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자흐어 (문단 편집) == 사용 현황 == 카자흐스탄의 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 내 카자흐어의 위상은 법적 지위에 비해 낮다.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정작 카자흐어를 쓰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다. 시골에서는 카자흐어를 많이 쓴다고 하나 도시와 시골의 인구를 비교해보면 '시골에서 카자흐어를 꽤 쓰고 있다'는 주장이 얼마나 사용 인구가 많아 보이게 하려 과장한 말인지 알 수 있다. 인구가 5천만에 육박하고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대한민국의 시골과 인구밀도가 대한민국의 50분의 1 수준인 카자흐스탄의 시골은 같지 않다. 이렇게 된 데에는 1930년대 초반의 대기근이라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소련 초기만 해도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카자흐어가 러시아어에 비해 그리 뒤쳐지지 않았고, 오히려 러시아인들이 카자흐인들에게 밀려나가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올정도였지만, 1930년대 초반에 집산화 과정에서 닥쳐온 대기근으로 많은 카자흐인들이 죽거나 해외로 이민가면서 카자흐인들의 인구가 급속히 줄었고, 소련 당국에서는 인구를 벌충하기 위해 러시아인이나 여타 소수민족들을 북부 카자흐스탄이나 카자흐스탄의 주요도시 지역으로 이주시켰는데, 이들 러시아인과 소수민족들은 주로 러시아어로 의사소통을 했고, 도시로 이주한 카자흐인들도 그 영향을 받아 러시아어를 더 많이 쓰게 되었으며 중등, 고등교육도 주로 러시아어로 받았던데다가 카자흐어 특유의 투박한 발음까지 겹쳐. 러시아어는 도시적이고 세련되며 카자흐어는 토속적이며 투박한 언어라는 이미지까지 고착화되며 카자흐어가 천시되는 현상까지 벌어졌을 정도였다. 그나마 남부에서는 카자흐어가 여전히 통용되는 비율이 높았지만 이들도 기본적인 러시아어는 구사할줄 알았고, 정보습득에 있어서 러시아어가 더 유용했던지라 고급 카자흐어는 잘 구사하지 못하기는 매한가지이다. 또한 이 지역은 다양한 민족이 섞여 살고, 소련의 구성국이었던 영향으로 생존을 위해서라도 또 하나의 공용어인 [[러시아어]]가 필요하다. 이 지역에서는 아예 중등 교육부터 오직 러시아어로 수업 받은 사람들이 많은지라 아예 카자흐어로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는 법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다.[* 특히 카자흐인이 아닌 다른 민족들은 러시아어를 제1의 언어로 사용하며, 심지어 그 중 일부는 카자흐어를 아예 못 하는 경우도 있다.] --공대 같은 데 다니면 점점 이 말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러시아어를 모르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크게 제한된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옆나라 [[키르기스스탄]]처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112&aid=0002167061|자국어 시험을 쳐야 대통령이 될 수 있게 법까지 만들어야 할 지경]][[http://icom.kr/4hKOoQ|#]]에 이르렀으며 자국에서 국어이긴 하나 그다지 중요한 언어가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옆 국가인 우즈베키스탄도 러시아어가 중요한 언어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우즈베크어가 천시되거나 우즈베크어만 알아서 사는데 큰 불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소련 해체 후에 태어난 세대들은 우즈베크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다 보니 러시아어를 잘 못하거나 하더라도 문법을 자주 틀리는 경우도 많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은 유목이 대세였던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아주 오래 전부터 정착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민족 국가 형성이 빨라 민족 언어가 나름 뿌리 깊게 자리잡을 수밖에 없었다. 오랜 기간 정착 생활을 바탕으로 민족 형성이 된 덕분에 인구도 많았고, 지리적으로도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아 소련 시절에도 러시아계 주민의 이주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실제로 소련 시절에도 우즈베키스탄 내 러시아계 주민은 15%를 넘기지 못했으며, 2017년 기준으로는 러시아계가 2.3%밖에 안된다. (우즈베크인은 88.6%)] 심지어 [[https://overseas.mofa.go.kr/|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조차도 한국어와 러시아어로만 제공할 뿐 카자흐어 홈페이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자국의 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 위상이 높지 않을뿐더러, 다른 튀르크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카자흐어를 투박하고 컥컥거린다고 깔보고 비웃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몽골어]] 정도는 아니지만 카자흐어는 주변 국가에서 사용되는 [[투르크멘어]], [[우즈베크어]]보다 매우 투박하고 특유의 자음 때문에 컥컥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그래서 다른 튀르크 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컥 컥 커저크스턴~' --그런데 ston은 우즈베크어잖아?--[* 우즈베크어는 장음 a를 o에 가깝게 발음하는 [[페르시아어]]의 영향인지 묘하게 o가 남발된다. Toshkent, Islom, -ston, Buxoro 등. 여기서 말하는 'o'의 실제 발음은 어/ɒ/에 가깝다.] 등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흉내내며 놀리는 일이 종종 있다.[* 터키인들은 우즈베크어도 투박하다고 하는데, 우즈베크인들도 카자흐어는 정말 투박하고 컥컥거린다고 놀린다. [[https://youtu.be/MC3obotVtTg|우즈베크어와 카자흐어를 비교해 들어보면]] 카자흐어 발음이 투박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터키어]]나 [[몽골어]]와 비교했을 때 미묘하게 무성음을 거센소리보단 된소리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향도 있다. 그래도 1990년대 독립 이후로 정부의 많은 노력으로 카자흐어를 아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모든 정부 문서는 카자흐어로만 작성되고 있다. 비록 카자흐스탄이 강렬한 반러국가인 것은 아니지만 그와는 별개로 독립한 지 오래 되지 않은 카자흐스탄의 입장에선 독립국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국가 정체성 중 하나인 카자흐어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