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코카인 (문단 편집) == 역사 == 원래 [[코카나무]]는 남미 원산의 식물로, 이것 나무의 잎은 남미 원주민들이 [[빈랑]]처럼 씹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니까 담배나 커피처럼 기호품처럼 쓰였다고 한다. 현재도 남미 원주민들은 이 잎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호품으로 씹는 습관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본디 남미 토착 기호품일 뿐이었으나, [[오스트리아 해군]]이 1859년에 [[노바라 탐험대|노바라 원정]]을 통해 코카나무 표본을 유럽으로 가져왔다. 이듬해인 1860년에 연구자들은 유효 알칼로이드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노바라 원정대가 가져온 코카 잎에서 각성효과를 일으키는 물질을 분리했고, 이를 코카인이라 명명한다. 그 후 [[https://www.sciencedirect.com/sdfe/pdf/download/eid/1-s2.0-S0140673602288595/first-page-pdf|1884년 코카인의 마취 기능이 밝혀졌다.]] 영화에서 코카인 거래 관련 장면이 나올 때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서 쪽 빨아먹는 경우가 있는데, 코카인은 강력한 국소 마취제[* 현재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국소마취제 대부분(리도카인, 벤조카인, 프로카인 등)이 "~카인"으로 끝나는 이름을 갖게 된 것도 원조 국소마취제인 코카인에서 따온 것이다.]이기 때문에 잇몸의 감각이 마비되고, 순도가 높은 코카인일수록 마취가 빠르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 코카인은 입으로 먹으면 입이 얼얼해지면서 치과에서 마취제를 뿌린듯한 느낌이 든다, 안들면 짭이거나 불량품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딜러들은 코카인의 순도를 판별할 때 잇몸에 묻혀서 확인한다고 한다. 1885년 [[머크]](Merck) 사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도입 초기에는 아무래도 연구가 덜 된 상태라 위험성이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마약이라기보다는 [[우울증]] 등의 정신병을 치료하는 유용한 약, 혹은 강장제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코카인을 흡입하고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되었다'는 글을 남긴 적도 있고, [[셜록 홈즈]]에서도 코카인을 사용하는 묘사가 작중 몇 번씩이나 나온다. 홈즈가 사건이 없어 심심하다며 7% 용액을 팔에 주사하고, 그것을 본 [[존 왓슨|왓슨]]이 잔소리하는 부분이 있다.[* 좋은 소리는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겠지만,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현대에 비해 다소 무감각한 편이었던 그 시대에도 코카인을 좋게 보지는 않았고 중독에 따르는 위해성을 심증으로나마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방증이 된다. 다만 홈즈는 흥미로운 사건이 들어오면 즉시 약을 멈추고 사건을 해결하려 달려나갔기 때문에(본인 말로도 사건이 최고의 마약이라고 했다) 홈즈는 너무 따분한 걸 못 참을 때나 쓰는 것 같다. 아편굴에 위장수사를 나갔을 때 한 모금도 안 빨았다고 하니 조절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아예 [[와인]]에 코카인을 섞어서 파는 제품도 있었는데, 이게 당시에는 또 그렇게 인기였다. 일명 '뱅 마리아니(Vin Mariani)'라고 해서, 1플루이드 온스[* 28.4ml(영국 단위)~29.5(미국 단위)]당 코카인 6mg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런 고농축된 물건의 용법이 와인잔에다 꽉 채워서 들이키는 것이었으니, 웬만한 중독자보다 더 많이 투약하게 된다.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허버트 조지 웰즈]], [[쥘 베른]], [[에밀 졸라]], [[토마스 에디슨]], [[율리시스 S. 그랜트]] 등의 위인들도 즐겨 마셨다. 심지어 교황인 [[레오 13세|]], [[비오 10세|]]는 [[힙 플라스크|플라스크]]에다 채워 놓고 시간 날 때마다 마셨을 정도. 게다가 [[빅토리아 여왕]], [[에드워드 7세]], 러시아 황후, 스웨덴 국왕 등의 왕족들도 마셨다니 당대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설상가상으로, 아무리 그 위험성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런 엄청난 물건을 만든 회사의 사장이 훈장까지 받았다고.[* 뱅 마리아니는 창업주인 안젤로 마리아니(Angelo Mariani)가 레시피를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고 사망하면서 단종되었지만, 2014년 크리스토프 마리아니(Christophe Mariani; 안젤로와는 혈연관계가 없음)라는 사람이 원본 레시피를 어느 정도 재현해 [[https://cocamariani.com/en/|새롭게 판매하는 중이다]]. 당연하지만 코카인은 전부 제거했기 때문에 현재는 [[베르무트]]처럼 평범한 가향 와인이 되었다. 크리스토프 마리아니는 뱅 마리아니를 재출시하기 위해 코카나무의 원산지인 [[볼리비아]]의 대통령을 만나기까지 했다고 한다.] 1929년 이전의 [[코카콜라]]에도 코카인이 함유되어 있었다.[* 사실 콜라를 이르는 숙어인 coke 자체가 코카인의 속어이기도 하다.][* 무성 영화 코미디계의 전설 중 한 사람인 [[해럴드 로이드]]의 영화 중에서는 친구가 만들어 준 수제 탄산음료를 마신 로이드가 뿅 가서 슬랩스틱 개그를 하는 단편 영화도 있다. 이 영화에서 최초로 해럴드 로이드가 창문에 매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 펨버턴은 위의 뱅 마리아니의 유사품을 만들었고 'French Wine Coca'란 이름으로 팔았으나, 1886년 [[애틀랜타]] 시 당국에서 금주령을 선포하자 와인이 아닌 탄산수로 대체한 것이 코카콜라의 출발이다.[* 구강청정제나 소화제 설은 [[도시전설]]이다. 소화제로 출발한 탄산음료는 라이벌인 [[펩시]]이다.] 일부러 집어넣었다기보다는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코카인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몰랐기에 그랬던 것이다. 그렇다고 코카나무잎이 빠지면 100년 넘게 이어온 코카콜라의 맛과 향이 변하게 되는 데다, 이름 그대로 ''코카'콜라가 아니게 되므로 요즘은 정부 관계자의 감독 하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코카잎을 삶아서 의료용 베이스의 코카인을 추출하여 의료기관용으로 회수하고 남은, 코카인 성분이 빠진 코카잎을 사용한다.[* 이렇게 노력해도 원래의 복잡미묘한 향을 재현하기 힘들어서 향미증진제로 꽤나 고농도의 카페인을 집어넣었다. 콜라에 카페인이 많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추출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쥐어짜낼 때까지 쥐어 짜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남은 코카인 성분은 정말 매우매우 극소량[* 코카콜라 관련 책을 보면 0.000037[[ppm]]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코카콜라를 구성하는 분자 1000억 개 중 코카인 분자 3~4개가 섞여있는 수준이라 그냥 함유가 안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인 덕인지 성분표엔 코카인이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