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풍 (문단 편집) == 어원 ==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사실 중 하나로, 태풍(颱風)의 '태'는 '클 태(太)'가 아니다. 즉 단순히 '아주 큰 바람'이라는 뜻이 아니고 좀 더 복잡한 기원을 가졌다. 크게 영어 typhoon이 따로 있었다는 설도 있고 태풍의 [[중국어#s-5|중국어 방언]]([[민남어]] 또는 [[광동어|월어]]) 또는 아랍 계통 단어가 영어 typhoon의 어원이 되었다가, 이게 역수입되었다는 설이 있다. 어느 쪽이든 '태풍(颱風)'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typhoon'을 음차하여 20세기에 만들어낸 단어인데, 일본에서는 '台風'이라고 쓴다. 일단 태(颱)라는 한자는 대만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臺灣風信與他海殊異,風大而烈者為颶,又甚者為颱。颶倏發倏止,颱常連日夜不止。正、二、三、四月發者為颶,五、六、七、八月發者為颱。 >대만의 계절풍은 다른 바다와는 달라서, 바람이 크고 맹렬한 것을 구(颶)라 하고, 더 심한 것을 태(颱)라 한다. 구(颶)는 갑자기 생겼다가 별안간 그치지만, 태(颱)는 보통 밤낮을 이어 그치지 않는다. 1~4월에 발생하는 것은 구(颶)요[* 발생 시기로 보아 [[온대저기압]]을 설명하는 것이거나,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은 열대요란을 설명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5~8월 발생하는 것은 태(颱)다. >---- >왕사진(王士禛)의 《향조필기(香祖筆記)》 中 청나라 초기 왕사진의 글을 보면 태풍을 의미하는 태(颱)가 대만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당시 보편적인 용어는 아니었다. 당시 중국 대륙은 물론이고 조선에서도 '태(颱)'라는 한자가 쓰인 예가 없고 오늘날 '태풍'에 해당하는 자연현상은 '구풍(颶風)'이라고 썼으며,[* 조선왕조실록 원문에도 태풍(颱風)은 없고 구풍(颶風)만 있다.(번역문에서는 구풍을 태풍으로 번역하기도 하였음) 현대 중국어에서도 구풍(颶風)은 허리케인, 태풍(颱風)은 타이푼(typhoon)의 의미로 쓰고 있다.] 심지어 [[한자사전]]의 [[끝판왕]]인 [[강희자전]]에 '태(颱)'라는 한자가 실려 있지도 않다. 즉, 청나라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태(颱)라는 한자는 한자문화권 전반에 쓰이는 글자가 아니라 대만 지역 방언으로만 존재했던 것. 그리고 한국 기상청에서는 '''태풍'''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56권 <토풍지(土風志)>에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풍계(風系)를 ‘구풍(具風)'이라고 했으며, 이 ‘구(具)'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이다. 한자 '태(颱)'는 이렇듯 17세기 즈음에 대만 즈음에서 방언으로 쓰이던 한자가 20세기 초에 정식으로 편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한자가 'typhoon'의 음역으로 차용됨에 따라 '태풍(颱風)'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것은 [[20세기]] 초반에 [[일본]]에서 영어 단어 'typhoon'을 번역하면서 台風·颱風 같은 식으로 음역한 데에서 왔다. 음역할 때에는 최대한 그 뜻과 발음을 유사하게 맞추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에 발음도 비슷하면서 마침 의미 자체도 '거센 바람'을 뜻하는 '태(颱)'를 가져온 것. 'typhoon'이 '태풍'이 된 계기와 '태'라는 한자의 유래는 이렇지만, 영단어 'typhoon'은 어디서 왔냐는 것은 여러 설들이 있다. 원래 [[중국]]의 광동 일대에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부는 강풍을 大風(daai6 fung1)이라 불렀고, 大風을 [[영국]] 사람들이 'typhoon'으로 들어 적었다고 한다는 설이 있으나, 영어에서 'typhoon'이라는 용례가 1588년부터 보일 만큼 오래되었으므로 이러한 설명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진다. 시리아어 ܛܘܦܢܐ(ṭawpānā)는 중국어 大風에서 차용한 말인데, 이 말을 아랍어에서 طوفان(ṭūfān)으로 차용했다. 이 단어에서 온 스페인어 tufão를 영어에서 받아들였는데, [[그리스 신화]]의 '[[티폰]]'의 영향을 받아 단어가 변해서 'typhoon'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 티폰이 Tufan으로부터 왔다는 설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분명 그 기원은 'typhoon'은 결국 [[중국어]] 大風에서 나온 단어라는 것이 주류 학설이다. 실제로 한국 기상청에서는 '''Typhoon'''의 어원을 이렇게 설명한다.[[http://www.weather.go.kr/weather/typoon/knowledge_01.jsp|#]] >그리스 신화에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 거인 족 [[타르타로스|타르타루스]](Tartarus)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Typhon)은 백 마리의 뱀의 머리와 강력한 손과 발을 가진 용이었으나, 아주 사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제우스]](Zeus)신의 공격을 받아 불길을 뿜어내는 능력은 빼앗기고 폭풍우 정도만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티폰(Typhon)'을 파괴적인 폭풍우와 연관시킴으로써 'taifung'을 끌어들여 'typhoon'이라는 영어 표현을 만들어 냈다.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 하였다. 정리하자면 서구권에 'typhoon'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걸 일본에서 20세기에 음차하는 과정에서 잘 쓰이지 않던 한자인 '태(颱)'를 가져와서 '태풍'이라고 음차했으며 'typhoon'이라는 단어의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는 정도다. 만약 'typhoon'이라는 영어 단어가 한자문화권에서 서양으로 전래되었다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원래 한자문화권 단어였던 것을 20세기에 다시 음차한 것이므로 일종의 역수입이라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