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풀백(축구) (문단 편집) == 가치 == 풀백은 애매한 포지션이다. 세계 축구 역사에서 전술의 발전과 비교하면 가장 뒤늦게 주목받은 포지션이다. 불과 30여년 전 만해도 [[지안루카 비알리]]는 풀백은 윙어가 될 수 있을 만한 기술력이 없는 선수, 센터백이 될 만큼 충분히 강하지 못한 선수가 하는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이미 캐러거]]도 역시 '''"윙어나 센터백으로서 실패한 선수들이 많이 풀백으로 서게 된다. 어릴 때부터 [[게리 네빌]]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발언을 했다.[* 정작 [[제이미 캐러거]] 본인도 풀백 포지션에서 뛰었던 적도 많았고 실력도 좋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https://m.fmkorea.com/best/4499171200|#]]] 그리고 [[게리 네빌]]도 직접 어릴 때 자신의 부족한 축구 재능 때문에 불안감을 느꼈다는 얘기를 하면서 "모두들 골을 넣거나 골을 어시스트해주는 포지션에서 뛰길 원하지만 재능에 따라서 점점 밀려나게 되는데 나 또한 그랬다. 나는 원래 중앙 미드필더에서 시작했다가 센터백으로 밀려나고 결국에는 풀백까지 밀려났으니까 거의 방출되기 직전이었던 셈이다."라고 농담 섞인 자조를 하기도 했다. 현대 축구의 최고봉을 자랑하는 팀들은 항상 최고의 풀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예전과 다르게 풀백의 주목도와 전술적 가치도 크게 올라갔다. 이런 맥락에서 풀백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면 '''해당 사이드에서 [[빌드업]]이 힘들다. 빌드업 전개 속도도 범위도 제한된다.''' 풀백은 가장 압박 강도가 낮은 곳에서 공을 잡고, 대체적으로 편하게 앞을 바라보면서 시작한다. 공간이 빡빡한 현대 축구에서 측면 후방은 상대적으로 공격이 공을 부담없이 편하게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공이 깔끔하게 풀리지 않으면 답답한 양상이 나오게 된다. 풀백의 넓은 활동량이 없으면 수비 라인도 빠르게 올리지 못하고, 상대가 가운데를 틀어막아 같은 편의 윙 포워드가 전방에 고립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윙 포워드가 아무리 돌파를 시도해봤자 같은 편 풀백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사이드를 같이 공략해주지 못하면 상대편 수비수에게 둘러싸여 공을 헌납하거나, 혹은 그냥 안전하게 뒤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 설사 풀백에게 공을 연결해줘도 풀백의 크로스 능력이 처참하면 그 쪽 방향에서 우리팀 중앙으로 공이 연결되는걸 기대할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현대 축구에서 풀백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아주 빈번히 나오며, 풀백의 퀄리티 때문에 경기가 차이 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이 곧 '''풀백이 좋은 팀이 곧 최고의 팀이라는 것은 아니다.''' 현대 축구에서 최정상의 팀에게는 풀백이 중요하지만, 최정상의 팀이 아닐 경우 풀백은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 등 팀의 최우선 핵심 포지션에 비해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예를 들어 2010년대 중반 에버튼은 [[레이턴 베인스]]와 [[셰이머스 콜먼]]이라는 리그를 주름잡는 양 풀백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베인스의 자리는 [[뤼카 디뉴]]로 부드럽게 세대교체되었다. 그러나 2010년대 에버튼은 챔피언스 리그에 단 한 차례도 진출하지 못했으며, 유로파 리그도 어쩌다 한 번 나가는 처지다. 반면 2013-14 시즌 리버풀은 포백이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루이스 수아레스]]를 위시한 [[대니얼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 일명 SSS 트리오의 엄청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시기 리버풀은 측면 수비 포지션을 [[조던 헨더슨]], [[안드레 위즈덤]], [[마틴 켈리]] 등의 선수로 마구 땜빵을 세우는 게 다반사였다. 레스터 시티가 우승할 때도 핵심선수로는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가 꼽히며, 풀백의 경우 왼쪽의 [[크리스티안 푹스]]는 우승 시즌만큼은 리그 베스트급 폼을 보여줬고, 그 전후로도 분데스리가와 PL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보여줬지만, 반대편 [[대니 심슨]]의 경우 사람들은 대부분 그가 누군지도 모른다. 사실 대한민국도 그런 점에서 풀백 의존도가 낮은 축구를 해왔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빌드업 중심의 점유율 축구가 아니라 [[킥 앤 러시]]를 하고 윙어를 충분하게 두어 측면에 수적 우위를 두면 풀백의 기량이 떨어져도 공격 작업까지는 된다. 이런 팀은 주로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거쳐서 재배당하거나, 윙어가 내려와서 풀백을 지원하는 식으로 측면 빌드업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러면 항상 측면에 숫자를 늘려야하는 만큼 중원에 숫자가 모자란다. 당연한 이치다. 빌드업을 통해 계획적으로 올라와 측면을 통해 배달되는 공을 받아먹고 슛으로 연결하도록 중원에 있어야 할 공격수, 미드필더를 사이드로 빼서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기 위해 윙어를 둔 것이기 때문. 풀백의 기량이 좋으면 굳이 윙어를 두지 않아도 측면에서 빌드업은 풀백 혼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풀백이 아예 크로스까지 책임지는 것은 물론 중앙으로 연계가 가능하여 '''[[란체스터 법칙|더 많은 공격수, 미드필더를 중원에 깔아둘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축구 골대는 필드 중앙에 있고, 그만큼 중원 싸움은 축구의 기본적 힘겨루기다. 중원에 숫자가 많으면 포제션도 더 많이 따내올수 있고, 수세적 상대가 중원에 수비벽을 세웠을때 그에 대응하는 숫자의 공격수를 둘 수 있어 공격을 밀어붙이는 축구가 가능하며, 선수비 후역습 때에도 뛰어나갈 중원의 카운터 공격수를 많이 둘 수 있다. 양 풀백의 빌드업 기량이 충분한 팀은 양쪽 2명만으로 사이드를 다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8명의 나머지 선수를 전부 중앙에 때려박을 수 있어 중원을 두텁게 가져갈 수 있다. 팀에 뛰어난 풀백이 있으면 그런 점에서 구사할 수 있는 전술의 범위가 넓어지고,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고, 중앙에 많은 공격수, 미드필더를 투입할 수 있어 감독이 원하는 공격 축구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상 엄선한 양 풀백 1명만으로 측면 전체를 커버할 수 있어서 공격수들을 전부 중앙에 때려박을 수 있으니 브라질 특유의 닥공축구가 가능한 것이다. 반대로 대한민국 축구가 늘상 아시아 예선에서는 빌드업에 문제가 있고, 늘 월드컵 수준의 경기에서 중원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측면 빌드업이 안 되는 이유로 윙어를 많이 두어 중앙에 수적 열세를 늘 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차범근호]]. 거의 3-6-1에 가까운 포메이션에서 한명은 섀도우 스트라이커쪽으로 빠지고, 윙어, 윙백을 동시에 기용했기 때문에 중앙에 [[유상철]], [[김도근]] 1명만으로 중원에서 벌어지는 모든 걸 처리해야 했다. 그래서 중원은 수적 열세에 시달리고 원톱은 늘상 고립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월드컵에 꾸준히 나가는 일본,이란등 축구강국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비슷한 문제를 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측면 숫자를 맞추느라 중원이 헐거워지고 그래서 1명의 중미로 모든걸 커버할 수 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컨텐더급 팀이라면 측면 빌드업은 풀백이 책임지고 중원에 숫자를 몰아넣어 월드컵 레벨에서 중원의 수적 열세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그런 점에서 유럽 축구에서 정상에 오른 최고의 팀들은 양 풀백의 기량이 모두 월드클래스는 아니더라도 수비를 기본적으로 깔고 가되 이따금 준수한 공격력도 보여주는 기량을 보여준 풀백들을 늘 보유하고 있었다. [[웨스 브라운]], [[크리스티안 키부]]와 같은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풀백들도[* 사실 이 둘은 메인 포지션이 풀백이 아니다.] 각 소속팀이 챔스를 우승할 당시에는 엄청난 폼을 보여주었으며, 한 풀백의 가치가 다른 풀백보다 심하게 차이가 났는데도 우승한 경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우승한 독일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오른쪽 풀백은 [[필립 람]]이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반면, 왼쪽은 공격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베네딕트 회베데스]]밖에 자원이 없어 회베데스를 통한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위의 문단을 다르게 말하면, 풀백은 다른 중앙 포지션들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포지션이며, 정상급의 팀이라도 막강한 중앙 공격수와 센터백, 미드필더에 비해 풀백은 클래스가 약간 떨어져도 현실적으로는 큰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반면 풀백을 제외한 다른 포지션들의 질적인 균형이 무너지는 것이 풀백의 질적인 균형이 무너지는 것보다 훨씬 큰 문제가 되는데, 13/14 리버풀이 우승을 못한 이유는 풀백이 모자라서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그냥 제라드, 수아레즈, 스터리지를 제외한 모든 선수의 퀄리티가 우승팀과는 걸맞지 않아서다. 레스터 역시 심슨이라는 선수가 있음에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핵심이지, 결코 심슨의 퀄리티가 급격히 올라가서 우승하고 심슨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추락한 것도 아니다. 풀백이 튼실했던 에버튼이 10년 내내 챔스도 못 갔지만 리버풀은 제라드라는 미드필더와 수아레즈, 스터리지로 리그 준우승까지 치고 갔으니 이런 차이가 바로 풀백이라는 포지션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얘기다. 또한 정상권을 노리는 마지막 단추로서도 풀백은 양쪽 두 개를 다 멋지게 갖출 필요가 없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를 종합하자면, 결국 현대축구의 총아라는 풀백은 자세히 파고들어서 관찰해 볼 경우 수많은 다양한 종류의 복병, 다크호스, 컨텐더들을 다 꺾어야하는 우승권, 최정상을 노리는 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그 외의 팀들에게 있어서 풀백의 가치와 중요도는 타 포지션에 비해서 딱히 높다고 할 수 없는 셈이다. 특히 리그나 전술 수준이 낮아질수록 자기 역할별로 분업을 하게 되는지라 중앙에 있는 선수들이 좀 더 많은 필드를 책임지고 공격수들에게 공이 쏠리다보면, 측면에서 수비하는 선수는 수비 범위도 좁고 역할이 적은데 뭣보다 수비적으로 엄청 뛰어다닐 수밖에 없어서 단순히 힘들기 때문에서라도 유스에서 풀백은 기피 포지션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희소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풀백이 현대 축구의 총아라고 불리는 것이 채워야 되는 마지막 단추라는 점에서는 문학적 수식어로는 무리가 아닐 수 있겠지만, 실제의 의미로 본다면 중요성이 가장 떨어지기 때문에 총아라고 부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리고 실질적인 기량으로도 최고의 팀에서조차 풀백의 기량은 윙어보다 확연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뮌헨의 풀백들이 날고 기어도 로벤이나 리베리만큼 축구하는 풀백은 없다. 상대편이 사람 숫자를 늘려서 로베리를 필사적으로 막아내기 때문에 로베리에게 최고의 조력을 하기 위해, 또는 그들에게 쏠린 어그로로 인해 나오는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좋은 풀백이 있는 것이다. 만약 로벤이나 리베리만큼 하면 감독이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당장 앞으로 옮겨서 윙어로 쓰는 것이다. 그렇기에 총아라는 말은 문학적 수식어로서도 좀 무리가 있다. 실제로도 완델손은 2015년 대전에 윙백으로 입단했는데 최문식 감독이 완델손을 훈련시켜보고 어? 되겠는데? 싶어서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시켰다. 이후로도 수비수로 좀 오가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윙어로 활약하며 2022년까지 중동도 오가며 케이리그에서 살아남았다. 만약 풀백만 했다면 완델손의 가치가 높을 수는 없었기에 용병 뎁스를 먹으며 오래 살아남기는 위태로웠을 것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전성기의 마이콘처럼 압도적으로 세계 1위 풀백을 먹을 수 있는 기량에 감독이 전술로서도 완전히 측면을 담당시키고 밀어주는 그런 맞춤 전술을 쓴다면 빅리그 우승팀에서 실제로도 팀 내부 중요 순위가 높은 그런 풀백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극단적인 예외 사례다. 풀백으로 어쨌든 최고 수준의 활약을 하기 위해서는 만능 올라운더의 기질을 갖추어야 한다. 오히려 현대 축구에서는 토탈 사커가 대세가 되면서, 어지간한 미드필더들보다 넓은 범위를 혼자 떠맡거나, 심할 경우 자기 앞에 있는 윙이 중앙으로 들어가느라 90분 내내 한쪽 사이드를 혼자서 책임지며 열심히 스로인과 크로스를 빠르게 배달해야 하는 몸이 고된 포지션으로 변신한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브라질에 유독 훌륭한 풀백이나 윙백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윙을 두지 않는 전술을 많이 썼기 때문에 다른 나라였다면 측면 공격수로 성장할 자원들이 풀백으로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풀백과 윙백은 커버하는 공간의 절대 크기는 작은 반면에, 급속도로 속도를 올리는 스프린트 횟수가 매우 많다보니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고 고생하는 포지션이다. 그러다 보니 유소년 축구에서는 중요성을 알고는 있어도 풀백이나 윙백을 도맡기를 벅차하는 경향이 많으며, 이 탓에 풀백은 현대 축구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가 적어서 매우 희귀하다. 특히 왼발을 사용할 수 있는 왼쪽 풀백은 '''굉장한''' 희소 가치를 자랑한다. 이들은 풀백이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들에게도 지정 키커를 맡길 수 있는 오른발과 달리 팀내에서 유일무이한 왼발잡이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기에 풀백임에도 반대편 코너까지 열심히 불려다니면서 왼발 세트피스를 도맡는 노예가 되기도 한다. 특히 대표팀의 경우 선수를 사올 수가 없기에 왼쪽 풀백 품귀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팀이 2014 월드컵, 유로 2016에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까인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다른 포지션은 세계적 선수가 포지션 불문하고 고르게 깔려있었는데 양 풀백만 영 좋지 않았고, 이 때문에 세계구급 수준의 강팀치고는 공격 전개가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벨기에는 이후 오른쪽에서 [[토마 뫼니에]]를 발굴해냈고, 왼쪽에서는 [[조르당 루카쿠]]가 그나마 기대를 받았으나 끝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도 백3를 구성하고서 왼쪽 윙백에다 박스 투 박스 내지 플레이메이커 롤에 적합한 미드필더인 [[야닉 카라스코]]나 [[나세르 샤들리]]를 기용하는 궁여지책을 써야만 했다. 그래도 뫼니에가 오른쪽을 전천후로 커버하고 왼쪽은 공수에서 베르통언과 플레이메이커가 함께 합을 맞추는 하이브리드 포메이션의 도입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애초에 든든한 레프트백이 있었다면 이런 전술을 짜낼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뫼니에 이후 [[티모시 카스타뉴]]라는 좌우풀백 모두 가능한 자원이 등장하긴 했다. 이 경우 레프트백 포지션은 일단 왼쪽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도 기용하거나 이영표의 케이스처럼 공격력 저하, 오른발이라는 디메리트를 감수하고 쓰는 등 포지션 불문 아무 왼발잡이나, 전업 라이트백을 왼쪽에 갈아넣는 등등 해프닝이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프로 레벨의 왼발잡이 센터백들은 커맨더, 파이터, 스토퍼 등 플레이 스타일을 막론하고 커리어 내내 레프트백 땜빵 한번도 안 해보는 선수가 드물다. 또한 라이트백을 왼쪽에 돌려막는 경우는 보통 경험이 많고 수비가 든든한 선수를 써먹는 일이 많아서 대개 팀내 주전 라이트백이 왼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로 인해 오른쪽 사이드까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듯 한 포지션 땜빵하려고 다른 포지션까지 와장창 무너지기 일쑤라 왼발 세트피스 옵션 없는 건 큰 문제로 여겨지지조차 못할 정도. 한편, 이탈리아 리그와 국가대표팀은 다소 희한한 경향을 보인다. 대개는 왼발잡이 센터백이나 다른 왼발잡이가 왼쪽으로 끌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탈리아에는 왼발잡이 센터백이 있어도 그냥 라이트백을 왼쪽으로 써먹는 팀이나 감독들이 좀 많다. 이영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왼발잡이가 아니라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까일 때에도 AS 로마에서 서른살 먹은 오른발잡이 레프트백 이영표를 영입하려 할 정도로 이탈리아 팀들은 전반적으로 오른발잡이 레프트백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편이며, 아예 라이트백임에도 어릴 때부터 왼쪽을 소화할 수 있게끔 단련되어 국가대표 주전급 레프트백으로 성장하는 오른발잡이 레프트백도 여럿 배출되고 있다.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이 젊을 때부터 왼쪽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하여 임팩트 있는 골도 넣는 등 꾸준히 활약해 온 람을 굳이 오른쪽으로 옮겨서 써먹은 것과 대조되는 흥미로운 풍토다. 이런 팀의 허접한 레프트백은 많은 팬들이 저 놈을 [[계륵|버릴 수도 없고 데리고 있자니 도움도 안 된다]]며 ''''욕하면서 응원하는'''' [[알베르토 모레노]] 같은 선수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지간한 지도자들은 최소한의 수비 기본기를 갖춘 왼발잡이라면 무조건 레프트백에 세워볼 정도인데, 2010년대 들어서부터 전방 압박이 축구의 정석으로 자리잡으며 왼쪽 후방에서 전방압박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왼발잡이 센터백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래서 레프트백으로 뛰던 선수들이 센터백이라는 선택지를 택하는 사례도 늘어났고, 그로 인해 레프트백 선수 공급의 양과 질이 떨어지며 품귀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게다가 백3 포메이션의 부흥 과정에서 센터백 3인 중 한 자리를 피지컬을 갖춘 풀백 경력자로 세우는 것이 대세가 되며, 풀백 자원의 고용 수요는 늘었지만 인력 시장에서의 공급은 늘지 않아 품귀 현상은 좌우 모두에서 심해지기만 했다. 유럽 빅 클럽들이 동양 선수들 중에서도 특히나 풀백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한국보다 먼저 포백을 정착시킨 일본 축구계가 유럽으로 풀백을 많이 수출하는 편이다. 90년대 한국이 아시아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월드컵 출전을 놓고 다투던 때 일본이 내세웠던 소마 나오키(L) - 나라하시 아키라(R) 양 풀백은 당시 축구팬들에게 매우 생소하며 신선한 상대로 주목받았고, 그 즈음부터 일본 풀백들의 수준이 빠르게 올라가 [[나가토모 유토]], [[우치다 아쓰토]], [[사카이 고토쿠]], [[사카이 히로키]]가 유럽에서 활동했다. 2021년에는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아스날 FC]]에 입단하여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일본 풀백의 유럽 도전사에 이름을 남겼다. 한국에서도 이영표, 송종국, 김동진, 차두리, 박주호, 김진수, 윤석영 등 풀백의 유럽 도전 사례는 꽤 있으나 장기간 유럽 4대 리그에서 완벽하게 주전으로 살아남은 사례는 없다. 그나마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2년, 도르트문트에서 1년 정도 주전으로 활약한 것이 현재로선 가장 성공적인 기록이다. 이러한 풀백 기근 및 기피 현상은 어느샌가 한국 축구에서도 오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K리그]]에서도 이 포지션의 선수가 귀하면서 덩달아 몸값도 비싸졌다. 이 때문에 팀에서 좀 센스 있다 싶은 미드필더나 수비수에게 풀백을 강요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 중앙 수비수 중에서도 스피드가 좀 있다 싶으면 무조건 풀백으로 돌린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경남 FC]] 감독 시절의 [[조광래]]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윙덕후 [[최강희(축구인)|최강희]] 감독. 해외 케이스로는 16년 여름 전격적으로 왼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리그 톱 클래스 풀백으로 올라선 [[제임스 밀너]][* 현재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빈도가 더 높다. 그러나 팀 사정상 부상자가 많거나, 풀백에 쓸 수 있는 선수가 한정적일 때는 풀백 포지션으로 출전하기도 한다. 밀너의 축구 지능이 워낙 좋으니 가능한 일이다.]. 한편으로 [[윙어]]들 중에서 공격력이 강력하지만 21세기에 흔해진 인사이드 포워드 운용 전술과 맞지 않는 경직된 패턴의 클래식 윙어들에게 수비를 가르쳐서 풀백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보통은 전문 풀백이 전진 배치되지만 가끔 공격적 플레이를 즐기는 윙어를 배치하는 경우도 있는 3백에서의 [[윙백]]을 경험해본 선수라면 적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여겨진다. 마냥 택배기사 윙어로 굴려먹기 힘들어서 도태되는 추세에 있는 클래식 윙어가 아니더라도 [[디르크 카윗]], [[박지성]] 같은 왕성한 활동량에 기반하여 수비 면에서의 기여도도 높은 선수들 역시 어거지로 풀백을 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치가 높다는 것은 팀을 짜는 구단 운영진이나 감독, 코치, FM 중독자들의 입장일 뿐,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빛은 보기 힘든 포지션이다. 센터백이나 중앙 미드필더처럼 30대 중후반까지도 기량을 유지한 채 주전이 되는 포지션도 아니고, 아주 낮은 몸값은 아니라지만[* 축구 선수의 연봉은 대개 공격수>미드필더>센터백>=골키퍼>풀백 순으로 풀백은 공/수/활동량을 모두 요구받으면서도 연봉은 제일 낮다. 풀백의 연봉이 올라갔다고 해도 스타 공격수 연봉의 절반도 못받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공격수처럼 높은 몸값과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팔방미인이어야하며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까지 높다. 즉 '''고생만 실컷하고 대접은 못 받는다.''' [[윌리엄 갈라스]] 같은 선수는 풀백을 매우 잘하면서도 풀백으로 뛰기가 정말정말 싫다고 센터백 자리를 보장해달라면서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고, 16-17 시즌 탑 클래스 풀백의 모습을 보여준 [[제임스 밀너]]조차도 풀타임 풀백은 정말 못해먹겠다고 밝혔다. [[마티유 플라미니]]도 풀백으로서의 포텐셜이 충만했으나 미드필더로 뛰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다 중미로 맹활약하고는 이적료 한 푼 안 남기고 밀란으로 도망가버렸고, 여기서도 [[잔루카 잠브로타]]가 풀백으로서 싹수가 보인다고 호평할 정도였지만 풀백 대신 미드필더를 고집하다 이적료 한 푼 안 남기고 도로 아스날로 도망갔다. 병장축구로 비난받던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역시 아스날에서 윙백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윙백으로 뛰기 싫다고 리버풀로 도망가버린 사례다. 선수들이 풀백을 선호하지 않는 또 하나의 치명적인 이유가 있는데, 다른 포지션에 비해 짧은 선수 수명이 문제가 된다. [* 정확히 말하면 측면에서 주력을 활용하는 유형의 선수들은 포지션을 불문하고 수명이 짧은편이다. 윙포워드에 유명한 선수들만 봐도 서른초반에 포변이나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선수들이 태반이다.] 항상 그랬지만 풀백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재빠른 주력, 순간적인 민첩함, 많은 활동량이다.[* 현대 축구에서 주력, 민첩함, 활동량이 요구되지 않는 포지션은 없다. 유스팀에서도 기본적인 주력이 안되는 아이는 다른 특별한 재능이 보이지 않고서는 공들여 키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단순히 많이 뛰는 활동량이 아니라 공격 가담 중 수비 복귀나, 상대편 윙어의 역습 시 수비 가담을 위한 빠른 [[스프린트]]를 버틸 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니 나이를 먹으면 가장 빨리 감소하는 능력인 주력과 체력, 활동량, 민첩함이 풀백들의 선수 수명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나이먹고 주력, 체력, 활동량, 민첩함이 떨어지면 풀백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운동선수의 발목을 잡기 마련이다.] 오버래핑에서 늦게 돌아와도 문제, 상대 윙어에게 털려도 문제다. 활동량이나 주력이 줄어도 그간 쌓아온 기술과 축구 지능으로 버틸 수 있는 [[스트라이커]], [[미드필더]]와 다르게 풀백은 공수를 오가며 수없이 스프린트를 반복해야 하는 특성상 아무리 볼을 잘 다루고, 경기 보는 눈이 좋아도 주력과 활동량이 못 받쳐주면 끝이다.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풀백들도 나이가 30세 접어들고 개인 커리어가 꺾이는 일이 흔하다.[* 30넘고 커리어가 꺾이는 일은 엘리트 운동을 해봤다면 그 어떤 종목에서도 흔한 일이라 풀백만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애슐리 콜]]에 이어서 EPL No.2 레프트백으로 철강왕이었던 [[레이턴 베인스]]는 31세 때부터 은퇴할 때까지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으며, EPL 역대 No.1 라이트백으로 손꼽히는 [[게리 네빌]]은 32세인 2007년부터 장기 부상을 겪었고, 그때부터 2011년 은퇴를 할 때까지 후보로 전락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5년까지 첼시의 주전 라이트백이자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수였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는 정확히 30세 때부터 급격하게 하락세에 접어들어 첼시에서 가장 불안한 수비 자원이 되고 말았다. 2010년 인테르 트레블의 주축이자 자타공인 세계최고 라이트백이었던 [[마이콘]]마저도 정확히 30세 때부터 급격하게 폼이 떨어졌다. 남들 다 은퇴할 37세까지 풀백으로 뛰다가 센터백으로 전향해 41세까지 뛴 말디니, 35세에 FIFA FIFPro 월드 XI, 37세에 빅이어의 영예를 안고 38세에 은퇴한 카푸, 30대 중반까지 라이트백으로 뛰다 마이콘 전성기와 겹치자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와 래프트백로 전향하고 말년에 다시 라이트백을 소화한 사네티, 골초면서도 33세까지 폼을 유지한 애슐리 콜 같은 선수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2010년대 풀백의 위상이 크게 상승하여 이적료가 크게 상승하였다.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 리그 구단이 풀백 영입에만 £210m을 투자한 것을 고려한다면, 풀백은 전세계가 탐내는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비싼 풀백 11명 중 5명의 선수가 2017/2018 프리미어 리그 여름 이적시장에서 탄생했다. 각 구단이 풀백 영입을 위해 투자하는 자금을 살펴보면, 지금 풀백이 어느 정도로 높은 가치를 지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EPL이 돈이 많고 선수가 너무나도 풍부하게 유입되는 나머지 풀백에게마저도 큰 투자가 들어가는 성격도 있다. 2017년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 FC]]는 [[뱅자맹 멘디]], [[다닐루(1991)|다닐루]], [[카일 워커]]에게 £130m을 투자했고, [[토트넘 홋스퍼 FC]]는 [[세르주 오리에]] 영입에 £23m, [[첼시 FC]]는 [[다비데 자파코스타]] 영입에 £23m을 투자했을 정도다. 그러나 구단끼리 주고받는 이적료만 비싸졌지 연봉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 챔스 3연패 주역인 마르셀루의 주급이 1억 초중반대다. 물론 마르셀루가 가진 능력이나 타 선수들에게 비해 좀 헐하게 받는 느낌은 있으나, 이적료만 진실이고 연봉은 거짓말하는지도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 없는 포지션인 건 마찬가지며 너 미드필더 할래 풀백 할래 하면 열에 아홉은 미드필더 고른다. 2019년 현재 리버풀에서 좌측의 앤디 로버트슨과 함께 우측면을 지배하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원래 중앙 미드필더였는데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길 원해서 풀백으로 지금까지 뛰고 있는 것이지, 원래부터 풀백으로 성장한 선수는 아니었다. 2020년대에도 윙어가 포화 상태거나 풀백, 윙백이 부족한 팀에서 캐러거의 말처럼 윙어 유망주들에게 풀백, 윙백 땜빵을 뛰게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는데 이것이 풀백 유망주 부족을 잘 보여준다. 이것이 성공한 대표적인 예로는 [[알폰소 데이비스]]가 있고 그 외에 [[올렉산드르 진첸코]], [[아다마 트라오레]], [[로베르트 스코우]] 등이 있다. 선수들의 풀백 기피를 볼 수 있는 단적인 예는 19-20 시즌의 [[FC 바이에른 뮌헨]]. 여기는 풀백 자원이 [[데이비드 알라바]], [[요주아 키미히]], [[뱅자맹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그리고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5명이나 있고 이들의 활약으로 트레블까지 해먹었지만, 이 5명 가운데 풀백 뛰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는 하나도 없는데, 키미히는 시즌 막바지에 파바르가 부상당하자 일시적으로 마지막 몇 경기를 풀백으로 뛰었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챔스 우승을 이끌었다. 저들의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풀백들 중에서도 기량이 하나같이 월드클래스 급으로 평가받는 이들이다. 그런데도 전업 풀백으로 뛰는 것을 꺼리는 것에서 풀백이라는 포지션의 고충이 대단히 심각하고, 선수들에게도 기피받는 포지션임을 알 수 있다. 이렇듯 패스를 받기보다는 보내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신장이나 경합 능력이 상대적으로 덜 요구되는 포지션이라, 버티는 힘이 부족해 센터백, 중앙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밀린 선수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맡는 경우들이 많다. 사실 풀백이 현대 축구에서 떠오른 것도 중앙이나 앞선의 공간이 너무 빽빽하기 때문에 필드의 가장 구석에 있는 풀백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까닭이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자면 중앙에서 상대를 압도하거나 압도당하거나 한다면 풀백의 우위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팀 구성에 있어서 우선 순위는 중앙 공간의 선수들이나 크랙 역할을 맡아줄 측면 공격수들에게 있을 수밖에 없으며 연봉도 이들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일례로 전성기를 맞이한 공격수 수아레스 하나로 리버풀은 우승에 근접했었는데, 최고의 풀백인 로버트슨을 데리고도 헐 시티는 강등당했다. 챔피언스 리그를 주름잡는 최상위권의 축구, 혹은 이 최상위권을 넘어뜨리고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내려고 리그에서 경쟁하는 팀들끼리의 사이에서나 풀백의 퀄리티가 차이가 나고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풀백이다"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손흥민 덕분에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토트넘 같은 팀은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최상위 수준에서는 좋지 않은 풀백 퀄리티 때문에 차이가 나는 일이 적지 않은 것이 좋은 예시다. 최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에선 풀백 때문에 눈물을 삼키고 돌아가는 토트넘도 EPL 하위권 팀들을 두들겨 팰 때는 풀백 퀄리티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엘리트 선수생활을 못해본 사람들도 잘 알다시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격수를 하고 싶어하고, 그 중에서도 반대발 윙어에 대한 환상에 가득차있기 때문에 가장 경쟁률이 높은 포지션이고 당연히 경쟁에서 뒤쳐지면 축구를 그만두거나 포지션변경을 해야하는게 현실이고, 상기 작성된 이유들로 인해, 또는 해외축구에 유명한 선수들이 적기 때문에 등등 인기가 없는 포지션인 풀백에 낙수효과처럼 인원이 채워지기 때문에 팀에서 못하면 풀백 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져서 몇몇 조기축구나 생활체육을 하는 일반인 축빠들중에는 베스트 11에서 축구 제일 못하는 선수가 가는 포지션이 풀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재 수많은 프로산하 유스팀에서는 윙어, 윙백, 사이드백 가리지 않고 사이드에서 위력적인 주력이 빠른 선수들을 굉장히 중요한 자원으로 생각하고 투자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과거 성적위주의 학원축구에서야 이기기 위해 골을 잘 넣는 선수를 무조건 앞에 갖다 박아놓고,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에서 밀린 공격수들이 풀백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선수 특성 및 신체능력에 따라 포지션의 우열을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내보내는 추세이다. 즉, 윙어에서 밀려서 풀백을 하고 싶어도 이미 잘하는 다른 풀백 자원이 있기 때문에 못해서 풀백으로 내려간다는 말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운곳이 현재의 프로산하 유스팀들이다.[* 물론 아직도 선수 특성에 상관없이 잘하면 공격 못하면 수비에 박아 놓는 성적에 따른 본인 자리에 목숨거는 구시대적인 감독들도 있다.] 야구로 따지면 불펜에 비유할 수도 있다. 과거에 큰 주목도가 없었고 현대로 올수록 중요도가 올라가고 강팀이 되기 위한 마지막 조각인 것은 맞고 주목도도 올라가지만 결국 팀에서의 비중도, 연봉도 낮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불펜 선수들은 아득바득 선발로 포변하려고 악을 쓴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사실 이조차도 '불펜'의 대우가 낮은 거지, 투수 포지션 자체는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기에 완벽한 비유로 보기는 힘들다. 결국 강한 2번타자라던가 상위권 팀일수록 9번타자가 강한 것이 중요하다, 왼손 불펜이나 롱 릴리프가 중요하다 이런 말에 흔들려서 9번타자가 진짜로 1선발이나 3, 4번타자보다 중요하다던가 같은 얘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강팀일수록 강한 9번도 중요하고 9번타자도 강한 것이 맞지만 그래봤자 9번에 불과한 것이고 롱 릴리프가 강해봐야 롱 릴리프인 것이며, 강팀이면 당연히 9번도 롱 릴리프도 대체로 강하지만 약하다 한들 현실적으로 큰 무리는 없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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