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투수 (문단 편집) == 위상의 변화 == 야구가 갓 생겨난 초창기에 투수의 역할은 타자가 잘 칠 수 있도록 공을 적당하게 던져 주는 것에 불과했다. 그것이 야구가 점점 발전함에 따라 타자가 공을 치기 어렵도록 던지는 방향으로 바뀌어 갔다. 덕분에 현대 야구에 와서는 타자가 최대한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지기 위해 [[근육]]을 억지로 뒤틀고 [[관절]]을 꺾어 가며 기어코 인간이 낼 수 있는 한계 속도를 넘어선 괴이한 움직임의 공을 뿌려대기 시작했고, 단 한 경기만 치뤄도 어깨와 팔꿈치에 엄청난 피로가 쌓이는 괴악한 포지션으로 변모해 버렸다. [[지명타자]] 제도가 생겨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를 관리하고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고안되긴 했으나 쌓이는 피로도가 피로도인 만큼 조그마한 방심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일쑤이며, 설령 철저한 관리를 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시즌 전체를 두고 본다면 [[야수]]와 투수는 비슷한 공헌도를 보이지만, '''단일 경기'''에 한에서는 투수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포지션은 야구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적으로 [[세이버메트릭스]]의 총 집합 스탯이자 선수의 종합적 평가를 위한 스탯인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인 [[WAR]]를[* 메이저리그의 평균적인 대체 선수를 기준으로 할 때 해당 선수가 그 선수에 비해 팀 승리에 몇 승이나 더 공헌했는가를 따진다. 일반적으로 투타를 막론하고 2.0 이상이면 준수한 선수이며, 4.0 을 넘어가면 매우 뛰어난 선수고 6.0 이상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수다.] 기준으로 할 때, 2015 시즌 최고의 야수이자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의 [[팬그래프]] WAR 가 157 경기에 출전하여 9.0 인데 2015 시즌 최고의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는 33 경기에 나와서 8.6으로 비슷하다. 반면 경기당 WAR 는 마이크 트라웃이 0.057인데 반해 커쇼는 0.26로 경기당 공헌도는 4.5배에 달한다. 그 아무리 최고라 칭송 받는 야수라 해도 '''평균적으로 단일 경기 내에서의 공헌도 및 중요성'''은 투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1경기 4홈런을 치는 것과 같은 미친 활약을 한다면 그 경기 한정으로 투수보다 기여도가 높을 수 있지만, 시즌 전체에서 평균적으로 볼 때는 투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물론 이건 야수의 기량 문제가 아니라, 야구는 투수와 타자 간 1:1 구도로 진행이 되는데 투수는 몇 명 나오지 않는 반면 타자는 기본적으로 9명이 순차적으로 나오고 그게 몇 바퀴를 도는 야구의 규칙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공을 오래, 자주 들고 있는 놈이 무조건 갑인 구기 종목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실제로 많은 투수가 어깨나 팔꿈치 쪽에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투구 방법이나 체격 등에 따라서는 등, 허리, 고관절, 무릎, 발바닥 등의 통증으로 고생하는 일도 종종 있다.] 심할 경우에는 아예 던지는 팔꿈치 쪽의 인대가 너덜너덜해져 있거나, 나중에는 던지는 팔 길이가 늘어나 짝짝이가 되기도 한다. 참고로 이렇게 너덜너덜해진 팔꿈치 인대를 재건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시술이 바로 [[토미 존 서저리]]다. 자세한 것은 [[토미 존 서저리]] 항목을 참조하자. 더 심한 경우 어깨 인대가 맛이 가는 대참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회전근 수술을 하게 되며 복귀 가능성은 한자릿수 아래로 떨어진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요한 산타나]]'''. 국내 선수로는 [[차우찬]]이 있다. 이런 조건들을 고려하면 투수의 선수생명이 타자보다 짧을 것 같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나이까지 활약하는 선수들은 타자가 아닌 투수들이다. 실제로 리그를 불문하고 40대 초중반까지 현역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는 투수들이 많다. 예를 들어, [[제이미 모이어]] 같은 경우는 만 50세 때 선발진에 합류해 승리를 따냈을 정도로 장수했고, [[놀란 라이언]] 역시 은퇴 직전인 46세 때까지 100마일에 가까운 직구를 던졌으며[* 현역 마지막 투구가 98마일짜리 포심이었고, 그 공에 만루홈런을 맞았다.][* 다만 저 나이가 되도록 파이어볼러로 활동한 케이스는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전 세계 야구 역사를 찾아봐도 [[놀란 라이언]]이 사실상 유일한 케이스다. 신이 내린 건강한 육체와 엄청난 근성과 노력이 빚은 결과물.], [[야마모토 마사]] 역시 50세까지 NPB에서 현역 투수로 활동했고 한국에선 [[송진우(야구)|송진우]]가 42세 6개월 28일의 나이로 선발승을 따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투수는 타자와 달리 나이에 큰 영향을 받는 순발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으며, 관리하기에 따라선 구속과 구위를 어느 정도 선까지는 유지할 수 있으며 구위의 하락도 로케이션이나 경험 등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타자의 경우엔 가장 큰 문제가 반사신경의 쇠퇴로 순발력이 떨어지거나 근력 감소로 배트 스피드가 느려지는 문제, 그리고 노안. 세가지가 겹치게 되면 그야말로 은퇴로 가는 편도 급행 티켓.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이 문제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고치기가 힘들기 때문에 종국에는 스윙 속도와 선구안이 퇴화해 제대로 된 타격이 아예 불가능해진다. 대표적인 경우가 [[마해영]]과 [[이종범]]을 들 수 있다. [[마해영]]은 [[LG 트윈스]] 시절 그 어떤 때보다도 매우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으나 노쇠화로 인한 반사신경의 쇠퇴는 훈련으로 어쩔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종범]]은 이런 문제가 더욱 갑작스럽고 급격하게 찾아왔는데, [[2005년]] 3할을 치고도 [[2006년]]에는 1할대를 기록했을 정도다. 더불어 현대 야구에서는 야수들의 질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투수 한 명에 의존하는 경기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기 위해 철저한 투수 분업화가 이루어진 터라 홀로 한 경기를 전부 책임지는 완투형 투수는 드물어졌다. 그 대신 [[선발 투수]],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가 각각의 역할을 맡아 수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그 중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의 첫 번째를 책임지는 투수(1선발)를 [[에이스]]라 부르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