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코끼리 (문단 편집) === 인간과의 충돌 === 아득한 옛날부터 사람과 지냈지만, 지구상에서 많은 면적을 차지하게 된 사람과 육지에서 가장 거대한 동물인 코끼리의 충돌은 당연했다. 육지 동물 중 가장 큰 몸집에 엄청나게 많이 먹는 식성으로 인하여 넓은 자연이 필요한 코끼리와 숲을 계속 없애며 인구가 늘어나는 사람이 사이 좋게 지내긴 어려웠다. [[아프리카코끼리]]의 경우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람을 매우 많이 죽이는 동물 중 하나다. 개체 수가 늘어난 지역에서는 밭의 농작물을 노리고 마을에 침입하는 사례가 가끔 발생하는데, 사람들이 코끼리 무리를 쫓으려다가 되려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횃불을 들고 위협해도 코끼리 입장에선 촛불 수준이기 때문에 겁 먹기는 커녕 오히려 덤비는 경우가 있다. 사자, 호랑이, 곰 같은 강하기로 소문난 대형 육식 동물들조차도 기피하는 코끼리인지라, 인간 역시 총기라도 장비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손 댈 방도가 없기 때문에 빈약한 장비로나마 밭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희생된다. 이 때문에 인도에는 문에 가시처럼 뾰족한 부조가 많은데, 기원을 올라가면 코끼리가 문을 뜯는 사태를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다윈상]] 수상자 중에는 코끼리를 제거하려고 [[지뢰]]를 훔친 사람도 있다. 이 사람이 어쩌다 다윈상을 수상했는지는 [[다윈상/2000년대#s-6|문서 참고]]. 이렇다 보니 코끼리가 사람이 사는 지역에 침입하는 경우 종종 사살당한다. 덩치가 작은 녀석들이라면 대충 쫓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코끼리는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 위협적인 수준이라 쫓아내려면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 보호 구역의 면적은 한정되어 있는데 코끼리의 수는 많아서 강제로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사살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끼리도 불행한 점이 있다. 코끼리를 사람이 오랫동안 취급해온 역사를 보면 '''코끼리 잔혹사'''를 써도 될 듯 싶은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많다. 일방적으로 인간이 야생의 코끼리들을 잡아다가 마구 학대해놓고 그 코끼리가 스트레스 폭발로 인해 사람을 죽였는데 코끼리가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굴었는지 파악하기는 커녕 자기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사살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범고래]]나 [[물개]]같은 해양 포유류를 제외하고 사람과 충돌이 생길 만한 동물들이라면 대부분 그렇다. 학대 사건의 주요 코끼리는 대부분 [[아시아코끼리]]이며, 아프리카코끼리는 순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서커스나 사육 동물로서의 선호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밀렵으로 인한 사례는 제법 많다. [[파일:external/pds22.egloos.com/e0006522_4d69f17cdbe70.jpg]] 1826년 [[영국]]에선 인도에서 잡아와 17년 동안 서커스단에서 살던 암컷 코끼리가 조련사를 밟아 죽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수차례 재판 끝에 코끼리에게 사형이 언도되었으며, 코끼리에게 독을 태운 먹이를 먹인 뒤 죽게 만드는 일종의 독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끼리가 주어진 독이 든 먹이를 먹지 않았고, 결국 군인들이 출동해 단발 머스킷 총으로 쏴 죽이기로 하였다. 그런데 총의 위력이 매우 약했고, 급소를 제대로 맞히지도 못해서 코끼리는 무려 89발의 총알을 맞고도 피투성이로 견뎠다. 그래서 창을 꽂은 긴 장대로 머리의 양쪽을 연거푸 찔러 뇌를 천천히 뚫어 죽였는데, 이러고도 20분 가까이 몸부림을 치면서 얼마나 필사적으로 힘을 냈는지 사슬에 묶인 네 다리가 깊게 패여 서서히 뼈가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써니가 왜 난폭했는지 죽고 난 다음에 상아를 팔아먹고자 상아를 빼내면서 비로소 밝혀졌다. 상아가 깊게 썩어있었던 것. 썩은 이에 의한 통증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코끼리에게 채찍질을 하니 열받아서 조련사를 밟아죽였던 것이었다. [[파일:external/pds19.egloos.com/e0006522_4d69f17a64e31.jpg]] 1916년 9월 12일, [[미국]] 앨라배마 주에선 10살난 암컷 아시아 코끼리 [[메리]]가 조련사의 보조로 고용된 사람을 죽이자 서커스 단장은 여론에서 코끼리를 죽이라는 압박에 시달렸고, 결국 공개적으로 메리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코끼리를 크레인으로 [[교수형|목을 졸라 죽이고 매달아두었다]]. 메리는 타이산 [[아시아코끼리]]로 덩치가 다른 코끼리보다 작았기에 크레인을 이용할 수 있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20px-Topsy_elephant_electricution_Luna_Park_January_1903.png]] 20세기 초 미국에서는 코끼리를 전기로 처형시킨 사례도 있다. 이 사건은 1902년, 아시아코끼리 톱시(Topsy)[* 동남아에서 1875년쯤에 태어나 2살 때 미국으로 팔려갔다. 하지만 웃기게도 당시 미국 동물원들은 톱시가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거짓광고를 하며 홍보하기도 했다.]가 서커스의 조련사인 제임스 필딩 플런트를 밟아 죽인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동물 보호라는 개념이 별로 없었을 당시에도 톱시가 한 행동이 [[정당방위]]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죽은 블런트와 서커스 관계자는 톱시를 너무나도 가혹하게 대했다.[* 블런트는 오줌을 술과 섞어 물에 타 톱시에게 먹이던지 칼을 던져 상처를 입히거나 꽂히게 만드는 등의 온갖 학대를 벌여왔고 결국 분노한 톱시가 마침 자신을 괴롭히고 있던 블런트를 밟아버린 것이다.] 우습게도 서커스는 당시 톱시를 12명을 죽인 흉폭한 코끼리라며 선동을 벌였는데, 사실 톱시가 죽인 사람은 블런트 단 1명 뿐이었다. 서커스단 주인 톰슨과 던디는 톱시를 죽여서 마지막으로 돈벌이를 하기로 한다. 당시에도 동물 보호단체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합의 끝에 독약을 먹인 후 톱시의 목을 매다는 동시에 전기로 [[감전]]시키는 방식으로 최대한 빠른 죽음을 보장하는 쪽으로 합의되었다. 1903년 1월 4일 일요일 오후 2시 45분, 톱시는 2분에 걸쳐 감전되어 죽었다. 코끼리가 감전되는 모습을 보고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오겠다며 난리를 부려 100명에게만 구경이 허락되었고, 이때의 영상도 남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oKi4coyFw0|영상(성인인증)]][* [[토머스 에디슨]]이 [[니콜라 테슬라]]의 교류 전기를 공개적으로 까기 위해 코끼리용 전기 사형 장치를 만들었네 하는 [[도시전설]]이 있는데, [[https://en.wikipedia.org/wiki/Topsy_(elephant)|톱시의 처형은 에디슨과 테슬라의 대립이 끝난 지 10년이 지나고서야 벌어졌고, 무엇보다 에디슨은 톱시가 있던 루나 파크 근처에는 간 적도 없다.]]] 1994년 8월 20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종합 스포츠 시설이자 공연장인 닐 블레이아스델 센터에서 쇼를 하던 암컷 코끼리 타이크(당시 나이는 19~20살 정도 추정)가 갑자기 흥분하자, 당시 코끼리의 조련사인 알렌 캠벨(당시 나이 41세)이 코끼리를 진정시키려 하였다. 하지만 코끼리는 그를 코로 쳐 넘어뜨리고 머리로 그의 가슴을 짓눌렀다. 코끼리의 머리 무게는 보통 1톤이 넘기에 사람에게는 조금만 압박을 가해도 치명적일 수 있으며, 결국 캠벨은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가 사망한다. 이후 타이크가 공연장 바깥으로 나가려 했기에 시설 관계자인 마이크 무라시마가 급히 달려가 출구를 잠그려 했으나, 타이크는 돌진하여 문을 들이박아 완전히 박살을 냈으며, 이에 문을 잠그려 하던 무라시마도 충격으로 튕겨져 나간다. 코끼리는 바닥에 쓰러진 무라시마를 공격하여 턱뼈와 늑골, 갈비뼈, 다리뼈를 골절시켰다. 그나마 경찰들이 와 총을 쐈기에 물러서서 무라시마는 살았지만, 동영상을 보면 코끼리에게 심하게 공격받은 거 같지 않음에도 이 정도였다. 건물 바깥으로 나간 타이크는 호놀룰루 시가지 한복판에서 주차된 차들을 마구 부수며 30분 넘게 난동을 부렸고, 경찰들이 추격하며 코끼리를 향해 권총을 쏘았지만 53발을 맞고도 끄덕하지 않아 결국 [[레밍턴]] [[산탄총]]에 [[슬러그탄]][* 일반적인 산탄 알갱이들 대신 납구슬 혹은 방추형의 납알을 한 개 끼워 넣은 샷건용 탄환. 웬만한 방탄복은 그 무식한 운동에너지로 찢어버리며, 방호가 가능한 클래스 IIIA 방탄복의 경우에도 늑골의 파열이나 내장 파열 등 중상을 각오해야 한다.]을 장전하여 무려 33발이나 맞춘 끝에 코끼리를 쓰러뜨리는 데에 성공하였다. 최초 사건 현장에 있던 관광객이 캠코더를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다니며 상황을 촬영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동물의 역습, 코끼리 편에서 해당 영상과 촬영자에 대한 정보도 나왔던 바 있다. 더불어 당시 현장에 있던 무라시마라든지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도 나왔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4IH-EqoHws|유튜브에 있는 그 때 당시의 사살 영상.]] 성인인증을 해야 볼 수 있다. [[PETA]]가 편집한 버전이다. PETA 는 타이크는 1명의 사람을 죽이고 13명을 부상 입혔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타이크가 서커스로 학대받은 동물이며 서커스에 동물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http://pds18.egloos.com/pds/201102/27/22/e0006522_4d69f16e5f63f.jpg|타이크의 죽음 (잔인)]]. 구글에 검색하면 비슷한 구도의 선명한 사진이 하나 더 나오는데, 눈이 새빨갛지만 합성 사진인 것으로 사료된다. 타이크는 이 사진이 찍힌 직후 주저 앉고, 다시 일어서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경찰관이 타이크에게 접근해 산탄총으로 머리를 쏴 완전히 숨통을 끊었다. 이를 두고 비난도 있었지만 거구의 동물이 흥분하여 난동을 부리던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미 너무 많은 탄환을 맞아 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니 [[안락사|빨리 숨을 끊어주는 게]] 최선이기도 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1명이 사망, 3명이 중상, 자동차 72대가 파손되었다. 이 사건이 벌어지기 1년 전인 1993년 4월에도 타이크는 난동을 부려 재산가치로 1만 달러가 넘는 시설을 부쉈으며, 7월에는 노스다코타 주로 공연을 가던 길에 수송 차량에서 탈출하여 도로의 차량을 부수며 연이어 사건을 일으켰던 바 있다. 그리고 타이크를 부검한 결과 코카인 및 각성제가 검출었다. 코끼리에게 약물을 주사한 점이 드러나 많은 논란이 되었기에, 이 사건도 인재라는 결론이 났다.[* 이 사건을 조사한 코끼리 연구자들은 처음에는 발정기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다른 주장도 제기되었다. 타이크는 1980년,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왔으며 타이크가 팔려올 당시 아프리카에선 코끼리 개체 수를 줄이고자 코끼리를 [[사냥]]하는 것이 합법화 되어 엄청난 수의 코끼리가 죽게 되었는데, 그 학살에서 살아남은 몇몇 코끼리들이 이렇게 해외로 팔려나갔던 것이며 바로 그 가운데 한 마리가 타이크였다는 것이다. 눈 앞에서 부모와 동족, 무리를 쏴 죽인 사람에 대한 증오를 [[트라우마]]로 가졌다고도 추측했다. 하지만 밝혀진 결론은 [[코카인]]이었으며 커다란 동물을 쉽게 고분고분하게 만들려고 [[마약]]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2008년, [[멕시코]]에서는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코끼리가 버스와 충돌해 [[로드킬]] 당하는 일도 [[https://www.google.co.kr/amp/s/metro.co.uk/2008/09/24/is-this-the-biggest-roadkill-in-the-world-527713/amp/|발생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멕시코에서는 동물쇼가 폐지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5년 4월 20일, [[서울어린이대공원]] 공연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2&aid=0000074752|코끼리 6마리가 퍼레이드에서 나와 그 중 3마리가 味家(미가)라는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는 일도 있었다.]] 이 땐 다행히 마취총으로 빠른 제압을 하였기에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다만 코끼리가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 달아나던 행인이 넘어져 전치 2주 정도 부상을 당했으며 다행히 그 사람도 보험으로 합의금을 받았다. 코끼리도 생포되었다. 물론 식당은 완전히 박살나면서 이 동영상이 [[https://www.youtube.com/watch?v=F3v8ITEPQXs|해외에서도 알려져 세계의 사건 동영상 코너]]로 알려지기도 했다. 식당 주인은 보험으로 보상받았고, 도리어 나중에는 [[https://blog.naver.com/sinjeongcc/220437581669|코끼리 들어온 집]]이라는 식당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후 한동안 사건 명성 덕분에 장사가 잘 됐다. 지금은 건대 후문(건국문) 바로 근처 건물 2층으로 이사 갔고, 코끼리가 들어왔던 그 위치는 다른 가게로 바뀌었다. 이 사건은 [[이상우(배우)|이상우]]가 [[해피투게더(KBS)|해피투게더]]에서 언급했다. 드라마 촬영을 가던 중 이 사건으로 지각을 했다고 하며 이후 [[곽도원]]도 [[아는 형님]]에 출연해 코끼리 탈출로 연극 연습에 늦었다고 밝혔다. [[http://blog.naver.com/crs277/60012103255|그 외에도 코끼리에 관련된 아슬아슬한 일이 여럿 벌어졌다고 한다.]] 자세한 건 [[서울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 사건|문서]] 참고. 여담으로 이때 탈출했던 코끼리들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되었다. 이 코끼리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소유의 코끼리들이 아니라 코끼리 월드라는 이름의 회사 소유의 코끼리들이었다. 코끼리 월드는 코끼리 쇼를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었는데, 서울어린이대공원과는 코끼리 쇼를 계약한 상태였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전에도 다른 유원지에서 쇼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미운털이 박혔는지,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졸지에 코끼리월드 소속의 총 10마리의 코끼리들이 지낼 곳을 잃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마침 몇년째 코끼리를 데려오려 했지만 실패한 광주의 [[우치공원|우치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임대하기로 했다.[* 규모가 어느정도 컸던 동물원임에도 코끼리가 없다는게 한이었는지 [[우치공원|우치 동물원]]은 정말 여러번 코끼리를 대려오려 했다. 한 사업가가 코끼리를 사서 기증하겠다고 말했지만, 소리소문없이 무산되고, 동남아에서 코끼리를 대려오려 부족한 예산을 긁어모아 우리까지 만들어 놨지만, [[동남아시아|동남아]]에서 파견한 직원이 동물원 복지가 미흡한걸 지적하며 코끼리 반출이 무산되었다. 한국에 코끼리를 소유하던 다른 동물원에서 대려올려고 해도 모두 "다른 동물은 다 괜찮아도 코끼리만은 절대 안 된다"라고 말할정도로 귀한 존재였다. 그나마 한국에 다른 동물원에서 곧 태어날 아기 코끼리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기 코끼리가 사산되며 또 무산되었다.] 우치 동물원에서는 코끼리 쇼를 하지 않아서 코끼리 월드는 그쪽 수익은 포기했어야 했지만, 상황이 급해서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였다. 결국 그 사이에 죽은 1마리를 제외한 9마리의 코끼리가 [[우치공원|우치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그래서 한 동안 우치 동물원은 한국에서 가장 코끼리가 많은 동물원이였으며, 코끼리 타기도 할 수 있었다. 그러다 코끼리 중 두 마리가 임신을 했다는 의혹을 받게 되고, 동물원은 [[TV 동물농장]]의 도움을 받아 임신 사실을 확인받았다. 그렇게 아기 코끼리 두 마리까지 태어나며 코끼리는 총 11마리가 되었다.[* 태어난 아기 중 암컷의 이름은 "우리", 수컷의 이름은 "우치"였다.] 하지만 이 맘때 쯤, 계속된 적자로 코끼리 월드는 사업을 접기로 하며 코끼리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동물원 측이나, 코끼리 월드의 운영진이나 모두 코끼리들이 한국에 남기를 원했지만, 결국 코끼리들은 2마리를 제외하곤 모두 일본의 사파리로 매각되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동물원에 전화를 돌려봤지만, 다른 동물도 아니고 관리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코끼리를 매입하겠다는 동물원은 없었다. 사실 이는 이미 예견된 사태였는데, 코끼리들이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쫓겨났을 때 다른 동물원들에서 선듯 받아주지 못했다. 유일한 희망은 곧 생겨날 동물원인 부산의 [[삼정더파크]]였으나, 당시 삼정더파크는 여러 문제로 건설의 차질이 생겨 건설이 지연되고 있었다. 코끼리들이 삼정더파크에 매각되지 않은게 어찌보면 다행이라 할수 있는데, [[새옹지마|삼정더파크는 2020년에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이 때 현지에서 코끼리를 데려올 때 같이 한국에 온 10명의 현지인 코끼리 조련사들도 전부 일본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한다.[* 동남아 정부에서 코끼리를 반출할때 붙힌 조건이 코끼리 한마리당 조련사 한 명을 고용하는 조건이었다. 일종의 자국민 취업 정책인것. 이 외에도 코끼리 쇼를 할 당시에는 여성 무용수도 함께 한국으로 왔지만, 쇼를 더 이상 하지 않으면서 무용수들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안타깝게도 이 조련사 중 한 명은 일본에서 코끼리와 관련된 사고로 사망했다.] [[우치공원|우치 동물원]]은 마음 같아서는 코끼리 11마리를 전부 매입하고 싶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2마리만 매입하게 되었다. 이 두 마리는 태어난 아기 코끼리 중 암컷과 그 암컷의 어미였다.[* 왜 암컷 코끼리 모녀를 택했냐 하면, 수컷 코끼리의 머스트를 감당하는 게 어렵다는 이유였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우치 동물원에서 수의사로 근무한 최종욱 수의사의 책 "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하기", "달려라 코끼리", 그리고 광주 드림의 기사에서 읽어볼 수 있다. 2009년 9월 15일에는 또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코끼리가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는 사람이 [[http://mn.kbs.co.kr/mobile/news/view.do?ncd=1847063|경찰에 '''코끼리를 고소해서''' 경찰이 곤혹스런 상황에 빠져버렸다.]] 사실 여하에 따라 코끼리가 아니라 대공원 관계자가 입건되지만, 코끼리를 입건하냐는 기자의 질문[* 기자: "입건을 하게 되면 코끼리를 입건해야 하는 건가요?" 형사: "일반적으로 코끼리가 돌 던질 거라곤 생각도 못하잖아요. 관리자를 입건해야죠. 개가 사람을 물면 개 주인을 입건하듯이" 실제 인터뷰다.]에 대답하는 경찰은 무슨 기분이었을까? 결국 증거 부족에 입증 곤란으로 무혐의 처분되었다. 피해자는 동물원 측과 합의했는데, 동물원 측은 절대 무혐의라면서 무척 억울해 했다. 사실 이 케이스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일단 코끼리가 코로 돌멩이를 집어 던지는 건 실제로도 자주 하는 행동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MI2HboV1Zg&ab_channel=SBSTV%EB%8F%99%EB%AC%BC%EB%86%8D%EC%9E%A5x%EC%95%A0%EB%8B%88%EB%A9%80%EB%B4%90|동물농장X애니멀봐 코끼리]] 영상에 나온 [[에버랜드/주토피아|에버랜드]]의 코끼리 하티의 영상에도 돌을 집어던지려고 코로 감싸고 있다가 사육사가 발견해서 제지하자 바로 바닥에 떨어트리는 영상이 있고, 실제로 [[모로코]]의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두고 사진을 찍으려던 7살 아이가 코끼리가 던진 돌멩이에 맞아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qFVtgZAVZw&ab_channel=YTNnews|'동물원 갔다가 날벼락'...7살 소녀, 코끼리가 던진 돌멩이 맞아 숨져]] 특히 수컷 코끼리는 더 위험하다. 수컷 코끼리들은 발정기가 되면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며, 이 때의 수컷 코끼리는 매우 예민해지고 자신에게 위험하든 말든 상관없이[* 이는 아프리카코끼리나 아시아코끼리나 관계없이 동일.] 달려든다. 이 때의 상태를 일명 '머스트(musth)라고 한다.[* 서남아시아 [[우르두어]]에서 나온 말이며, 한국어로 옮기면 '취하다'라는 뜻이다.] 이때 무리에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코끼리라도 있으면 이 혈기왕성한 놈들을 그럭저럭 타이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코끼리 전문가들이 어리고 혈기왕성한 젊은 수컷을 통제할 때 경험과 연륜이 많은 수컷 코끼리를 데려오기도 한다.] 요즘은 자연계에서나 동물원에서나 늙은 수컷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번식기가 아니면 무리에 합류 안하는 코끼리의 특성상 늙은 수컷은 밀렵꾼의 쉬운 표적이 되어 수컷에 의한 암컷 공격으로 코끼리 생태에 더욱 심각한 상황을 연출한다. 코끼리는 난잡한 [[밀렵]] 때문에 [[상아]]가 없는 개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아를 크게 만드는 유전자를 많이 가진 쪽부터 차례로 죽어나가다 보니 상아가 없는 개체들이 유전자를 많이 남겨 점차 상아가 없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어떤 이들은 이에 관하여 [[퇴화]]이지 진화가 아니지 않냐고 하는데, 퇴화도 엄연히 진화의 한 종류이다. 퇴화는 생물체가 가진 어떤 기관이나 조직 등이 단순화되거나 사라지는 현상을 의미하고, 진화는 환경에 유리한 개체가 더 많이 살아남아 점차 그러한 형태로 생물체의 특성이 변화해가는 현상을 나타내며, 퇴화 역시 이러한 변화의 일종이므로 진화라 할 수 있다. 또 십수 년 사이에 너무 짧기 때문에 진화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으나, 생존 확률이 높은 개체가 남아 유전자를 남기는 것이 진화의 매커니즘 중 하나이다. 인위적인 결과라 진화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인위적인 것도 진화다. 부연하자면, [[상아]]가 긴 코끼리는 인간에 의해서 [[사냥]] 당할 확률이 높다. 긴 상아가 생존을 위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상아가 짧아지는 쪽으로 선택압이 가해졌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진이 사이언스지에 기고한 [[http://yna.kr/AKR20211022077500009?did=1195m|내용]]에 따르면 밀렵의 영향으로 상아가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들이 늘었다고 한다. 아울러 상아가 긴 개체들은 밀렵으로 인해 점점 수가 줄어들었다. 진화는 그리 단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선택압은 한 세대, 심지어는 한 개체의 일생 동안에도 여러 형태로 가해지고 생물의 형태나 습성을 변화시킨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코끼리가 오로지 상아를 목적으로만 밀렵되는 것도 아니다. 코끼리의 [[고기]]는 선술했듯이 양도 풍성히 많고 맛도 좋기 때문에 고기를 얻기 위한 수렵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기아와 가난이 극심한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좋든 싫든 코끼리 고기라도 먹게 되며, [[인도]]는 지역에 따라서 건강에 좋다는 낭설이 돌아 그 지역에서 키우던 코끼리들이 도축당하는 등 여러모로 수난을 겪는다. 1945년 [[태평양 전쟁]] 중에 [[도쿄]]의 [[우에노동물원]]에는 코끼리가 세 마리 있었는데, 전쟁으로 인해 시설이 망가질 경우 코끼리가 탈출할 것을 우려한 도쿄 도지사는 코끼리들을 죽일 것을 명령했다. 이에 동물원에서는 코끼리들에게 독이 든 [[감자]]를 먹이로 주었는데, 코끼리들은 매우 영리해서 독이 든 감자를 걸러냈다고 한다.[* [[도라에몽]] 단행본 5권에서 진구의 삼촌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이 이야기에서 온 것이다.] 결국 동물원에서는 코끼리들을 굶겨 죽이기로 했는데, 배가 고파진 코끼리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묘기를 보여서 그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먹으며 연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초적으로 먹어야 하는 양이 많다 보니 결국 세 마리 모두 아사하고 말았다. [[http://ja.wikipedia.org/wiki/かわいそうなぞう|かわいそうなぞう(불쌍한 코끼리)]]라는 논픽션 동화로도 화제가 되었으며, [[도라에몽]]에도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다. [[힌두교]]에서 코끼리 얼굴을 한 사람 모습의 신 [[가네샤]]를 섬기기에 코끼리를 대우도 하지만, 늘어나는 코끼리가 사람이 사는 마을을 공격하고 사람들도 결국 독살이나 여러 방법으로 대응하면서 문제가 크다. 더불어 힌두교 행사에 온갖 화려한 치장을 하고 나온 코끼리가 원인 모를 흥분을 하며 사람을 공격할 때도 많다. 그리고, [[인도]] 동부 서벵골의 한 마을에서는 코끼리가 [[식인|마을 주민 17명을 '''잡아먹었다.''']] 굶주림을 못 이긴 야생 코끼리들이 종종 출몰하자 사람들이 총으로 코끼리를 몰아내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살된 코끼리 한 마리를 부검해 본 결과, 위에 아직 소화되지 않은 17명의 DNA가 발견되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110223142606396&p=seoul|관련 뉴스]]. 이처럼 사람 고기까지 먹을 정도로 먹이 부족에 시달리고, 늘어나는 사람과 생존을 위하여 충돌은 갈수록 더 많이 벌어질 전망이다. 상기한 원문 기사들 중 일부는 저 [[식인]] 코끼리가 자식을 인간에게 잃었으며, 그 이후 광증을 보였다, 인간의 행동양식을 습득해서 야간에 주택에 조용히 다가가 노크를 하고는 확인하러 나온 주인을 살해했다하는 서술을 하는 것도 있다. [[태국]]에서는 [[변비]]에 시달리던 코끼리를 관장하던 수의사가 갑자기 쏟아져 나온 똥무더기에 깔린 일이 일어났으며 이 밖에도 가끔 어이없는 사건으로는 인간이 만든 술이나 자연적 술(자연 발효된 과일)을 먹고 술주정으로 인간이 사는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밀주공장을 덮쳐서 먹고 근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BBC]] 뉴스에서는 코끼리가 취해서 사람 잡았다는 소식이 자주 뜨기도 한다. 가끔은 술에 맛을 들인 주정뱅이 코끼리가 나와 정기적으로 마을을 덮치는 사례도 있다. 동물행동학자들 중 일부는 코끼리가 환경파괴로 겪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찾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건은 오래 전부터 있었는지 [[석가모니]]를 반대하던 [[데바닷타]]가 술을 먹인 코끼리를 풀어서 죽이려 드는 바람에, [[지옥]]에 가는 죄 중에 술 취한 코끼리를 악용하는 죄가 나올 정도였다. 극심한 밀렵과 인간과의 충돌로 인해 멸종위기 신세에 처했다는 인식이 있지만, 전세계 모든 종류의 코끼리의 개체수를 합치면 거의 50만 정도에 달하므로 아직까지는 종의 미래가 그렇게 암울하진 않다. MBC 창립 특집 다큐멘터리인 휴머니멀[* 말 그대로 인간을 뜻하는 휴먼과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을 더한 단어이다.]에서는 무려 [[상아]]를 뺏기 위해서 코끼리가 살아 있는 채로 [[얼굴]]을 잘라내서 상아를 얻었다는 '''[[사람|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매우 추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고작 총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고 [[총알]]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했으니 사실상 [[악마]]나 다를 게 없다. 당시 이를 보게 된 [[박신혜]]는 눈물까지 흘렀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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