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락죽 (문단 편집) == 여담 == * 현대 사회에서는 접하기 굉장히 쉬워졌다. 조선시대에 비하면 우유 구하기는 너무 쉽고 찹쌀가루도 마트 곡물 코너 가면 미리 빻아 놓은 걸 판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을 위한 구호 식품으로 [[안남미]]에 [[분유]]를 넣은 우유 죽이 배급되었다고도 한다. 즉, [[조선시대]]에만 해도 왕이나 먹을 수 있는 귀한 보양식이 [[20세기]]에 들어서니 피난민들을 위한 배급품으로 전락했다. 타락죽은 조리법도 간단하다 보니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한때 [[통조림]] 즉석식품으로도 나왔지만 단종되었다. 물론 질적으론 왕이 먹던 타락죽과 비교할 수 없다. 우유는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과잉 생산되다가 수요를 잃어 남아도는 것을 [[미국 정부]]가 싸게 구매해 구호 물품으로 사용했고, 안남미는 주로 동남아시아 현지 시장에서 외면받은 하급품을 수입한 것이었다. 질적으론 당연히 부족할 수밖에 없다. * [[세설신어]]에서는 조조가 낙(酥)을 진상 받았는데, 찬합 위에다가 일합수(一合酥)라는 글자를 짓고 잠시 자리를 뜨자 양수가 나타나 주위 사람들에게 "승상께서 '한 사람당 한 입씩 먹어라(一人一口)'고 하셨으니 다 같이 나눠먹자"라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 이 낙(酥)이 일종의 타락죽 비슷한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물론 [[조선시대]]의 타락죽과는 재료도 다르고 맛도 다르겠지만 어쩌면 이것이 타락죽의 원조일 수도 있고 [[요구르트]]나 [[치즈]]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때문에 [[코에이]]에서 발매한 [[삼국지 13 with 파워업키트|삼국지 13 PK]]에서는 보물 중에 '낙유'라는 것도 등장한다. 이걸로 술을 마실 수 없는 20세 이하 무장을 연회에 부를 수 있고 호감도를 높여 의형제나 배우자로 꼬실 수 있다! 그런데 몽골에서는 요구르트를 타륵(Tarak)이라고 부른다. * [[허영만]]의 만화 [[식객(만화)|식객]]에서 나오면서 더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단행본 12권 '완벽한 음식' 편에서 등장한 입맛이 상당히 까다로운 미국인 미식가 [[식객(만화)/기타 등장인물|케빈]]에게 [[성찬(식객)|성찬]]이 직접 대접한 음식이다. 케빈은 여러 음식을 대접받고 작중 최고의 한식집인 운암정의 음식까지 먹었음에도 내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었으나, 성찬에게 타락죽을 받고 나서야 '몽골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 분명한 한국 요리에 우유를 사용한 음식이 없을 리 없다', '너무 맛있고 고소해서 남길 수가 없다'며 완벽한 음식이 나왔다고 좋아한다.[* 사실 이 '완벽한 음식'이라는 평은 케빈의 주관이 매우 짙게 들어간 평가. 작중에서 케빈은 광적으로 우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언제나 본인 우유를 지참하고 다니는 건은 물론, 커피도 라떼만 마시는 사람이다.] 그런데 식객 시리즈에는 타락죽 에피소드와 별개로 제호탕 에피소드가 또 있는데 여기서는 제호탕이 타락죽이 아니라 매실을 넣고 끓인 다른 보양식으로 나온다. * [[석가모니]]와 관련된 음식이기도 하다. [[불경]]에 따르면 석가모니는 다섯 수행자들과 함께 6년간 고행하며 단식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대로는 도저히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고 느낀 석가모니는 고행을 그만두고 지친 몸을 이끌어 물가에서 [[목욕]]한 뒤 근처에 있는 나무 밑에 앉았다. 마침 '수자타'라는 여인이 이 모습을 보고 신령한 나무의 목신(木神)이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났다고 여겨 우유로 쑨 죽을 공양 올리며 기원했다. 그리고 공양한 우유죽을 석가모니가 받아 먹고 기운을 차렸다고 한다. 그러나 고대 [[인도]]에서 목욕이나 식사를 끊는 것은 인도 고행자들의 기본 사항이었기 때문에, 같이 수행하던 다섯 고행자들은 석가모니가 타락했다고 비난하며 같이 수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석가모니는 [[보리수]] 아래에서 해탈하여 부처가 되었고 함께 수행하던 고행자 동료들을 첫번째 제자로 삼았다. * 사실 이 이야기는 어느정도 과학적이기도 하다. 기아 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밥이나 빵, 고기같이 고[[탄수화물]], 고[[단백질]] 음식을 먹으면 [[위(소화기관)|위]]가 받아들이지 못해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위가 회복돨 때까지 우선적으로 [[죽]]이나 [[수프]]처럼 소화가 잘 되는 유동식을 소량 섭취해야 한다. 그렇기에 수년간의 단식을 끝내고 기운을 차리는데 있어 우유죽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 [[불교]]에서는 우유와 쌀로 쑨 죽이라고 유미죽(乳米粥)이라고 부르는데 타락죽과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음식이다. 불교계에서는 쌀과 우유만이 아니라 [[연근]]이나 다른 곡식을 갈아 좀 더 영양이 풍부하게 만들어 먹곤 한다. 이 영향 때문인지 불교 중 [[채식주의]]를 엄격하게 지키는 종파에서도 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은 대부분 허용한다. 그래서 승려들은 채식주의 중에서 락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혜민]] 스님의 냉장고를 보면 유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육식은 멀리해도 반대로 유제품은 높이 치는 것은 당대 [[인도]]와 [[브라만교]]의 채식주의에서 이어진 특징이기도 하다. 불교에서도 생명을 취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유제품은 생명을 취하는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도 석가모니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 [[나카무라 히카루]]의 만화 [[세인트☆영멘]]에서는 이를 재밌게 비틀어서 붓다가 말하기를 당시 우유 죽은 시장이 반찬이어서 맛있었을 뿐인데 너무 잘 먹는 걸 보고 감복한 수자타 씨가 천계에서 2천 년 넘게 꾸준히 보내주고 있어 이젠 질렸다고 한다. * [[싯다르타(뮤지컬)|싯다르타]]에서 수자타의 이야기는 시즌 4에서 시종 찬나 및 아버지 [[슈도다나]]의 행위로 각색되었다. 싯다르타의 시종 찬나는 단식 수행을 거듭하다 고통받는 싯다르타를 찾아 정반왕 슈도다나가 만든 우유 죽 및 [[야쇼다라|야소다라]]가 지은 의복을 건네주었고 싯다르타는 극단적인 고행이 옳은 고행이 아니라는 것과 평범한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단식 수행을 그만둔다. 시즌 5에서 아역 배우가 마실 것이 담긴 사발을 싯다르타에게 건네준다. 이로써 수자타의 일화가 무대에 올랐다. * 현대나 서양에선 비슷한 음식을 아침식사용이나 환자식으로 많이 먹는데 바로 [[오트밀]]이다. 오트밀을 우유로 끓이거나 불려 먹으면 우유로 만든 곡물죽이라는 데서 성질도 맛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 3국 등 구 소련권을 비롯한 동유럽권에서도 까샤라고 해서 귀리와 보리, 수수 등 잡곡을 우유와 버터, 돼지비계를 넣어 타락죽으로 먹기도 하는데 한국인 입맛에는 다소 느끼한 편이다. * [[튀르키예 요리]]에 똑같이 쌀과 우유를 이용해 만든 튀르키예식 푸딩인 슈틀라치(Şütlaç)나 무할레비(Muhallebi)가 있는데 실제로 타락죽에 설탕을 듬뿍 넣어 먹으면 비슷한 맛이 난다는 말이 있다. * [[무한도전 식객 특집]]에서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팀 대 박명수, 노홍철, 길 팀이 한식 대결을 펼쳤을 때 박명수 팀이 단호박을 넣은 '''{{{#f2b930 단호박 타락죽}}}'''을 만들었다. [[분류:죽]][[분류:조선 궁중 요리]][[분류:우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