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코르셋 (문단 편집) === 부작용 === 신체를 틀에 맞춰 변형시키는 도구다 보니 당연히 건강에 좋을리 없었다. 지나치게 조일 경우 탈장이 되거나 장기에 무리하게 압박을 줘서[* 소장은 물론 위, 폐 간 등 골고루 짜부라뜨린다. 19세기 이후의 코르셋은 어린 나이부터 착용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 성장을 하면서 허리 부분을 비롯한 갈비뼈를 너무 조여서 숨을 못 쉬어 쓰러지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 코르셋이 등장하던 시절에는 2차 성징이 끝나 소위 '여성의 몸매'가 된 다음에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가는 허리가 트렌드가 되면서 점점 더 착용 연령이 어려지게 되었다.] 내출혈이 발생하기도 한 게 가장 큰 문제다. 심지어는 너무 조여서 장기의 위치를 영구적으로 변형시키거나 뼈를 부러뜨리는 일도 다반사였다. 19세기에 적출되어 보관된 어떤 여성의 간은 코르셋으로 인한 압박이 얼마나 심했던지 간이 흉곽 위치까지 올라가서 갈비뼈에 짓눌리느라 간에 갈비뼈 자국이 패인 케이스도 있었다. 또한 코르셋은 척추에도 악영향을 끼치는데, 착용시 척추 전체를 고정시켜 버리기 때문에 척추 관절들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아래에도 언급되듯 의료용으로 제작된 보정 코르셋이 있기는 하다.] 이런 코르셋이 무리하게 허리를 조이고 내부 장기를 압박했는지 갈비뼈가 부러져 폐를 찔러 사망에 이르거나, 심지어는 재채기를 한 것만으로도 허리에 무리가 가해져서 그대로 죽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르셋이 도움이 되기도 했던 경우가 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의 황후였던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는 1898년 루이지 루케니에게 암살당할 당시에 코르셋을 바짝 조이고 있었던 탓에 출혈이 늦춰졌다. 하지만 엘리자베트는 출혈의 고통을 코르셋이 조이는 고통으로 착각하여 방치한 탓에 응급 처치를 받지못해 사망했고,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공주 [[아나스타시야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도 17세의 나이로 총살당할 당시 보석 코르셋에 총알이 튕겨 기절만 했다가 이후 [[총검]]에 찔려 죽었다.~~결국에는 결과가 안좋은거 아닌가~~] 심지어 임신한 경우에도 코르셋을 착용했는데, 이 경우 복강내 압박이 심해 출산시 자궁 탈출이나 탈장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다. 사실 현대에도 [[하이힐]]이라든지 건강에 좋지 않은 패션, 미용 아이템이 이러한 개념과 관계가 없지는 않지만, 이토록 극단적으로 "아름다움" 을 위해 신체의 건강과 안전을 포기한 사례는 흔하지 않다.[* 비슷한 예시는 중국의 '전족'] 실제로 코르셋이 유행하던 당시를 다룬 문학 작품을 보면 여자들이 신경 쇠약, 히스테리, 졸도에 시달리는 일이 빈번하게 묘사되는데, 이것 또한 코르셋의 부작용이다. 그러나 이러한 코르셋의 문제는 사실 처음부터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다. 16세기에서 19세기 초 (나폴레옹 시기) 때까지만 해도, 허리를 조이는 용도보다는 '''드레스를 입었을때 상체선을 조금 부드럽게 잡아주기 위한, 일종의 롱 브레지어 정도'''였다.[* 거기다 나폴레옹 시기에는 드레스 치마가 가슴 아래에서 시작되었기에, 허리가 아닌 가슴에 차는 코르셋이 유행이었다. 그래도 이후랑 비교하면 훨씬 편한 편.] 당시 초상화나 그림 등에 나오는 여성들의 허리가 그렇게 심하게 조여지지 않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실은 파니에같은 치마 보정이 더 불편한 거다.-- 코르셋을 꽉 조이는 경우는 대부분 상류층 미혼 여성으로, 지나치게 조이지 않는 경우 노동계급에서도 널리 쓰일 정도로 보편적이고 제약이 큰 의복은 아니었다. 그러나 1840년대 빅토리아 시기 초 부터 조금씩 허리를 잘록하게 하는 것이 유행하면서, 코르셋이 점점 조여지는 형태가 된 것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나마 참는 건 심하게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최종 보스-- 1870년대가 되자, 그야말로 코르셋은 우리가 알고 있던 흉기가 되고야 말았다. 당시 사진만 봐도, 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심각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00년 초는 절정 그 자체였는데, 얼마나 조였으면, S자로 가슴을 위로, 허리는 꽉 조이는 스타일이 유행이 되었다.] 이 정도면 당시 코르셋이 얼마나 막장 급으로 허리를 조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초원의 집]] 시리즈에 보면 주인공 로라에게 코르셋을 입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로라가 투덜거리자 로라의 어머니가 '''내가 처녀 시절에는 네 아버지가 두 손으로 내 허리를 완전히 감을 수 있었지'''라는 대사가 나온다. 보통 남성의 손 한 뼘 길이가 22~23cm 정도 되니 로라의 어머니는 허리가 '18인치' 정도였다. 물론 아버지 손이 특별히 컸을 수도 있지만, 비슷한 예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의 허리가 17인치이고 그 근방 아가씨들도 대개 18인치에서 20인치 사이인 것으로 나오므로 현실이야 어쨌건 '이상적인' 허리 사이즈는 그 정도였음을 알 수 있다. 약간 후대로 가서 오헨리의 시대가 되면 일반적인 미혼여성이 코르셋으로 조인 허리사이즈를 22에서 23인치로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한때는 가녀리고 아름다운 여성=곧잘 기절하는 여성이라는 편견(?)이 생겨 정작 코르셋을 별로 조이지 않은 여성들조차도 썸타고 싶은 남성 앞에서는 한번쯤 기절한 시늉을 해서 '여자다움'을 어필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남성 입장에서는 썸타고 싶은 여성에게 작업을 걸다가 해당 여성이 자신의 앞에서 기절하는 시늉을 한다면 그린라이트[* 기절한 여성을 부축하거나 안아서 옮기는 것은 남성의 역할이었고 필연적으로 신체접촉이 일어나면서 거리가 어느정도 좁혀지게 된다. 또한 후일 해당 여성이나 그 보호자가 남성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면서 교류 시작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었다.]였던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