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티타늄 (문단 편집) == 무궁무진한 용도 == 티타늄은 강철보다 딱딱하고 튼튼하다는 것이 대중적 인식이지만, 순수 티타늄(즉 합금이 아닌)은 의외로 강철에 비해 무르며, 티타늄 합금도 동일 '''체적'''의 강철에 비하면 인장강도가 낮다.[* 반면 티타늄 함금은 밀도가 강철보다 크게 낮기 때문에, 동일한 '''질량'''일 경우 티타늄 합금이 강철보다 인장강도가 높다.] 실제로 공학에서 순수 티타늄으로 인정되는 티타늄의 인장강도는 25(Grade 1)~56(Grade 4) kgf/㎟[* ASTM기준 최솟값이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연신률=탄성이 낮아지며 4등급 순수 티타늄과 비슷한 연신률을 가진 탄소함량 0.5% 이상의 고[[탄소강]]의 경우 최소 66 kgf/㎟ 이상의 인장강도를 가지며, 열처리 시 최소 80 kgf/㎟이상의 인장강도를 가진다.]인데, 순수 티타늄으로는 사실상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없어, 기본적으로 철을 혼합한 티타늄-철 합금을 순수 티타늄으로 쳐줄 정도다. 게다가 이런 "순수" 티타늄은 구조재로 사용하기에 강도가 너무 약하며, 부식에 저항하는 자재(내부식재)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그대로는 쓸 수 없다. 때문에 티타늄은 다른 재료와 섞어 합금으로 쓰는 것이 보통이며, 작정하고 강도를 올린 티타늄 합금은 같은 질량의 강철보다 훨씬 뛰어난 강도를 지닌다(뒤집어 말하자면 같은 인장강도를 갖는 강철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를 가진다). 허나 강철도 합금을 만들기에 따라서는 티타늄과 엇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갖게 할 수 있다. 흔히 쓰는 Grade 5급 구조용 티타늄 합금이 122 ~ 97 kgf/㎟인데, [[니켈]] 마레이징 강은 인장강도가 풀림시 98 kgf/㎟으로 티타늄 합금과 비슷하고, 열이나 침탄작용으로 표면경화 처리를 하면 193 kgf/㎟ 까지 치솟는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강철도 이럴진대, 이러한 강철을 가공하는 데 사용되는 [[텅스텐]]을 메인으로 하는 [[소결탄화물|초경합금]] 수준으로 가면, 티타늄이나 [[탄탈럼]]이 들어가 인장강도가 가장 무른 P계 기준으로 460 kgf/㎟에 육박한다. 이처럼 티타늄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강도면에서 철에 비해 크게 우월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대개 "일정 수준 이상의 인장강도를 갖되 가벼울수록 좋"은 상황(예를 들어 전투기 동체)에서 빛을 발하는 재료다. 기본적으론 강철보다 무르지만, 중량은 강철의 절반 이하 정도로 상당히 가볍고, 녹도 슬지 않으며[* 알루미늄이 표면에 산화알루미늄 막을 생성하듯이, 티타늄도 산소와 만나면 표면에 산화 티타늄 막이 생긴다.] 은빛에다 광택까지 나고, 철과는 달리 자석에 붙지 않으며, 열·전기 전도도가 낮은 편이다. 그리고 탄성과 생체 친화도가 높아 [[임플란트]] 등에서도 쓰이며, 합금했을 경우 강철보다 강도가 강해지고, 스테인리스 계열 합금 중에서도 뛰어난 내마모성과 최고급의 내식성을 지니는데다, [[형상기억합금]]이 되는 합금도 있기 때문에, 경량합금의 필수요소로 등극할 만큼 수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화학적으로도 나름 괜찮은 반응 안정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몇몇 원소와는 문제가 있다.] 보다시피 소설 속에 등장하는 금속인 [[미스릴]]의 현신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을만큼 사용처가 많은 금속인데, 문제는 그만큼 '''제련이 매우 어렵고 그 때문에 무지하게 비싼 것'''이 단점이다. 다만 비슷하게 제련이 어려운 [[알루미늄]]과 닮아서 그런지 지구상에 의외로 많은[* 클라크 수 중 10위로 0.6% 정도로 마그네슘 다음으로 많다.] 양이 매장되어 있지만, 제련이 기본적으로 어려운데다 열 전도도가 낮아 가공이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하는 금속이라서 20세기에 들어서야 겨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마하3의 초음속 정찰기 [[SR-71]]을 개발하며 항공기 제작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그당시에는 매우 비싸고 가공하기 어려운 소재로 항공기 설계자들이 환상의 소재라는 뜻의 [[언옵테늄|Unobtainium]]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였다. 현대에 와서는 대량생산이 되어 현재는 알루미늄의 3-4배 정도의 가격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가공은 여전히 원가가 많이 든다. [[스테인리스강]]와 함께 대표적인 난삭재인데. 열전도도가 낮아 가공이 힘든[* 열전도도가 높으면 소재 전체에 열이 고루 퍼지므로 냉각수로 식히기 쉬운데, 열전도도가 낮으면 가공 공구 부근에 열이 집중되므로 냉각수로 식히기 어렵다. 한번에 닿는 냉각수 양이 줄어드는 셈이니 열을 뺏는 속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문제는 이 가공 열로 티타늄이 녹아서 공구에 달라붙어버린다는 것이다.] 대신 비교적 가벼운 경금속 중에서는 강도와 내식성, 특히 내열성이 매우 뛰어나서, 온도가 1천도 가까이 올라가는 제트엔진의 터빈 블레이드라든지, 공기와의 마찰로 고온이 되는 극초음속 항공기나, 대기권에 재진입을 시도할 경우 고온이 되는 우주선 표면에 적용하는데, 이를 대체할 재료가 거의 없다. 강도나 내열성만 따지면 [[텅스텐]] 등이 더 좋겠지만, 그런 금속들 중에 티타늄만큼 가벼운 게 없어서, 중량에 민감한 항공우주산업에 쓰긴 어렵다. 당장 텅스텐은 밀도가 금(19.3)과 사실상 같은(19.25) 중금속이다. 때문에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소재로써 [[우주선]], [[잠수함]], [[전투기]] 등등의 제작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장점인 내열성 때문에 정작 가공이 어렵고 비싸서, 항공기 설계 기술자들이 말하는 환상의 금속 [[언옵테늄]]에 가장 가까운 재료. 고온에서 질소와 반응해 티타늄 나이트라이드(질화 티탄, TiN)가 되는데, 경도가 대단히 좋아서 공작 도구를 만들 때 쓰이다가 나중에는 공구나 테니스 라켓 같은 보다 일상적인 용품에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화학반응을 하지 않는 단단한 물건이나 경량합금 제작에는 반드시 들어가고, 극한 상황에서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가볍고 튼튼한 재료가 필요하다면 티타늄밖에 없다. 그러나 이 때문에 간혹 양심 없는 업자들이 자기네 제품에 '티타늄을 썼다.'라고 광고해놓고는 저질 알루미늄으로 때우는 경우(가끔 겉에만 살짝 [[도금|코팅해놓는]] 경우도 보인다)도 많다. 제품을 정말 티타늄으로 만들었는지 알아보고 싶으면 금속을 연마하는 숫돌에 갈아 보면 되는데, 티타늄이라면 밝은 흰색 불꽃이 튈 것이다. 녹 안 슬고 단단한 게 필요하다면 TiN 또는 TiAlN으로 코팅해주면 끝내준다. 많은 수의 절삭공구류를 이걸로 코팅하며,[* 일반적인 고속도강(HSS)이나 초경합금에도 사용된다. 코팅이 벗겨지는 순간 마모가 급속하게 빨라진다. 다만 코팅은 말 그대로 코팅이라 두께는 매우 얇다.] 스크래치 안 나게 막아주는데도 아주 좋다. 다만 날을 갈아버리거나 사포 등으로 갈아버리면 끝...[* 참고로 간혹 공구 중에 유리같이 반짝거리면서 단단한 게 코팅이 되어있다면 그건 티타늄이 아니라 공업용 다이아몬드다.] 부식에 강한 점을 이용해 핵폐기물 컨테이너와 폐기물 저장소의 보호재로도 사용한다. 고온에서 산소와 반응해 [[이산화티타늄]](하얀색 페인트 재료)이 되는데, [[밥 로스|밥 아저씨]]가 좋아하는 물감 중 하나인 '티타늄 화이트'가 이것이다. 게다가 다른 흰색 안료인 이산화납(유해물질이다)과는 달리 몸속에서 반응하지 않아 무해하다. 이산화티타늄 분말은 매우 고운 백색 가루인데, 백색의 안료 중에서 값도 싸고 안전하면서도 최강의 반사율과 불투명도를 자랑하므로 백색 물감이나 백색 페인트의 재료로 널리 쓰이고, 학용품 중 수정액에도 사용된다. 또한 피부에 발라 햇빛을 차단하는 선크림에도 잘 들어갈 정도로 매우 안전한 물질이다. 아주 얇게 발라도 빛을 대부분 반사해버려 통과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막을 형성한다. 이산화티타늄은 생체에 대해 매우 안전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어 사탕과 초콜릿, 청량음료, 캡슐 알약 표면등에 쓰이는 흰색 식용색소 식품첨가물로도 흔히 쓰인다. 이후 연구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이산화티타늄의 가루를 흡입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Group 2B) 이산화티타늄의 또 다른 용도가 있는데, '''광촉매'''의 역할이다. 이는 [[수소자동차]] 등의 수소 원료의 최대의 단점 중 하나인 "결국 수소를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물의 분해인데, 여기에 드는 에너지로 결국은 화석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즉, 물에 광촉매를 풀어놓고 태양빛을 내리쬐면 그로 인해 생기는 광화학반응을 촉진시켜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이산화티타늄은 1967년에 처음으로 광촉매로 사용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꽤나 유래가 깊은 광촉매 중 하나로, 현재로서는 태양빛의 4~5%에 불과한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서방세계에서는 대략 60년대 후반 [[SR-71]] 블랙버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련산 티타늄을 대량으로 사용[* 당시 티타늄의 최대 생산국은 소련이었다.]함으로써 처음으로 항공기에 대량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 티타늄은 항공기 재료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했다. 단 워낙에 비싼 금속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매우 큰 강도가 필요한 부분(이를테면 주날개와 동체를 연결하는 뿌리 부분)이나, 고온에 노출되는 엔진 근처의 방열판이나, 승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종석 주위 같은 곳에만 제한적으로 쓰인다. SR-71 블랙버드는 마하 3으로 나는 동안 미칠듯한 대기마찰로 고온이 발생하므로 동체 외피에도 상당량의 티타늄을 썼지만, 누가 티타늄 아니랄까 봐 마하 3의 마찰열을 받자 '''오히려 열처리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서 외피가 더 견고해졌다고 한다'''. [[파일:titanium.jpg]] [[SR-71]] 블랙버드의 대부분이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 소련을 감시하는 정찰기의 주 재료가 소련제라는게 아이러니. 소련 붕괴후 러시아가 자본주의 국가가 되면서 현재도 항공용 티타늄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사이가 틀어져서 서로 수출규제를 하는 와중에도 러시아의 항공용 티타늄 미국 수출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었을 정도다.[[http://news1.kr/articles/?3406664|#]] 미국은 심지어 [[155mm]] 견인포에도 이 비싼 티타늄을 사용한다. 덕분에 [[견인포]] 주제에 웬만한 [[자주포]]보다도 더 비싸다. 그것이 바로 [[M777]] 곡사포인데 미국은 다른 나라들처럼 견인포를 대량으로 운용할 생각도 없고, 있다 한들 아프간 같은 산악지대에서 차량 견인포는 쓰기 어렵다는 이유로 헬리콥터가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튼튼한 견인포를 소수만 굴리는 선택을 한 것이다. [[러시아]] 같은 경우는 굳이 항공기에 비싼 티타늄을 쓸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지 80년대까지도 항공기에 대부분 강철과 알루미늄, [[두랄루민]] 등을 사용했고, [[Su-27]]계열에 와서야 티타늄을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Mig-29는 여전히 강철도 많이 쓴다. 대표적으로 위에 SR-71처럼 마하 3으로 나는 [[MiG-25]]도 강철, 알루미늄, 은 합금으로 만들었다. 소수만 제작된 정찰기인 SR-71과 다르게 Mig-25는 대량 생산해야 했기에 티타늄을 쓰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것. 하지만 러시아가 티타늄 가공기술이 없던 것은 아니라서 잠수함과 탱크를 만드는 데는 아낌없이 사용하였다. 일례로 [[소비에트 연방]]이 [[알파급]]과 [[시에라급]] [[잠수함]]의 선체를 이걸로 만들었는데 '''안전''' 잠항심도가 700m까지 가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일반적인 대형 잠수함의 잠항심도 3배가량이나 되는 능력이었으며, 서방제 어뢰보다 더 깊이 잠수할 수 있는 깊이었다. 그런가 하면 [[T-80|T-80U]]에도 '''순수하게 전차 무게를 줄이려고''' 사용했다고 한다. 경제관념이 희박했던 구소련 시절에 설계되어 가능했다고 판단된다. 그런가 하면 구소련 [[특수부대]]에게 지급할 방탄 헬멧에 쓸 합성섬유 기술력이 떨어지고, [[방탄헬멧]] 만들 재질도 없어서 티타늄으로 만든 헬멧을 사용하기도 했다.[* TSS-81 헬멧. 그러나 훗날 방어력과 단가 문제로 인해 재질을 특수 가공한 강철로 바꾼 SSSH-94 헬멧으로 대체된다.][* 비슷한 이유로 인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사용된 6b1 방탄복과 후계작인 6b2 방탄복도 내부 방탄재 재질이 티타늄이다.] 또한 생체조직과의 궁합 또한 좋아서, 금속에 의한 생체조직의 악영향이 없고, 도리어 티타늄 조직을 중심으로 뼈조직이 형성되어 융합되는 성질마저 보이는지라 각종 정형외과 수술과[* 이전에는 단순히 고관절 이식 수술만 언급되어있었으나 실제로는 각종 골절 및 척추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흔히 뼈에 철심을 박았다는 표현을 하는데 여기서 이 철심의 재료는 강철이 아닌 티타늄이다. 다만 일반적인 티타늄 합금은 뼈보다 탄성계수가 높아서 해당 부위에 걸리는 부하를 티타늄 쪽이 많이 떠맡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합금 주변의 뼈들은 할 일도 없이 단단하게 남아있느라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부실공사를 시작한다. 따라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티타늄 합금은 뼈의 탄성계수와 비슷하도록 탄성계수를 낮게 조정해서 삽입해야 한다.] 치과 임플란트에 사용된다. 이 생체 성질의 발견은 1952년 [[스웨덴]]의 [[의사]] 페르 잉바르 브로네마르크가 [[골수]]의 혈액 생성을 보려고 [[토끼]]의 넓적다리뼈에다 빛이 투과하는 달걀 껍데기 수준의 얇은 티타늄 창을 달아 관찰했는데, 관찰이 끝나고 다른데 쓰려고 보니 금속에 뼈가 들러붙어 있는 것을 매번 겪게 되면서 발견해낸 것. 이 발견으로 인해 보철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안경]]테 재료로도 단연 독보적으로, 티타늄 안경테는 가벼우면서도 단단하다. 단지 안경테 하나에 최소 10만 원이 넘어가는 것이 문제. 그 밖에 [[의족]], 치아교정기구 등에도 사용한다. (형상기억합금) 인체에 무해하고 튼튼하며 가볍기 때문인지 [[피어싱]]에도 많이 쓰인다. 특성에 주목하여 만년필에도 티타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 파커는 T-1이라는 인테그럴 닙[* 닙과 섹션을 통짜로 금형 하여 만든다.]의 만년필을 생산했었다. 역시 생산성이 극히 떨어지고 티핑이 잘 떨어져 버리는 문제 때문에 약 10만 개밖에 생산되지 못했다. 요즘도 [[만년필/제조 회사#s-5|오마스]]라든가 코니드같은 업체들은 티타늄 닙을 만들기도 한다. 코니드의 티타늄 닙 가격은 55유로로, 약 7만 원이다. 유명 브랜드들의 금닙보다는 싸다. 자전거 부품에서도 각광을 받는 재료 중 하나였다.[* 특유의 탄성과 가공 난이도 등 여러 이유로 카본에 밀려 현재는 그리 잘 쓰이진 않는다. 카본도 가공이 쉽진 않지만 티타늄에 비하면...][* 아무래도 무게에 민감한 자전거 시장이다 보니, 카본이나 알루미늄보다 무거운 티타늄은 현재는 잊혀가는 추세다. 고급 자전거 시장은 사실상 카본이 독주.] 금속 중 상당히 가볍고 튼튼해서 쓰이긴 하는데 일단 이 소재를 쓴다면 그놈의 가공의 어려움 때문에 가격이 높이 올라가게 된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고,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겠지만 티타늄은 매장량은 많지만 제련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가격이 비싸다. 용접도 매우 어렵다.] 또한 알루미늄도 제대로 만들면 충분한 강성을 지니는데 티타늄보다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다만, [[MTB]]에서는 가격 문제를 감수하더라도 높은 강도와 탄성을 노리고 티타늄을 사용하기도 했다. 산속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등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알루미늄은 찌그러지는 일이 종종 있을 수 있는 반면 티타늄 합금은 높은 강성으로 충격에 더 잘 버텨낼 수 있다. 프레임까진 아니더라도 티타늄 안장을 쓰는 경우도 많다. 소재 자체만 보면 무게에서 카본에 밀린다 뿐이지 높은 강성과 탄성, 최고급의 내식성을 가지고, 어느정도 이상 부숴지면 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카본과 달리 프레임이 손상돼도 수리가 가능하다는 등[* 물론 금속이니까 찌그러져도 수리가 가능하다 뿐이지 가공 난이도는 최상급을 달리므로 알루미늄에 비하면 수리비가 엄청나게 나올 것이다.] 금속 자체의 특성은 크게 나쁠건 없으나 결국 그놈의 가격이 문제. 그러니 만약 무게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 중고 프레임을 싸게 구할 수 있다면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골프클럽에도 도입되었으며 높은 탄성도가 문제가 되는 드라이버 헤드의 경우는 타소재를 압도한다. 현재는 비행기 등을 생산할 때, 볼트와 너트를 주로 티타늄 합금으로 쓴다. 녹이 잘 안 슬고, 강도가 매우 강하기 때문. 그러나 그 비싼 가격 때문에, 볼트와 너트 '''하나에 대략 1만 원 정도'''나 한다. 1만 원이라니까 저렴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비행기에 볼트와 너트가 몇 개나 들어갈까'''? 음향기기에 들어가는 듀서에 코팅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대체로 고음 부분이 늘어난다고 한다. 또한, 스피커의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를 티타늄으로 만들면, 특유의 가벼움과 강도 덕분에 매우 우수한 반응속도와 선명한 고음을 내어준다고 한다. 티타늄의 쓰임새는 이게 끝이 아니고, 수정 등에 코팅해서 오색찬란한 빛을 내기도 한다![* 이건 티타늄의 특징인 산화 티타늄 막에 의한 것이다. 티타늄은 산소와 만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표면에 산화 티타늄 막을 생성하는데, 산화 티타늄은 빛을 투과한다. 산화티타늄 막의 두께에 따라서 빛이 굴절되면서 무지개색을 띠는 것.] 이는 신비학 중에서도 보석에 관련해 자주 응용된다. 간혹 생활용품 매장에서 무지개색으로 반짝거리는 식기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티타늄 도금을 해서 그런 색을 내는 것이다. 하여간 가볍고, 튼튼하고, 반응성이 적고, 인체조직과도 융합하고, [[형상기억합금]]처럼 특수한 물건에는 웬만하면 들어가며 아름답기까지 한 금속. 손목시계의 러그,베젤,케이스,시계줄 등의 재료로 스테인리스 스틸과 더불어 양대 산맥이다.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가벼워서 시계 무게를 줄이기 용이하고, 땀과 소금물에도 강하기도 하는 등 스테인리스 스틸의 여러 단점들을 보완한다. 한가지 단점은 경도가 낮아 흔히 말하는 '기스'가 스테인리스스틸보다 잘 난다는 것인데, 이마저도 특수 연마코팅처리[* 대표적으로 [[시티즌]]의 듀라텍트 기술과 자라쯔연마가 유명하다.]를 하게 되면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훨씬 강력해져 기스나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 보통 티타늄 케이스나 베젤은 보급 라인이 아닌 최소 중급형 라인 이상에 적용되고, 이러한 시계는 비슷한 모델군이라도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한 시계보다 더 비싸다. 다만 시계 자체가 실용품이라기보다는 장식 사치재의 역할로 바뀌었는지라 크게 가격문제가 부각되지는 않는 편. 하지만 [[냉병기]]만큼은 티타늄을 적용하기 어렵다. 대량 보급해야 하는 병기의 [[가성비]]가 나빠진다는 점은 무시하더라도, 일단 날을 세우거나 형태를 만드는 가공이 매우 어렵고, 동일 부피에서는 [[강철]] 합금의 강도를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단단함([[경도(성질)|경도]])을 나타내는 HRC 수치로 비교해보면, 일반적인 철 계열 합금을 사용하는 냉병기는 HRC 50 후반 ~ 60 대를 유지하지만 티타늄 합금을 사용하는 냉병기들은 잘해봐야 HRC 40 후반이 한계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비슷한 크기의 철 합금 나이프에 비해 두배 이상 비싸니 수요가 없을수밖에 없다.] 강철이 녹은 슬겠지만 강도부터 앞서는데 병기로 보급되는 물건이라면 녹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한 군수지원 정도는 당연히 제공될 것이기에 가성비를 이길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아무리 금속공학이 발전해도 결국 냉병기는 강철합금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대의 티타늄제 장비들과 마찬가지로 제식 병기로 쓰기 힘들다는 것이지, 가성비 문제만 눈감아준다면 사용될 수도 있다. 강철에 맞먹는 강도와 가벼움 자체를 원하는 사막이나 습지 같은 험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서바이벌 [[단검|나이프]]같은 것이 좋은 예. 특히 [[바다]]속에서 사용할 목적의 [[스쿠버 다이빙|다이버]] 나이프 같은 경우, 강한 내식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티타늄으로 만든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무장으로는 가벼운 장점을 살려 [[방탄복]]의 강화재로 인기가 높다. 케블라 방탄복 안에 티타늄판을 내장하는 식. 미군이나 러시아군의 방탄복에 쓰인다. 대표적으로 [[드래곤 스킨]]의 비늘식 플레이트가 세라믹/티타늄 플레이트다. STSh-81같은 티타늄으로 만든 [[방탄헬멧]]도 있다. 또 러시아제, 독일제 장갑차나 전차 등 기갑무기의 장갑판으로도 쓰이며, 가벼운 무게 때문에 미국제, 러시아제 공격헬기나 공격기 같은 비행기의 장갑판도 티타늄으로 만든다. [[건프라]]에서도 MG [[유니콘 건담]] Ver. Ka를 시작으로 일부 제품에 티타늄 피니쉬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런너에 칠해진 도료 마감 과정에서 티타늄 성분이 들어간 마감제로 코팅하는 방식. 티타늄-[[금(원소)|금]] 합금은 티타늄 골드(Ti-Au)라 부르는데, 금은 금속 중에서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지만 티타늄 3 : 금 1 비율로 합금을 제작하면 아주 튼튼하고 극한 인장 강도도 높은 결과물이 나온다. 2016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 티타늄에 비해 4배 이상 강도를 자랑한다고. 물론 비싼 것 + 비싼 것인지라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데다 금의 무게가 티타늄의 장점인 가벼움을 상쇄하기 때문에 공업용으로는 잘 쓰이지 않고, 지금은 치과 보정물, 장식품, 수저--금수저 + 티타늄수저-- --[[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아이언맨]]--에 쓰인다. 고성능 자동차의 배기장치에 자주 사용된다. 가볍고 내열성과 내식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티타늄 합금을 배기라인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프터마켓 제조사로는 아크라포빅이 가장 유명하며 가격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1,000만원을 호가한다. 티타늄 배기를 장착 할 경우 대략 5~10kg 정도의 무게를 감량 할 수 있으며 초고가의 스포츠카나 바이크의 경우 현가하질량 감소를 목적으로 댐퍼에 티타늄 스프링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두카티 슈퍼레제라 V4] 참고로, 페라리는 자사의 모델에 옵션으로 티타늄 휠 볼트를 제공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