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플라톤 (문단 편집) == 기타 == "에우튀프론"에서 신화를 비판했는데, 이는 후대의 이신론이나 '신으로 비유되는 세계법칙에 대한 철학'은 아니고 [[무신론]]은 더더욱 아니다. 플라톤의 비판은 자극적이고 비윤리적인 이야기를 창작하는 시인들과 제사에 대한 기복신앙적 이해에 관한 것이다. 오히려 대화편 전체에 걸쳐서, 신탁을 내리는 신들과 세상에 개입하는 다이몬(신령)들에 대한 진지한 믿음을 당연하게 전제하고 있다. 곧, 플라톤은 경건한 고대 아테네인이었다.[* 근본적인 오해는 '신화'와 '종교'를 동일시하는 것이다. 이 둘은 다른 개념이며, 오히려 고전기 헬라스인들에게는 "[[일리아스]]에서 어떤 신이 누구랑 싸웠더라" 하는 것보다 신탁과 제사가 훨씬 중요했다. 가령 고전기 아테네는 시인들이 신화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는 관용을 베풀었지만, 신전 모독만큼은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플라톤 역시 "파이돈"에서 최악의 흉악 범죄의 예로 신전 모독을 언급한다.] >그런데 내가 개인적으로 이런 조언을 하면서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참견도 하면서, 공적으로는 여러분의 무리 앞에 올라와 국가를 위해 조언하는 일에 엄두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 어쩌면 이상스러운 일이라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는 까닭은, 내가 여러 번 여러 곳에서 그 말을 하는 걸 여러분이 직접 들은 적이 있는 것처럼, '''나에게 어떤 신적인 혹은 신령스러운 것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멜레토스가 고발장에 써서 희화화한 것도 바로 이런 것이고요. 내겐 이것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어요. 어떤 목소리가 생겨나는데, 생길 때마다 늘 내가 하려는 일을 못하게 말리긴 해도 하라고 부추기는 적은 한 번도 없지요. 내가 정치적인 활동들을 하는 것에 반대한 게 바로 이것'''인데, 내가 보기에 그 반대는 정말 훌륭한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테네인 여러분, 이 점을 여러분이 잘 알아 두었으면 하는데, 내가 오래전에 정치적인 활동들을 하려고 시도했더라면 오래 전에 이미 죽었을 것이고, 여러분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아무런 이득울 주지 못했을 테니까 말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명」 31c-e, 정암학당 말년에는 천체가 바로 신이며 올림포스는 이들과 신을 중개한다고 주장하고 이 모든 것을 [[데미우르고스]]가 창조했다고 주장했는데,[* Francois-bernard huyghe,'갈릴레오 이전 사람들은 세상을 어떻게 보았는가',문신원 역,이끌리오,2000] 이 역시도 고대 헬라스에서 특별히 세속적인 종교관은 아니었다. 많은 고대인들이 그렇듯이, 고전기 헬라스인들도 천체를 신이라고 생각했고, 플라톤의 [[데미우르고스]]는 그 자체로는 '제작자'라는 서술적 표현이지 기존 종교에 대한 부정이 아니었다.[* 애당초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받은 혐의가 '새로운' 신들을 아테네에 도입했다는 것이고, 플라톤은 소크라테스가 결코 이단자가 아니라고 변호하며 살았다.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서 기존 종교를 부정했다는 것은, 고전기 아테네의 종교사적 맥락에서든, 대화편 내부 내러티브에서든, 플라톤의 삶이라는 맥락에서든, 텍스트를 오독한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땅과 가까워져서 4발 동물이 되고, 더 심해지면 뱀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ἀρετή라는 그리스어가 흔히 덕으로 번역되는 것도 철학과에서 플라톤 설명에 있어서 시간을 빼먹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한국말로 덕이라 하면 인덕이나 덕이 깊다 등 사람의 뛰어난 성품과 관련된 뉘앙스가 강하다. 그러나 ἀρετή는 덕이라는 요소도 있지만 기술적이고 기능적인 요소가 강하다.[* 예를 들어 [[페이커]]는 lol의 ἀρετή가 있고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의 ἀρετή가 있다고 고대 그리스 철학책에 써 있다면 한국어로 번역되었을 때 페이커는 lol의 덕이 있고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의 덕이 있다는 식으로 번역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德이라는 단어도 고대 중국에서는 기능적인 요소가 강해서 페이커가 lol의 덕이 있다는 식으로 쓰여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따라서 플라톤 권위자인 박종현 교수는 역서에서 ἀρετή를 단순히 덕이 아닌 훌륭함 내지는 훌륭한 상태로 해석한다. 그런 논리에서 dikaiosyne를 정의(justice)보다는 올바름, 올바른 상태 등으로 해석하는 것을 선호했다. 마지막 저서 《법률》에서, [[수학(교과)|수학]]을 공부하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주장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