갖춰야 하는데, 최수종은 그런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운동 능력 외에도 사극에서 최수종의 투입 빈도가 높아진 이유 중에는 동안 외모[* '''무려 [[최민수]], [[최민식]]과 동갑이다. [[잘 살아보세#s-3]]에 출연했을 때는 이만기보다 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서 모두를 경악케 만들었다.''']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있다. 대부분 사극의 주인공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활약을 하는 시기가 중년 시기라서 기존 사극들은 주연 배우의 나이가 젊어봐야 30대인 상태였고, 이로 인해 청년기를 다룰 경우 젊은 배우를 따로 캐스팅해 청년기를 다룬 후 중년 시기로 점프해 시작하거나 해당 배우가 분칠하고 젊은 척을 해야 되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을 감수해야 했는데 40대 후반 시절 최수종은 조금만 분칠하고 보정하면 30대 중반까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동안 외모를 갖고 있었다. 이로 인해 주인공의 '''청년기부터 장년기까지'''를 한 배우로 표현할 수 있어 인물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도 면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다만 당대 사극에서는 웬만큼 비중 있는 역들은 실제 인물의 나이를 불문하고 중견급 이상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이 대세였기 때문에 딱히 최수종의 동안 외모만이 특별한 요소라고 볼 수는 없다. 당장 위에서 궁예 역을 맡은 김영철은 당시 40대 후반의 나이였음에도 아주 어린 시절 아역배우가 나온 걸 제외하고 궁예의 10대 시절부터 말년까지 죄다 커버했으며, 책고이자 정신적 지주인 종간 역의 김갑수도 역시 10대부터 말년까지 쭉 나왔다. 라이벌인 견훤 역의 서인석은 무려 50대 초반이었으나 마찬가지로 20대부터(사실 견훤은 14살부터 신라 군인으로 복무했으니 작 초반부 첫 등장 때는 더 어린 나이 설정이었을 수도 있다.) 말년까지 전부 맡았었다. 그리고 주연급을 제외하고도 2000년대 초반 사극들은 중견배우 위주로 기용하느라 역사 인물의 당시 나이 고증에는 좀 무신경한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면 태조 왕건에서 20~30대 정도였던 후삼국시대 신라 왕들을 중년~노년 배우가 연기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