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트로클로스 (문단 편집) === 일대기 === [[아킬레우스]]의 가장 소중한 친구. [[일리아스]]에선 그렇다는 명시는 커녕 암시조차 없으나, 호메로스 시대와 동떨어진 고전기 희랍인, 헬레니즘 제국인과 고대 로마인들은 이 둘이 연인이라고 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 두 남자의 각별한 우정을 두고 호사가들은 동성애 관계였을 것이라 추정하기도 하지만, '''최소한 호메로스 안에서는 그런 암시조차 없다.''' 반대로 서로 다른 여인들과 잠자리에 드는 장면은 보인다.{{{-2 (9.664-668)}}} >---- >[[일리아스]], 이준석[*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호메로스 서사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 아카넷, 2023, p.805 참고로 아킬레우스보다 연상이다.[* [[일리아스]] 11권을 보면, [[네스토르]]의 입을 통해 파트로클로스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준 말이 인용된다. 요약하자면 '아킬레우스는 너보다 혈통과 힘에서 위지만 나이는 네가 더 위니, 아킬레우스에게 지혜를 보태어 주고 그가 바른 길로 가도록 충고하거라' 정도의 말. 여기서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보다 연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번역에 따라 다를지 모르지만, 80년대 [[계몽사]]에 나온 일리아스에서는 꿈에 그가 나와 어서 장례를 해 달라고 하소연하자, "오! 사랑하는 그대여!"라고 아킬레우스가 안타까워하는 번역을 한 걸 보면. 어릴적 친구와 주사위 놀이를 하다가 [[경제(전한)|자기가 지게 되자 홧김에 죽여서]][* [[키르케(소설)|키르케]]로 유명한 작가 매들린 밀러의 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에서는 파트로클로스에게 주사위를 달라고 갑질할 뿐 아니라 패드립도 일삼으며 위협까지 하는 귀족 아이를 밀치다가 실수로 죽였다고 표현된다.] 아킬레우스의 아버지 [[펠레우스]]의 왕국 프티아에 도망자로 망명했고 거기서 아킬레우스를 만나 함께 자랐다. 말 그대로 아킬레우스의 절친. [[일리아스]]에서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과의 분쟁으로 전쟁에서 이탈했을 때도 파트로클로스에겐 약한 모습을 보였고 파트로클로스가 그리스군이 당하는 걸 보고 울며 사정하자 아킬레우스가 마지못해 그에게 자신의 갑옷을 빌려주기까지 했다. 이때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더러 트로이에 우호적인 신들이 그들을 도울지도 모르니 절대 트로이의 성벽까지는 가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어쨌든 갑옷을 빌려 입고 [[트로이]]의 성벽까지 진군하며 [[사르페돈]]을 비롯한 여러 트로이 장수들을 죽이며[* 일명 템빨을 좀 받긴 했지만(입고 있는 갑옷 때문에 아킬레우스가 돌아온 줄 알고 트로이 군이 주춤했다.) 이때 활약은 실로 대단한데 사르페돈을 죽이고 트로이 성벽에 네 번 기어올랐지만 아폴론이 세 번 떨어트리고 네 번째에서 아폴론이 트로이는 "너뿐만 아니라 아킬레우스에게도 함락될 운명이 아니다" 라고 협박해서 못 올라갔고 이후 트로이 수비군에게 네 번 돌격해서 9명의 장수를 죽였지만 네 번째 돌격 때 에우포르보스와 헥토르와 대결하게 된다. 아킬레우스가 워낙 괴물같은 인간인데다 '파트로클로스=아킬레우스의 남자'라는 포지션이 너무 유명해져서 그렇지, 이때의 활약상만 보면 가히 아킬레우스에도 뒤지지 않는 엄청난 인간병기다. 사르페돈이 무려 제우스의 아들인데다가 트로이군에서 헥토르, 아이네이아스와 함께 가장 유능한 인물로 꼽힌 걸 생각하면 전공도 대단한 편이다. [[삼국지]]로 치면 아킬레우스가 [[마초]]이고 파트로클로스가 [[방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선전하지만 아킬레우스의 경고를 잊어버렸고 전쟁에 간섭한 아폴론이 투구, 창, 방패를 떨어뜨려 헥토르에게 죽는다.[*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관해선 헥토르와 접전을 펼치다 패배 혹은 신들의 농간으로 죽은 것으로 묘사되는 판본이 많다.] 죽고 난 뒤 갑옷은 헥토르에게 뺏기지만 죽기 직전에 헥토르에게 날 죽인 건 아폴론과 에우포르보스[* 판토오스의 아들이자 헥토르의 친구 겸 부관인 폴리다마스의 형제로, 파트로클로스를 공격해 헥토르가 그를 죽이도록 돕지만 곧 메넬라오스에게 살해당한다.]고, 너도 아킬레우스에게 죽을 것이라고 디스하고 죽는다. 이후 그리스군은 파트로클로스의 시체를 탈환하기 위해 또 고전하게 된다. 헥토르는 파트로클로스의 시체를 독수리 밥으로 주려고 했지만 대 아이아스와 메넬라오스 때문에 실패했다. 이때 네스토르의 아들 안틸로코스와 부하 장수들, 포로로 잡혀온 여인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아주 슬퍼했다. 특히 브리세이스는 그가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었다며 오열했다.[* 일리아스 19권 295~300행(천병희 역)에서 브리세이스 왈, "하지만 그대는 날랜 아킬레우스가 내 남편을 죽이고 신과 같은 뮈네스의 도시를 함락했을 때 나를 울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나를 신과 같은 아킬레우스의 아내로 만들고 또 나를 그대들의 함선들에 태워 프티아로 데려가 뮈르미도네스족 사이에서 결혼식을 올려주겠노라 약속했지요. 늘 친절한 그대였기에, 나는 그대의 죽음이 한없이 슬퍼요."] 그런 것을 볼 때 상당한 인격자였던 듯.[* 일리아스, 17권 669~673행(천병희 역)에서 메넬라오스 왈, "두 분 아이아스여, 아르고스인들의 두 지휘자여, 그리고 메리오네스여! 이제 그대들은 저마다 불쌍한 파트로클로스의 온유함을 생각하시오. 그는 살아 있는 동안 모든 이들에게 상냥했기 때문이오. 하지만 지금은 죽음과 운명이 그를 따라잡았소."] 그러나 전사는 전사였기에 싸우는 도중 마차에서 떨어진 케브리오네스[* 프리아모스의 서자이자 헥토르의 마부였는데, 파트로클로스가 케브리오네스를 죽였다.] 보고 재주넘기도 잘하는구나 하며 비웃는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은 아킬레우스가 마음을 돌려 진 [[트로이 무쌍]]을 찍게 되는 계기가 된다. 영화 [[트로이(영화)|트로이]]에서는 전투에 참여하려 하나 아킬레우스의 반대로 무산되는데, 전투에 참여했다가 헥토르에게 끔살당한다. 영화에서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의 사촌으로 나오는 것 자체는 고대 전승과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파트로클로스의 아버지 메노이티오스는 펠레우스의 삼촌이자 아이아코스의 이부 동생이니 두 사람의 관계는 정확히는 오촌 당숙질간이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