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밀어 (문단 편집) == 타밀 문자와 음운론 == [include(틀:분절 문자의 계보)] 타밀 문자는 다른 인도의 [[브라흐미계 문자]]와 같이 [[아부기다]]에 속하는데, 북인도의 [[데바나가리]]와 기원은 같지만 글자의 형태가 더 둥근 편이다. 이는 초기 문헌에서 일반적으로 야자나뭇잎으로 만든 [[패엽]]에 글을 썼기 때문인데, 야자나뭇잎은 뾰족한 필기구로 직선이나 각진 획을 그으면 쉽게 부스러져 버린다.[* 플로리안 쿨마스, 문자의 언어학, 207쪽.] 18개의 자음, 12개의 모음 문자로 구성된다. 모음은 쿠릴(단모음, kurril) 모음과 네딜(장모음, neddill) 모음이 있다. 같은 소리를 길게 내냐 짧게 내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하지만 모양은 비슷하므로 외우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다. 예를 들어 அ는 짧게 '아(어)'라고 소리내고, ஆ는 길게 '아-'라고 소리내는데, 단지 꼬리가 추가되었을 뿐 모양은 엇비슷하다. 자음은 발리남(Vallinam), 멜리남(Mellinam), 이다이이남(Idaiyinam)으로 나뉜다. 멜리남은 비음, 이다이이남은 접근음/유음류, 발리남은 그 외 나머지 파열음/마찰음/파찰음/전동음 등을 나타낸다. 타밀 문자의 전신은 [[브라흐미 문자]]가 남부식으로 변형된 [[https://en.wikipedia.org/wiki/Pallava_alphabet|빨라와 문자]]이며, [[크메르 문자]]와 [[태국 문자]]는 이것을 다시 변형해서 만든 것이다. 아래의 표에는 자음과 모음이 별개의 글자로 표기되어 있고 모음이 엄청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자음과 모음을 결합할 때에는 자음에 모음이 붙을 때 변형되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자음+모음'을 하나의 덩어리로 나타낸다. 표 왼쪽에 적힌 자음은 독립형으로 주로 모음 뒤에서 종성이 될 때 쓴다. 타밀어의 [[음절]] 구조로는 V, CV, VC, CVC, CCV, CVCC 유형이 가능하기는 하나, 자음군을 부자연스럽게 보는 타밀 음운론의 특성상 CCV, CVCC는 드물고 특히 CCV는 매우 드물다. 타밀어에서 두드러지는 음운론적 특성 가운데 첫 번째로 꼽을 만한 것은 특징적인 [[권설음]]의 사용이다.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모든 대언어(사용자 1천만 이상)는 여러 권설음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데, 특히 권설 [[파열음]] /ʈ/, 권설 [[비음]] /ɳ/, 권설 설측 [[접근음]] /ɭ/은 타밀어, [[말라얄람어]], [[칸나다어]], [[텔루구어]]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타밀어 및 타밀어와 매우 가까운 말라얄람어를 포괄하는 [[타밀말라얄람어군]]을 구분하는 권설음은 바로 권설 접근음 /ɻ/로, "타밀(தமிழ்)"이라고 할 때 "밀"의 받침으로 옮겨지는 "ㄹ"에 해당한다. 이는 [[표준 중국어]] 한어병음에서 "r"로 적는 음과 거의 같다.[*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표준 중국어와 타밀어 권설음의 조음 방식이 약간 다르기 때문. 표준 중국어보다 타밀어 권설음에서 혀가 더 안쪽으로 말려야 한다.] 또 다른 타밀어의 음운론적 특징으로는 [[인도]]에서 쓰이는 많은 언어, 가령 [[산스크리트]], [[힌디어]], [[벵골어]], [[마라티어]] 등의 인도아리아어뿐 아니라 [[칸나다어]], [[텔루구어]], [[말라얄람어]] 등의 드라비다어와도 달리, 기식(aspiration)을 구별하는 [[자음]] 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텔루구어]] 같은 드라비다어는 주로 인도아리아계 외래어에서 기식음이 들어 있는 단어를 차용해 쓰기는 하지만, 현행 자음 체계 및 문자 체계에 기식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타밀어는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도 유기음을 무기음으로 읽어버린다! 이는 무기음-유기음 구별이 있는(ㄸ-ㅌ, ㅉ-ㅊ, ㄲ-ㅋ, ㅃ-ㅍ) [[한국어]]와도 구별되는 타밀어의 특징이다. 이러한 음절 구조 및 음운론적 특징으로 인해 타밀 문자는 인도의 여러 문자 가운데에서 두드러지게 기호의 수(자모 합쳐 30개)가 적고 단순하며, 표기가 더 선형적이다. 같은 드라비다계 문자와 비교해보면 텔루구 문자(카담바계)의 기호 수는 자모 합쳐 39개, 칸나다(카담바계)와 말라얄람 문자(타밀 문자와 같은 그란타계)는 각 40개이다. 북부의 데바나가리에서 보이는 자음합자 표기도 없고, 자음을 결합해야 할 경우 단순히 앞의 자음기호 위에 점(풀리, 모음소거기호)을 찍으면 된다. 한국어 모어 화자 입장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자음이 많아 자음은 이하에서 별도로 설명하지만, 모음은 그다지 코멘트할 것이 없다. 다만 단모음 a는 기본적으로는 전설 평순 저모음 /a/이지만, 구어에서는 발음상 편의를 위해 중설 평순 중모음 /ə/ 정도로 실현되니 참고할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