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노푸스 (문단 편집) === 문화사적 의의 === 한자문화권에는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 또는 노인성(老人星)이란 이름으로 부르며 수명을 관장하는 별로 여겼다. 옛 기록에 따르면, 남부 지역에서 이 별을 보았다면 매우 경사스러운 징조로 여겨 나라에 고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고려 시대에는 임금이 직접 노인성을 위한 제사를 지내어 천하태평을 기원하고, 사람들이 소원성취를 위한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춘분과 추분에 소사(小社)의 예로 노인성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으나, [[중종(조선)|중종]] 이후 제사가 끊겼다. 남극노인성을 보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어, 조선시대 관리들도 제주도에 가면 꼭 보고 싶어했다. 토정 [[이지함]]은 카노푸스를 관측하러 한라산을 세 번이나 올랐다고 한다. 도교에서 언급되는 신 중 남극노인이나, [[칠복신]] 중 복록수(혹은 수로인)는 바로 이 카노푸스를 신격화한 존재이다. [[고려]]시대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에도 등장한다. 묘청이 주청하여 1129년에 서경(평양)에 대화궁(大華宮)이 완공되자 [[인종(고려)|인종]]과 함께 보러 갔다. 묘청은 그 때 김부식과 이런저런 논쟁을 벌이다가 저 산을 보라고 했다. 거기에는 별이 매우 낮게 떠 있었는데 묘청은 저걸 보고 남극성이라며 상서로운 징조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사실은 이는 남극성이 아니라 그냥 산 위에 올라가 장대 위에 높이 매달아 놓은 등불이었다.[* [[묘청]] 항목 참조. 묘청은 대동강에도 기름이 든 떡을 던져놓고 용의 침이라고 하는 등 이런 짓거리를 몇 번 더 했다.][* 상술한 것처럼 카노푸스는 서울에서조차도 최대 남중했을 때 지평선 너머 간신히 보이는 수준으로, 서울에서도 남산이나 관악산, 청계산 등에 가려 안 보이고 그보다 북쪽인 개성이나 평양에서는 당연히 안 보인다. 한반도에서 간신히 보려면 적어도 37도선(수원-원주-삼척) 이남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남해안에서도 사실 보기 힘들다. 현대에는 고층 건물과 야간 불빛 때문에 한반도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그냥 못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지어 광공해가 없던 조선 시대에도 제주도에서나 제대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상술한 것처럼 [[이지함]]은 한라산을 세 번이나 올랐다. 즉 서울보다 북쪽에 있는 평양 근처에서 그것도 산 위 하늘에서 카노푸스를 보기는 불가능하다. 물론 평양 남쪽에는 산이 없고 멀리 남쪽에 황해도의 산맥들이 아스라이 보이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안 보이는 건 매한가지다.] 이슬람교의 성지인 [[카바]]의 남동쪽 벽은 카노푸스를 향하고 있다. 고대 시절부터 적도에 가까운 지역에서 카노푸스는 [[항법]] 용도로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으며, 현대에도 카노푸스는 [[심우주]] 탐사시 우주선의 현재 위치와 추진 방향을 탐지할 때 참조되고 있다. 북극성과 달리 심우주로 나아갈 때 태양과 반대 방향에 있기 때문에 태양에 가려질 염려가 없어 언제나 믿고 쓸 수 있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1964년 이후 발사된 탐사선은 대부분 카노푸스 추적기(Canopus Tracker)를 장비하고 있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카노푸스(동음이의어), version=r123)]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