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리스 (문단 편집) == 헬레네를 얻은 이후 == 아무튼 원본 일리아스에서든 번역본에서든 파리스는 결국 아프로디테 여신을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 판결했고 아프로디테 여신은 약속대로 [[헬레네]]를 파리스에게 인도했는데... 문제는 '''[[헬레네]]는 파리스를 만나기 전에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와 결혼해 딸 [[헤르미오네]]를 둔 상태였으며, 파리스도 [[오이노네]]와 결혼해 아들 코리토스를 둔 상태였다'''는 것. 어느 만화판에서는 헬레네가 기혼인 걸 안 파리스가 --바람피러 가는 주제에-- 그건 불륜이라면서 진심으로 기겁하며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거절했더니 아프로디테는 [[개소리|그 정도 용기도 없으면서 어떻게 세상 제일의 미녀를 갖겠냐]]며 적반하장 식으로 말하며[*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친히 남녀관계에 대해 규정지어 준 것이니 작중 세계에서만큼은 엄연히 사실이고 또 진리라 볼 여지가 있다. 거기다 정작 저 상황에서 중요한 부부관계는 또 헤라의 영역이라 아프로디테 입장에서는 알 바 없다고 볼 여지도 있다. 애초에 신들은 자기 영역 외에는 절대 손댈 수 없다. 아프로디테가 사랑으로 가정을 파탄내는 것도 그 가장파탄범을 헤라가 조지는 것도 서로가 건드릴 수 없다. 이후에 어떻게 보복은 가능할지라도 아프로디테가 하는 행위나 헤라가 하는 행위 자체는 서로의 영역이라서 건드리는 게 불가능하다. 괜히 나머지 신들을 제압할만한 힘을 가진 제우스가 정작 헤라에게는 바가지 긁히고 사는게 아니다.] 파리스의 결백은 자기가 가장 잘 아니까 자기만 믿으라고 파리스를 위로(...)해준다.[* 물론 판본에 따라서는 오히려 아프로디테 쪽에서 기겁해서 '다른 여자도 많은데 왜 하필 유부녀냐?'라며 말리고 이에 파리스가 "이 정도 용기도 없으면서 어떻게 세상 제일의 미녀를 갖겠습니까?" 자신만만해 하면서 '''헬레네를 강제로 납치한다.''' 이에 아프로디테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하는 수 없이 허락하지만.] 전처 오이노네는 파리스가 궁술 대회에 참가하러 나갈 때 "내가 치료할 수 있으니 무슨 병이나 부상이든 혹시 생기면 반드시 찾아와 주세요."라고 부탁할 정도로 그를 사랑했는데, 정작 파리스라는 이 인간은 대회에서 올 퍼펙트 골드로 우승한 뒤 헬레네에게 10년 동안 헤롱헤롱대느라 조강지처를 잊고 산다. 전승이 어쨌든 조강지처인 오이노네는 버리고 불륜을 저지른 것이라서 당연히 헤라는 추가적으로 파리스에게 분노했다. 왕비를 납치당한 것에 격분한 [[메넬라오스]]는 친형이자 그리스 최강국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과 함께 수많은 영웅들을 모아 트로이로 쳐들어왔고, 파리스는 형 [[헥토르]]에게 다 떠넘긴다. 그럼 본인은? 일리아스를 기준으로 별일 안 하고 투구를 빛나게 닦고 후방에 있다가 형 헥토르가 그를 찾을 때 다른 장수들이 먼지와 피로 뒤범벅일 때 여유롭게 빛나는 투구와 갑옷을 입고 나올 뿐이다. 가끔 장기인 궁술로 적들을 활로 많이 쏴죽이거나 큰 부상을 입혔다. 실제 일리아스에서 파리스는 항상 까임 대상이지만 아킬레스 다음 가는 그리스 장수인 디오메데스 등을 쏴서 부상을 입혀 그가 전장에 빠지게 만드는 전과를 올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언제나 전쟁에 목숨 걸고 싸우기보다는 얼마나 자신의 무투를 멋지고 화려하게 장식할지 생각에 빠져 헥토르도 동생을 볼 때마다 한숨을 내쉬었고, 그리스 장수들과는 1대 1 결투에서 도망다니기 일쑤였다.[* [[네토라레|NTR]] 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껴서 도망쳤다는 판본도 있고, [[겁쟁이|그냥 겁이 나서 도망쳤다는(…)]] 판본도 있다.] 그러다가 형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에게 죽고, 파리스는 아킬레우스가 자신의 여동생 [[폴릭세네]]에게 반하자, 이에 분노한다 --내로남불??--. --역지사지 첫 번째-- 아폴론에게 신탁을 받아 아킬레우스의 최대 약점인 아킬레스건을 알아낸 뒤, 폴릭세네와 같이 있어 아킬레우스가 방심한 사이에 독화살로 암살하는 큰 공로를 세우고[* 이것도 전투중이 아닌 상황에서 암살을 한거라 명예를 중시하는 당시의 관점에서 비열하게 인식되어 공로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아테나의 제안을 거절한 댓가로 전장에서의 영광을 하나도 얻지 못한 셈이다.] 다른 영웅들도 독화살로 계속 저격해댔지만, ''''장군 몇 명 죽인다고' 그걸로 나라를 구하기엔 너무 늦었다.''' 또한 관점에 따라선, 일리아스에서 트로이아의 멸망은 이미 제우스가 운명으로 결정한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일리아스 속 운명론에 대해선 상당히 논쟁적이다. 일단 문장상으로는 명백히 제우스가 운명을 결정한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이를 '제우스의 주도권을 부각하는 서술일 뿐 인간의 선택능력을 부정하지 않는다'로 독해하는 학자{{{-2 (예: 이준석)}}}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성경]]에서도 하느님이 인간의 미래를 예정한다는 말들이 명시적으로 나오지만, 이것이 인간의 선택능력을 부정하는 건 아니라고 보는 비평적 성서학자들은 매우 많다.] 아킬레우스가 죽은 후 [[오디세우스]]와 그리스군은 "전쟁에서 이기려면 [[헤라클레스]]의 활이 있어야 한다"라는 신탁을 듣는다. 헤라클레스의 활은 그가 죽을 때 친구 [[필록테테스]]가 물려받아 가지고 있었다. 필록테테스도 트로이 원정 시작 때 함께 출전한 참모의 일원이었지만 도중에 병으로 렘노스 섬에 버려졌기 때문에 그리스군을 원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의 설득으로 필록테테스는 화를 풀고 트로이로 와서 헤라클레스의 활로 파리스를 적중시켰다. --역지사지 두 번째-- 그 화살촉에는 [[히드라]]의 독이 묻어 있었고[* 그 위력은 생명이 있는 건 그 어떤 것도 죽일 수 있을 정도인데, 필멸자면 죽어서 고통이 끝나기라도 하지 불멸자의 경우엔 끊임없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죽음을 선택하는 게 나을 정도'''라서 신들조차 두려워한다.] 이걸 맞은 파리스는 독이 퍼져 죽어가기 시작한다. 생명이 위독해진 파리스는 오이노네의 말을 기억해내고 그제야 그녀를 찾는다. 오이노네는 의술의 신[* 아폴론이 아니냐는 설이 있다. [[아스클레피오스]]일 가능성도 있지만, 아스클레피오스는 죽은 자도 살릴 수 있으므로 오이노네가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면 파리스가 죽었다고 절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죽었으면 다시 살리면 되지 뭐가 걱정이야.~~ 다만 진짜 아스클레피오스의 제자였다고 하더라도 죽은 자를 되살려내려는 건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죽은 자를 되살리는 것은 세상의 질서를 위반하는 일이 되므로 헤라, 아테나 등 그리스 편을 든 신들에게 미움을 사는 것 이전에 제우스와 하데스에게 매우 엄한 징벌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림포스 12신 중 한 명인 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도 [[히폴리토스]]를 되살려(심지어 자신의 의지가 아닌 [[아르테미스]]의 부탁을 받고 되살린 것이었다) 하데스와 저승의 여신들의 항의를 들은 제우스에게 벼락을 맞아 죽었는데, 뒷배라곤 아무것도 없는 오이노네에게는 더한 형벌이 가해질 수도 있다.]의 가르침을 받아 히드라의 독도 치유가 가능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신들도 도망치게 만들고 대현자이신 [[케이론|켄타우로스]]와 [[헤라클레스|히드라도 잡는 깡패]]조차 스스로 [[필멸자]]가 되어 죽는 독을 유일하게 해독 가능한 숨겨진 먼치킨.~~[* 괴물 중에서도 [[라돈]]이 이 독을 씹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요정 중에서도 있는 게 이상하지는 않다. 다만 그래도 그러면 '신들이 두려워하는 독'이라는 설정이나 케이론이 죽은 거랑 모순되지만...][* 끼워맞춰 보자면 헤라클레스가 활약한 시기와 트로이 전쟁 시기는 상당한 간극이 있기에([[아르고 호 원정]]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 중 헤라클레스는 그 당시 이미 유명한 영웅이었지만, 네스토르는 아직 젊은이였던 것으로 나온다. 그 젊었던 네스토르가 트로이 전쟁에서는 노장군으로 나오니 그 사이의 세월이 적지 않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그 사이 치료법이 발견되었다거나 세월 때문에 화살에 묻은 독의 독성이 약해졌다고 하면 말은 된다. 아니, 애초에 옛날 사람들은 신화를 만들려고 한 것이지 [[판타지]] 소설을 쓴 게 아니므로 어느 정도 모순이 있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게 이롭다.] 하지만 지금껏 그에게 버림받고 생과부 노릇을 했던 오이노네는 실려온 파리스를 원망하며 냉대하고[* 홍은영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당신을 원망하느라 히드라의 독을 치료하는 약초가 뭐였는지 잊어버렸다"고 차갑게 말하며 지금껏 품어 왔던 한과 원망을 토로한다.] 결국 파리스는 트로이로 되돌아가 시름시름 앓다가, 혹은 돌아가는 길에 숨을 거두었다. 한편, 오이노네는 막상 쫓아내 놓고도 함께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시절이 떠오르자 '아무리 밉고 원망스러워도 차마 죽게 내버려두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마음을 바꿔 먹고 약을 가지고 쫓아갔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파리스를 보고는 비통해하며 울다 나무에 목을 매어 뒤를 따라갔다. 혹은 파리스의 장례식 때 화장하는 불에 뛰어들었다고도 한다. 어쨌든 파리스 때문에 괜히 애먼 전처까지 인생 망친 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