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쿠르드족 (문단 편집) == [[국제정세]]와 쿠르드족 == 중동 사회의 불안 요소이다. 쿠르드족이 상당수 인구를 차지하는 튀르키예같은 나라에서는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인정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힘의 균형을 중시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유럽, 아시아의 세력 중앙에 위치한 튀르키예가 아주 중요하다. 튀르키예가 약해져서 러시아에게 대항하지 못한다면, 러시아가 튀르키예를 넘어 중동과 유럽 전체를 영향권에 둘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끔찍한 일이며, 대부분의 원유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반길만한 일이 아니다. [[시리아]]에서 [[시리아 민주화 운동]]에 이어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자 시리아 내전의 여파로 수니파는 튀르키예 접경지역 및 동남부 사막지대를, 시아파 정부군이 수도를 비롯한 남부 지역을 장악한 과정 속에서 쿠르드족이 북동부의 사막지대를 점령하고 '''자치권을 확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물론 자치권 자체는 별로 문제가 안 될 수 있지만, 시리아의 정황상 국가 분열의 상황으로 흘러가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쿠르드족에게 '''[[국가]]'''가 생기는, 그것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쿠르드족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나라가 생기는 것이다. 그 위치가 서남쪽이 시리아, 북쪽이 튀르키예이며, 동쪽이 이라크이다. 이렇게 되면 영토의 작음, 큼의 여부를 떠나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이 생기는 상황이 빚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며, 튀르키예, 이라크 등 쿠르드족이 어느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면서도 좋지 못한 관계를 맺은 나라에서는 입 안의 가시가 새롭게 생기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따라서 주변 나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튀르키예는 적극적인 개입마저도 고려하는 중이다. 자세한 과정과 전망은 [[시리아 민주화 운동]] 참조. 문제는 [[튀르키예]]의 쿠르드족은 물론이고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구에서 시리아의 쿠르드족의 자치권 확립에 대해 껄끄러운 입장을 보여, 쿠르드족의 통일 국가 수립은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 이미 [[미승인국]]의 지경에 이른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가 [[이라크 내전|이라크 수니파 지역으로 진격]]하여 자기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이라크 정부군이 패퇴하자 이라크 쿠르드족이 군대를 결성해 쿠르드 지역을 지키고 있어, 경우에 따라 분리 독립을 해야 쿠르드족을 지킬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어 시리아 쿠르드족과 이라크 쿠르드족이 통일국가를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라크 내전]]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막장인 이라크 정부군이나 역시 막장인 [[이슬람 국가]]보다 오히려 무장 수준이나 장비 수준이 월등할 정도. 과연 쿠르드족들의 수백 년 염원인 '쿠르드 국가'를 건국할 수 있을지... 그러나 시리아령 쿠르디스탄과의 연합에는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라크 쿠르드족은 양 쿠르디스탄 지역을 잇는 요충지인 라비아 마을을 빼앗기는 등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민족주의 자체는 공유하더라도 일반적인 의회를 갖춘 자유 민주주의 독립 민족 국가 노선을 추구하는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구와, 처음에는 [[공산주의]], 최근에는 [[아나키즘]]을 비롯한 좌익 투쟁 이론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이고 시리아 민주군을 통해 비-쿠르드계 반지하디스트, 반 아사드 조직들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튀르키예, 시리아의 PKK-YPG 노선 간의 이데올로기 차이도 뚜렷하다. 한편 미국 등의 국제 사회는 이라크 내의 이슬람 국가 다에시군에 대한 공습에 들어갔고, 미국은 9월 말 결국 시리아에도 공습을 확대했다. 시리아 쪽의 쿠르드족 밀집 거주지로 시리아 내 쿠르드족이 지배하는 영역은 서쪽부터 아프린과 코바니, 하사카 세 개가 떨어져 있다. 이 중 하사카는 시리아와 이라크령 쿠르드 지역의 경계에 있어서 다에쉬군으로부터 전투 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인데, 정가운데에 있는 코바니에 9월달부터 이슬람 국가군이 공격에 나섰다. 결국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쿠르드족 주민 수십만 명이 튀르키예로 피난을 떠났다.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을 돕기 위해 코바니 인근 지역에도 공습을 가하기 시작했지만, 지상의 시리아 쿠르드족군과 손발이 맞지 않아 이대로라면 10월 초순이 끝날 때까지 다에쉬군이 코바니를 장악하는 게 확실시되는 상황. 코바니 인근 마을을 다에시가 점령한 지 얼마 안돼 그 마을의 시리아 쿠르드족 민간인들을 다에시가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코바니가 장악되면 피난 가지 못한 주민 수만 명이 대량학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젠 시리아에서 피난 간 쿠르드족 때문에 [[튀르키예]]는 쿠르드족 분리주의가 고양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제 코바니를 근거로 다에시가 튀르키예를 침공할 판이라 튀르키예도 시리아의 쿠르드족을 받아주긴 하고 있다. 그러나 튀르키예 정부는 시리아의 쿠르드족을 지원하러 자원한 튀르키예의 쿠르드족이 시리아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도 하는 상황. 일단 튀르키예 의회는 10월 2일자로 다에시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했다. 튀르키예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의 건국자 [[오스만 1세]]의 할아버지 쉴레이만 샤의 묘소가 [[유프라테스 강]]가에 있는 튀르키예의 [[월경지]]인데, 이곳을 다에시가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0월 5일을 기준으로 다에쉬에 군사 대응 방침은 밝혔지만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 상황에서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라비아를 되찾는 등 선전하고 있다. 2015년 6월에 다에시 [[라카]]와 튀르키예 사이의 길을 차단하고, 코바니를 동부의 시리아 쿠르드족 지배 지역과 연결하는 데 성공하면서 독립국가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특이하게 [[이슬람국가군]] 포로들을 학대하지 않고 제대로 대우해준다. 물론 다에쉬라는 입장상 그렇게 영 좋진 않겠지만,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나 [[시리아군]], [[자유 시리아군]] 등 시리아 반군들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명분으로 무조건 죽이거나 가혹하게 학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입지가 불안해서 그런지 어느 정도 국제 사회 눈치를 보며 [[제네바 협약]]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국제 사회는 튀르키예나 이란 같은 나라들을 빼면 쿠르드 반군에 대해선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쿠르드인들이 그들만의 나라인 쿠르디스탄을 건국한다 해도 과연 정상적으로 나라가 운영될 수 있을까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왜냐면 시리아와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가 좋은 예이다. 자치정부들은 세속주의를 추구하여 광신적이지 않지만, 문제가 입으로만 [[민주주의]]를 한다고 하지 실제로는 비민주적이다. 특히 자치정부의 집권당은 야권을 탄압하며 집권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고 비판만 하면 가차없이 처벌하여 인권 침해와 언론 탄압이 심각하다. 가장 심하게 비난받는 부분은 자치정부들의 군대와 쿠르드 민병대가 이라크 내전과 시리아 내전에서 타 민족인 [[아랍인]]과 [[야지디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과 전쟁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원래 사담 후세인 시절 주도권을 쥐고 있었던 순니파 아랍인들이 주도권을 상실하자 생긴 반발심 때문에 과장된 점이 크다.[* 2017년 이라크군이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정부의 유전을 접수할 때 쿠르드 자치정부의 지배를 받던 이 지역의 아랍인들이 환영하며 쿠르드 자치정부의 깃발을 밟거나 불태우고 아랍계 이라크인들이 쿠르드계 이라크인들에게 무차별 구타를 가하기도 했다.] 사실이 어찌 되었든 이들도 아랍인과 야지디인 차별 문제로 국제적으로 비판받으며 쿠르드인과 쿠르드 자치정부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 중에서는 쿠르드인들의 국가인 쿠르디스탄 건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2010년대 이후 난민을 많이 받아들인 독일에서 튀르키예 난민들과 쿠르드족 난민들 사이의 무력 시위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튀르키예와의 대립은 IS 박멸 전쟁 내내 존재해서 튀르키예군이 시라아 접경지를 월경해서 장악하는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쿠르드 무장단체와 충돌해서 미국이 중재를 하기도 했다. 이라크와도 유전지대를 인질삼아 협상에 나서는 등 입지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자신들이 원하는 독립국가는 커녕 자치권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라크 쿠르드가 is전쟁을 틈타 독립을 선포했다가 이라크군에게 발린 탓이 크다. 결국 2018년 말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경색국면이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주변 국가들은 쿠르드족 제압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은 미국이 철군 시한을 좀 지연하고, 튀르키예가 쿠르드족을 건드리면 튀르키예 경제를 붕괴시켜 버리겠다고 엄포를 놓긴 했으나[* 시리아나 이라크는 내전의 폐해가 너무 커서 쿠르드까지 완벽히 제압할 여건이 못 되고, 탄압을 가장 심하게 할 나라는 튀르키예가 유력하다. 다만 시리아와 이라크도 현재 내전의 폐해를 수습하면 튀르키예만큼은 아니어도 쿠르드족을 강경하게 탄압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도 쿠르드족 민족국가의 설립은 무산되었다는 게 거의 확정이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쿠르드족을 토사구팽하는 이 사태는 예견되었던 것이, 냉정하게 말해, '''튀르키예가 [[보스포루스 해협]]을 갖고 있는 이상, 미국이 튀르키예를 버릴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분명했던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IS야 미치광이 군벌에 불과하지만, 러시아 흑해 함대를 틀어막을 튀르키예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