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데스 (문단 편집) == [[페르세포네]] == >1. 플루톤은 [[페르세포네]]를 사랑하여, [[제우스]]를 협력자로 삼아 그녀를 몰래 납치했다. [[데메테르]]는 횃불들을 들고 그녀를 찾으며 밤낮으로 온 땅을 두루 다녔다. 그러다가 헤르미온 사람들에게서 플루톤이 그녀를 납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들에게 분노하여 하늘을 떠났다. >...3. 제우스가 플루톤에게 코레{{{-2 (페르세포네)}}}[* (발췌자 주석) Κορη{{{-2 {{{[}}}Korē{{{]}}}}}}는 '소녀'라는 뜻이다.]를 되돌려 보내라고 명하자, 플루톤은 그녀가 어머니 곁에 오래 있지 못하게 하려고, 그녀에게 석류 씨를 주었다. 그녀는 일어날 일을 예상치 못하고 그것을 먹었다. >그런데 아케론과 고르퀴라의 자식인 아스칼라포스가 그녀에게 불리하게 이 사실을 증언했고, 데메테르는 하데스[* (발췌자 주석) 여기서 '하데스'는 플루톤이 아니라 장소로서의 '지하세계'를 말한다. 아스칼라포스를 누른 바위는 훗날 헤라클레스가 치워준다. ~~그와중에 플루톤은 자기 앞마당인데도 안 구해줬다~~ ]에서 그의 위에 무거운 바위를 얹어 놓았다. 그래서 페르세포네는 매년 3분의 1은 플루톤과 함께 있어야만 했고, 나머지 기간은 신들과 함께했다. >---- >『그리스 신화』, 강대진 번역, 민음사, 2022 {{{-2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카]]』 1,5,1-3)}}} 하데스의 아내는 [[페르세포네]]인데, [[제우스]]와 [[데메테르]] 사이에서 태어난 봄과 씨앗의 여신이다. 제우스, 데메테르와 형제, 남매지간인 하데스에게는 조카인 셈이다. 어머니 데메테르를 도와 들판에 꽃을 피우는 역할을 맡은 이 여신에게 한눈에 반한 하데스는 그녀를 명부로 납치했다. 딸을 애타게 찾던 데메테르는 결국 페르세포네와 재회하지만, 지하 세계의 석류를 먹었기에 그녀는 매년 일정 기간 지하에서 지내게 되었다. 여러모로 유명한 신화인데, 납치 이유와 과정, 석류를 먹은 이유는 판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납치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 에트나산에 깔린 [[티폰]]이 일으킨 지진 때문에 혹은 [[티타노마키아]]에서 패배하여 [[티탄 신족]]들이 타르타로스에서 탈출하려고 크게 몸부림치자[* 그나마 티폰은 투구를 쓰고 폭행했단 묘사가 있었지만 티탄 신족은 하데스가 진정시켰단 묘사만 있다.], 하데스는 땅이 갈라지지는 않았을까 걱정되어 지상으로 순찰을 나오게 된다. 그때, 평소 자신의 권위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던 아프로디테는[* [[아르테미스|12신]] [[아테나|중]] [[헤스티아|3명]], 3주신 중 1명이 독신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12신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포네 역시 처녀 신들을 존경하며 순결을 지키려고 했다. 사랑의 가치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인간([[히폴리토스]], 아낙사레테)에게 저주를 내리는 사랑의 여신으로서, 상당히 껄끄러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었다.] 에로스를 시켜 하데스가 페르세포네에게 반하게 만들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나오는 판본이다. 이때 에로스는 가장 날카로운 화살로 하데스의 가슴을 쏘았다고 한다.] 그렇게 하데스는 곧장 페르세포네를 보쌈해 버렸다. 2. 어떤 이유에서인지 페르세포네에게 반한 하데스가, 제우스에게 찾아가 그 사실을 알리고는 그냥 데려가 버렸다.[* 세세한 부분이 달라도 제우스가 그러시든가 하며 승낙한다는 사실은 똑같다. 판본에 따라 꽃을 피워주거나 석류를 먹이라고 귀띔하는 등, 동생의 연애 사업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사실 치외 법권 지역을 다스리는 왕(지하의 제우스라 불리는)이 자기 사위가 된다면 제우스에겐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다. 데메테르에게 알리지 않고 일을 진행한 것도 아마 그 이유에서일 듯. 형제가 아직까지 솔로라서 '캬. 드디어 하데스에게도 사랑이?'하고 도와줬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는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이때 냅다 낚아채서 지하 세계로 튀었다는 판본과, 페르세포네가 꽃을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해 페르세포네의 친구들과 좀 떨어진 땅에 수선화[* [[아스포델]]이었다는 설도 있다.] 한 송이가 피어나게 한 후 그걸 꺾는 순간 땅에서 솟아나서 납치해 버렸다는 판본이 있다. 꽃의 경우, 제우스가 피워줬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딸이 사라져 버린 데메테르는 큰 충격을 받아 곡물에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을 중단했고[* '나 안 해' 하면서 중단한 건 아니고, 딸을 찾느라 다른 데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 대지가 곡물과 과실수를 키우도록 돌보지 못했다. 다른 전승에선 딸을 찾아 헤매다가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납치되었을 때 흘린 옷가지를 강에서 발견하고 자신의 권속인 대지에서 딸이 사라졌는데 이무도 자신에게 딸의 행방을 말하지 않는다고 분노해서 저주를 내렸단 얘기도 있다. 후에 물가에서 살던 요정들이 울며 고백하길 "하데스의 채찍질에 갈라지지 않을 강과 땅이 어딨겠습니까" 하며 하데스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이 때문에 지상이 황폐해지자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돌려달라고 부탁한다. 명부는 주신인 제우스에게조차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곳이라서 신들의 왕일지라도 제우스가 하데스에게 강압적으로 명령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상이 저 지경이면 이제 곧 명부에 영혼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하데스를 설득했다. 지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걸 알게 된 페르세포네는 뛸 듯이 기뻐했고, 결국 지상에서 어머니와 재회하게 된다.[* 슬퍼하는 페르세포네를 달래려고 '언젠가 지상에 돌려보내 주겠다'며 '''스틱스강에 맹세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것은 순화한 버전인 올림포스 가디언 애니메이션의 각색이고 원전은 데메테르가 제우스 앞에서 "'''스틱스강에 맹세컨데''' 딸을 되찾기 전까진 대지에 풀 한 포기 안 날 것이다"라고 선전 포고를 하자 중재안으로 일부만이라도 지상에 나오게 한 것이다. 이미 저승의 법도를 이용해 페르세포네를 구속하려 한 시점에서 스틱스강의 맹세를 깨트린 셈이기에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 아님 오르페우스 전승처럼 저승의 절차를 다 밟았음에도 예외적인 허락을 해주든가 해야 한다.] 하지만 지하 세계의 석류를 몇 알 먹었기 때문에 일 년 중 일부[* 전승에 따라 3달~6달로 다르다.]를 지하에서 보내야만 하게 되었다. 이로써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의 아내가 된다. 명부의 음식, 명부의 물을 한 조각 한 방울이라도 입에 대는 순간 명부에서의 삶을 산 것이 되어 지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것은 신이라 하더라도 어길 수 없다고 한다. 후에 오르페우스 이야기 등에서도 등장한다. 참고로 페르세포네가 석류를 먹었다는 걸 다른 신들에게 알린 건 하데스의 정원사로 아케론 강의 신 아케론과 지하 세계의 님프 오르프네의 아들인 아스칼라포스이며 이에 분노한 데메테르가 그를 거대한 바위로 눌러버렸다. [[헤라클레스]]가 저승에 왔을 때에 [[테세우스]]도 구한 겸 그도 구해주는데 결국 데메테르는 아스칼라포스를 올빼미로 만들어버렸다.[* 아스칼라포스를 올빼미로 만든 게 페르세포네라고도 한다.] 겨울에 식물이 자라지 않는 것은 페르세포네가 명부에 가 있는 동안 데메테르가 일에서 손을 놔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페르세포네]]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 페르세포네가 명부에 가 있는 기간은 겨울이 아니라 여름이었다. 당시 그리스는 여름이 너무 더워 식물을 기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북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신화가 전파되면서 여름에서 겨울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납치에 대해 후대 학자들의 여러 해석들 중 하나는, 이때 그리스의 결혼 풍습이 남자가 아내 될 여인의 아버지에게 먼저 결혼 의사를 밝히고 납치하는 약탈혼의 일종이었고, 하데스는 이에 따라 제우스에게 결혼 의사를 밝히고 페르세포네를 납치했다고 한다.[* 현대인의 관점에서야 파렴치한이지만 당시 기준에서는 정식 절차였던 것이다. 실제로 그리스의 혼인 방법 중 [[납치혼]]이라는 전통이 있었는데 좀 다른 것이 있다면 당사자와 당사자 부모님과 동의하에 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근현대 전까지는 [[보쌈]]이라는 전통이 있었지만 이것도 동의하에 행해졌다.] 그런데 정신머리 없는 제우스가 정작 당사자인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에게 제대로 얘기를 해주지 않아 오해가 생겼다고 한다. 분명 여름에만 저승에서 생활하고 나머지는 어머니 데메테르와 함께 생활한다는 결말인데, 정작 영웅들이 저승을 방문하는 등 저승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다른 신화를 보면 하데스가 함께 있다. 반대로 페르세포네가 지상에서 데메테르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실제 설정값과는 별개로 당대 저자들의 머릿속에 명계의 여왕 이미지로 남았기 때문. 이후 한 신화에서 [[멘테]]라는 님프와 불륜에 빠진다. 이 사실을 안 페르세포네는 분노하여 멘테를 짓밟아 [[민트|박하]]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레우케]]라는 여신과 불륜에 빠졌으나[* 원전에서는 하데스가 레우케를 [[납치]]한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 정도로 순화되었다.] 그녀는 저승에서 죽었고 그녀를 페르세포네(혹은 하데스 본인)가 [[백양나무]]로 바꿨다고 한다.[* 레우케는 페르세포네를 만나기 전에 만났지만 불사가 아니어서 죽었다는 설이 있다.] 멘테는 지상에 나온 하데스를 보고 반해 그를 따라 저승에 왔고 그 중간에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해 와 페르세포네가 멘테와 하데스의 관계를 불륜으로 오인했다는 설이 있는데, 고대 문헌에서는 멘테가 하데스의 첫 아내였거나 혹은 불륜 상대라는 이야기밖에 전해지지 않는다.[* 하데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작품 [[로어 올림푸스]]에서는 해당 신화를 바탕으로 멘테가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만나기 이전의 애인으로 등장한다.] 멘테 혼자서 하데스를 짝사랑했다는 이야기의 출처는 찾을 수 없다. 또 심지어 할머니 [[가이아]]와도 관계했다는 설이 있다. 잠시 바람을 피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몇 안 되는 아내에게 충실한 남자.--그런데 페르세포네도 아도니스랑 당당하게 불륜을 저지르기도 한다----(도긴개진)-- 다만 하데스 대신 플루토스를 일상생활에서 얘기한 것에서 비롯되어 하데스를 나쁜 놈 취급하고 플루토스를 페르세포네를 극진하게 모시는 애처가로 찬양하는 해석이 널리 퍼져있었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조금이라도 아는 여자들에게 물으면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중에서 남편감을 고르라고 하면 하데스가 제일 낫다 한다는 얘기가 있다. 여자를 잡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면서도 바람을 미친 듯이 피거나 '''[[강간]]'''까지 서슴지 않는 포세이돈이나 제우스보다는 낫다는 의견이 많다.[* 아닌 게 아니라 그리스 신화의 주요 남신들 중 하데스보다 바람을 안 피운 건 [[헤파이스토스]] 하나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거기다 그 헤파이스토스도 워낙에 워커홀릭이라 아내 아프로디테에게 별 관심을 안 기울였다고도 하고, 나중에는 아프로디테의 바람기를 못 참아 이혼한 후 다른 여신과 재혼했다는 전승도 있다. 그러니 하데스는 정말 드물게 아내 하나만 바라보는 애처가의 축에 드는 것. [[아레스]]는 이미 정실이자 연인인 [[아프로디테]]가 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다른 인간 여자나 님프들과 관계를 맺고 아이들을 잔뜩 낳는 [[바람둥이]] 기질이 강한 신이지만, 이는 아프로디테도 피차일반인지라 제우스나 포세이돈만큼 욕을 먹지 않는다. 남신들 중 유일하게 [[강간]]이나 [[납치]], [[겁탈]], 하다못해 강간미수를 저지른 일화가 하나도 없고, 아들만 편애하고 딸들에게 무관심한 가부장적인 신들 중 딸을 지켜주고 강간범인 삼주신의 아들을 [[정당방위]]로 처형한 신이란 점에서 현대인들에게 상대적으로 고평가 받는 측면이 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