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포위섬멸진 (문단 편집) === 위험성 === 포위 전법을 치르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적 병력의 고립에 의한 [[항복]] 종용 및 자체 와해이다. '어차피 니네 싸워봐야 다 죽는다'는 것을 인지시켜 사기를 저하시키고, 내부적으로 탈주하는 적군을 만들어 적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 포위 전법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면초가]]'''다. 한군은 초군을 완전 포위한 이후 고향의 노래를 불러서 적군들이 스스로 싸울 의지를 잃게 만들어서 그 먼치킨인 항우를 이긴 것이다.[* 그마저도 항우의 격렬한 반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심지어 항우 자신은 포위망을 탈출하기까지 한다.] 반대로 포위가 성공하더러도 항복 종용 및 자체 와해가 되지 않는다면, 상대는 전부 죽더라도 아군도 그에 못지 않은 피해를 입는 게 뻔한 극심한 소모전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손자는 포위 전법은 가장 완벽한 우위 상황에서나 사용하라고 주장한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선의 승리로 생각한 전략가이다.[* 포위되었을 때 일부러 한쪽을 터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포위되었을 때 상황이 절망적이면 [[결사항전|차라리 죽는 한이 있더라도 싸울 때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한쪽을 터주면 삶의 희망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와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애초에 [[배수진]]이 바로 스스로 퇴로를 차단하는 대신 결사항전하는 전략이며, 고대~중세 지휘관들이 머리가 비어서 기병대끼리 따로 싸움붙였다가 적을 추격하라고 쓴게 아니다.] 이러한 전략적 고려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전투적인 측면에서 포위를 하는 이유를 들자면 첫번째로는 '''완전한 퇴각 차단'''이며 두번째로는 '''전투에 가담하는 병력의 수를 늘린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점과 점으로 대치하는 것보다 선과 선이, 선과 선으로 대치하는 것보다 면과 면으로 대치하는 것이 대치하는 면적이 커지므로[* 적이 여럿일 경우 도망치면서 한명씩 상대하라거나 벽을 등지고 싸워야 한다고 호신술에서 가르치는데, 이를 역이용한 것이다.] 병력이 많은 측이라면 최대한 포위하여 많은 병력이 공격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면적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피해도 비례하여 오른다.'라는 말이 되며, 상황이나 함정, 병력의 질, 물량에서 유리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거기에 피해를 감수하고 하는 만큼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끝장을 내기위해 아군의 체력은 빠르게 소모될 것이고 적군은 어차피 멀뚱히 있어봤자 죽을테니 [[배수진|죽음을 각오하고 덤벼들거라]] 더더욱 체력소모와 피해는 늘어나게 된다. 포위 전법을 쓰는 마지막 세번째 이유는 아군이 유리한 상황이 전제인 위의 두 이유와 달리, 아군이 전체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국지적으로 수적 우위 혹은 화력 우세를 차지하거나 적군의 취약점을 찔러 전세를 뒤집기 위함이다. 한니발처럼 기적적인 승리로 칭송받는 장군들이 대체로 이 경우인데, 이를 위해서는 진짜 명장에게만 허락된 고도의 지휘 능력과 전황을 읽는 눈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만 하며, 국지적으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반드시 필요해진다. 아무리 지휘능력이 쩔고 수읽기에 능해도 전세를 뒤집을 수단이 없다면 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한니발은 [[칸나이 전투]]에서는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로마에 비해 우세한 기병 전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비장의 수단이 있었다 해도 전체적인 상황이 불리한 것은 명백했기에, 그 누구도 한니발의 승리를 폄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적보다 아군이 불리한 상황에서 포위 전법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적의 취약점을 간파할 수 있으며 병력을 원하는 타이밍에 찔러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명장과, 그 취약점을 제대로 공략해줄 수 있는 정예병이 필요하다는 말이 된다. 다만 로마군의 완전섬멸을 통해 로마 체제의 붕괴를 노린 한니발과는 달리, 망치와 모루 형태로 정립된 이러한 전술은 대체로 우세한 기동력을 통한 뒤통수치기로 국지적인 우세를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한니발처럼 극단적인 포위섬멸을 노리는 경우는 잘 없는 편. 애초에 불리한 상황에서 완전포위를 노리는 것은 한니발 같은 전설적인 명장이 아니라면 자살행위다. [[디라키움 공방전|그 카이사르조차 불리한 상황에서 완전포위를 노렸다가 폼페이우스에게 털린 적이 있다.]] 요약하자면 아군 병력이 적군보다 강하고, 빠르고, 엄청나게 많아야(포위하고 예비대도 남겨둬야 하니까) 한다는 것. 이 정도면 어택땅만 찍어도 이긴다는 표현이 계속 나오는데, 당연하다. 애초에 포위와 섬멸은 '''당연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확실히 적을 몰살시키는 전술이지 불리함을 뒤집을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반대로 어설프게 포위했다가 승산이 뒤집히는 사례도 있다.[* 배수진의 경우도 포위되지 않은 다른 군대가 비어버린 상대방 진지를 털었다는 것을 잊지 말자. 포위당했을 때는 뒤집기가 쉽지 않다.] 위의 조건들 중에 한두개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면 하다못해 엄청난 명장이라도 아군에 있어야 한다.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다케다 신겐]]을 상대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포위섬멸진 소설과 거의 비슷한 짓을 저질렀는데, 당시 경험이 적고 미숙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질과 양, 전략에서 이에야스를 압도하는 백전노장 다케다 신겐의 어린진에 맞서 얇은 학익진으로 대응하다가 어린진의 일점 타격에 뚫려버리고 진은 순식간에 붕괴되어 전멸에 가까운 대패를 당했으며 그 자신은 말 위에서 도주하는 와중에 똥을 지렸고 본인의 세력은 멸망 위기에 처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