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커피 (문단 편집) ==== 한국으로의 전래 ==== 19세기 말 무역이나 선교 등 여러 목적으로 방문한 서양인들을 통해 커피가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엔 커피를 가리켜 양탕국([[洋]][[湯]]국), [[가배]](caf'e)차, 가비(coffee)차라고 부르기도 했다. 1884년 1월 미국인 [[퍼시벌 로웰]]이 한강변 창랑정(滄浪亭)[* 회고록 원문에서는 The House of the Sleeping Waves라고 써있다. '넓은 파도(滄浪)'라는 뜻인 한자 이름과 거리가 있는 해석이지만 그나마 추측할 수 있는 장소가 여기밖에 없다. 영어로 통역하는 과정에서 sweeping waves(광대한 파도, 滄浪)가 발음이 비슷한 sleeping waves로 잘못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에서 '조선에서는 최신 문물(that latest nouveauté[* [[프랑스어]]에서 나온 말인데 [[영어]] novelty와 같은 뜻이다. 한국에서는 '최신 유행품'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in Korea)이었던 커피를 식후에 마셨다[* 전문가들은 식사 뒤 [[식혜]], [[수정과]] 등을 마시던 문화가 커피로 대체된 게 아닐까 추측한다. 이러한 문화는 21세기 대한민국으로까지 이어져 한국인이 많이 먹는 음식 중 커피가 김치를 뛰어넘어 1위를 차지할 [[https://news.joins.com/article/16974836|정도]]가 되었다.]'고 회고록으로 적은 것이 [[대한민국]] 커피와 관련한 가장 오래 된 기록이다. 1884년 [[호러스 뉴턴 알렌]]도 조선 궁중 [[시종]]들이 커피를 대접하였다고 기록했다. 이때의 커피는 양탕국([[洋]][[湯]]국)이라고 불렸다. [[양반]]들은 외국인에게 커피를 선물받으면 두고두고 아껴 마셨다고 전해지며 특히 당시 [[국왕]]이었던 [[고종(대한제국)|고종]]도 커피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 조예가 있었는지 [[1898년]] 실각한 [[권신]] [[김홍륙]]이 고종을 암살하려고 고종이 마실 커피에 [[김홍륙#s-2.3|아편을 탔는데]][* 아편은 많이 먹으면 사람이 죽고도 남을만큼 충분하다.] 평소 마시던 커피와 향이 다름을 눈치채고 독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러나 같이 마셨던 당시 [[황태자]]였던 순종은 맛의 차이를 눈치채지 못한채 한입 마셔버려 두고두고 고생하게 된다. 다른 나라들처럼 커피가 처음 유행할 땐 귀하고 비쌌다 보니 상류층 위주로 즐겨 마시는 고급 음료였지만 과거보다 커피 공급 수단이 원활해지고 간편한 인스턴트 방식 커피가 나오고 [[카페]]라는 공간이 대중화되며 이제는 누구나 쉽고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대중 음료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한 때 커피가 전량 수입품이었기에 [[5.16 군사정변]] 직후 한동안 커피 수입을 금지하여 콩껍질을 태워 [[대용 커피]]를 만들거나 커피 대신 [[쌍화탕]]을 대접하는 등 지금 시점에서 보면 우스운 얘깃거리도 있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커피가 퍼지기 시작한 건 19세기부터이지만 식민지배, 전쟁, 산업화 등의 난리통을 겪다 모든 계층에서 일상적으로 흔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자리잡은 것은 대략 1980년대부터이다. 1960~70년대까지 커피는 자주 마시기엔 비싼 고급 음료라는 인식이 있었고 국산 [[인스턴트 커피]]를 시판한 1970년대에도 여전히 비싼 가격 탓에 그리 흔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는 아니었지만 [[1988 서울 올림픽]]을 대비하여 198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커피 생산을 늘린 이후 남녀노소가 즐기는 모두의 음료로 자리잡았다. [[관광호]] 문서에도 있듯 1970년대까지 커피라 함은 서울 시내 몇몇 번화가의 [[다방]]에서 꽤나 비싼 값으로 팔던 특별한 음료이거나 아니면 [[미군부대]] 같은 곳에서 암암리로 흘러나오던 귀한 식재료였다는 뜻이다. 당장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검정 고무신(애니메이션)|검정 고무신 애니]]에서 보면 [[미국]]에서 사는 기영이 엄마 후배가 귀한 선물로 커피를 가져왔고, 커피잔이 없어 사발에 커피를 따라 주는 장면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한국식 [[인스턴트 커피]]를 역수출 하여 좋은 평[* [[커피믹스]]라는 혁신적인 발명품까지 나올 정도로 한국의 인스턴트 커피 문화는 발달해 있다.]을 듣거나 한국발 [[달고나 커피]]가 [[한류]]를 타고 여러 나라에서 유행하는 등 [[대한민국]]의 커피 문화 또한 남부럽지 않게 점차 발전하고 있다. 한국도 다른 서유럽 못지 않게 커피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여담으로 전 세계에서 커피와 차 둘 중 어느 걸 더 많이 마시는지 조사한 해외발 통계가 있는데, 이 자료에서 한국은 주변국인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과 달리 차보다 커피를 마시는 비중[* 식후에 커피 한 잔은 한국인의 [[한국 요리|대중적 식문화]] 가운데 하나로 정립될 만큼 대중적이다.]이 더 높게 나온다. 뿌리깊은 [[숭유억불]]로 인해 차 문화의 성장이 미진했던 것이 원인[* 한편으로 17세기 이후 [[소빙하기]]에 접어들면서 차 재배 가능 지역이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로 축소된 것도 [[한반도]]에서 차 문화가 위축되는 요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으로 뽑히지만 한국의 커피 선호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유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장 커피의 발상지라고 알려진 [[서아시아]]부터 '''[[홍차]] 선호가 더 대중적'''이며, 한국을 제외하면 [[필리핀]], [[태국]] 정도가 아시아 중에서는 커피 소비량이 더 많은 나라에 속한다.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거의 대부분 차를 선호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