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피자 (문단 편집) == 기원과 전파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z84j41b5Z7s)]}}} || || 피자의 조상을 재현한 영상(페르시아) || 피자의 기원은 넓게 보면, 방패에 [[빵]]과 [[치즈]] 그리고 [[대추야자]]를 올려 구워 먹었다는 [[아케메네스 왕조|페르시아]]인들, 치즈와 허브를 빵에 얹어 먹었다는 [[고대 그리스|그리스]]인의 사료를 들 수 있다. 로마 신화의 [[아이네이아스]]는 "찾고자 하는 땅에 도착했을 때 식탁을 먹어치울 만큼 배고플 것이다" 라는 [[하피]]들의 저주를 받고 [[이탈리아]]에 상륙 후, 너무 배고픈 나머지 접시 대용으로 쓰던 빵까지 먹어치운 후 찾고 있던 땅에 도착했음을 알아차렸는데, 신화적인 이야기지만 그만큼 지중해 문화권에서 대중적인 요리 방법으로 납작한 빵 위에 무언가를 올려서 먹는다는 건 [[만두]]만큼이나 흔한 요리 형식이었음을 알 수 있다. [[파일:ancestor-of-pizza.jpg]]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eEgSGkp8nMA)]}}}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h6XvMKdD2tY)]}}} || || 피자의 조상을 재현한 영상(로마 폼페이) || 16세기 피자를 만드는 영상 || 2023년에는 [[폼페이]] 유적에서 현대 피자의 조상에 해당하는 음식을 묘사한 [[프레스코]] 벽화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마토]]나 [[치즈]] 같은 걸 쓰지는 않았지만 대략 [[포카치아]]에 [[석류]], [[대추]] 같은 과일과 [[향신료]] 등을 가미한 형태라고.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246385|#]] [[16세기]]경 [[비오 5세]] 치하 [[교황청]]에서 이미 치즈와 설탕, 장미물로 만드는 빵에 "피자"라는 명칭을 썼다는 기록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토마토 소스 + 치즈 + 빵'''이라는 피자의 3대 요소를 갖춘 것만 놓고 보면, [[페루]] 총독 마누엘 데 아맛(Manuel de Amat)이 1770년에 [[나폴리]]에 총독령의 선물로 [[토마토]] 씨앗을 전파한 후, 이미 치즈와 빵 위에 올려먹도록 정립되있던 "마리나라 피자"에 토마토 소스를 얹게 된 후의 일이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토마토가 들어온 후부터 바로 치즈와 토마토를 같이 빵 위에 굽는 방법이 만들어졌고, 1843년쯤에는 이미 유럽에 널리 퍼져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다채로운 피자의 토핑에 대해 기고하기도 했다. 이후 [[이탈리아 통일 전쟁]]이 끝나지 얼마 안 된 1889년 마르게리타 왕비의 나폴리 방문을 기념한다는 의미로 요리사 라파엘 에스포지토가 [[피자 마르게리타]]를 이탈리아 통일의 삼색인 초록색 바질, 하얀 치즈, 빨간 토마토로 정립하면서 이탈리아 전체를 상징하는 요리로 자리잡았고,구휼 음식으로 각광을 받으며 피자는 남부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탈리아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으로도 전래되었으나 처음에는 별 다른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나폴리탄 파이라는 말도 피자를 앵글로 색슨계 미국인들이 자기들이 즐겨먹는 [[파이(음식)|파이]]의 일종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탈리아에 진주하던 미군 군인들이 귀국하고 이탈리아에서도 미국으로 이민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탈리아에서 먹던 피자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에 의하여 피자가 미국에 퍼지고, 이것이 다시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툼한 반죽에, 토핑을 잔뜩 얹은 '미국식 피자'가 생기게 되고 이걸 보는 [[이탈리아인]]은 '''"[[이단|저게 피자야!?]]"'''부터 '''"미국 놈들이 피자에 무슨 짓을 한 거냐?"''', '''"저건 [[로마]] 놈들이나 처먹는 피자잖아!!"'''[* 이탈리아는 지역 감정이 극심하기로 악명 높으며 특히 로마와의 지역 감정이 나쁜 지방에서 주로 많이 나온다. 참고로 로마에서는 피자를 구울 때 토핑을 '''많이''' 얹어서 굽는 게 특징이다.]하면서 미국식 피자가 본토보다 널리 퍼졌다는 것을 매우매우 못마땅해한다. 매우 극단적인 사람들은 아예 미국식 피자를 피자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탈리아식만이 진짜 피자라고 주장한다. 한국으로 치면 [[김치]]를 외국에서 [[배추]], 무가 아닌 [[양상추]], [[치커리]]를 써서 만들었다고 하면 그것을 같은 김치로 인정해줄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미국식 피자도 이탈리아인들은 완전히 다른 음식을 만들어놓고 피자란 이름을 쓰는 게 불만인 것이다. 그러나 미국식으로 [[현지화]](?)되었음에도 피자는 여전히 값싼 한 끼 식사로 통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피자헛]] '따위'가 만 원(10달러) 단위를 넘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9년 기준 [[https://www.youtube.com/watch?v=Ar3DjS9OTQs|미국 광고]]를 보면 미국 피자헛은 라지 사이즈 피자 한 판이 7.99달러(한화 약 9,500원)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한국 피자헛은 제일 저렴한 피자가 2만원 가까이 되는 상황이다.[* 물론 피자 한 판을 혼자 다 먹긴 부담스러우니 2~3명이서 나눠먹는 일이 많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그래도 비싸다는 점이 달라지진 않는다.] 다만 미국의 실제 피자 가격은 소비세(주마다 다르지만 대략 5-10% 가량)와 배달 팁(대도시 기준 $3~-4 정도)이 있으므로 최종적으로는 7.99달러가 아닌, 11~12달러 정도 되어 무조건 싸지는 않다. 무엇보다 미국 피자헛은 음식 질이 한국 피자헛보다 높지는 않다. 특히 미국에서 피자헛, 파파존스, 도미노 피자 등 한국에 널리 알려진 미국의 피자 체인업체는 젊은이들이 싼 맛에 많이 시켜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 맛있어서 먹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왜냐면 미국인들은 진짜 맛있는 피자는 동네의 (대개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이 경영하는) 작은 피자리아에 가서 먹는 피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은 칼조네 등 피자의 친척뻘 되는 이탈리아 요리도 폭넓게 취급하며, 조금 더 비싼 값을 받고 질 좋은 피자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게의 경쟁력을 확립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식재료를 싼 값에 수급할 수 있는 미국과는 달리, 한국은 피자의 주 재료(밀, 치즈)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피자는 재료비도 높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피자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다루는 토핑의 종류 또한 다양해졌으며, 미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으므로 고급 음식이라는 이미지도 가지게 됐다. 그러니까 [[김밥]]으로 치면 미국으로 건너가서 한 줄에 대여섯 명은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대왕 김밥이 되더니, 그게 다시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그 대왕 김밥에 랍스터니 뽀모도로 소스니 치즈 크러스트니 하는 온갖 것들을 더해서 특별한 날에 날잡고 먹는 음식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음식이 다른 나라로 건너가면서 현지화가 이루어지며 본국의 것과 달라지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아시아권의 음식도 서구권으로 건너가면서 원조 국가 사람들이 보면 놀랄 정도로 [[마개조]]된 사례가 수두룩하다. 흔히 먹는 [[캘리포니아 롤]] 또한 마끼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중화요리]] 또한 세계 각지에서 현지화된 결과 원래의 중국 요리와는 상당히 달라졌으나[* 그 좋은 예가 [[짜장면]]이다.] 그 나름대로 중국식 요리라고 분류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포장마차에서 사먹는 [[떡볶이]]도 한류를 타고 동남아로 넘어가더니 식당에서 차려먹는 나름대로 고급스러운 요리가 되었다. 실제로 미국 피자의 본고장 뉴욕에서는 마르게리타 피자와 그냥 "슬라이스"라 부르는 치즈 피자를 분명히 구분한다. 특히 [[나폴리]]식 피자가 [[뉴욕]]에서 대유행한 후에는 원조 마르게리타 피자와 뉴욕식 피자를 똑같은 피자로 취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뉴욕에 [[이탈리아계 미국인|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많이 살기에 뉴욕식 피자도 미국 피자 중에서는 '그나마' 원조 나폴리 식과 가장 비슷한 편이다. 그래서 뉴욕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반죽이 두툼하고 치즈도 두툼한 [[시카고식 피자]]를 두고 저건 피자가 아니라고 깐다.] 사실 한국에서 피자 가격이 비싼 것은 1990년대 이전까지는 서구권 음식이 흔하지 않았던 영향이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외국 음식이 본국보다 비싼 가격을 받는 건 전세계 어디서나 흔한 일이다. 서구권에서도 아시아 음식을 먹으려면 저렴한 식당도 있지만 고급 음식점의 경우 꽤 비용이 들어가며, 저렴한 쪽도 현지 물가에 비교하면 비싼 가격이다. 또한 도입 초창기에는 비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저렴해지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서도 피자가 익숙해지면서 인식이 바뀐 결과 [[피자스쿨]] 등 피자의 본래 취지에 맞는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체인점이 늘어났다. 반대로 한국 피자헛 등 고가형 브랜드는 수익 상태가 날로 악화되는 중이다. 아니면 아예 재료를 팍팍 써서 비싸게 먹어도 아깝지 않은 쪽으로 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한국 최초의 피자집은 1972년 서울 명동 유네스코빌딩 지하에 오픈했다. 웬만한 서양 음식점이 국민소득이 어느 정도 발전한 1980년대에나 들어섰음을 생각해보면, 태생부터 고급음식으로 출발했던 셈. 당시 납품받았던 모짜렐라 치즈는 한국 최초로 치즈를 생산했던 임실에서 받아왔다. 이후 1984년 한국에 피자헛이 들어오면서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피자는 결코 싼 음식이 아니었다. [[1992년]] 기준 피자헛의 런치세트 가격이 15,400원에 달했는데, 같은 시기 [[맥도날드]] [[빅맥]] 세트 가격이 3,000원이 채 안되었으며 2024년 현재에도 점심값으로 이 정도를 지불할 사람은 흔치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시 피자헛이 얼마나 고급 식당 취급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사실상 [[패밀리 레스토랑]] 등장 이전까지 준 고급 식당의 위상을 꿰차고 있었던 셈이며, 간혹 피자가 [[패스트푸드]] 취급을 받곤 하는 것과 달리 태생적으로 결코 싼 음식이 아니었던 셈이다.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까지도 웬만한 피자 세트 한 판이 3만원 대를 훌쩍 넘어서는 등 상당히 비싼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다. 피자의 대중화는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 같은 메이저 브랜드보다는 [[피자스쿨]]과 같은 대중화를 노린 쪽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