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타 (문단 편집) == 설명 == 수련자가 실전을 가정해 만들어진 기술들을 연습 하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용도인데, 혼자서 하는 것과 둘이서 마주 보고 하는 것이 있다. 원래 [[중국권법]]에서 '투로(套路)'라는 것인데 중국권법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가라테도 원래 중국 [[남권]]에서 유래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것을 '카타'라고 부르게 되었다. WTF 태권도의 [[품새]], ITF 태권도의 틀 도 같은 개념이다. 서양에서는 일본 무술이 주로 보급되면서 투로를 뜻하는 taolu보다는 일본 무술에서 말하는 kata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중국과는 상관 없지만 서양의 르네상스 이탈리아 볼로네스 검술의 아샬티(Assalti), 영국장검술에서는 플러리쉬(florysh), 근대유럽 브로드소드&세이버 검술에서는 디비현(Divifion) 또는 콤비네이션(Combination)등도 일종의 유사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카타는 겉으로 보이는 동작이 중요한게아니라 그 동작이 담고있는 의미를 반드시 이해 하면서 해야한다. 단순히 동작만 외우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왜 그런 동작을 하는가? 이 동작은 어떤 상황에서 쓰는가? 파생되는 상황은 뭐뭐있는가? 등등. 이런 디테일을 반드시 같이 이해 하면서 수련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태권도]]의 품새라던지 [[유도]]의 유도의 본 같은 카타 수련은 현 시대에서 그저 심사를 위한 암기과목 취급 받는 현실이 되었다. 다만 맨손 무술과 검술에서의 형 수련은 가치가 다르다. 맨손 무술에서 형 수련이 의문시 되고 있는 것은 태권도를 생각 하면 이해 하기 쉽다. 태권도의 품새(형)들은 실전에서 실제로 사용 하는 기술들과의 괴리가 존재한다. 이는 유도에서도 어느 정도 그런 편이다.[*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조준호]] 선수가 유도의 기술 익히기(형) 과정과 실전 대련과의 괴리가 발생한다는 부분을 [[https://youtu.be/APLW4ChhcKM|아마추어 관장에게 지적한 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검술]]에서의 형 수련 동작들은, 실전용 그대로 상대를 살상 및 방어가 가능한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는 편이다.[* 검이란건 검리나 궤적이 상당부분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검술에서는 형 수련이 중요한 편이다. 카타 수련이란건 언어 학습으로 치면 문법 공부에 해당한다. 카타는 단순히 기술을 무의미하게 외워서 반복하는 게 아니고, 각각의 기술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정석적인 체계를 담고 있다. 현대의 태권도는 품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분해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태권도를 주로 수련하는 한국인들은 품새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지만,[* 태권도뿐이 아니고 현대에 와서 상업적으로 변질된 많은 중국 무술과 심지어 극진공수도조차도 카타를 수련하면서 카타를 분해해서 설명하는 경우는 드물다. 태권도나 극진공수도의 경우, 기존 가라테의 카타를 수정 내지는 재구성한 것에 가까운데 막상 룰은 기존 가라테와 너무 달라져서 카타를 분해해도 어차피 그것을 사용할 수 없긴 하지만, 그렇다면 정말로 카타를 수련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많은 수련생과 지도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 원래는 카타의 동작을 분해해서, 그것이 어떤 상황을 상정한 기술인지 가르치는 것이 정석이다. 예를 들어, 가라테의 가장 기초적인 카타인 평안 초단의 경우, 상대의 공격을 팔로 걷어낸 후[* 참고로 가드가 아니다. 가라테의 방어 동작은 상대의 공격을 막는 것이 아니라, 걷어내는 것이다. 태권도에서 같은 동작을 가져오면서 얼굴막기, 몸통막기라고 이름을 붙이는 바람에 일반적인 가드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지만, 원래의 이름은 払い, 즉 걷어낸다는 것이다.] 정권이라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라테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히 막고 때리고가 아니라, 각각의 동작들이 어떤 상황에 쓰이며 어떻게 연계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실제의 회화에서는 반드시 문법에 딱 들어맞는 교과서적인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련을 통해 실제 상황을 연습하는 것이다. 이 사이에 있는 투로나 약속 대련은, 정해진 대화문을 통해 두 사람이 회화를 연습하는 것에 가깝다. 언어 공부도 마찬가지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대련(회화)을 할 기회가 많아져서 카타(문법) 수련에 대한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 무도(언어)에 대해 체계적으로 익히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카타(문법) 수련도 중요성이 크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실전(회화)을 목적으로 무도(언어)를 수련하는 것이 아닌 만큼[* 언어만 보더라도 시대별로 고전 문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도 굳이 비유하면 비실전적인 공부이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쓸모없는 연구는 아닌 것처럼], 카타(문법) 수련을 통해 정신을 수양하고 무도(언어)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또다른 수련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정해진 기술을 훈련하는 것 자체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존재하지만 일본에서는 유독 카타수련을 중시하고, 다른 수련을 불허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문화체계는 꽃꽃이, 무술, 가면극 등 종류를 불문하고 카타를 통해 전승된다. 무술에서는 카타(形)이외에도 격(格), 세법(勢法)이라는 단어로 지칭한다. 일본에서 카타란 단순히 이기기 위한 기술체계가 아니라, 창시자와 선배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그 정수를 압축하고 정제한 그 유파의 무학을 담은 정수이다. 따라서 카타를 수련하는 것은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압축한 카타를 반복함으로써 몸과 마음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도(道)에 일치시키는 깨달음을 얻는 지루한 수행의 길이다. 카타를 수련함으로써 호흡, 기, 상대의 자세를 무너트리는 방법 등이 알아서 체득되고 결국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면 카타가 아니고는 무학의 정수에 이를 수 없음을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타는 처음부터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계속해도 충분하다 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런 경지는 요란벅적한 일당백의 무쌍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며, 일본 특유의 절제된 동작 속에서 희미하게 드러나는 진중한 강함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일본 특유의 절제미로 재단된다. 진정한 실력은 혼란 속에서도 부단히 절제된 미학을 만족시키는 것 그 자체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일본에서 기이할 만큼, 특히 전근대적 마인드를 유지하는 고무도에서 딱딱하고 정해진 동작인 카타를 특별히 중시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막부 말을 비롯해 이러한 카타 수행에 대한 내부적인 비판은 있어 왔고 서양식 관념으로 지배되는 서양 스포츠가 대거 수입된 현재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여전히 무술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일본 예술은 여전히 카타 방식의 수련을 고집하고 과거의 예를 되짚는, 이른바 계고(稽古) 수련을 고집하고 있다. 일본 현대 무도 중에서는 궁도가 가장 극심한 편. 이러한 일본 특유의 절제미에 반한 서양인들이 일본 무술을 수련하러 모여들기도 한다. 일본식 무도를 수련한 사람들과 서양식 관념으로 운동한 사람들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관점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정해진 기술을 훈련하고 그 기술을 연습하면서 무술의 원리를 체득하도록 하는 것은 있어 왔으나, 단지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했고 수련의 핵심은 모의 실전인 스파링에 있었다. 이는 현대의 복싱, 펜싱과 같은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다. 싸움의 뿌리가 되는 핵심 기본기술들의 습득은 아주 중요하게 여기나 그 이후부터는 자기 스스로의 창의력으로 싸움을 풀어 나갈 것을 권고하며, 수련의 핵심은 철저한 몸만들기와 체력운동, 그리고 개인훈련을 통한 원리 습득과 스파링이다. 매도우, 컴비네이션 트레이닝은 단지 거쳐가는 징검다리 정도의 역할만이 있을 뿐이다. 어디에서도 일본식의 절제미에 부합하는 형식의, 기술연습만 평생 시키는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점 때문에 서로 대립할 법도 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존재로 여기고 별로 신경쓰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하다. [[태권도]]나 [[공수도]] 같이 타격기를 주로 쓰는 무술에선 혼자서 하는 것이 많으나, 유술기가 들어가는 무술들의 형은 혼자서 연습하기 힘들기에 파트너가 따라붙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유도]]같은 경우 현재에는 스포츠화 되면서 자유대련이 이뤄지나, 초창기에는 기술을 받아주는 사람이 필요한 형이 존재했다. 중국무술도 연습할때 1:1로 맞춰서 이뤄지는 형이 있다. 중국무술의 다수와 전통 공수도의 경우 자유 대련이 벌어지는 것을 금기시 하는 문화가 있기에, 형 수련과 약속 대련이 실질적으로 실전을 비슷하게나마 경험해볼수 있는 창구라 비중이 매우 높다. 그런데 워낙 일본무술이 많이 알려져서 요즘은 카타라는 단어가 대세를 차지하는 듯.[[이퀼리브리엄]]에 등장하는 [[건 카타]] 스킬(Gunkata skill)이라는 기술의 이름도 이 카타에서 따온 것이다. 카타처럼 정해진 동작을 하지만 둘이서 조를 짜서 하는 것을 쿠미타치라고 부른다. 공자를 키리코미, 방자를 우케다치라고 하며, 키리코미는 초보자, 우케다치가 숙련자로 구성된다.[* 우치다치(打太刀:숙련자), 시타치(仕太刀:초보자)로 호칭하기도 한다.] 고류의 쿠미타치는 키리코미가 우케다치의 공격과 방어를 뚫고 우케다치를 제압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케다치는 숙련자로써 키리코미의 공격을 잘 받아주고 정확한 동작으로 카타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쿠미타치도 목적론과 유파에 따라 그 내용이나 명칭이 달라지는데 앞서 설명한 형태는 키리코미의 훈련 성과를 위한 것이며 우케다치는 키리코미를 돕기 위한 것이지만 서로 일정한 공방을 반복하는 형태로 둘다 성과를 얻기 위한 개념의 쿠미타치도 존재한다. 어느 쪽이든 초보자일 때에는 속도와 공격성을 줄여서 수행하고, 숙련자가 될수록 실전을 방불케 하는 속도와 기세로 수행한다. 쿠미타치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 우월한 점이 많은데, 우선 무술에서 필수적인 거리 개념과 스피드&파워가 함께하는 공격,방어,반격법을 체험습득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럽의 컴비네이션, 한국의 교전도 동일한 형태의 훈련 방식이며, 목적론도 동일하다. 특히 한국의 교전은 일본의 쿠미타치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며, 원래 무예도보통지에 적혀 있기로는 왜검교전이다. 현대 [[검도]]에서도 [[일본검도형|검도의 본]](本)이라 하여 진검 쿠미타치형이 존재한다. 검도의 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각 유파가 연합하여 핵심만 뽑아 만든 가타이다. 쿠미타치의 구성은 대체적으로 공격-반격-반격 혹은 방어-반격 등의 간략한 1가지 기술[* 실제 목숨을 건 진검 대련은 애니메이션 등과 같이 여러 번 부딪치는 경우 없이 보통 1~5합 사이에 끝난다.]이 적용되는 형태로 되어 있으나, [[가토리신토류]]처럼 쿠미타치가 연속적으로 길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카타, version=74)]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