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트라야누스 (문단 편집) == 개인적 면모 == 그는 제국의 영역을 최대로 넓히는 군사적 업적을 이뤘을 뿐 아니라 건실한 성품으로 제국의 번영을 이끈 전성기를 연 현제로 평가받지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너무 심심한 그의 성격에 있었는데 트라야누스는 천성이 군인이었던지라 별다른 성격상의 특징점을 보여주지 않았다. 디오 카시우스에 따르면, 트라야누스가 전쟁을 좋아하긴 했지만 승리를 하면 만족했다면서 천성부터 군인 그 자체의 성격이었음을 간접적으로 기술했다. 따라서 그는 화려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전공을 뽐내는 것에도 서툴렀다. 이를테면 '홍보'에 약했던 셈이다. 실질강건이 그의 성격을 지배하는 중대한 요소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은 아닌데 아예 본인 홍보를 안 했던 것은 아니다. <다키아 연대기>라는 이름의 책을 자신의 일기를 토대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고작 라틴어로 다섯 단어로 된 문장만 남아 있을 뿐 현존하지 않고, 남아 있는 문구들도 보면 여느 군인이 자신이 그날 했던 일을 사실 위주로 기록한 느낌이 든다. 반면 그가 지은 유명한 건축물들은 대부분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사실 트라야누스의 정복 군주로서의 성격을 보면 통큰 건축 공사가 꼭 그와 어울리지 않는 사업은 아니다. 게다가 그가 한 공사는 광장, 다리, 목욕탕 등으로 공공시설의 성격이 강했다. 황제 자신을 위해 한 공사는 그다지 없다.[* 다키아 정복 기념으로 세운 트라야누스 원주는 황제 본인이 아닌 원로원이 지시한 공사다. 황제가 공사를 지시하고 겉으로는 원로원이 지시한 것처럼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가 원로원과 사이가 좋았던 몇 안 되는 황제라는 걸 생각하면 굳이 원로원과 사이가 나빠질 이런 일을 벌였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영토를 넓히는 것, 커다란 건축물이 올라가면서 나라가 강건해지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 이 둘은 모두 '실질강건'이라는 그의 성격에 딱 들어맞는 사업이다. 트라야누스에게는 오른팔 격으로 루키우스 리키니우스 수라(Lucius Licinius Sura)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한번은 수라가 트라야누스의 암살을 꾀한다는 참소가 들어왔다. 그러자 트라야누스는 오히려 수라의 집을 먼저 찾아가 함께 만찬을 나누면서 수라의 이발사 노예에게 면도까지 부탁하여, 자신이 수라를 신뢰하고 수라도 자신에게 충성한다는 것을 온 로마에 직접 보여주었으며, 그를 서기 102년, 107년에 보결 집정관에 임명해줄 정도로 신뢰했다. 수라 또한 서기 108년 사망할 때까지 다키아 전쟁에 군단장으로 참전하는 등 트라야누스에게 충성을 다했다. 완벽하고 재미없었던 트라야누스에게도 의외의 면모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이 있긴 했다. 고대기록에 의하면 지적된 약점은 그가 [[포도주]]를 스트레이트로 마셨다든지[* 당시 포도주는 물에 희석해서 마시는 게 정석이었다. 왜냐면 당시의 포도주 원액이 말 그대로 시럽같이 걸쭉한 물건이었기 때문. 그리스어로 야만인을 뜻하는 [[바르바로이]]라는 단어의 기준 중 하나일 정도.] 젊은 남자들과 어울려 식사자리를 즐기고 그 분위기를 좋아했다는 건데[* 그의 후임인 하드리아누스는 실제로 양성애자였으나, 트라야누스는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로마 시대에는 [[동성애]]를 고대 그리스 시절처럼 좋게 보는 것은 아니었으나, 공개적으로 공공연하게 행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트라야누스]]는 동성애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종교인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보다 선대의 인물이라, 만약 동성애 성향이 있다 해도 그게 큰 흠이 될 확률도 높지 않았다.], 이런 흠 역시 지극히 개인 취향이고 오늘날 기준으로 보더라도 별 문제거리가 없는 부분이었다. 이런 흠을 지적한 기록은 [[디오 카시우스]]의 기록에 나온다. 그런데 디오는 이 일화들을 지나가는 말처럼 기술하면서, 미소년과 포도주를 탐닉했다고 해도 문제로 지적하기는 애매했는지 잠시 언급만 하고 넘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혹시 모를 오해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트라야누스 황제가 포도주를 탐닉했음에도 술에 취한 적도 없고, 미소년이나 남성들과 식사를 하면서도 부당한 일이나 도덕적 잘못은 하지 않았다"고 짚고 넘어갔다.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인 이야기》에서 서술한 내용도 딱 이러한데, 대기업 임원이 신입사원들을 늘 회식에 데려가는 것 정도로 해석하면 이상하지 않다. 이 외에도 디오 카시우스에 따르면, 트라야누스는 수수함을 추구했고 상남자 같은 성격임에도 의외로 무언극 배우 필라데스에게 매료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역시 이성으로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팬으로서 이 배우와 그 연기를 좋아했다는 식으로 서술하면서 넘어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